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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 남편이 내려가야하나?

산모 조회수 : 1,414
작성일 : 2005-01-25 15:42:56
2월이면 임신 9개월에 들어섭니다.
시댁,친정이 대구라 저는 설에 못 가게 되었는데, 이럴때 남편만이라도 대구 다녀와야 하나요?
몸이 너무 무겁고 큰아이(8살)를 설연휴동안 치닥거리 할려니, 힘이 드네요.
대구에 있는 큰 형님네가 눈치 보여 이리저리 고민되네요.
IP : 210.92.xxx.15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5.1.25 3:49 PM (211.210.xxx.170)

    큰 아이를 남편에 붙여 같이 보내버리시지요.

  • 2. bluejihi
    '05.1.25 3:54 PM (218.50.xxx.86)

    yuni 님 말씀이 빙고

  • 3. 제가
    '05.1.25 4:03 PM (211.204.xxx.238)

    형님 입장이라면............
    와봤자 설겆이 그릇만 늘릴 남정네와 아이들은 솔직히 안오는게 도와주는거지만.
    막상 안오면 얄밉다. 연휴내내 늘어지게 놀고 있겠거니 생각하면 더더욱~~~~

    죄송하다고 듬뿍 애정어린 사과의 멘트와 함께 최대한 성의를 표시하고 유니님 방식대로 한다.
    이상입니다.

  • 4. 시러시러
    '05.1.25 4:04 PM (211.196.xxx.253)

    큰 형님은 무슨 죄야요.
    시동생에 조카까정.
    가지 못할 바엔 보내지도 말자고요.
    나 싫은 일은 다른 사람도 시러해요

  • 5. ...
    '05.1.25 4:07 PM (211.201.xxx.74)

    9개월 산모가 설에 혼자서 덩그러니 집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게 그러네요. 남편하고 잘 얘기해서 출산하고 찾아뵙겠다고 하세요.
    시부모님도 굳이 오라고 고집피실거 같지 않네요.
    잘 얘기하세요. 해마다 설도 있고 추석도 있는데
    이번설에 않내려 간다고 세상 무너지는것도 아니구요.

  • 6. 구름
    '05.1.25 4:20 PM (211.217.xxx.7)

    세상이 무너지는 시부모님들도 있어요. 동내마다 산부인과 다 있다고 걱정 말라고 오라고 하시죠.
    그리고 막달인 임산부에게 그많은 설겆이 시키는 시모도 있답니다.

    저라면 남편만 보내고 아이는 데리고 있겠어요. 큰며느리도 사람일텐데, 분명 뒷말이 나올듯 하니까요.

  • 7. 지나가다
    '05.1.25 5:19 PM (218.51.xxx.173)

    yuni님 말씀도 옳지만 9개월 들어서는 임산부를 혼자 놔두고 간다는 것이 저는 좀 그러네요..
    저도 맏며느리이지만 같은 여자들끼리 사정 좀 봐 줘야 하는 것 아닐까요..
    명절은 매번 오지만 아이낳는 것은 일생에 그때뿐인데,싫어하는 시부모님들도 계시겠지만,
    딸이 그런 입장이라면 백번 오지말라고 하실것 같아요...
    시부모님과 윗동서분에게 잘 말씀드리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그 전에 시어머님이나 윗동서분이 먼저 전화해서 걱정해주시면 더 좋을텐데..

  • 8. takuya
    '05.1.25 5:51 PM (220.75.xxx.102)

    정말 복잡하네요...ㅡ.ㅡ
    정말 그런 관계들이 너무 싫네요.
    서로 이해해주면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 9. stella
    '05.1.25 6:00 PM (203.240.xxx.21)

    저도 결혼하고 첫 설날인데 그때가 37주라 지방에 있는 시댁에 못 가게 되었어요.
    맏며느리에 아직은 외며느리라 약간 걱정도 되지만
    시부모님이 오지 말라시니 다행이다 싶더라구요.

    시부모님이 남편은 꼭 보내라시네요.
    워낙에 친척들 많고 그런거 중요시 여기는 집안이라
    (그날 저녁에 시할머니 제사까지 있거든요)
    그래서 설날 아침 새벽에(그때가 덜 막히니까) 갔다온대요.

    저 혼자 있기 무섭고 싫긴 해도 그거까지 고집부리긴 쫌 그럴 거 같아서요.
    그리고 저 대신 시어머니랑 시누이랑 고생하실텐데
    (음식준비에 손님대접에..)
    화장품이나 옷같은거 별도로 선물로 보내려구요.

    님이 아이 데리고 계시고, 남편분은 잠깐이라도 다녀오는게 낫지 않을까요?
    글고 시어머님이랑 형님한테 말씀 잘 드리시면 될거 같은데..

  • 10. 맏며느리
    '05.1.25 8:34 PM (221.151.xxx.44)

    저희 동서는 지난 설때 아기 낳은지 한달이 채 안되어 안왔거든요.
    물론 시동생도 연휴니까 처가에 가 있었구요..
    시부모님이 무지 서운해 하시더라구요.
    차례지내는 집안은 아니지만, 3시간 걸리는 친정까지는 갈 수 있구, 4시간 넘게 걸리는 시댁은 못 간다는 작은 며느리가 좀 야속하셨나보더라구요.(산후조리는 자기 집에서 했구요.)
    저야 동서입장 이해가 가지만...

