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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반 된 아이가 너무 울어요..ㅜ.ㅜ
친정집에서는 입주아줌마가 애를 많이 봐주셨지요
저랑 친정엄마도 애기를 자주 안아 주었으니 손 탔지요..
그래도 순한편이라 잠도 잘자고 별로 울지 않는 아이였는데
산후조리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아기가 점점 변해서 지금 집으로 돌아온지 1주일좀 넘었는데
오늘은 너무너무 많이 우네요..
잠투정 같아서 재우려 하면 도통 자려하질 않고
불편해하면서 낑낑대고 흥분해서 헉헉대고
젖은 계속 먹겠다고 하고 그래서 젖물리면 조금 빨다가 다시 내뱉고
조금 빨다가 울어버리고
그렇게 울기 시작해서 아무리 달래도 그치질 않고
목이 쉴때까지 엄청나게 울어요..
안아주고 흔들어도 계속 계속 울고
정말 아이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땀을 흠뻑 흘려서 머리카락이 젖을정도로 울고나서야
지쳐서 잠들어 버리니 어쩌면 좋아요...
친정엄마는 백일지나면 조금 나아질거라고
다시 친정으로 들어오라고 하시는데
아.. 엄마로서 애를 이렇게나 울리고 못봐서 다시 친정으로 돌아가야 한다니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이맘때가 가장 힘든때라고 하는데 정말 그런건가요..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건지..
애기가 어디 아픈데는 없는데.. 요즘 와서 부쩍 잠투정이 심해지고
저렇게 자지러지게 우네요..
전 애땜에 세수는 커녕 하루에 밥한끼도 간신히 먹어요..
흔들침대에 가끔 눕히기도 하는데 어떤때는 잘 있는데
어떤때는 싫어하지요..
바운서를 살까 생각도 하는데요..이것저것 있으면 좀 나으려나요..
지혜를 나눠주세요..
1. 무혁아~
'05.1.24 11:13 PM (221.163.xxx.145)그럴때예요...정말 시간이 약이랍니다...저도 백일전까진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젖먹이느라 미친x처럼 젖가슴 풀어헤치고 그리 살았는데...백일지나니 여유가 조금씩 생기더라구요..
2. 트레비!!
'05.1.24 11:17 PM (221.151.xxx.185)저랑 상황이 비슷하시네요..저도 얘기가 두달 조금 넘었습니다..친정에 있다가 둘이 집에 있으려니 넘 힘들더라구요..그래도..그냥 그냥 버티었는데..담달부터 출근이라 젖 떼는 사이에는..
아이도 정말 눈물 뚝뚝 흘리면서...울고..저도 몸이 넘 안 좋구 해서..결국 친정으로 갔습니다..
집에 있으니 저랑 엄마랑..심지어 저희 아버지까지 한번씩 안아주시니..낫더라구요..
엄마 말씀이 아이들도 낯선 곳에 가면..더 많이 울고 보채고 한다 하더라구요..
좀 더 지내보시구..그래도 힘들면..친정으로 가세요..
모유 먹이시는데..식사 잘 못하시면 몸 상해요..
그리고 바운서나 흔들침대도..컨디션 좋아야 잘 있지..울기 시작하면 아무 소용 없는 것 같아요...
제 경험은..^^..3. 나도 그랬죠.
'05.1.24 11:45 PM (220.80.xxx.178)엄마가 먼저 마음을 편안하게 하면
아이는 먼저 그걸 느끼고 편안해하게 됩니다.
아이가 뭔가 불편하고 불안하고 힘들고 자신감없고 무서워하는....그런 엄마를 느끼면
더많이 울고 보채요.
마음을 편안히 가지세요.
애들 우는 거 다 그러는거거든요. ^^
그리고 친정엄마나 다른 누군가에게 기대면 기댈수록
아이를 돌보기가 더 힘들어져요.
아예 끝까지 다른분들이 돌보실 것 아니면
그냥 지금처럼
좀더 해보시고
아이나 엄마나 둘다 서로에게 적응해가는
시간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곧 이 시간들이 지나가고
아이가 밤에 잠도 내리 푸욱 자고
엄마만 보면 방긋방긋 웃고
그러는 때가 올테니까요.4. 하루나
'05.1.25 12:24 AM (211.217.xxx.76)딱 저 어릴적이네요...저희 친정부모님들 저 때문에 학을 떼셨다죠...밤 아홉시만 되면 미친듯이 쉬지않고 앵앵앵 울어대서요. 맨날 두분 응급실로 허겁지겁 저 안고 뛰는것이 일상이셨대요...하도 울어서 숨도 안쉬고 죽을까봐요...의사앞에 가면 거짓말처럼 새근새근...
저도 애기 낳으면 저 닮을까봐 주위 친구들 아기들을 주의깊게 보는데, 친정엄마는 아기를 키워보셔서 능숙하게 안고 달래 주는데, 초보 엄마는 어설프게 안으니까 아기가 불안해서 더 울어 재끼는것 같아요.
친정엄마가 안아 주시는거 자세히 보시고, 품에 꼬옥 안아 주세요. 그럴때 꽁꽁 싸매면 덜 우는것 같았어요. 걔도 불안해서 우는 거라고 하네요...것도 한때...백일 넘어가고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 싶게 잘잔다고 합니다...힘내세요...5. sally
'05.1.25 12:28 AM (220.127.xxx.109)시간이 약이라는 말씀이 정말 맞는거 같아요.
저희 애도 밤 9시에 시작해서 12시까지 꼬박 세시간을 울었어요.
무슨짓을해도 안됐구요. 나중엔 어두워만지면 겁이나고 우울했는데 백일 지나고 5개월쯤 되니 괜찮아지더라구요.6. 생강과자
'05.1.25 12:31 AM (61.255.xxx.240)백일 되기 전까지 매일 밤마다 이유없이 울곤했어요. 저희 아이들도..
