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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의 만남

고미 조회수 : 955
작성일 : 2005-01-16 23:31:50
오늘 제가 일이 있어서 영등포에 있는 한 백화점에 갔었습니다.

눈길이라 미끄러지지 않게 바닥을 보면 조심스럽게 가는데

백화점에 거의 도착할 무렵 제 맞은편에 유치원정도로 보이는 여자 아이와 엄마가 오고 있더군요.

근데 그 엄마의 모습이 낯이 익길래 자세히 보니 글쎄 고3때 제 짝꿍이 아니겠어요.

반가운 마음에 얼른 가서 이름을 불렀죠.

"효정아!"

그 친구도 곧 저를 알아보더군요.

거의 20년만이었어요.

대학교 때 숙대입구에서 우연히 한 번 만나고 그 뒤로는 전화연락만 하다가

결혼하고 이사하는 바람에 그나마 연락도 끊어지고...

정말 이런 우연이 다 있네요.^^

고3때 둘이 앉아서 어느 나라 가수인지는 지금은 잊어버렸지만

FR DAVID의 WORDS와 MUSIC이란 노래를 따라 부르며

가사에 I LOVE YOU가 나오면 고개를 한쪽으로 까딱하며 장난스럽게 노래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친구는 예전 모습과 똑같더라구요.

너무 반가웠어요.

이번에 바쁜 일 끝나면 전화해서 만날 거예요.

만나서 예전에 불렀던 팝송도 다시 들어보고 여고생 시절의 추억에 잠겨 보려구요. 헤헤

IP : 61.111.xxx.2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농
    '05.1.17 1:47 AM (61.84.xxx.24)

    20년 만에 만나도 바로 이름이 기억나는 친구라면...
    우연히 만났을때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부럽습니다.^^

  • 2. 한효정
    '05.1.17 9:30 AM (220.76.xxx.103)

    제가 그 당사자인 효정이는 아닌데... 글 중간에 제 이름을 보는순간 가슴이 두근거렸읍니다...
    이래서 이름이 중요한가봐요... 당사자도 아닌데... 마치 제가 친구를 만난것 같은 느낌이라니...

  • 3. 김혜경
    '05.1.17 10:08 AM (219.241.xxx.213)

    이제부터 우정 이어가세요...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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