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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을 맞았어요...
오래 사귀다 보니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로 잦은 싸움을 하고 언성을 높이고
그런 일들이 일상화가 된듯이 살았습니다.
자주 싸우기도 하고 또 금방 풀어지기도 하고.
그러면서 느는거라곤...
고집뿐이었습니다.
남친도 예전에는 하나하나 작은것에도 배려하고 세심하게 챙기더니
오래 사귀면서 많이 바뀌더군요.
저보다도 더 똥고집이 생기고..
저는 더 화를 밖으로 표현하고...자주 다투고 소리지르고.
하도 많이 싸워서 그리고 또 자주 풀어져서
안싸우면 불안한...ㅋㅋㅋ..좀 농담 섞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지내오다가.
며칠전엔 크게 싸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문제의 발단은 남자쪽에서 만들었고.
사실 문제의 크기는 작은 거였지만 싸우다 보면 엄청 커지죠...
늘 남자쪽은 대충대충 싸우면서 넘기고 여자쪽은 끝까지 문제의 결말은 지으려고 싸우죠.
사실..제가 열받아서 싸우면 좀 해요.
저도 고집이 엄청쌔서 아무렇지 않은듯 그냥 그냥 넘기질 못해요.
다 받아주지도 못해요.
한번 열받으면 엄청 무서운 사람쪽에 속해요 제가.
밖으로 표출해야 하거든요...남자쪽에서 보면 많이 질리기도 할거예요.
자기딴에는 그냥 대충대충 너그럽게 넘겨주길 바라겠죠. 모든일을..
하지만 전 신이 아니예요. 그렇게 속병 앓듯 산다는것도 어렵구요.
어쨌든 그래서 그때도 정말 대판 싸웠습니다.
작은 문제를 남자쪽에서 만들어서 싸웠지만 싸우는 동안엔 사실 제가너무했습니다.
안좋은 소리도 막 해대고 손으로 때리구.
남친...정말 미웠겠죠. 화나서 열나면 어찌하지 못하게만드는 저때문에.
그동안 많이 힘들면서 참았는지....제가 싸울때 못된 소리하고 주먹으로 등같은때 때려도 잘
참더니 문제의 며칠전엔 도저히 힘들었나 봅니다.
그만좀 하라더니 제 뺨을 때리더군요.
뺨 맞아보기 처음이네요. 남자의 손이니 아프기도 하더군요.
소리없이 눈물만 흘렸네요.
남자친구도 울었네요. 막 흐느끼면서...이게 뭐냐고... 저보다도 더 울더니 미안하다고
제 손을 잡데요.
그리고 저 손 빼내서 그냥 소리없이 울었습니다.
오늘 남친을 저녁에 봐야 하는데 자신이 없습니다.
제가 그 사람에게 싸우면서 지금껏 해댄 모든 소리....남친에게는 상처가돼는 그런 말들을
남친은 그동안 잘 참으면서도 견뎠는데...또 그만큼 제가 못할 소리 많이 하면서 싸웠다는 것이
그 사람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늘 그랬습니다. 싸우고나면 싸움의 발단을 만든 그 사람보다 싸우면서 못된 소리 한 제가 더 미웠습니다.
그래서 다음엔 그러지 말아야지 했으면서도 싸울때 너무 열받기도 하고 화가나서 다시 그러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그런 제 자신이 너무 싫기도 하고.
결국은 뺨을 때린 그 남친도 밉기도 합니다.
혼동이 됩니다.
오늘 남친을 만나는데 말문이 막힐거 같습니다. 어쩌면 그 사람도 마찬가지 이겠지요.
자신의 행동 참을 수 없을 겁니다. 제 뺨을 때렸다는 것 때문에요.
제가 더 그사람보다 잘못해서 뺨 한대 시원하게 정신차리라고 맞은거다. 이렇게도 생각되다가
모르겠습니다.
오늘...남친 만나서 아무일 없듯이 행동해야 하는지...아니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결국은 스스로 이렇게 만든거 같아서 제가 참 밉습니다.
