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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배우고 싶은데..용기가 않나요.
일단 물이 너무 너무 무서워요.
저는 무섬증이 많아서 자전거도 못타거든요.
이러는 저도 수영을 잘할수 있을까요?
귀에도 물 들어갈까봐서 은근히 걱정되고....
어떻게 하면 물에 대한 무서움을 벗을수 있을까요?
마음가짐이라던지..뭐 그런것...
1. 소박한 밥상
'05.1.25 7:08 AM (219.241.xxx.24)뭐든지 시작이 반이죠?
수영강습을 받으면 처음부터 영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물에 적응하는 간단한 동작을 반복하는 걸로 시작하죠
요즘은 해외관광 가도 호텔수영장(투숙객은 무료이용)의 이용이라든지
주로 옵션으로 제공되는 물놀이할 때 물에 대한 공포가 없어야 겠고
스노쿨링이나 스쿠버를 즐길려면 역시 물을 무서워 하면 힘들어요
그리고 수영으로 칼로리 소모량도 늘겠지만 무용할때처럼 바디라인도 단정해지고
수영복 입곤 그 디자인에 따라 이리저리 삐져 나오는 군살을 보는 것도
내 건강과 외모에 자극이 됩니다. ㅎ
저는 지독한 둔한 운동신경의 소유자인데요
유일하게 수영에는 취미가 붙었고 하루라도 거르면 몸이 찌뿌둥합니다
지금은 성인병걱정으로 웨이트 트레이닝도 코치 받고 있고 다른 운동도 흉내내고 있지만
혼자 자발적으로 자투리 시간에도 뛰어드는 곳은 물!!
마음에 드는 옷 한벌 사는 건 휘청하는 고가지만 수영복 쇼핑은 훨씬 적은 금액으로도 기분전환되고요.
훌륭한 코치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물에서 혼자서 푸덩거리는 시간을 많이 가져
물과 친해지다보면 어느 날 갑자기 더 나아진 영법을 느끼는 재미란!!
무슨 취미생활이든 깊이 빠지면 공부 수준이 되니까요
이젠 야외에서도 물만 보면 뛰어들고 싶답니다.
유혹되셨나요?2. 소박한 밥상
'05.1.25 7:20 AM (219.241.xxx.24)귀에는 물이 들어가지만 방향만 기울이면 저절로 빠져나와 준답니다.
그보다 너무 사람이 붑비는 대중적인 수영장은
화학약품의 과다사용으로 냄새도 고약하고 피부와 모발에 좋지 않은게 느껴질 정도예요
무엇보다 관절이나 몸의 다른 기관에 무리가 가지 않아서 좋은 운동이라 추천하고 싶어요
조사된 것을 보면... 제일 안전한 운동은?
그 답은 "수영"3. 아쿠아
'05.1.25 7:46 AM (218.158.xxx.197)수영이 처음이라 겁나고 물이 무섭게 느껴지신다면
먼저 아쿠아로빅을 해보세요.
몇개월 하시면 자연스럽게 물에 적응 할수가 있습니다.
아쿠아로빅아시죠?
물속에서 하는 에어로빅체조입니다.4. 이원희
'05.1.25 8:59 AM (211.228.xxx.207)Me too 였습니다.
오죽했으면 선생님이 물 겁내지 마세요 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
근데, 얼마 지나자 친숙해 졌습니다.
두려워만 하면 언제까지나 못할꺼구요, 시도해 보세요. ^^5. ..........
'05.1.25 9:15 AM (210.115.xxx.169)어느 날 물에 엎드리며
여기에 빠져도 죽지는 않는다 에서
수영배우다 죽으면 죽지 그렇게 생각했더니 뜨더구만요.
제 스토리는 정말 찬란합니다.
무서워도 물속에 계속 서서라도 있으시면 점차 발전합니다.6. 우기모
'05.1.25 9:39 AM (203.240.xxx.20)저 역시 할말이 잔뜩입니다
남들은 뭐 별에 별 운동을 다할줄 아는데
저 . . . . 할줄아는거라고는 숨쉬는거 뿐이라서
수영이라도 배워볼려구 드뎌 등록을 했습니다.
아 그런데 어찌나 둔한 몸이던지
남들은 잘도 따라하는데 전 안되더군요
더군다나 강습시작하고 한 일주일정도 지나서는 계단에서 굴러서
도저히 눈뜨고는 못볼정도로 온 다리에 형형색색으로 멍이 들었답니다
하지만 저 꿋꿋이 강습받으러 갔죠
지금에사 하는 말이지만
진짜 열심히 했답니다
남들은 한달정도하면 자유형정도는 하던데
저는 그것도 안되서리 두달이 걸렸더랬습니다
나중에는 오기가 나서리 (돈도 아깝고)
암튼 열심히 했더랬습니다
지금요
당근 선수지요 ㅋㅋㅋㅋㅋ
열심히 하세요7. jannis
'05.1.25 10:23 AM (210.104.xxx.252)아쿠아로빅두 좋구여, 저도 시간이 된다면 배우구 싶어요.
