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조기 밑에다가 82자게 출입을 자제해야겠다하고선 또 들락날락 거리고 있네요 ^^*
이번주말에 제가 쫌 많이 심심해서요
학기초라고 제가 여유를 부립니다 ㅋㅋ
성품도 좋으시고 약도 잘 지으시는 한의사선생님 부부를 알고 있어요
언제나 느긋하게 평화로우신 그분들 보면서 참 부럽기도하고 많이 배워야겠다는 각성도 많이하고 하구요
아들만 둘을 두셨는데, 이건 작은 아들과 관련된 이야기에요
어느날 우연히 한의원에 들렀다가 둘째 아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건너건너 듣기엔 그집 아들 둘다 참 모범생이라고 들었는데,
요란한 옷차림에 표정이 좋지를 않더라구요
사춘기여서 그랬는지 그날따라 안좋은 일이 있었는지...
한의사선생님이,
"너 옷차림이 그게 뭐니? 그리고 엄마아빠를 봤으면 인사를 먼저 해야지..."
라고 말씀 끝나기도 전에 그 아들녀석이 화를 버럭버럭 내면서 대드는거에요
"내가 내 옷도 맘대로 못입고 다녀요? ...."
순간 분위기가 얼음장같이 얼어지고 주변사람들이 아무소리도 못하고 조용해지는데
다음순간,
서로 물끄러미 바라보시던 한의사부부께서
"쟤가 간이 안좋아" "그러게요 간에 열이 많아서 저렇죠" 하시면서 무슨 약을 한재 지을지에대해 심각히 의논을 하시는 겁니다 ㅋㅋ
다른 사람들은 씨익 웃게 되었고, 그 둘째 아들은 아주 멋쩍어하면서 슬쩍 나가더군요 ㅎㅎ
이런 종류의 직업병은 참 좋은것 같아요? 그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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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병 (한의사부부 이야기)
토스트 조회수 : 1,729
작성일 : 2005-01-16 12:34:18
IP : 24.70.xxx.20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마당
'05.1.16 12:39 PM (218.52.xxx.52)호호 그렇네요.. 본인들은 진지하겠지만..보는 사람들은.. 너무 웃겼겠어요..ㅎㅎㅎ
둘째아들도 이런식의 태도엔..더이상 저런 태도를 보이지 않을것이 분명하구요..2. 니양
'05.1.16 3:20 PM (218.152.xxx.27)ㅎㅎ
3. 은비
'05.1.16 4:30 PM (220.118.xxx.207)울 아들도 간기능이상항진증에 간비대증인것 같은데
특효약이 있을라나 ㅎㅎ4. ..........
'05.1.16 6:20 PM (210.115.xxx.169)너그러이 보면 그렇겠고..
손님들 앞에서 무안하니
국면전환용으로 하신 말씀일수도 있겠네요^^5. 무장피글렛
'05.1.16 11:28 PM (83.113.xxx.165)뇨호호홋...하고 웃다가 보니
나도 어젠가 작은 아이땜시 열(?)받은 것 줄줄이 써 놓은게 생각납니다.
왜 그런지 작은 아이는 더 일찍 나름대로 주관이 살아서 움직이는 시한폭탄으로 통해요.
엄마도 아빠도 형도 다 장남이거나 장녀인데 그래서 작은아이를 더 이해 못하는 가족이 된것인지...
사춘기는 다가오고 슬슬 겁이 나네요.6. 홍이
'05.1.17 8:41 AM (61.84.xxx.124)한의사님이 무안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넘 웃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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