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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현명한건지..
큰얘는 여자아이 30개월이구요 시어머니가 키워주셨어요 지금은 유치원보내구요
작은아인 13개월 남자아이구요 앞집에서 봐주고 있습니다
제가 8시출근에 7시퇴근이라...아침에 유치원에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자유로운 남편이 데려다줍니다.
둘째는 잠이 없고(밤 12시에자고 아침 8시면 눈이 번쩍!) 큰애는 잠이 너무 많아서 보통 일주일에 2번은 유치원에서 오자마자 자고 (집에 같이 데려오면 7시)늦어도 10반에는 잡니다...그리고 아침엔 9시 빨라야 8시반...남편은 얼굴이 사색이 되어서 얘 데려다주고...(깨우느라고 힘들고 밥먹이느라고 힘들고 매일 소화제 먹습니다 신경성으로) 그러다가 시부모님들이라도 오시면 멀쩡하게 잘다니던 유치원안가겠다고 난리치고...
제 생각은 지금 유치원을 다닌다고 엄청난 학습효과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원비도 만만치 않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제가 좀 바른생활맨입니다 학교다닐때 결석하면 큰일나는줄알고 컸습니다)시부모님이 한달에 3-4번은 오시는데 오실때마다 얘가 유치원을 안가고 난리를 치니 마음이 괴롭습니다..
아이를 규칙적으로 유치원에 보내야하는건지...아니면 오실때는 걍 냅둬야하는건지...
한편으론 나이도 어리고 내가 돈떄문에 아까워서 어거지로 보내려하는건 아닌지...규칙적인 생활이나 이런것은 핑계가 아닌지...
지금은 종일반을 보내지만 어른들 오시면 낮에 그냥 데려오시거든요
유치원은 안가도 되는거라고 생각하시기때문에 아무때나 데려오십니다...제 생각은 유치원은 꼭 가는거다 생각하게 하고 낮에 좀 데려오는정도가 좋겠다라고 생각하는데 ...
횡성수설했지만 제가 하고자 하는말이 어떤건지 아시겠죠..?
어떻게 해야 현명한걸까요..남편은 얘 아침에 데려다주는게 너무 힘드니까 부모님들오시면 좋아하구요...큰애를 당신집에 데려가시겠다하면 은근히 좋아합니다..전 괴롭습니다...생활리듬이 싹 깨져버리니까요...이번에도 내일데려가서(당신들 심심하시다고..그리고 유치원다니는게 불쌍하시답니다) 설까지 데리고 계시겠답니다...그러면 어머니는 데려가시구서 한참을 전화해서 힘들다 똥꼬가 빠진다 그러시구 전 얘 2주일은 못보고...그러시지말라해도 싹 잊어먹고 한신말 또하고 한신말또하십니다
판단이 안섭니다
조언부탁드려요
1. 제 생각은
'05.1.27 11:41 AM (61.255.xxx.240)큰 아이가 30개월인데 벌써 유치원을 가나요?
저희 동네에서는 만 36개월이 안넘으면 유치원에서는 받아주지 않던데요.
아이가 종일 반에 있는 거 같네요. 오자마자 잔다고도 하는걸보니...
제가 봐도 많이 안쓰럽네요.
저희 아이는 42개월 되어서야 겨우 놀이방에를 보냈는데 처음 3,4개월은 일주일에 한번씩은 실컷 자도록 제가 안보냈어요. 5일 중에 4일만 다녔죠.
규칙적인 생활도 중요하지만 제가 보기엔 40개월이 넘어서도 아침에 억지로 일어나서 하루종일(저희 아이는 반일반이었지만) 단체생활한다는게 굉장히 힘들고 피곤해보였답니다.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고 피곤하지는 않을지요.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면 더 좋아하는거 아닐까요?
그래도 그거하고 할머니께서 마음대로 생활리듬을 깨시는거 하고는 또 별개문제인거 같아요.
단호하게 말씀 드리셔야할거 같네요.
