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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어학연수
순전히 영어땜시 남편이 저보고 1년예정으로 애들만 데리고 갔다오라는데 큰애가 초3되고 작은애가7살될거거든요.그런데 갔다오면 학교학년은 어떻게 복학이 되며 또 1년정도로 영어가 잘될지 그리고 현지 사회상황도 좀 두렵기도하고 (어쨋든 우리나라보담은 못사니까 무슨 범죄나 그런거)...혹시 갔다오신분이나 아니면 그쪽방면에 좀 아시는 분은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1. 김현주
'05.1.28 9:33 AM (211.205.xxx.29)지난달에 여행갔다가 어학연수 받고있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 중에 미국에서 2년정도 영어 때문에 다녀왔다가 다시 4년만에 필리핀에 나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물가가 싸고 원어민 발음 가능한 필리핀
강사한테 일대일 강의를 받고 있었는데, 시간당 4000원이고 (특별히 비싼 경우... 강사가 괜찮아서...) 하루에 여러시간씩 (4-6시간) 한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학원은 강의료가 더 싸겠고, 개인강사도 보통은 2000원/시간이라고 하더군요.
전체적인 물가가 싸구요. 마닐라 도심은 낙후되어 있지만 조금 떨어진 알라방이라는 곳에
한국인들이 꽤 살더라구요. 마치 다른 곳에 온 것처럼 잘 개발되고 정돈된 신도시같은
곳이었어요. 너무 좋더라구요. 거기서 아이들 영어때문에 와 있는 엄마들이 꽤 있다고 했습니다.
다른 것은 아는게 없어서 별 도움을 못드리겠는데요. 필리핀에 있는 사람들이 다 영어로
상호작용하니까 여러모로 알게 모르게 영어는 늘거라고 생각이 되네요.2. 노우필리핀
'05.1.28 10:40 AM (61.77.xxx.32)저도 영어배우러 그쪽 갔다가 한달만에 딴곳으로 급선회했습니다. 물가 싸고 원어민발음? 말도 안되는 소리져 .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이 그런 얘기 하겠죠 .
일단 너무나 위험해서 절대 한국인 혼자 도심이니 어딜 다니지 못하게 합니다. 아는 사람은요 .
저 갔을때 한국인 여학생 하나가 피살된지 일주일째였고 워낙 생김이 다르다보니 눈에 띄고 그리고 그 사람들 돈있는 외국인들 시샘이 대단하답니다.
차라리 돈때매 좀 저렴한 지역을 원하신다면 훨씬 안전하고 길가는 아무나 붙들고 물어도 영어가 되는 '말레이시아'를 추천합니다.
쿠알라룸푸르 정도 .
필리핀 길가는 아무나 붙들수도 없고 (괜히 칼에 찔리면 어캅니까 ) 택시 기사와도 영어가 안되는 나라입니다. 필히 필리핀어를 알고 있어야 하구요 .
물론 외국 나가며 그 나라 언어를 조금은 알고 가는게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말레이시아어 몰라도 영어 하나로 통하는 말레이시아가 낫지 발음도 도대체가 '벙드리리리'한 필리핀은 정말 노땡큐입니다.
중국부터 해서 동남아 지역 꽤 훑고 다녔지만 필리핀처럼 공기 안좋고 혼자 다니기 무섭고 , 아예 가능하지 않은 나라는 필리핀 뿐이었습니다.
이건 한국인들이 바글바글 모여사는 곳을 제외한 저의 개인 경험입니다.
한국인들 바글바글한데 가서 영어 몰라도 한국말만으로 생활의 영위가 가능한 곳에서 영어가 제대로 배워질리 만무하지요 .
아마 모르는 분들은 웬 '말레이시아'? 할겁니다 .
그곳에 대한 편견을 잘 알려주는 얘기가 하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 보통 남편이 발령나거나 해서 가야 할 상황이 되었을때 한국인 부인들은 세번 운다고 합니다.
처음엔 '가기 싫어서' 한번 울고 (물론 그나라에 대한 선입견때매 )
두번째는 '가보니 생각과는 달리 넘 좋아 왜 이 좋은델 몰랐나 후회로 ' 울고
세번째는 '떠나기 싫어서' 운답니다. (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야 할때 )
제가 말레이시아 여행시 엘지연구원으로 있던 야무진 아가씨 하날 만났는데 미국도 다녀보고 했지만 여기만큼 편한 나라가 없다고 하더이다 .