저 첨에 수영배울때는 스파르타식으루 무지 엄하게 했었는데
지금 하는 곳은 물에서 걷기, 앉기, 물안경끼고 물속에 앉아서 가위바위보하기,
해파리처럼 둥둥 떠다녀보기 등등.. 물에 적응하기부터 하더라구염.
첨에 얼굴 넣는것도 무서워하던 남자분도 계셨는데 점점 괜찮아지던데요?
용기내서 해보세요~8. 퐁퐁솟는샘
'05.1.25 10:44 AM (61.99.xxx.125)저보다 심한 사람은 없을걸요?
그래도 해냈답니다
그게 10년전일인데 엄마가 등록을 해주셔서 할수없이 다녔지
제가 등록했다면 아마 이틀다니고 포기했을거예요
처음부터 물속에 풍덩 들어가서 헤엄치라는 식으론 하지 않으니까 해보세요
열흘정도는 물위에서 기본적인 체조와
계곡물에 발만 담가서 발차기하듯이 발차기위주로 하거든요
물속에서 손을 귀에대고 태아처럼 자세를 취하라는 동작이 있었는데
제가 할때마다 강습생들이 다 웃었어요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강사님는 겁먹지 말고 끝까지 나와서 시키는 대로만 하라고
격려까지 해주셨어요
나중엔 제게 필요한게 뭔지 곰곰이 생각해보았어요
그래서 매일 한시간 이상씩 얼굴을 담그는 연습만 했습니다
수영장 맨끝을 한손으로 잡고서 말입니다
물론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일단 물과 친해지는게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일주일정도를 그렇게 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까 조금씩 물과 친해지게 되더군요
일년정도를 배웠는데 수영보다 좋은 운동은 없는거 같아요
아!!
그리고 웃긴이야기 하나 해드릴게요
갑자기 생각이 나서요
제가 다리부분에 간지러움을 무쟈게 탑니다
아예 만지지를 못하게 하거든요
한두달에 한번씩 강사님이 바뀌는데 그때마다 생쑈를 했어요
물속에 있을때 강사님이 손으로 자세를 어느정도 잡아주는데
제가 악!! 하며 발악을 한겁니다
강습생들이 모두 놀라며 강사님의 얼굴을 한번씩 쳐다보았는데...
강습시작 전에 잡지말라고 부탁하는데
중간에 깜빡하고는 잡다가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게 되는 거지요 ㅋㅋㅋ
강사생활하면서 저같은 사람은 첨 본다고 하셨어요
어느정도 배우다가 강사님이 바뀌면 또 그런식으로 놀라는일이 생기고...
시작하기전에 미리 귀뜸할겨를이 없을때는 제 발악에 강사님들이
오히려 더 놀란적도 있었어요
원글님 절대로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해내세요 화이팅!!!!9. 올챙이
'05.1.25 7:02 PM (61.75.xxx.106)저랑 비슷하신가봐요..전 겁이 많은데다가 운동신경도 영 꽝이에요.. 자전거는 물론 저번엔 조카 퀵보드 빌려 타보다가 균형잡는게 도저히 안되서 포기하구요.. 수영도 귀에 물들어가는게 무서워서......전 정말루 귀에 물들어가는게 너무 싫고 무섭더라구요...이제껏 미루고 있다가 새해 결심으로 수영 시작했어요..
지금 3주째 되었는데요 물이 무서운건 좀 없어졌구요.. 정말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하니까 쉽더라구요..
발차기배우고 팔돌리기 배웠는데 이제부터가 문제네요..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호흡하는 걸 해야하는데 전 지금 거기서 막혀있어요... 고개를 돌릴 때마다 귀에 물이 들어갈 것 같아 너무 무서워요..어찌 극복해야 할지..아마도 기초반을 한달 더 해야 할듯 싶어요.. 근데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건 너무 잘했다 싶어요.. 님도 꼭 해보세요..!!10. ...
'05.1.25 7:40 PM (61.252.xxx.70)저는 초등학생때 바다에 빠져서 죽을뻔한적이 있어요. 물이 무서워서 처음엔 유아풀에서 배웠죠. 지금은 잘때도 수영하는꿈을 꾼답니다. 저도 운동은 한번도 해본적도 없고 운동신경도 둔하지만 수영은 정말 재미있어요. 물에대한 두려움을 없애려면 물을 많이 접해야 합니다. 물속에서 장난도치고 물도먹고하면서 적응해가는거지요. 그리고 귀에 물들어가는것은 걱정마세요. 들어갔으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다만 귀가좀 먹먹해서그렇지...귀가 불편하다고 귀를 후비거나하진 마세요. 잘못하면 중이염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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