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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부부 하셨던 분들 도와 주세염
하시지 않으세요?
남편이랑 같이 많은 시간도 못보내고 챙겨주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제가 남편 따라 지방에 내려 왔는데, 이곳에는 다닐 직장도 없고
(서울에서 계속 직장 생활 했었거든요.), 아직 아이도 없다보니
집에만 쳐박혀 있게 되고, 그러다 보니 제 생활이 힘들어져서
맘을 굳게 먹고 공부를 해서 대학원을 서울로 가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제 주말 부부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되네요.
이 대학원이 좀 공부를 빡세게 시킨다고 알려져 있어서 주말에나
남편에게 올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조언 부탁드려용~
1. ...
'05.1.11 11:00 AM (194.80.xxx.10)석사 과정인가요? 2년인데 열심히 해보세요.
주말부부라면 괜찮습니다. 월말 부부, 기러기 아빠들도 있어요....2. 미스티
'05.1.11 12:04 PM (24.32.xxx.68)저희 주말부부인데요^^
결혼후 몇년주기로 떨어져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번엔 거의 일년돼가는데 처음엔 힘든거 같았지만 이젠 적응 잘하고있습니다.
대신 하루한번 이상 전화통화 꼭해서 서로 안부묻고 있어요. 제가 걸어야할때 안걸면 울 남편은 왜 전화 안하느냐고 삐지기도합니다.(다 늙어가지구..ㅋㅋ)
그만큼 서로에게 더 애뜻한 감정도 생기는거 같아요.
떨어져 있어도 부부간 관심과 사랑에 변화가 없게 한다면 큰 걱정 안하셔도 될거에요.
몸은 멀어져 있어도 마음은 가까이 있다는걸 자주 표현해주세요3. ripplet
'05.1.11 12:23 PM (211.54.xxx.230)한 집에 사는거랑 부부간의 친밀함은 상관은 있겠지만 절대적이진 않다고 생각해요.
떨어져있다는 애틋함이 정신적으로 더 서로를 챙기게 만들기도 합니다. 평일엔 이멜이나 전화로 연락하며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고, 주말엔 온전히 상대방에게 집중하고...제 경우엔 나쁘지 않다고 봐요.
(물론 서로 노력해야 할일이고...님의 대학원 일정이 타이트하다면 생각대로 '매주' 못보실 수도 있어요)
제 경우엔 님처럼 딱 2년이라고 기한이 정해진 게 아닌데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며 지냅니다. 아무리 길더라도 평생 이렇게 살진 않을거고요...오며가며 겪었던 일들이 늙어서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거든요. 서로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고 두분이 노력하신다면 별 문제 없을거예요.
특수한 경우겠지만, 제 주위엔 여름방학/겨울방학 딱 두달씩만 만나는 사람도 더러있어요...해외로 유학간 부인 땜에.4. 개굴
'05.1.11 1:18 PM (211.110.xxx.130)저는 연애 2년 결혼 2달 차인데요 ^^;;
처음 연애 시작할때 부터 주말 애인..그리고 주말 부부네요 ^^;;
처음부터 그래서 그런지 아주 익숙하고 편아기만 한데요.
장단점이 있죠.
장점은...ripplet님 말씀처럼 주중엔 자기만의 시간(서로 뭘하든 믿음을 주면서 ^^) 주말엔 둘이서 반갑고 행복하고 아까븐 시간~ ^^
그렇게 보내는게 넘 좋아요.
주중엔 처녀때처럼 친구도 만나고 밥도 먹기 싫음 안먹어도 되고 ㅋㅋㅋ
주말엔 이뿌게 단장하고 연애하는 기분으로 데이트하고 ^^
맘 편하고 몸 편하고~ ^^
아침에 모닝콜로 시작해서 하루종일 여러번 통화해서 늘 가깝게 느껴지고 ^^
그런데...많은 장점중 단점은..
누가 몸이든 맘이든 안좋을때 곁에 있어주지 못하다는거..
맘 여린 개굴인 어쩔때 함 울면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ㅡ ㅡ;;
아무도 없이 혼자 있으니까 더 그런거 같아여 ㅋㅋ
글구...남자들 옆에 마눌들이 없으니 좀 개념없이 놀까봐(?) 걱정이긴 하죠 ㅋㅋ
이건 믿음으로 극복해야할꺼구요 ^^
저희도 2년 전세계약 끝나면 뭉칠 생각이예요~
가끔은 떨어져 있는게 아주아주 싫을때도 있지만 장단점 잘 조율하셔서 믿음을 가지시고 사랑하시면 괜찮은 인생살이법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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