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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들어 밤에 잠도 잘 못 주무시고 그렇다고 낮잠을 주무시는 것도 아니구요.
우울해 보이시고 의욕이 없어 보이시고 하네요.
전에도 약간의 우울증은 있으셨던 것 같아요. 처방약을 드시기도 했다던데..
고민은 제가 뻔히 압니다. 뭐때문에 그러시는지..
올해 결혼을 하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남자친구네 집에 빚이 좀 있거든요.
그거 해결할때까지는 남자친구도 저도 결혼할 생각은 안하고 있어요.
속내를 모르는 주변 친척들은 왜 안보내느냐 하시는데...좀 스트레스를 받으시겠죠.
아버님도 올해가 정년 퇴직이세요. 아파트 경비를 하시는데 퇴직금이 있는것도 아니고..
퇴직하시면 집에서 돈 버는 사람은 남자친구 하나예요.
그 후의 일을 많이 걱정하시것 같아요. 남자친구도 요즘 부쩍 살이 빠지는데 그게 어머님 탓이라고 생각하시나봐요.
그래서 점점 더 우울해 하시는 듯...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결혼의 여부를 떠나서 저한테 정말 잘해주시는데 뭔가 도와드리고 싶어요.
저도 직장 생활을 하고 있어서 한달에 두세번 집에 놀러가는게 전부예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이수미
'05.1.21 10:49 AM (211.114.xxx.82)병원상담을 통하여 약을 우선 드시도룩하시고 ( 과거 경험이 있다고 하시니)
빠른 조치가 필요하고요 때를 놓치거나 또 남편이 직장을 퇴직하면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을것 같아요
글구 자주 찾아뵙고 용기와 희망 을 주시고 혼자 우울하게 있지 않도록 하시고요
글쎄 도움이 될런지요2. 헤스티아
'05.1.21 11:39 AM (220.117.xxx.208)2주이상 수면과 식욕, 의욕등에 변화가 지속되면서, 우울한 기분이 심하시면,
우울증약을 복용하시는것이 우선은 중요할거에요... 우울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까만 썬그라스를 낀것마냥 세상이 아주 비관적으로만 보이게 되니까요..
어떤 위로도 별로 도움이 안되고 그래요..
원글님이 이리 걱정하시고 염려하시는 마음이 꼭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3. 감사해요
'05.1.21 12:20 PM (61.74.xxx.125)수미님, 헤스티아님 감사합니다.
병원에 가보시라고 제가 말하긴 어렵고 남자친구한테 한번 얘길 해보려 합니다.
물론 그 전에 저도 노력해 보구요.4. ...
'05.1.21 4:28 PM (221.145.xxx.124)헤스티아님 어찌 그리 잘 아셔요
우울증약 글쎄요 나도 약간 우울증이 있는데 그런소릴들으면 우리나라사람은 정신병자취급해서말이죠
병원문나서기가 무서워요
모든사람들이 정신병이 있다고는 하지만 심한정도의 차이겠죠5. -.-
'05.1.21 4:43 PM (221.145.xxx.124)에휴 전요 그런곳에 가다가 남편이라도 알게되면 이혼당할까봐 촉잡힐까봐 무서워 망설이고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방법은 대화를 많이 나눠 드리시고요 여행을 통한경험도 한 방법일거같아요
병원가는것도 좋지만 ...6. 몽땅셋
'05.1.21 4:48 PM (210.95.xxx.230)어머니 병원에 한번 가보시는것도 필요하구요
신앙이 있으시면 더 좋겠네요.
정말 헤스티아님은 우울증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군여7. .....
'05.1.22 1:15 AM (211.178.xxx.210)헤스티아님은 의사선생님이십니다.
8. 헤스티아
'05.1.22 10:45 AM (220.117.xxx.208)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없애기 캠페인이, 미국 정신과학회에서 발의하여,, 세계적으로 진행중이에요..
(제가 석사논문 쓰는것도 관련된 주제이구요..)
전세계적인 질병부담(질병으로 인한 인류의 부담)을, who에서 평가했는데,, 10위중에 정신질환이 네개나 들어있고, 특히 우울증이 인류에 정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답니다..
그냥 우울한 기분이 아닌, 임상적으로 진단되는 우울증에 평생 한번 이환될 확률이 10%는 되는데,
치료 받지 않고 참고 지내면, 그 기간, 짮게는 6개월, 길게는 몇년간을,,
현저하게 기능이 떨어진 상태로 지내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분석됩니다.
우울증이 마음의 병이 아니라 뇌의 병이라는 것이 그간 연구에 의하여 이미 밝혀져 있고,
그렇기에,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원인을 모를때, 어떤 병에 걸리면 '신의 저주'처럼 여겨져서, 죄인취급 받던 시절도 있었지만,
병의 원인을 지금은 그저 생물학적인 질환으로 생각하쟎아요..
만일 우울증이 있다고 해서,, 그게 책 잡힐 일인가요.. 감기나 폐렴 걸린것이 책 잡힐 일은 아니쟎아요..
질환에 대한 이해정도는 정말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아직도 과거의 관념에 사로잡혀서
치료기회를 놓치는 것은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얼마나 큰 낭비인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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