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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타실때 조심하세요.(고속 도로 휴게소에서 필히 조심)

김수진 조회수 : 2,162
작성일 : 2005-01-12 17:11:42
제가 요 며칠 친정에 다녀오느라 서울 갈일이 있었습니다.
오던길에 잠시 휴게소에 버스가 15분 정차를 했습니다.
한 7~8분 지나자 대충 사람들이 볼일 보고 한차 타면,
승객이 아닌 낯선 사람,한사람이나 두사람이(한 나이는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의 남자예요)
사람들 한테 쭉 표를 나눠 줍니다.
(저는 이곳 말고도 포항쪽에 볼일이 있어서 갔을 때도 봤습니다)
저는 안 주더라구요, 저번에도 안줘서 어떤 종이 인지는 모르겠어요.(제가 좀 보통 하니게 생겼거든요?.
그리고 아이들이 있어서 정신 사나우니까 표를 안준거 같아요)
그리고서는 무얼 홍보하는 차원에서 번호 발표해서 당첨된사람은 선물을 준데요.
임의로 자기가 번호를 부르면 번호가 당첨됐다면서,
무슨 상품권인지, 하여튼 그걸 가지고 가면 물건을 받을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는 돈을 요구하는 거예요. 얼마인지는 모르겠는데, 대략 7만원 정도 되는거 같았어요.
근데, 좀 만만해 보이는 사람을 당첨 시켜주고서는 돈을 뜯는거 같았어요.
그리고 곁에 서서 조그만한 소리로 무어라 무어라 하는데, 제가 옆에서 봐도 안타까운거예요.
아가씨나, 노인들 한테 더 그런거 같더라구요.
그것도 자가용운전자가 아닌, 버스승객을 대상으로 하니 조심하세요.
제 생각인데 아무래도 버스는 다시 돌아올 일이 없잖아요.
이글 쓰면서도 가슴이 벌렁벌렁하고, 기분 나쁘네요.
아참, 이럴때는 자는척 한다든지,
아니면 돈이 5천원 밖에 없어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잘 넘기세요.
82식구들이 알고 안다쳤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올립니다.

IP : 222.97.xxx.6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스티아
    '05.1.12 5:16 PM (220.117.xxx.208)

    아 그거 지금도 하는군요.. 10년전부터 꾸준히 하던 수법이에요..
    당첨번호.. 대부분 다 당첨번호에요..
    한차에 두세명은 돈을 내게 되더라구요..
    제가 버스 탈때마다 뵜었(?)어요..
    잠깐 방심하면 당하니까,, 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 2. ...
    '05.1.12 5:16 PM (221.165.xxx.239)

    아직까지 이런사람이 있나보네요. 하긴 요즘 경기가 안좋으니 더 극성일수도..

  • 3. ...
    '05.1.12 6:00 PM (221.138.xxx.28)

    사회초년시절....
    명절날 서울에서 시골집 내려가다가 어리버리하게 당했습니다..
    10여년전에 3마넌이였던거 같은데...

    지금도 그런 사람들이 있군요...

  • 4. 하늘아래
    '05.1.12 6:20 PM (211.213.xxx.206)

    전 츠녀적에 가끔 그런일을 봐왔는데
    제 철칙이 '댓가를 지불하고 얻자 '주의라서 꽁짜라면 걍 뒤도 안돌아보고 가거덩요...
    그래서 그런지 당해본적도 없고
    그런일 하는사람 쳐다도 안보고 자버렸더랍니다
    고속버스 타본지가 근 이십년가까이 되버려서 모르겠더만 아직도 그런 구식탱탱한 수법을
    자행하는 잉간이 존재한단 말이요???????

  • 5. 분당 아줌마
    '05.1.12 6:22 PM (221.153.xxx.168)

    더불어 대학 신입생을 두신 학부모님도 아이들 조심시켜야 해요.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면 아이들을 노리는 그 수 많은 잡상인들.
    별별 수를 다 쓰지요.
    주 메뉴는 뉴스위크, 타임, 교양서적에 요사이 취업이 어려우니까 상식책이랑 입사 정보책등 다양해요.
    피라미드 회사에서 빚지고 나온 사람들이 많이 이 외판에 뛰어든다죠.
    물건은 무조건 안 산다고 끝까지 잡아떼야 해요. 이 외판원 교육시키는 거 보고 무섭다라는 생각 밖에 드는 게 없더라구요.

  • 6. 정말 미남
    '05.1.12 6:34 PM (220.87.xxx.38)

    저도 10 년 전에 당첨(?)되었었지요.
    그 때는아가씨이었을 적인데 직감이 딱 오더라구요.
    제 번호를 부른데도 손 안들고 모른척 했죠.

  • 7. wjhskc1
    '05.1.12 7:02 PM (221.151.xxx.56)

    그사람들은 아주 능청스럽게 연기도 참 잘해요. 연기학원엘 다녔는지...

  • 8. 혁이맘
    '05.1.12 11:18 PM (220.81.xxx.15)

    에구 아직도 그 수법을 쓰나봐요..
    저도 모른척 했던 기억이 나네요..^

  • 9. 가을향기
    '05.1.12 11:51 PM (218.239.xxx.211)

    청량리에서 열차를 타면 주로 해먹는 수법이더군요
    시계 금 시계라더군요 그게 뭐 백만원짜린데 당첨된 사람에게 30만원에 준다고
    번호 막 불러주고 당첨! 하는데 나도 당첨되었더군요
    그래도 딱 잡아떼고 모른척 하고 있었는데
    제 앞의 할아버지는 당하더군요 옆구리 찌르고 싶어서 혼났습니다
    그게 10년도 더 전의 일인데 아직도 그런 수법이 먹혀들어가는가보죠?

  • 10.
    '05.1.13 12:41 AM (222.121.xxx.154)

    공짜가 제일 비싼것이다....라고 나와있던 만화책 구절이었나...어쨌거나 그 말이 가슴에 콱 박힌 이래고 절대 공짜 안 돌아봅니다.^^

  • 11. 주책바가지
    '05.1.13 1:29 AM (210.206.xxx.248)

    그게요, 번호표 나눠주면서 받는 사람 얼굴을 쓰~윽 봐요.
    그래서 잘 당하게 생긴 사람 번호를 짜고 부른다던데...
    (정말미남님 죄송)
    저도 한 번 당첨이 되었었는데... 정말로 돈이 없었죠.
    내가 그렇게 띨띨하게 생겼나 ?
    나름대로 지적인 차가운 인상이라고 생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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