1. 미혼의 한계
'05.1.7 7:14 PM (222.232.xxx.249)아무 일 없듯이 행동하기 보다..미안하면서도 당황스런 솔직한 심정을 얘기 해보세요. 지금 여기에 얘기 풀어놓으신 것처럼.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폭언은 안돼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실수 할 때도 있잖아요. 서로.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넘기고 나니 사이가 더 강해졌어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어요.2. 깜찍이공주님
'05.1.7 7:19 PM (221.151.xxx.231)아무리 그래도,연예 중에 뺨을?
연예때는 간 쓸개 다 내줄 것 처럼 하는 법인데,결혼도 안한 상태에서 어찌 그런 실수를 하셨을까?
충격이 크실 것 같네요.
아무리 님의 잘못이 크다지만,그렇다고 연애하는 관계에서 때려요????
에구구
님께서 먼저 반성하시고 남자분의 행동을 이해하신다니,더욱더 돈독한 관계로 결론지어지길 바랍니다.
82에 올리신 의도를 보니,남자에 대한 비난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님의 행동에 먼저 용서를 구하는 분위기 같아서 따로 말씀 안드릴께요!3. 미루
'05.1.7 7:33 PM (211.176.xxx.145)님도 상대를 때리시면 안되어요.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 없으신것 같으시네요..
님과 같은 고민을 남자분도 하실거라고 한번 가정해보시고 얘기 잘해보세요.
남자분이 실수를 대충 넘어가 주기 바라는 것처럼 님도 님의 폭발적인 성격을 남자분이 귀엽게 봐주길 바라는건지도 몰라요. 하지만 남자들이 제일 못견디는 일이기도 하지요. 다시는 서로의 신체를 사랑하는 일 이외 의 용도로 쓰지 마시길..^^4. ....
'05.1.7 7:55 PM (211.178.xxx.117)서로 배려하고 존중해주지못하고 말로써라도 할퀴고 물고뜯는 상태라면 ....
그만 헤어지세요. 결혼하게되면 서로 무시하게된답니다.5. 죄송합니다만
'05.1.7 8:09 PM (61.255.xxx.4)때린 남친 잘못했쬬....근데..
전 그 남친도 이해합니다.
저희 집안에 꼭 물건 하나가 박살나거나, 사람을 쥐어뜯어놔야 끝나는 사람이 있어요.
근데, 그게 매번 그렇습니다.
화날 때 마다 매번....
그리고 그런 성질이 온 집안 사람들에게 조금씩 내재되어 있어요.
그걸 다행히 잘 다스리는 사람은 잘 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결국 결혼생활도 힘들더군요.
늙어서는 자식도 힘들고...
사실, 저도 그런 편이었꾸요.
한번 싸우면 할퀴고, 물건 던지고...
그러면 안돼지...내가 나쁘지 하면서도 고쳐지지 않고 갈수록 더 심해지구요.
이겨야만 직성이 풀리고, 뭐든 다 내가 잘했고, 니가 잘못했지 않느냐로 끝나야 끝이나죠.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이 더 강하게 뺨을 때리든, 물건을 박살내든 하지 않으면 그 기질이 더 기승기승 해진단 말입니다.
스스로를 다스리세요.
그냥 넘어가야 하는 문제도 있답니다.
별 일이 아니라면 사소한 일이라면 문제 크게 만들어 버릇하지 마세요.
제 자신이, 그리고 집안이 어르신이 그런 기질이 있으셔서 좀 이해가 됩니다.
원글님의 남친행동이 대부분의 사람한테는 이해받기 힘들겠지만, 전 이해가 되네요.
원글님 스스로가 누군가를 꼭 이겨먹어야만 살 수 있을지, 혹은 나를 잡아줄 사람을 원하는지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사실, 이런 기질의 사람은 정말 착한 남자 아니면 결혼생활 원만히 하기 어렵거든요.
마음을 다스리세요.
