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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입법/행정고시 질문한 미혼인데요..

불쌍한미혼 조회수 : 922
작성일 : 2005-01-19 20:14:34
국회에 대해서 잘 아는 분이나, 선 소개팅 많이 해보신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맞선을 보기로 했는데요,
일단 주선자가 중간에서 말을 전해주고 있는 상황예요.
(만나기로 한 건 확실하구요.)

둘이 서로 조건이 맘에 든다고 하여,
그리하여~
날을 잡기로 했는데, 저는 이번 주말 토요일 7시 이후하고, 일요일이 비거든요.. 주선자가 물어보더라구요. 이번 주말 되냐고.
그래서 당근 이번 주말에 날이 잡히겠군 싶었죠.
그런데 그 남자가, 출장을 가기로 했다는 거지 뭡니까..!!
뻔한 핑계인지, 아니면 다른 사정이 있는 건지,
제가 국회 돌아가는 사정을 알 수가 없어서..

국회사무처 근무한다는데, 지금 국회가 너무 바쁜 시기라서,
평일에도 만날 수가 없다 하고.. (직장이 서로 멀지 않아요)

바쁜 시기 맞나요?
그리고 출장을 열흘 넘게씩이나 가요? ㅠㅠ

그리고 2월 초에 만나기로 약정은 해놨어요.
이런 경우 보통 흐지부지 되겠지만은 이번 건 주선자가 꼭 보여주고 싶어하고
모랄까 다른 만남보다 좀 '약속'의 성격이 강해서 보긴 볼 거 같거든요.

힘 빠지네요. 저도 소개팅, 선 경력 조금 있는데
보통 이런 경우에는 여자가 있거나 다른 소개팅이 잡혔거나,
아무튼 잘은 안되더라구요..

이 사람에게 다른 뭔가가 있는 사람이니, 만나기는 하되 마음을 비우고 임해야 하는지..
(경험상, 이러면 상처가 조금 덜하니까요)
아니면 오늘 낮까지 그랬던 것처럼 조금은 기대를 해야 하는지...
씁쓸하기도 하고,
약간은 착잡한 마음도 드는 것 같아 올려봅니다....

미혼의 고민들 종종 올라오는데
너무 지겨워만 마시고.. 해주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답글 부탁드려요.
IP : 222.106.xxx.2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르미온느
    '05.1.19 8:26 PM (218.145.xxx.143)

    소개 해주기로 한 사람에게
    "약속 지키려고 싫다는걸 억지로 잡는거면, 난 괜찮으니까 안해도 돼. "
    라고 말해보면 어떨까요.

    사실 저도 예전에 남편 후배가 부탁부탁해서 아가씨를 소개해주기로 하곤,
    아가씨에게 만나겠다는 약속을 받은 상태인데,
    남자분이 "평소 관심있던 여자분과 갑자기 잘 될것 같아서, 안만나는게 낫겠다." 는 얘길하더라구요
    그때 참 난감하더라구요. 아가씨가 맘 상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구, 남자분에게 약속이니 만나기나 한번 하라고 할 수도 없구 (그럼 만나기야 하겠지만 넘 성의없는 만남이 될것 같아서..)
    그땐 마침 그 남자분의 친구가 있어서 (같은 조건이죠, 성격만 빼면..;; ) 무사히? 넘어가긴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을수도 있어요. 혹시 그렇더라도 맘 상하지 마시구...^^

  • 2. 불쌍한미혼
    '05.1.19 8:48 PM (222.106.xxx.234)

    헤르미온느님, 답변 감사하구요,

    말씀하신 대로 이야기를 해도 괜찮을 거 같아요. 그런데, 이미 알겠다고, 2월 초에 보자고 했는데 제 쪽에서 전화를 걸어 의사를 번복하는 건 좀 그럴 거 같기도 하고, 일단은 그 사람이 핑계를 대는 것인지, 확실히 모르겠어서요..

    만약에 진짜 출장갔다 오는거면 어째요? 그러다가 인연 놓치면.. 으.. ^^
    (이게 노처녀의 마음이랍니다 한가닥 희망에 상상력을 발휘해보는.)

    국회의 일정이나 이런걸 전혀 모르겠어요..

    주선자는, 좋게 좋게 이야길 하더라구요. 바쁜 출장이 있어서 그렇다고.. 다른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고요. 그런데 제 생각에 주선자가 그 남자랑 사생활적으로 깊이 아는 사이가 아니라, 저는 다 믿지를 않았거든요.

    어렵네요 어려워~~~~~~~~~~~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진실이야 어쨌건 마음의 준비에 도움이 많이 되네요. ^^

    신랑이랑 행복하세요~

  • 3. 글쎄요
    '05.1.19 9:08 PM (211.58.xxx.114)

    저도 한 선, 소개팅 했던 사람인데...
    뭐 그런걸루 그렇게 신경쓰시나요.. 그냥 밑져야 본전...이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나가서 만나보세요.
    설령 딴 선이나 소개팅 약속으로 바쁘다 한들, 뭐 어떻습니까...? 어쨌든 그 사람이 지금 정해진 사람이 없다는 건데, 그럼 님하고 잘될 수도 있지요.

    미리 지레짐작하는게 남녀사이에선 제일 안좋은 거에요.
    그리고 소개팅 나갈 때 미리 기대 많이 하는것도 제 경험상 별로 좋지 않더라구요...
    첨부터 너무 기대 많이 하고 나가면,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상대에게 그 기분 전해지기 마련이고...
    그러면 별로 결과 안좋아요.

