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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직장에서도 그러나요..
여직원만 13명이 있는 곳입니다..
근데...
뭘하나 사질 못합니다..
립스틱을 하나 사와도, 온 직원들이 다 꺼내서 봐야되고, 발라 보아야 되고, 가격 얼마인지 다 이야기 해 줘야 합니다....
가방을 하나 사가지도 와도, 한번씩 다 메어 봐야 되고...
가격 얼마인지 꼬치 꼬치 다 캐 묻고...
옷한벌 사서 입고 가면 그날 하루 종일 시달립니다...
물론....
그럴수 있겠죠...
근데...
이건...
무슨 물건을 하나 사서 가는게 고역입니다.
최근에는 가방 하나 샀다가, 명품 구경 한번 해 보자고 제 방으로 한명씩 한명씩 와서 뭐라 그러는데, 참다 참다 너무 신경질이 나더라구요...
몇달씩 돈아껴 모은돈으로 22만 8천원 하는 가방을 샀습니다..(큰맘 먹었죠.. 변변한 정장 가방이 없어서 정말 큰맘 먹고 샀죠...)
근데...
이 가방 보는 사람 마다..
명품 가방 샀다고 난리입니다...
그냥 좋은 말로 이쁘네 가방 이런게 아니라 비꼬는 투로요....
이런거에 예민한 제가 문제가 있는 건가요?
저는 남들이 뭐를 샀던 간에 별로 신경 안 쓰는 타입이거든요...
일부러 찾아 가서 까지 가방 샀나구 꼭 물어 보지도 않구요...
근데.. 여기서는 제가 가방 샀다는걸 다른 사람이 다른 사람들한테 다 이야기 하곤 그 이야기 듣고 왔다고 구경 하고 갑니다...
이런걸로 신경쓰는 제가 너무 예민하건가요?
1. 민석마미
'05.1.18 5:18 PM (211.42.xxx.225)예전에 우리서로 모이면 자랑하고 관심갖고 그랬는데요
지금은 세대차이인지 환경차이인지 전혀 관심들이 없네요
알려고하지도 않고 부러워하지도 않고 그야말로 무관심이네요
걍 덤덤해지세요 ....달리 드릴말씀이 ㅠ.ㅠ2. @@
'05.1.18 5:21 PM (61.32.xxx.33)제 경험으로는 여자 많은 직장은 대부분 그래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일단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면 어쩔 수가 없어요. 그냥 무시하는 수밖에요.
그런데 그 무시하기가 때론 내 맘대로 잘 안되어서 스트레스 받죠. ^^
참, 여자가 별로 없는 직장에도, 그 소수의 여자가 남의 물건이나 가격 취향 궁금해하는 성격이면 비슷한 스트레스를 받아요.
너무 예민하신 건 아녜요. 저도 정말 짜증이 확 나더라구요....
은이랑 백금이랑 구별도 못하는 (주제에) 제 목걸이를 보더니 자기쪽으로 목을 디밀어 보라질 않나,
뭘 하나 좋은거 사면 어디서 얼마에 샀나 꼬치꼬치..
그게 또 말이 되어 돌고...
어휴~ 전 여자들 아주 많~~~은 외국은행에 삼년 정도 다녔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남자 3 여자 저포함 2인 부서에 있거든요?
다른 여자분도 제 버버리랑 루이비통 가방 보고 조금은 궁금해하시는데, 뭐 별달리 스트레스 받을 것까진 없네요.3. 체리공쥬
'05.1.18 5:24 PM (61.108.xxx.244)좀 낯설어요..그런상황....
만약 제가 그 입장이었다면 무지 황당하고 당황했을 것 같아요..ㅠㅜ4. 어휴~
'05.1.18 5:29 PM (210.183.xxx.202)좋게 말하면 훈훈한 거구..나쁘게 말하면 그 여자분들 분위기가 시골스럽네요.
동네 아낙들 우물가 빨래하면서 구리반지 자랑하는 것두 아니구..
어휴..정말 그런 사람들 피곤해..
그냥 얼른 화제를 바꾸시는 수밖에요..5. 3343
'05.1.18 5:36 PM (218.154.xxx.222)여자들이 보통 뭘 하나 사면 관심을 가지고 얼마를 줬을까, 또 디자인이 어떤가 관심을 가지게는 되는데..
님 직장분들은 좀 심하네요...