주제 넘은 소리했다면 죄송합니다.
제 몇 년전 모습 같아서리....(_ _)6. 한여옥
'05.1.7 8:10 PM (221.138.xxx.222)연애때 그런다면 결혼 생활은 더 힘들듯 싶습니다.
한번 때리기가 어렵지, 두번 때리는건 쉽습니다.
님은 그냥 님이 밉겠지만 잘 생각해보세요.7. 원글녀
'05.1.7 8:13 PM (222.117.xxx.102)죄송합니다만님~ 주제넘은 소리라니요. 아닙니다. 그런비슷한 경우라 저한텐 더 조언이 됩니다.
그리고 다른 님들도 제 얘기들어주셔서 감사해요.8. 경험자
'05.1.7 8:14 PM (211.212.xxx.80)때린건 남자분이 백번천번 잘못한거지만 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글쓰신분도 잘한거 하나 없네요
님이 남자친구에게 맞고나서 느낀 그 심정을 남자분도 님에게 맞고나서 똑같이 느꼈을겁니다
여자 힘이, 남자힘이~ 이런거 다 떠나서 가슴에 남을 그 상처를 생각해 보세요
화내는 것도 습관입니다
정말 사랑하고 헤어지기 싫은 사이라면 님도 반성하시고 그런성격을 고치도록 해 보세요
말이나 화난 행동같은것들은 점점 거칠어지지 고와지기 쉽지 않아요
어무리 화가나서 화를 내도 상대방을 괴롭히는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집요하게 따지거나 상대방의속을 벅벅긁는 말을 해대고 나면 내 맘도 결코 편하지 않죠
제가 잘나서 이런말씀 드리는거 아닙니다
저도 남편이랑 싸울때 몇번을 도가 지나치게 싸우고 나니 서로 되돌릴수 없는 상처가 되더군요
그때 결심했어요
싸우더라도 내 남편에대한 예의를 지키자 해서는 안될말까지 하면서 싸우지 말자 이렇게 다짐했지요
차라리 답답해도 감정이 극에 달할때는 조금 시간을 두고 떨어져 계세요 잠시라도
그리고 생각하세요 왜 싸우는지... 사랑하기에 생각의 차이를 좁히려 싸우는건지
미워서 꼴보기 싫어서 헤어지려고 싸우는지요
제생각엔 남자분 역시 엄청난 상처를 받았을것 같아요 왜 일을 그런지경에 까지 끌고가게 되었는지가
제일 화가 날겁니다
단지 기싸움. 내 의견을 상대에게 관철시키려 자꾸 험한말과행동을 하다보면 이성관계에서 뿐만아니라
나는 점점 너무 독하고 강한 사람이 되어갑니다
맘을 다스리고 남자친구와 차분하게 대화하세요
정말 사랑한다면 진심으로 서로 사과하실고 화해하시길 바랍니다
잘 극복한다면 결혼하기전에 더 큰 싸움을 막을 수 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9. soultree
'05.1.7 8:29 PM (222.98.xxx.148)님의 글을 보니, 문제를 스스로 충분히 인식하고 계신 듯해서 다행이긴 한데요.
간혹 합리화도 눈에 띄네요.
남친이 상습적으로 구타를 한다면 저도 당연히 헤어지라고 권하거나 남친을 나무라야겠지만 폭력은 님도 적잖이 사용하신 듯하군요. 꼭 남자만 여자를 때리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니죠. 그건 인간에 대한 기본적 예의니까요.
그리고 살면서 부딪치는 크고작은 문제들을 100퍼센트 시시비비를 가려서 틀린 쪽이 무릎꿇고 사과하게 되진 않지요. 그렇게 할 수도 없고, 그게 반드시 옳은 방법만은 아닙니다. 물론 큰 줄기에 있어서 원칙이 훼손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소소한 것들은 옳고 그름보다는 성격문제인 경우가 많고 그 사람을 다 자신의 뜻에 맞게 뜯어고치려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줄 필요도 있습니다. 님은 매번 끝장을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같아요.
