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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이 조회수 : 1,046
작성일 : 2005-01-15 11:47:02
몇일전 이문제로 글을 쓴적이 있는데 오늘은 생각좀 정리해 보구 여러분의 좋은 의견 듣고 싶어 적습니다.
부모님들 생일이라고 어디서 돈이 뚝 떨어진것도 아니고 있는 생활비에서 쪼개서 경조사 챙기찮아요.
다들 형편들이 틀리니 생각하고 쓸 수 있는 금액도 다 틀리구요.
지금까지(7년) 부모님 생신되면 시댁식구들 불려 저녁 먹었습니다. 식당에서도 먹구요.
그럼 돈은 오빠인 저희가 내지요. 아주 당연합니다. 같이 하자는 말도 회비에서 내라는 말도 없습니다.
맨날 생각보다 오버되지만 저 카드로 긁습니다.
신랑 얼마가 나왔는지 오버되서 우리 생활비가 부족하는지 전혀 신경안씁니다. 어제 시아버님 생신이였습니다. 밥먹고 이야기도중 시누이 일있다고 먼저 갔습니다. 당연 계산안하구요.
저 돈든 봉투 신랑줬습니다. 알아서 계산하라구요. 근데 이누무 신랑 왈 “이거 회비냐?” 띠∼용
아니 그럼 지금까지 돈쓴 것 회비로 썻답니까? 시부모님 시누이들도 그냥 당연히 회비에서 산거니 먹기만
하자라고 생각했다는 말밖에 안되는데 저랑 같이 살고있는 신랑도 그리생각하는데.
저 너무 기가 막히더군요.(만약 그리 생각한다면 저흰 생일날 돈안쓰고 입닦는 꼴밖에 안되잖아요) 저희 결혼할때부터 형제들 회비 거뒀습니다.
딱히 무슨 말도 없구 그냥 부모님위해 만약을 위해 모으자 해서 지금껏 저가 관리하고 있는데 아무리 내가 관리한다고 서로 상의도 없이 저 맘대로 할수 있는 것 아니잖아요.
올캐가 시누들한테 부모님 생신이니 이 돈 쓰자라고 말할수 없잖아요(차라리 시누들이 먼저 말 꺼내면 쉽지만요)
저만 그리 생각하나요? 님들 같으면 먼저 회비 쓰자고 말할수 있나요?(남자형제들이고 동서들이면
먼저 말이라도 꺼내지요) 울신랑 저가 너무 내생각만해서 회비안쓴다고(저희 시부모님 집도 없구 돈도 없으며
아픈데만 있는 늙으신분들입니다. 우린 외아들이구요. 그럼 이 늙으신 부모님 병수발 그에따른 비용 어떻게 합니까?
부모님 아프다고 시집간 딸들한테 일일이 전화해서 돈 달라고 할수 있나요? 전 그때 쓸려구 조금씩 모으고 있구요-물론 일년에
한두번 놀려갈때는 회비 조금씩 보태구요 이런 행사때는 차라리 우리가 씁니다.) 자기 동생들은 올케 힘들에 안할려구하는데
너가 이상하게 생각한다고(웩-뻑하면 시누이 저 시집살이 시킨다는 소리나 듣고삽니다) 완존히 저만 나쁜뇬 됐습니다.
혼자서 여기서 배운 양갱이네 고구마케익이네 만들어서 시아버님 들이고는 신랑한테 이런 것 만든 니맘이 의심스럽다는
소리나 듣고 너가 한게 뭐냐는 소리나 들었습니다. 저 정말 화가 납니다. 속상합니다. 저가 정말 저생각만 해서 회비를
안쓴건가요? 물론 융통성이 없고 하나만 생각했을수 있습니다만 저가 먼저 말 못꺼내고 시누들은 오빠네가 당연히
사겠지 아니 사야지라고 생각하는데... 그럼 지가 동생들한테 직접 말하던지... 휴 정말 사는 재미없습니다.
회비고 뭐고 그냥 시누들한테 주고 싶습니다. 이젠 다 귀찮구요. 그냥 지들한테 관리하라고 줘버릴까요?
(아무래도 여행가고 먹고 노는데 2년만에 써버릴것 같아요-안그래도 이 회비에서 보약 한첩씩 지어달라고
하는데..) 신랑한테 줘버릴까요? 시누들한테 줄까요?
IP : 211.253.xxx.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5.1.15 12:09 PM (61.255.xxx.187)

    돈을 왜 줍니까?
    앞으로 돈 들어갈 일 있으면 원글님이 걱정이지 다른 사람 누가 걱정하나요.
    쥐고 계시구요,
    모으는 돈의 취지, 용도, 결산을 정확하게 하세요.