예전부터 쭉 그렇게 서로 그렇게 해 온 것 같네요?
같이 모였을 때 조심스럽게 얘기 해 보심이 어떨지... 농담조로요.6. 박하사탕
'05.1.18 5:36 PM (220.85.xxx.175)요즘 왠만한 핸드백 사려면 20만원 훌~쩍 넘지 않나요?
왠 호들갑 이래요7. stella
'05.1.18 5:47 PM (203.240.xxx.21)제가 다니는 직장은 여자가 거의 없어서
제가 새 옷입거나 뭐가 바껴도 알아보는 사람 거의 없어서 오히려 서운하다는..
제가 아침에 기분내서 출근해도 영 반응이 없어서
(긴 세팅파마에서 커트로 바껴도 얘기하는 사람 2-3명)
흥이 안나는데..
제가 점점 스스로 여자임을 망각해가고 있슴다 ㅋㅋ
원글님의 경우 한두명도 아니고 전체가 그런 분위기라면 방법이 없지 않을까요?
그냥 속으로 무시하는 수밖에..8. 555
'05.1.18 5:54 PM (211.173.xxx.13)우리회사분인줄 아랐네요..ㅎㅎ 우리회사가 꼭 그래요..
구두를 사면 한번씩 신어보질 않나..
속옷만 봐도.. 새로산줄 알아챕니다..(유니폼..);;입거든요..
여자많은곳엔 그런것 같습니다.
어디나요..;;9. 에휴~
'05.1.18 5:57 PM (220.42.xxx.110)(이렇게쓰는 저도 여자지만.. )
여자란 하여간 여러모로 별난 동물인가 봐요
원글님 하루빨리 그런분위기를 이겨(? )내시길....10. 커피콩
'05.1.18 6:01 PM (211.217.xxx.161)지금 다니는 회사 직원들이 꼭 님과 같습니다.
여직원만 저 포함 8명..
일부인원이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다들 따라서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는 듯합니다.
처음엔 저도 당황스럽고 하더니..
몇번 제가 말을 딱 잘라버렸더니.. 이젠 그다지 큰 관심을 안 갖던데요..
언니 그거 사셨어요?? 일케 물어보면.. 그에 따라서 줄줄 얘길 해줘야 하는데..
전.. 응.. 걍.. 샀어.. 거기서 끝냅니다.. 몇번 글케 하다보니.. 민망한지 잘 안물어보더라구요.. ^^
님께서도 적응을 하시던지.. 아님 저 처럼 해보심.. 어떠실까요?11. 흠
'05.1.18 6:13 PM (210.183.xxx.202)그래도 여자가 그러는 건 좀 나아요..
남자가 남의 소지품이나 옷에 대해 이거저거 물어보면서
아는 척 하면 정말..참 경박하고 없어보이죠.12. 김혜경
'05.1.18 6:18 PM (211.215.xxx.144)어..정말 피곤하시겠어요..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13. 나도나도
'05.1.18 6:29 PM (210.183.xxx.202)상표나 브랜드 가지고 꼬치꼬치 물어보는 남자가 더 밥맛이다에 한표~!
14. ...
'05.1.18 7:14 PM (211.106.xxx.118)ㅋㅋㅋ
귀엽네요.
마치 할머니들 같아요..
할머니들 모이시면
약 하나만 먹어도
그게 무슨 약이야. 관절염에는 파란색(?)이 들어가야 잘듣는다.
하며 다 같이 입안에 약 꼴깍 넣는 거 까지 관심갖고 지켜보더라구요.
느무느무 귀여우세요..
전 집에 맨날 혼자 있어서
재밌을 거 같은데...15. 퐁퐁솟는샘
'05.1.18 7:39 PM (61.99.xxx.125)커피콩님께서 참 지혜로운 방법을 알려주셨네요
제 생각엔 얼마에 샀냐 물으면
며칠지나서 기억이 잘안난다고 하심이 어떨런지요
왜 기억 안나느냐고 되물으면
원래 숫자감각이 없어서 금방 까먹고
바쁘다보니 가격 기억할 새가 없다하시면
점차 물어보는 횟수가 줄지 않을까요?16. ..........
'05.1.18 8:00 PM (210.115.xxx.169)어떻게 해야하나...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답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위에 어떤 님 말씀처럼요.
