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야 할 쓰레기가 없을 때

[우주]

오늘은 얘들보다 늦게 일어났다.
둘째가 아직 밤에만 기저귀를 차는데
보니 기저귀를 떼내고 쉬싸고 돌아다니고 있다.
근데 그 떼낸 기저귀가 없다.
침대 밑 세탁기안(혹 세탁물에 딸려갔을까봐) 쓰레기통
다 뒤져도 없다.
아들말로는 변기에 버렸단다.
믿을 수 없다.
설사 변기에 버렸더라도 그게 어떻게 내려가겠는가.
근데 없다.
쓰레기를 찾아 온 집을 뒤지다니
진짜 변기에 들어간 건 아니겠지?
세탁기안은 몇번이나 확인했으니까 괜찮을거고
어디서 썩은 냄새를 풍기고 있을지
아 미치겠다.

[까밀라]

어디.... 갔을까요?..ㅋㅋㅋ
변기 물은 잘 내려가나요?....
님은 신경 쓰이실텐데...
전 울 애덜 키우던 때 생각하며 혼자 웃네요....ㅋㅋㅋ
지송......

[미스마플]

저희집도 자주...자고 있는 저 깰까봐 남편이 애들 아침 먹이고 텔레비젼앞에 앉혀놓고 출근하고.. 나중에 지들 보는 프로그램 끝났다고 엄마 일어나서 놀아달라고 두놈이 와서 깨울떄가 있답니다... 꼭 보면 큰놈은 변기에 지가 가서 일보고, 작은놈의 기저귀는 들기가 부담스럽게 무겁고... 간혹 그 무게에 지언니가 작은놈 기저귀 떼어줄때가 있는데... 다행히 그놈이 뒷처리는 잘 안해서 눈에 꼭 띄지요.. 문제는 둘째가 지려놓고 다니는 오줌.. 어디에 쌌는지 대체 보이지는 않고... 잊고 있다가 차갑게 발에 밟히면 다행인데.........

[.]

부피가 있어서 변기에는 안 들어 갔을거에요.
소파 뒤,TV뒤,장식장 안,냉장고,싱크대 속등 아이 눈높이에 손이 닿을만한 곳 찾아보세요.

[현수]

혹시 이불안은 아닐까요?
아니면 장난감통....
아무래도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심이...^^

[하이디2]

다음날 기저귀 안빼주고 어디다가 버리나 슬쩍슬쩍 보면 수확이 있을라나.

[지호]

그 심정....알지요^-----^
제.. 경험에 의하면 이불속일 확률이 90%.....
침대 밑도 무시 못합니다...그래도 안나오면 전 세살짜리 큰아~를 추궁합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