쓰신 글 중간에 보면, "난 신이 아니다. 속병 앓듯 산다는 건 힘들다. 남친은 뭐든 대충대충 넘기려 한다." 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속에 있는 말, 하고 싶은 말을 백프로 다 까발려야만 속병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요. 님 지금까지 그렇게 하셨는데, 남은 것은 무엇입니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필요는 있지만 그것도 바로 그 당장에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하기보다는 한 풀 꺾인 후에 조용조용히 대화를 한다면, 그거 못 알아들을 남친은 아닌 것 같네요. 바로 그 자리에서 다 해버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사랑은 누가 이기고 지는지를 판가름해야 하는 시합이 아니잖아요.
제가 보기엔 님이 심한 다혈질이신 것 같은데, 화를 다스리시는 게 급선무일 것 같습니다.
님의 건강을 위해서도 그게 좋아요. 밖으로 다 풀어버리면 시원할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서로에게 말로 준 상처들이 나중에는 잔금이 엄청 많이 가 있는 도자기처럼 되어버려요.
얘기 잘 되길 바라구요. 여기 쓰신 내용처럼 진솔하게 대하시면 모든 게 다 잘 풀릴 거라고 봅니다.
다시는 손을 대지 않겠다는 다짐 정도 받아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부드러운 태도로요^^*)10. 아줌마
'05.1.7 8:32 PM (221.146.xxx.83)남친분 잘못하신 거 맞고요
님도 잘못하신 거 맞네요
음,,,,
분위기라는 거 있죠
친구들도 어울려서 잘 이야기하는 분위기로 가면
점점 그런 분위기로 가고
다른 친구들 모임에서 마구 노는 분위기로 가면
점점 그런 분위기로 가죠
(좀 이상한 비유네요)
두분 싸울 때
여자손이 얼마나 아프랴 싶으시겠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요
거친 분위기로 몰아가시면
아무리 참을성 있는 사람도
거칠게 대하죠
때리는 건 아니라도
점점 같이 악쓰고 거친 말 쓰고 그렇게 된답니다.
그래도 때리면 안되는 건 맞다고 생각해요
남자라서가 아니라
남자도 여자를 때리면 안되고 여자도 남자를 때리면 안되죠.
서로 화해하시세요
단,
이후에도 같은 일이 있다면
그 땐 돌아서서야겠죠11. 아줌마
'05.1.7 8:36 PM (221.146.xxx.83)아참,
그리고요
싸울때... 이기려고 하지 마세요
뭐 이긴다고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상을 주는 것도 아니고요
그 과정에서 마음을 다친다면
어차피 잃는 것만 있는 경긴걸요.
님 말씀대로
여자들은 꼭 결론을 내고 싶어하는 거 저도 그렇지만,
중요한 건
어떤 일에 대한 내 생각과 상대 생각을을 이야기하는 과정이지
상대가 내게 사과하는 거 자체는 아니니까요12. 원글녀
'05.1.7 8:36 PM (222.117.xxx.102)soultree님 말씀 맞아요..제가 좀 다혈질 인가봐요. 고집쌔서 그런줄 알았는데 그게 다혈질인가봐요.
화를 스스로 다스리는게 참 힘이 드네요. 많이 좋아지긴 했으면서도 가끔 꼭 다혈질 그게 나와요.
그게 나올때면 매번 일이 이렇게 커지는 것도 같구요.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저도 생각을 하면서도
잘 안돼요. 제 스스로를 많이 다스리지 못하는게 문제인거 같아요. 저도 이렇게 제 자신이 바뀔줄 몰랐어요. 적어도 4년전에 이런 제 모습 상상이나 했을까요. 그전엔 정말 이해도 잘하고 그냥 저도 대충대충 넘기는 일도 많았고. 참 좋은사이였는데... 이렇게 이렇게 변할줄 저도 몰랐습니다. 제 자신이
이렇게 변할줄 말입니다.. ㅠ.ㅠ 화...다스려야 합니다. 정말 이 못된 버릇은 고쳐야 겠습니다.13. 죄송합니다만
'05.1.7 8:54 PM (61.255.xxx.4)원글님, 저도 제 신랑 만나기 전에는 그렇게 제가 그렇게 격한지 몰랐어요.