    저희는 매년 연말에 결산을 하십니다. 아주버님께서...
    그러면 돈 내는 사람도 어디에 쓰였는지 알 수 있고, 또 원글님댁도 웬만하면 거기서 뽑아 썼겠지하는 애매모호한 그런 생각들도 없앨 수 있죠.

    이 돈은 부모님 앞으로 편찮을 때 주고 쓸 것이다. 라고 밝히세요.
    저희도 그렇게 돈을 내지만, 아주버님이 워낙 노는 걸 좋아하고 해서 자꾸 노는데 쓰십니다.
    전 그게 불만이구요,.
    나중에 부모님 편찮으실 때 부담이 좀 덜 가게 하려고 미리 대비하는 건데 ...

    당당하게 주도권을 갖고 행동하세요. 외며느리라면서요.
    왜 눈치를 보십니까?
    회비는 어떤 용도로 쓸거다.
    그리고, 생신이나 명절은 어떻게 할건지 남편분과 상의하시고, 달라지는게 있다면 동생분들과도 얘기를 하셔야죠.
    우선, 한번 모이셔서 결산을 하세요.

  • 2. 현석마미
    '05.1.15 12:39 PM (70.56.xxx.46)

    쓰세요...회비는 그런데 쓰라고 모으는 거잖아요...
    저희도 가족계 하거든요.,한달에 3만원씩~ 5형제니 제법 모여요...
    아버님 어머님 생신에는 20만원 꺼내서 보태고 나머진 각자 집에서 장 좀 봐오구요..
    명절에도 20만원 꺼내서 장보는데 보태요..
    그리고 뭐 특별한 행사 있음 또 회비에서 꺼내쓰니 집집마다 부담도 좀 줄고 좋더라구요..
    그냥 부모님 노후 생각하시지 말고...쓰세요...
    나중에 병원비나 뭐 그런건...그때 그때 모아서 쓰시면 되잖아요..
    설마 자기 부모 아픈데...병원비도 안 보탤려구요...^^;
    다음에 모임 하시면 언제 어떤용도로 얼마씩 쓰겠다고 말씀 드리세요...
    한집에서 내는건...넘 부담이예요.

  • 3. yuni
    '05.1.15 1:00 PM (211.210.xxx.127)

    우웅?? 회비는 그럴때 쓰자고 모으는거 아닐까요??
    저희 형제는 그랬는데...
    <올캐가 시누들한테 부모님 생신이니 이 돈 쓰자라고 말할수 없잖아요> 왜 못하나요??
    저흰 언니가 맏이라 언니가 의례히 그렇게 쓰는걸로 정한것도 있지만 막내인 올케가 그렇게 말해도
    아무런 불만이 없었을거 같은데요. 저흰 회비 관리는 막내가 하고 언니가 이래라 저래라 시키죠.
    음식은 어느정도 선에서 정해서 식당 알아보고 , 선물은 어느 정도로 하고...
    부모님 용돈이나 금일봉은 각자 자기 경제 형편에 따라 따로 챙겨 드립니다만...
    모임후엔 각자 이메일로 회비 지출내역 날아오죠.
    다 똑같이 힘들여 버는 돈인데요 머..
    참고로 저흰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거의 1년정도 계시는데 그 병원비도 언니가 조금 더 내고
    형편 어려운 제가 조금 덜 내지만 우리 남매들이 모두 분담합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정서로는 막다른 골목까지 이르렀을때야 아들들이 팔 걷고 나서지요.
    하지만 그렇게 곤궁한 지경까지 이른것도 아니고 생신, 여행등 좋고 기쁜일까지
    아들네가 짊어지고 비용까지 총대멜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 4. 맞아요
    '05.1.15 1:46 PM (222.117.xxx.102)

    윗분들 말씀이 맞습니다. 가족회비 가족경조사나 딱히 정한다면 부모님 생신이나 보험..그밖의 일들이
    있을때를 대비해서 비축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그렇게 하고 있구요. 회비에서 내세요.
    그리고 그렇게 회비를 관리하시면 아마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할 겁니다. 회비를 담당하고 있으면 적어도
    회비가 얼만큼 모이고 있는지. 어떤 일에 어느정도의 회비가 나갔는지 ...등등의 사소한 것이라도 가족들과 같이 모여서 얘기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밑에 동생들이든 위에 형제들이든 어떻게 회비가 진행되는지 알면서 계획할수도 있구요. 또 원글님은 시누들한테 돈 달라는 소리 어떻게 하시냐고 하시지만..적어도 써야 할 일. 내야 할 것에 대해선 말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가족이고 형제고 자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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