    남편이 큰 아이 데리고 당일내지는 1박2일 정도로 간당히 다녀오게 하심이 어떨런지....
    글구 사실 시동생이 아이하나 데리고 오는건 큰 엄마로서는 참 황당하기 그지 없는 일이지만 말입니다..

    큰 며느리도 좀 양해하구, 원글님도 혼자 계시는거 좀 양해하시구 그럼 좋겠네요..
    대신 시부모님과 윗 동서께는 반드시 미리 양해를 구하시길.....

    울 시동생네처럼 오는 줄 알고 기다리는데 안와서 전화하니
    어떻게 자기네가 거길 갈 거라고 생각을 했냐고 오히려 어이 없어하더라는 황당한 일은 없게 하시구요..

  • 11. ..........
    '05.1.25 11:56 PM (210.115.xxx.169)

    남편이라도 가셔야되지 않을까...
    아이를 딸려서라도..... 정성어린 선물과 함께하면 더 좋고요.

  • 12. 피코
    '05.1.26 12:04 AM (218.153.xxx.214)

    이번에 안내려가서 형님께 욕을 먹느냐 안먹느냐는
    평소에 어떻게 잘 했냐... 에 달려 있겠죠? ㅋㅋㅋ
    할도리 다 하고 이리 저리 안 빼고 살았다면 형님도이해해주실거구,
    그게 아니람 이것이 또 이핑계 대고 안오네... 그럴거구.
    근데,
    저라면 남편도 안보낼거같아요.
    병원에서 지금 상태가 좀 위험하다 했다구...
    누가 옆에서 지켜봐야 된다구 글케 말하고 안보내면 안될까요?

  • 13. ..
    '05.1.26 5:58 AM (218.239.xxx.5)

    전 큰시누이면서 맏며느리인데요...
    아이는 편한대로 하셔도.. 남편은 갔다와야지요...
    상태가 많이 안좋다면 모를까..그냥 당연히 의무로 생각하셔요...
    한번 안가면..계속 꾀도 생기고..정말 급한일이 있을때도 핑계가 될수 있어요...
    전 오히려 혼자있으면 행복할거 같아요..^^
    (왜이리 명절은 자주오는겁니까...ㅜ.ㅜ)

  • 14. ㅎㅎ
    '05.1.26 7:17 AM (211.201.xxx.142)

    내려가지 마세요. 저라면 않내려 갑니다.
    남편도 않보냅니다.. 설 명절에 님혼자 어떻게 지내실려구요...

  • 15. 입장바꿔봐
    '05.1.26 9:14 AM (211.196.xxx.253)

    님이 시어머니 혹은 큰며늘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생각하면 되실 듯..
    며늘이(or 동서)가 몸이 무거워 못온다. 아들 (시동생)도 안 온다. 또는 아들(시동생)만 온다
    /아들(시동생)과 손자(조카)가 온다.
    막상 일을 하는 분은 윗동서일테니 군식구입은 덜어야 할 테고요..
    어른들 섭섭하지 않을려면 누군가는 가야하겠네요.
    나 못가는 거 너무 당연해...라고 생각하시면 남편 빈손으로 보내시고
    그래도 식구들 치닥거리 혼자 할 사람께 미안하시면 그런 마음과
    성의 표시하면 되겠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이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보이면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관대해지고 아량을 베풀고 싶어하죠
    인간관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상대방이 잔머리굴리는 게 보이거나
    타인에 대한 배려없이 무경우로 일관할 때랍니다.
    어느 분 말처럼 욕이 배를 뚫고 들어 오지는 않지만
    인간사 세옹지마라고,, 내가 잘못한 일은 언제가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오더군요..본인에게나 그 가족에게나..

  • 16. violet
    '05.1.26 3:52 PM (218.144.xxx.90)

    큰 문제없고 산전검사 받고 계셨다면
    그렇게 염려하느니 차라리 다녀 오세요
    그게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해요
    저도 큰 아이가 중1이고 3월생인데 2월(구정)에 대구시댁에 다녀왔어요
    그때는 정말 길도 많이막히고 힘들어서
    옷갈아 입는 모습을보고 남편이 많이 놀랬어요
    아랫배쪽이 다 터서 온통 보랏빛이었어요

    지금은 도로사정이 좋아져 많이 분산되어 그때보다는
    시간도 많이 안걸리고 다닐만 하잖아요
    몸불편한 며늘이 온 것만으로도 얼굴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좋아하시는데요
    힘든일 안시켜요 옆에서 말로도 얼마든지
    즐거운 분위기 만들수 있잖아요
    그리고 일도 못하게 하실거예요

    저는 둘째때도 여름에 출산하고 산후조리중인데
    추석에 남편에게 혼자 다녀오라고 했더니 혼자가기 싫다고 하네요
    제마음을 잘 이용하는지라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나요
    남편이 안간다는 생각을 하니 제가 참 불편하더라구요
    사십며칠된 아기 안전시트에 앉히고 내려갔어요
    신이 도우셨는지 톨게이트를 2시간 30분 만에 끊었네요
    밀리니 오지마라 힘든데 오지마라 늘 입버릇처럼 하시는데
    손자 자랑하고파(보고파) 그때는 아무 말씀도 안하시네요

    명절에는 누구하나 빠지면 그 빈자리가 넘 휑해요
    가시면 이뽀 하실거예요^^*
    무리 하시지 마시고 마음편히 다녀오시라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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