머 그냥 참고만 하시길.3. 메이
'05.1.28 11:36 AM (202.86.xxx.136)저 지금 필리핀 마닐라에 와있습니다.
일년 계획하고 오신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위에 노우필리핀님 말씀 다 맞습니다
물가가 싸도 이나라 서민 생활이 싼거지 한국인들이 이나라 서민 수준으로 못삽니다
가게 점원이나 택시기사 가정부들 영어 진짜 못합니다.
심지어 학원강사들도 영어 안돼는 애들이 가르친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간혹 괜찮은 강사 만날 수도 있지만 거의 운에 맡겨야죠
학원 시설도 엉망입니다
애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없습니다.
거의 포로 수용소 분위기...
이런 데를 조그만 애들 데리고 오신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4. 안개꽃
'05.1.28 12:06 PM (218.154.xxx.251)저 20대 초반에 필리핀으로 2주일 정도 배낭여행 갔던 적이 생각나는데요.
필리핀 사람들 제가 혼자 여행 온 것에 대해 모두들 놀라고 대단히 걱정스럽게 보더라고요.
그만큼 위험하긴 해요.(총을 소지할 수 있으니)
하지만 전 운좋게 아무 탈 없이 다녀왔고, 아주 좋은 사람들 만나서 다행이였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영어발음은 사람마다 차이가 많겠지만..
대학생과 젊은 사람인 경우 거의 완벽했어요.
참고 하시라고요. 많은 정보를 얻으신 후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위의 말레이시아 얘기하신 분의 경우 남편과 같이 가서 어느정도 여유가 되었을때의 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남편이 같이 안 가시고 애들과 가시게 되면 아마 더 힘드시겠죠.
보통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같은데 남편의 발령으로 몇년간 있다가 들어오는 경우
부인들이 오히려 더 있고 싶어하는 건 맞아요.
운전기사에 가정부까지 한국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안정되게 살기 때문이죠.
애들 교육문제에 대한 스트레스도 상대적으로 적고요. 근데 그게 다 남편의 월급및 그외에 지원되는 게 많을 경우에 그런 것 같아요.
저희 회사 직원분중에서 인도네시아에서 몇년간 근무하다 오신분, 현재 인도네시아 계신분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렇습니다. ..5. 이구~ 두야
'05.1.28 1:28 PM (210.95.xxx.230)저 역시..몇달째...고민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님처럼 단기유학을 생각했었는데요
자료 수집하고..연구하고 그러다 내린 결론이
방학을 끼고...2-3개월 어학연수만 보내려고 합니다
제대로 강사를 갖추고...프로그램이 잘 운영되고 있는 어학원을 찾지 못해서
현재 좋은 홈스테이를 구해볼라고 눈에 불을 켜고 있는데
아구야~ 어렵네요..
산신령께서 나타나..." 이 집에 가서 공부하도록 하여라" 이렇게 딱 찝어서
인도해주면 좋겠다는...말두 안되는 생각꺼정 하는 상태입니다6. 기러기 엄마
'05.1.28 5:18 PM (24.82.xxx.141)저는 소위 기러기 엄마입니다.
벤쿠버에 있구요.
저는 한국에서 캐나다나 미국에서 1년이면,
영어가 어느정도 능숙해 지는줄 알았습니다.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1년만에 잘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잘모르시거나 거짓말입니다.
물론 언어에 특별한 재능이 있고, 잘하고자하는 욕심이 있고
성격이 외향적인 아이중 가능한 아이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에 와있는 엄마 대부분이 저처럼 생각하고 오신 분들이 많더군요.
최소한 2년이상 계셔야 어느정도 듣고 말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너희 아이들만 못하지'하고 말씀하실지 모르지만
저도 나름대로 한국에서 열심히 시키다 온 엄마 거든요.
1년정도의 기간으로는 큰기대는 마세요.
아주 스페셜한 아이들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3학년이 배워가는 영어는 3학년 영어이구요,
7살짜리가 배우는 영어는 7살 영어라는 것도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7. 별가사리
'05.1.28 6:14 PM (210.181.xxx.229)아흐흐... 지금 신랑은 여권만들라고 그러는데 답변들으니 걱정이 됩니다.
우쨋든 좋은 정보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잘 살펴보고 결정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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