할머니가 오셔서 하루 이틀 쉬는건 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고 아이를 데려가셔서 며칠씩 유치원에 빠지고 이건 정말 죽도 밥도 아닌거 같긴하네요.
그렇게 되면 아이가 더 다니기 싫어해요.
쉬더라도 규칙적으로 정해놓고 쉬도록 하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어쨌든 글로만 봐서는 아이도 단체생활과 규칙적으로 생활해야하는 것에 많이 지쳐보이는데요.
30개월이면 아직 많이 어린데....2. 미스마플
'05.1.27 12:25 PM (66.167.xxx.164)엄마입장에서 생각하는걸 잠시 멈추시고, 30개월짜리 아이입장에서 한 삼십분만 생각해 보세요..
아이가 참 안쓰럽네요.
바른생활맨... 무엇때문에 꼭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근상, 정근상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신 부모덕에 아프거나 좀 쉬고 싶으면 학교에 전화하고 집에서 쉬는거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결석 무서워하는 사람들 참 많더라구요. 근데.. 그게 글케 부럽거나 좋아보이지 않습니다.3. 해피문
'05.1.27 1:23 PM (218.239.xxx.108)아이생각 제일 많이 하는 것은 당연히 부모님이시지만 20~30년 전 우리가 받은 교육이나 생활 습관이 꼭 지금우리 아이들에게도 항상 옳다고 만은 할 수 없을거 같아요...30개월이면 졸릴때 자고 쉬고 싶을때 쉬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릴때 습관이 중요한 것은 알겠지만 벌써부터 어떤 강박관념에 유치원을 억지로 매일 다니는 것이 진짜 내 아이에게 좋은 일인지...한번 더 생각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4. 에스케이
'05.1.27 2:52 PM (61.77.xxx.84)전 우리애 5살때 유치원 처음 보냈는데 안 간다고 해서 안 보냈는데요.사실 큰 애는 감이 잘 안오게 잇는데요. 너무 어려요. 아직 애예요 유치원 안보내도 괜찮아요. 사실 엄마가 집에 있으면서 함께보내는게 제일 좋은데 직장맘의 한계지요.
5. 아직은
'05.1.27 3:54 PM (144.59.xxx.174)사실 그렇게 리듬깨지면 다시 보내는게 힘이 들긴하지만 유치원은 죽었다 깨나도 가는거다...는 6살부터 습관 들이셔도 될듯합니다. 리듬면에서는 부모님 오셨을때 가기 싫은거 아침에 짜증내며 실랑이 하다가 안가는거보다는 아예 신나게 할머니 할아버지랑 놀라고 하고 갈땐 가게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적어도 유치원에서 그 문제로 힘들다고 하기전에는요.
만일 선생님이 다시 적응하기 힘드니 규칙적으로 지켜주십사... 하면 오히려 시부모님께 말씀드리기도 편하겠죠.6. yuni
'05.1.27 6:33 PM (218.52.xxx.170)30개월이면 애기인데...
저는 아이 41개월에 동생때문에 오후 반일반 보냈는데
갈때는 아무 말 없지만 돌아오면 엄마한테 안 떨어지더라고요.
너무너무 힘들어하고...
때로는 버스 태우러 밖에 세워놓고 아기 때문에 베란다에서 바라보면 손을 들고 울어요.
엄마~~ 엄마~~ 안에선 동생이 빽빽 울죠, 밖에선 큰애가 구슬피 울죠...
애구~~!! 15년전 일인데 글 쓰면서 눈물이 다나네....
아직 애기잖아요. 너무 빡빡하게 하지 마세요.
저는 이제 큰애가 20살 먹었는데 그 당시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너무 어려서부터 큰애 취급한거 같아서...7. 넘 어리네요..
'05.1.27 8:41 PM (220.118.xxx.113)규칙적인 생활을 강요하기에는..
주변에서 보면 넘 일찍 유치원에 보내면 정작 가야 할 시기에는
가기 싫어 한다대요.
지금은 어느정도 유통성 있게 하세요.
정말 아무도 봐줄 사람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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