저희는 다들 안그런데, 유독 한 사람이 배달되는 것만 보면 와서 얼굴붉혀가며
묻고 질투해서 아주불편했어요.
본인은 목표를 세우고 저축하느라 물건구입을 안하는 중인데
옆에서 보면 화나고 부러운가보아요.
매번 어찌할 수 없어서 다른 곳으로 배달시키고..
물건 안사는 척하고 지낸 적도 있어요.17. 디아즈
'05.1.18 8:14 PM (211.228.xxx.99)22만원대 명품가방도 있나요?ㅜ,ㅠ
18. ㅎㅎㅎ
'05.1.18 8:28 PM (210.183.xxx.202)아니 자기가 스스로 확신이 있어서 저축하고 있는데
남의 물건 사는건 왜 그렇게 참견한대요? ㅎㅎㅎ
세상에 정말 별사람이 다 있어요.19. 웁쓰~
'05.1.18 9:37 PM (218.39.xxx.160)어떡해요 --;
우리집은 시누와 시어머니가 그러신다는...
그래두 저보단 형편이 낫네요^^ 크크크~20. 벚꽃
'05.1.18 11:06 PM (61.85.xxx.166)분위기가 그러면 어쩔수 없을거 같은데요.
21. -_-
'05.1.19 12:24 AM (218.51.xxx.23)정말 피곤하시겠어요..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실 거 같구요..
20만원대 가방은 요새 많이들 들고 다니지 않나요?
그 정도면 딱 적당한 가격인 거 같은데..(싸구려도 아니고 명품도 아닌..)
그거가지고 비꼬는 듯이 말하는 직장동료들이 이상해보이네요... 세상물정을 넘 모르나..22. 크크
'05.1.19 1:00 AM (61.84.xxx.24)중학교 교사인 제 친구가 예전에 원글님과 똑같은 고민을 토로했었어요.
새 옷 입고가면..다른 동료선생님들이 오며가며 묻지도 않구
옷 목덜미를 뒤집어서는 상표를 확인한다네요.
글구..만일 그게 비싼 브랜드면...한동안 무지 씹힌대요.
사치한다구...ㅠㅠ;;;; 그래서 그 친구.. 새 옷사도 출근할때는 안 입고 갑니다.
일부러 출근용으로 보세사서 입구..
명품가방사서는..출근하면 일부러 싸게 짜가샀다고 먼저 선수쳐서 말하구...^^..23. 조세핀
'05.1.19 9:54 AM (220.66.xxx.34)제가 이상한가봐요,, 안물어보면 섭섭하던데,,ㅠㅠ
24. ...
'05.1.19 10:07 AM (211.207.xxx.208)어떤 사람들은 명품 샀다고 은근히 자랑하기도 하던데.... 님은 좀 않그런 편인가봐요.
사실 가방하나에 22만 8천원이면 사실 비싸긴 비싸네요.
나라도 궁금하긴 했을거 같네요. 곁눈질이라도 힐끗 볼거 같은데요.... ㅎㅎㅎ
물건만 궁금하면 그나마 다행인데.. 공연히 개인 사생활 같은것도 뒷담화 까는건 더 무섭더군요.25. ^^
'05.1.19 10:17 AM (221.150.xxx.81)저 전에 일하던 직장에서 그랬는데..여자만 20명넘게 모여 있으니까...
안그러던 사람도 그래지는것 같더라구용.
안끼던 결혼 반지 함 끼고 갔더니..이게 말로만 듣던 캐럿이냐면서...직원 전체가 돌아가면서 끼더라구용..
정말 황당하고..당황스러웠는데...
첨에 갔을땐 직원들이..집이 어디냐는둥..몇평이냐는둥..네 소유냐...이런것 까지.
정말 적응 안되었는데..
그냥 무시하고...대충 대답하면서 얼버무리거나..민망하다고..몇번 말하니까..좀 잠잠해지더라구요..26. veronica
'05.1.19 10:31 PM (211.178.xxx.124)스무명 이하면 그런가요?? 우린 여자가 수십명이어도 (물론 같은 부서는 아니지만) 아무도 안그런것 같은데............물론 사적으로 친한 사람들 끼리야 서로 물어보고 입어보고 하겠지만서두.
물어보는건 그렇다쳐도 일일히 만져보고 뒤집어보고 하는건 안될것 같은데....
한번 정색을하고 건의를 해보면 안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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