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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사는 것을 싫어하는 남편
남편 몰래 사거나 아니면 살 때 눈치보며 산다고 했거든요
그러자 남편이 당연하지 남자들은 음식이 중요하지 그릇은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고 얘기하더라구요
난 기가 막혀서 남편의 습관?을 꼬집어주었죠
아마 남편도 제가 얘기하기 전까지 자기가 그런 줄 몰랐나봐요
넌 같은 음식도 타파통에 담긴 채로 주면 안 먹다가
그릇에 예쁘게 담아주면 남김없이 먹는거 알아?
1. 베네치아
'05.1.23 7:17 PM (211.212.xxx.72)딴지는 아니고 저희 신랑은 여기 저기 아무데나 담아줘도 다 잘먹어요. ^^;;
저도 그릇같은거 칼같은거 정말 정말 무관심하고 쓸데없는 낭비라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아는게 무섭다고 여기와서 이쁜거 자꾸 보고 하니까 그릇 욕심이 생기네요.
견물생심인가봐요. ^^;;
그래서 하루에도 수십번 생각합니다. 내가 저 그릇을 사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런지..
둘곳은 있는지... 그거말고 더 급하게 살건 없는지...등등등..
그래도 역시나 여자는 직접 살림을 하니까 그릇 욕심 나는건 당연한거라 생각되요. ^^2. 그릇땜에
'05.1.23 7:32 PM (211.226.xxx.26)저희도 아무 그릇에나 담아 먹는 스타일인데요. 저보다 남편이 더 그렇죠. 먹다 남은거, 맛 없어 보이는 거 가리지 않고 되는 대로 먹더군요. 며칠 전에는 쇠고기 수육을 해놨더니 자기가 도마에 올려 썩썩 썰더라구요. 고기 치우고 나면 저도 좀 쓰려고 기다리고 있었더니 설거지 거리 안늘리겠다고 도마째 들고 식탁으로 가더군요..-.-;;
제가 그릇 탐내면 남편은 그 돈으로 차라리 해외여행을 가라고 합니다. 정말 이 부분만은 서로 생각이 다른 것 같아요. 코렐, 도자기 이렇게 두 세트를 가지고 있는데요. 남편이 얼마 전 진지하게 한 세트는 남에게 주자고 하더군요. 왜 불필요하게 두 세트나(!) 가지고 있어야 하냐는 거죠..3. 제 남편은
'05.1.23 9:09 PM (220.85.xxx.199)저랑 같이 그릇 같이 구입하러 다니고 아주 즐거워하는데...
그리고 자기의 확실한 취향도 있고요
근데 그 취향이 저랑 거의 같아서 다행.
쯔비벨부스터 아주 싫어하고 화려한 꽃과 과일 무늬 좋아함.
계절에 따라, 그 날의 성격에 따라 그릇 달리 해 주면 금방 알아차리고 좋아해 줍니다4. 다달라
'05.1.23 9:53 PM (218.236.xxx.86)남녀차별..? 구별?이 있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뭐.. 그릇에 관심많은 여자 많듯이,
남자들 역시.. 대부분의 여자들이 좀체 이해하기 힘든데 돈쓰는 경우도 많죠.
저희 남편 경우엔 풀스 게임팩!!
그거 빌려도 되련만, 뭘 그리 소장하겠다고 꾸역꾸역 사들이는지..
에.. 또.. 책도 꼭 사보네요.
읽기나 하면 말도안해.
무조건 사고봅니다.5. 커피와케익
'05.1.23 10:56 PM (210.183.xxx.202)제 남편 취향은 카라...
위에 제 남편은..님과 비슷합니다.
단지 같이 사러다녀주지는 않고-_-
결과물을 즐길줄만 알지요..흡..6. 현석마미
'05.1.23 11:54 PM (70.57.xxx.11)저희 신랑은 백화점에서 제가 그릇보고 있으면 저리 비싼데 밥 먹으면 더 맛있나~ 어쩌구 저쩌구~하고 관심도 없더니만...-남자들은 그릇에 거의 무관심 한 것 같아요...-
그러다가 칼이 하~~두 안들길래...우스터프 칼을 하나 샀어요...
그 칼 써보니...자기도 좋은게 좋은건갑다~~하고 생각이 들었나봐요...ㅋㅋㅋ
그리고 요샌 그릇보면 한다는말이..
사고 싶으면 사라....그 돈으로 뭐 사먹어버리면 없어지지만...그릇은 남네...ㅋㅋㅋ
제가 부지런히~ 세뇌교육을 시킨 효과랍니다...^^
참..한동안 버터플라이 보고 다닐때...울 신랑 신문광고에 백화점 세일 광고만 나오면 그릇도 쎄일하는지 안하는지 그것부터 챙겨봐 주더군요..흐흐흐~~
그리곤 자기도 버터플라이 맘에 든다고까지...
세뇌교육을 서서히~시키세요...^^7. 헤스티아
'05.1.24 1:10 AM (221.147.xxx.84)제 남편은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이쁜 그릇에 이쁘게 서빙하면 더 잘 먹어요..
뭐 비싼 그릇은 없지만요.. 있는것이라도 최대한 이쁘게 서빙해야 잘 먹더라구요..
그릇도 이번에 코렐 블로 사서 먹으니 되게 좋아해요..8. 현수
'05.1.24 8:40 AM (211.179.xxx.202)그릇사는거 좋아하는 남편이 있을까요?
자동차 장착이나 장식품이면 몰라도...
그나저나 백화점이라도 동행하는 남편이라면 업어주겠습니다.
백화점하고는 웬수가 졌는지...그래도 상품권은 잘 얻어오더군요.^^;;9. 순정만화
'05.1.24 5:22 PM (61.248.xxx.75)저는 헤스티아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당근 보기좋은 떡이...
그릇은 뭐.
맛이 중요하지라며 귀찮아서 냉장고에 있던 그대로 들락날락
많이 했지요.
근데 아올다 생활자기를 질러고 활용을 결심하다 보니,
자꾸 정갈한 밥상을 추구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남편반응이 궁금해서 관찰해 보면 좀 좋아하는것 같아요.
어떻게 알수 있냐면 그릇은 많은데(?) 뭐하러 사재냐?라고 해야 내 남편 같은데,
암말도 안하고 조용히 넘어가더라고요.
흐뭇해 하는것도 같고.
대접받는 기분인가 봐요.
경험상으론 남자든 여자든 예쁜 걸 좋아하는게 분명한것 같습니다.ㅎㅎ10. 울남편은..
'05.1.25 11:22 PM (211.116.xxx.126)자취생활 할때의 습관으로 최소한의 설겆이 꺼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의라서...
반찬두 2가지 이상 한번에 안먹구 그릇도 거의 안꺼내쓰죠..
제가 좀 이쁘게 차리려구 하면 난리난리를 쳐요..ㅠㅠ
그럼에도 헤르메스 연꽃그릇을 삶의 목표로 생각하는 아짐입니당 ^^11. 촌순이
'05.1.27 1:59 AM (211.237.xxx.62)저는 그릇엔 거의 관심없어요.
남편분만 그런게 아니고 가끔 주부들도 그릇에 관심없는 사람들 있죠.
밥, 국, 김치, 반찬들 그런거 담을때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만 있으면 되는게 그릇 아닌가요?
그릇모으는 사람들 보면 장식장이나 찬장 같은거에 가득 담아 놓은거 보면 저는 괜시리 돈이 아까워서...
남편분만 그렇지 않다는 말씀 드릴려다 괜히 제 개인적인 취향까지 다 드러냈네요.
암튼 저 같은 사람도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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