    만나서 직접 대면하기 전엔 짐작 금물.
    지나친 기대도 금물.
    그냥 보이고 들리는 상황만 믿을것.
    그게 남녀 만남 초기 때 가장 좋은 상황이랍니다...^^

  • 4. 헤르미온느
    '05.1.20 12:08 AM (218.145.xxx.143)

    ^^ 그래요,,, 약속 되셨으면 잘 만나시구요,
    "대체 이 인간은 어떤 인간인가?" 하는 호기심 정도로만 생각하시구 시간 보내시면, 좋으실거에요.
    글구, 솔직히 지금 맘에 있는사람 있더라도, 님이 더 맘에 들면 또 잘될수도 있구..ㅎㅎ...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연애하구 결혼하시길...^^

  • 5. 안나비니
    '05.1.20 12:21 AM (220.76.xxx.220)

    국회는 보통 정기국회 때 제일 바빠요.
    정기국회가 9월에 시작하니깐 보통 여름에 제일 코피 터집니당. ㅋ
    여름에 준비할게 젤 많아요.
    아무래도 정기 국회 때 예산안 처리 국정감사 등 중요한 사안이 다 몰려 있으니깐 의원실이나 국회사무처나 그거 준비하느냐고 좀 바빠요.

    그리고 지금 바쁘다는 건 2월에 있을 임시국회 준비 때문일 수도 있는데...
    모 그렇게 치면 일년 내내 바쁜거죠.
    사람이 핑계를 대려한다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그 남자분 사정을 이해하는 쪽으로 평가하자면...
    내달에 있을 임시국회는 각종 개혁 법안 등이 처리될 예정이라 일시적으로 바빠진 상황이다라고 정도로 이해해 주고 넘어갈 수도 있겠네요.

    출장을 그렇게 자주 가는지는 모르겠으나, 제 개인적 사견으로는 그다지 출장이 많이 필요한 분야는 아닙니다.
    국회가 각 지방에 모 '지부'를 두고 있는 것도 아니고.

    자료 보내 달라면 각 정부부처에서 다 보내주는데요...
    연수를 가는 거라면 모를까...

    국회사무처 일은 그다지 빡세지 않은 걸로 알고 있구요...
    의원회관에서 일하는 보좌진보다도 훨씬 더 편할겁니다.

    국회의원 개인 보좌진은 절대 칼 퇴근 거의 못한답니다.
    6시 넘어서도 밤 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나~!!
    사무처 공무원은 그 정도는 아닐 거에요.

    그리고 입법고시 공무원 중에서도 어느 분야에서 일을 하느냐에 따라 현재의 바쁜 정도도 다를 거에요.
    행정직은 좀 바쁜 상황일 수 있겠고... 재정직 쪽은 그보단 좀 한가할 거 같은데요...
    현재 상황에서 굳이 비교를 하자면... 도움이 되셨나요?

  • 6. ....
    '05.1.20 8:27 AM (219.250.xxx.121)

    너무 생각 많이 하지 마세요. 정말 바쁠 때는 다른 생각할 여유 없을 만큼 바쁘답니다.
    집에 가서 겨우 잠만 자고 나올 때도 있어요.
    지금 본인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2월 초에 소개팅하기로 했으니 그 하게 되면 하는거고, 뭐 아니면 마는거죠.
    그 남자분이 성격상 좀 여유있을 때 여자를 만나고 싶어하는지도 모르지요. 신중하게.
    눈코뜰새 없이 바쁠때(시간적으로가 아니라 업무적(?) 심리적으로) 만나게 되면 상대에 대해서
    집중하기도 힘들고, 다음 만남을 가지기도 힘들고....
    암튼, 저 같은 성격..또는 제 남편같은 성격의 사람이면, 잠깐 얼굴 볼 시간 만들기 힘든건 아니지만,
    그런 상황에서는 소개팅 약속 미룹니다...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저희 남편도 제 동생도 행정고시 출신이고, 제 친한 친구의 남편은 입법고시 출신이라
    그세계를 좀 압니다만................. 너무 기대 마세용... 자다가 깨서 횡수네요.

  • 7. 불쌍한미혼
    '05.1.20 8:51 AM (61.32.xxx.33)

    앙.. 여러분 감사합니다 ^^

  • 8. vvvv
    '05.1.20 9:15 AM (211.224.xxx.163)

    좋아하는 사람과의 궁합을 확인하세요.

    궁합을 무시못하는 것이 우리나라 풍습입니다.
    주위에서도 궁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요.
    http://wwww.bedgunghap.com 두 분의 궁합을 확인하세요.
    두 분의 속궁합과 사주풀이와 전체궁합을 풀이해드립니다.

    만남 즉 연인이란 서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서로에게 맞추어가는 것입니다.
    배려하지 않는 만남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지요. 또한 어느 정도 서로에게 맞추어가야지 어느 한 사람이 너무 일방적이라면 그 만남은 불행으로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서로 느끼기에 "연이 아니다" 싶었을 때는 상대방을 위해 떠날 줄 도 알아야 합니다.
    두 분의 궁합을 확인하세요.

  • 9. ..
    '05.1.20 9:42 AM (61.32.xxx.33)

    이사이트요..

    http://www.bedgunghap.com

    광고 고만 올리세요. 교묘하게 올렸는데 속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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