밤 새는건 각오를 하는데, 잘 놀면서 밤 새면 좋은데 11시, 12시만 넘으면 그때부터 보채고 , 울고...
전 매일 밤 겉싸개로 싸서 안고 온 집안을 천천히 걸어다녔어요.
그렇게 하면 안 울었거든요.
그러다가 좀 쉬려고 안 걷거나, 내려노면 바로 앵~~
그게 새벽 4시쯤 되면 지가 스르르 잠이 들구..
암튼, 애가 좋아하는 자세 찾을려구 별거 다해봤네요.
시원하라구 기저귀도 벗겨보고....이궁...
특별히 어디가 불편해서 그런건 아닌거 같은데요.
습도 조절 잘해주시구, 너무 덥거나 너무 허전한거 아닌가...그런거 좀 살피시고.
정 걱정되시면 소아과 가서 한번 어디 불편한 곳이 있는게 아닌가 물어보세요.
그게 아니라면 100일이 될때까지 좀 고생하셔야 지나갈거 같네요.
애기 잘 때 조금이라도 같이 주무시고, 잘 드세요.7. 파니핑크
'05.1.25 2:31 AM (211.202.xxx.56)저희애도 그랬어요. 낮잠 재우는 것도 넘 울어서 힘들었고, 밤에는 응급실 갈려고 짐싼적도 몇번 있었죠. 아프지 않고서는 저렇게 울 수가 없다...하면서요.
백일 지나면(넉넉잡아 4개월) 달라져요. 애들이 계속 변하거든요.
너무 절망하지 마시고, 잠깐이다 생각하고 이겨내세요.
그리고, 부모님께서 오라고 하시니 친정으로 가서 도움 받으세요. 혼자 있음 힘들어요.8. 강
'05.1.25 2:47 AM (220.127.xxx.124)한달반 몸조리하고 친정에서 돌아온 바로 다음날 낮에 우리애가 3시간 쉬지 않고 울어서 그날이 제사인 친정엄마는 못오시고, 남편이 시댁에 물어본다고 전화했더니 시어머니 뛰어오셨습니다.
시어머니 오시자마자 안 울더구만요....거참...3시간동안 울어서 지쳤는지 자더라구요. 백일까지는 그렇게 이유없이 한두시간 심하면 세시간까지도 울었어요. 그런데 정말 백일 지나니까 좋아져서 참 살만해졌죠. 시간이 약이란 말이 맞을듯합니다. 정말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버텨보세요.9. yuni
'05.1.25 9:15 AM (211.210.xxx.170)백일전에 그렇게 속썩인 아기들이 백일 지나면 거짓말처럼 순해져요.
쫌만 참으세요. 아자아자!!!10. 영아산통
'05.1.25 9:28 AM (220.86.xxx.23)신생아일 경우는 오랜시간 우는 것은 영아산통일 수 있습니다. 해결방법은 찾아보셔요
11. 건이현이
'05.1.25 10:01 AM (141.223.xxx.154)저희 둘째도 그랬어요.
잠을 오분 이상 못자고 그야말로 바람소리에도 깨곤했죠. -.-;;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몸서리가 쳐집니다.
그 당시 네살이던 큰애는 완전 방치되는 상태였고 제 몸도 말이 아니였죠.
산간해주고 서울로 돌아가셨던 친정 어머니 다시 오셔서 한의원에 갈일이있었는데
(아기때문은 아니고 친정엄니 침 맞으러)
의사 선생님이 아기를 이뻐하고 만지시더라구요.
제가 지나는 말로 "너무 안자고 울어서 아주 죽겠어요~." 했더니 배를 만져보시고는
배에 가스가 차서 아파그럴수있다고 복부 마사지를 해주라고 하시더군요.
그날부터 배고파서 우는거 아니면 눕혀놓고 배를 마사지했어요.
얘기도 해가면서...." 아프니? 배가 아파서 그러는거야~?"
암튼 아주 안울고 그런건 아니였지만 많이 좋아졌더랬죠.
예민한 성격이라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영아산통도 염두에 두시고 마사지 해보세요.
방법은 그냥 이리저리 둥글게 만져줬던것 같은데 베이비 맛사지 한번 찾아보시구요.
그 시기에 혼자는 힘들어요. 도움 받으실곳있으면 받으세요.
몸 제대로 못 추스리면 골병듭니다. 힘내세요~!!!12. 맘
'05.1.25 6:43 PM (62.147.xxx.128)저도 아이가 2달조금 지났을때 이유없이 울어서 고생한적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배에 가스가 차서 그러는 거였어요.
그 나이때에 흔희 있는 일이랍니다...혹시 모르니까 소아과에 가셔서 진찰을 받아보세요.
육안으로는 잘 알아보기가 어렵거든요. 아이가 울때 다리를 움우리면서 악을쓰면 아마 콜릭이라고 하는 증세가 맞을겁니다.
저는 모유 스유를 하고 있었기때문에 매에 가스가 안차는지 알았는데 모유도 가스가 차더군요...약을 먹이니 좀 나아졌었어요.
아이가 자지러지게 계속 운다면 소아과에 꼭 가보세요..그리고 울때 배를 살살 문질러 주시는 것도 좋아요^^
힘내세요~13. ..
'05.1.25 7:11 PM (61.75.xxx.106)제가 그랬데요.. 밤마다 계속 울어대서 엄마랑 아빠랑 정말 고생하셨다는데 정말 딱 백일 지나니까 괜찮아졌다고 하시던데요..근데 정말 그때 힘드셨었나봐요, 커가면서 ..니가 백일까지 정말 많이 울었다..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네요.. 시간이 약이니 조금만 참고 버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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