그런 기질이 있다고 아무때나 나오는게 아니구, 남친을 사랑하고, 소유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약간 집착적인 면이 생기면서 좋아하는 만큼 너그러워지지 못하는 면이 생기는거 같아요.
저도 98%의 사람들이 저보고 성격좋다, 화통하다...합니다.
근데, 저를 정말 뼈속까지 아는 사람들은 저의 단점을 잘 알죠.
저는 아이때문에 제 스스로를 다스렸습니다.
아이 앞에서 싸우는게 아이에게 얼마나 안좋은건지 육아 싸이트나 책에서 보고 제 자신이 떳떳하지 못했거든요.
알아도 피 속(오옷...이런 표현을)에 내재되어 있기때문에 잘 제어하기가 어렵더군요.
전 제 아이를 보면서 저를 다스렸지만, 그래도 가끔씩 욱 하는거 아주 없어지진 않아요.
혼자서 다스리기 어려우실지도 모르겠어요. 아직 혈기왕성한 나이시니까....^^;;
상담 같은거 받아보셔도 도움되실거고, 또 무엇보다 나의 체면을 생각해보세요.
내 입에서 나오는 막말, 깨어진 물건.....내가 아무리 잘했어도 그거 한방이면 그간 잘해왔던게 다 물거품이되는거에요.
기껏 공든탑 쌓아놓고 세치 혀고, 그리고 두 손바닥으로 다 깨부수는 격이죠.
그렇게 생각하시고 스스로와 약속을 하세요.
챙피한 짓이다 생각하시구요.
저도 그렇게 난리난리치고 또 남편 얼굴 보고 그럴 때는 참 민구스럽더라구요.
그런거 그만해야죠.
앞에서 길길이 날뛰고 이긴거 같아도 결국 떳떳하지 못한 사람이 되는겁니다.
약점 잡혀주는 거에요. ^^
저도 제가 신랑에게 그럽니다.
아마 우리가 못살고 이혼하면 다 내가 나빠서 그랬다고 하지, 당신 욕할 사람 없을거야....억울해...ㅎㅎㅎ
절대 못살고 헤어질 일은 없지만...
그래도 배울만큼 배우고, 남들한테 호평들으면서 내 스스로 찔리는 약점 갖고 살 필요없잖아요.
욱하고 올라오면 심호흡하세요.
이게 내가 화를 낼 일인가?
화를 내더라도 내가 화났다. 기분이 나쁘다는 걸 전달하는 걸로 끝내세요.
어떤 결판(결론)내려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정말 사소한거라는 생각들면 암말도 말고 넘어가보세요.
내가 그냥 넘어가주면 이 남자가 또 더 한짓으로 날 열받게 할지 몰라...초장에 잡아야해...
이런 마음 버리시구.
길길이 뛰는 여자보다 목소리 깔고, 냉정한 여자를 더 무서워 해요.
지금 상황에서는 남친이 너 같은 여자 감당 못하겠다....하고 돌아서도 할 말이 없잖아요.
얼마나 억울합니까.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심호흡하시고 마음 다스리시길..^^14. 원글녀
'05.1.7 9:00 PM (222.117.xxx.102)죄송합니다만님...감사합니다..('')(..)
노력할께요. 정말 노력할래요. 정신차리고 더 노력할래요. 이렇게 스스로 바보 만들어 버리고
나쁜 사람 만들어 버리는 못된 버릇 고치도록 열심히 노력할께요. 감사합니다.15. 키세스
'05.1.7 9:04 PM (211.177.xxx.141)원글 읽어보니 님이 잘못하셨고 남자친구분도 홧김에 이성 잃고 그러신 것 같아 용서해 드리라고 하고 싶습니다만...
남친분이 한번 그렇게 했더니 효과가 있더라고... 이런 생각을 하게될까봐 무섭습니다.
결혼하고 오래오래 같이 살 사이인데...
그동안 많이 노력해도 안되던 님의 성격이 한순간에 좋은쪽으로 바뀌게되면 다음에도 또 쉽고 효과있는 방법을 -_- 쓰려고 하지 않을까요?
물론 다혈질인 님의 성격 좀 고치시는게 님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지만 너무 갑자기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16. 근데
'05.1.7 9:16 PM (211.216.xxx.188)제 경험상 키세스님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남친분이 그런 생각하지는 않을거예요.
저도 딱 원글님 같았거든요.
난 답답한것 못참아서 마구 애대대대 쏴버리고 화나면 발길질도 하고, 손 무지무지 매운거 알면서 남편한테 주먹질도 하고.
그러다 저도 남편한테 딱 한번 따귀맞았었어요.
그날은 정말 이성을 잃을정도로 싸우고 있었는데.. 따귀맞고 많이 생각했죠.
딱 원글님처럼.
뭐 이하 중간생략.
물론 그뒤에도 전 잦은 실수 합니다. 하지만 저희 남편 그 뒤론 절대 저 안때렸어요.
전 여전히 화나면 가끔 남편 때리지만. -.-
제가 하고 싶은 말은요 글 내용상으론 남친분이 참 많이 참아온분 같아요. 아니 참을성이 있어보여요.
그런 사람일 경우엔 키세스님이 생각하시는 것 처럼 '어 내가 한번 때렸더니 효과있네' 라고 생각은 안할거란거예요.
저희 남편도 참 많이 참아주다 도저히 그날은 저의 지X거림을 못참고 한대 때렸는데..
원글님 남친이랑 성격이 비슷해 보여서..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17. 꼭 보세요
'05.1.8 2:23 AM (65.96.xxx.1)연애하고, 결혼해서 사는거 진짜 서로 참을수 있는만큼 참고 감싸주고, 때로는 모른척 넘어가 주기도 해야 잘 굴러간답니다.
특히 남자들 여자들이 남자들 잘못한것 하나 집요하게 묻고 캐고 그러는거... 왜 그런거 있자나요. " 자기가 뭘 잘못했는데? 왜 그런건데? 그래서 어떻게 할건데?" 등등 다다다다 하는거요...
그런거 정말 싫어하고 어쩔줄 몰라해요.
오히려 가만 내비두면 슬슬 잘못한거 미안하다고 하고 괜히 잘보이려고 청소도 하고 그러는데^^;; 다그치면 말을 아예 안해버리던가 - 동굴로 들어간다고 하지요- 아니면 반발심 생겨서 더 엊나가는 행동을 합니다.
싸워도 현명하게 싸우세요...
그리고 아무리 사람좋은 남자친구라도 내 성질 있는대로 다 보여서는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기 힘듭니다.
사랑하는만큼 서로 이해하고 참으려고 부담히 노력해야 한다는...18. pianist
'05.1.8 7:38 AM (220.92.xxx.25)원글님! 행복하실 수 있으실거예요. 자신을 다듬기 위해 애 쓰시는 모습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런 마음만으로도 첫 단추는 잘 체워가고 계신거겠지요!
19. ,,,,
'05.1.8 8:50 AM (211.178.xxx.25)뭐 연애중에 때릴수 있냔느 분 계시지만..연애도 길어 지면 그냥 일상이죠.
제가 늘 하는 말이 아니..결혼중 실천 하던게 싸움을 하더라도 소득있는 싸움을 하자.지난번싸울때 이런말 하니 저사람이 상처 받았지.이말은 피하자.이런행동은 피하자.
그렇게 살면서 살면서 서로가 더 소중해졌던 부부거든요.
자시닝 어떤 성격이란거 알면서 내성격이니 너가 참고 이해 해라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알면 고쳐야지요.
충분히 고칠수 있는 분으로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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