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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자리를 따로..

속상해요 조회수 : 2,238
작성일 : 2005-01-07 10:42:39
침대는 불편하다고 해서 침대를 세워놓고
그냥 두꺼운 이불 깔고 자는데요..

어느날 남편이 이불자리를 따로 펴 놨더라고요.
남편꺼 따로 제꺼 따로..(덮는 이불도 따로)

너무 속상했어요.

잠잘때는 서로 붙어서 자고 싶은데... 추워서 붙어서 자면 좀 따뜻해지잖아요.

전에는 팔벼게도 해주고,, 옆에서 가슴도 만지면서 자더니.. 이제 신혼이 지나갔나봐요(2년)...

잘때 어떻게들 하세요?
꼭안고는 못 자더라도. 옆에 붙어서 자고 싶은데....

그리고 전 스킨쉽을 좋아라 해요. 뽀뽀도 자주 하길 원하고..
근데 남편은 제 가슴만 만지는 걸 좋아라 하죠.

서로 기호가 너무 다르네요.흑흑.. 속상해서 적어봤습니다.
IP : 218.154.xxx.22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5.1.7 10:46 AM (202.30.xxx.200)

    남편이 옷 입고 자는거 안좋아해서
    춥지 않으면 더의 속옷 차림으로 자요.
    부부는 살 부대끼며 자야 한다나 어쨋다나...

  • 2. 저는
    '05.1.7 10:47 AM (202.30.xxx.200)

    쓰고 보니 어째 좀 염장 같아서 죄송해요.

  • 3. yuni
    '05.1.7 10:51 AM (218.52.xxx.23)

    저는 신혼 첫날부터 잘때는 손끝도 서로 닿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이가 나쁜건 절대 아니에요.
    잠들때 누가 닿으면 잠을 못자는 걸 아니까 남편이 배려하는거죠.
    시어머님도 예민하셨기에 남편이 그런점은 잘 이해합니다.
    지금도 한 침대서 자지만 이불은 따로 덮어요.
    남편 잠버릇이 나빠 제가 못견뎌요.
    저희는 그런점에선 별로 의견충돌이 없어요.
    "잘때는 서로 편하게 해주자!!"

  • 4. 저희도
    '05.1.7 10:57 AM (211.209.xxx.246)

    같은방에서 각자 이부자리 따로 잡니다..
    남편은 그걸 싫어하는데.. 저는 그게 좋더라구요.

  • 5. 실이랑
    '05.1.7 10:58 AM (210.95.xxx.241)

    저희두 침대놓고 자다 불편해서 없애구 바닥에서 잤는데 어느때부터인가 신랑이 불편하다구 이불을 따로 깔자구 하더라구요..
    어찌나 속상하던지..
    그래서 아래 깔고자는 이부자리를 아주 넓은걸루 특별제작 했답니다.. 그다음부터는 서로 등 마주보고 자더라도 한이불에서 자요..
    요즘 나오는 이불은 2인용이라도 좀 좁더라구요..
    혹 같은 이유라면 까는 이부자리를 넓은걸로 바꿔보시면 어떨까요?

  • 6. 김흥임
    '05.1.7 11:01 AM (211.178.xxx.25)

    그게 속상할수도 있긴 하죠?
    편리함도 분명 있는건데...전 생전에 신랑이 너무 보듬어 안고 자는 버릇에..
    어느날엔가는 팍안긴 상태에서 그날따라 제컨디션이 아니었던가 신랑 콧바람이 황소바람으로
    느껴 지는디 뒤척이자니 신랑 잠깨울까 싶고 ..그냥 참고 자다가 감기 와 버렸다는 전설^^

  • 7. 속상해요
    '05.1.7 11:06 AM (218.154.xxx.222)

    신랑이 예민한 편이라 같이 이불 덮고 자다가..
    제가 뒤척거리면 싫어합니다..
    아마 그래서 따로 이불을 폈나 봅니다.
    예민한건 알지만 ... 그래도 섭섭한 건 어쩔 수 없어요...

  • 8. 우하하
    '05.1.7 11:09 AM (211.249.xxx.22)

    흥임님, 넘 웃겨요^O^

  • 9. 키세스
    '05.1.7 11:10 AM (211.177.xxx.141)

    스킨쉽을 좋아하신다니 혹시 잘 때 신랑한테 많이 밀착해서 자는거 아닐까요?
    제 신랑이 사람을 곰돌이 안듯 껴안고 자고싶어해서 제가 한동안 힘들었거든요.
    얼마나 불편하다구요. ㅠ,ㅠ
    전 다리 하나만 올라와도 못자는 성격이거든요.
    아니면 큰대자로 넓게 자는 버릇이 있어 남편분이 구석탱이에 자는게 힘들어서라든지...
    이것도 제 경우랍니다. 흑흑
    잘 때 님이 남편을 불편하게 했을 수도 있으니 일단 원인을 한번 물어보시어요. ^^

  • 10. ...
    '05.1.7 11:20 AM (218.237.xxx.69)

    남편분에게 너무 밀착하는것두 싫어할수두 있을듯해요..
    남자로선 부담이 될수두 있으니...
    아무리 부부간이라도 밀고 당기고는 잘 해야할듯...
    2년차라면 어쩌면 권태기 비슷한게 올수두 있구..
    항상 안전거리가 필요한듯...

  • 11. 민석마미
    '05.1.7 11:20 AM (211.42.xxx.5)

    아기생기니 각방쓰다 울아들이랑 넘 좋아라 자니
    벼개들고 다시 큰방으로 슬며시 이사오더니
    지(냉전중)는 침대에서 자고
    저는 아들이랑 아래서 넓은이불깔고잠돠
    울아들이랑 자는기 더좋아요 ㅋ

  • 12. ..
    '05.1.7 11:32 AM (210.118.xxx.2)

    전 신랑이 무척이나 팔베게 해주고 꼭 붙어자길 좋아하는데..
    제가 그러고는 못잡니다--;
    한 5분정도 그리 붙어있다가 벌러덩 옆으로 돌아서 잡니다--;
    손이라도 제 배위에다가 올려놓을치면 무거워서 치웁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음을 이해해주시고....
    그런데 어제 전까지는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처음부터 좀 살닿는거 싫어하시면 모르겠지만,갑자기 그러는건....

  • 13. =_=
    '05.1.7 12:20 PM (61.107.xxx.147)

    사이가 나쁜 건 아닌데...
    신랑이 자기 방 가서 혼자 자는 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딱 하루 그러긴 했지만.. 생각보다 섭했음..ㅜ_ㅜ 나는 내가 비교적 쿨하다 생각했는데...ㅜ_ㅜ)

  • 14. 하하하
    '05.1.7 12:44 PM (218.153.xxx.34)

    김흥인님 너무 웃어서 배가 아픕니다. 콧바람에 감기가 들다니...

  • 15. 이신이체
    '05.1.7 2:22 PM (211.179.xxx.202)

    저희 부부는....
    자는 습관이 완전 반대입니다.

    남편=불이 은근히 켜져있어야 잠온다,티비는 필수,라디오소음정도면 굿,그냥 쓰러져자다가 꼭 깨워서 다시 자야하는 습관이 있고 잘때 절대 세수기타등등은 안한다,안경은 벗져주지않으면 그냥 잔다,시트가 없어야 자는거같다.
    저=불빛은 완전차단해야하고(달빛이나 가로등불빛,앞동 불빛사양,티비는 물론 윗집서 물내리는 소리도 못들음..자다가 깨면 3시쯤이 자게됨,자기전 문단속철저와 세수및 기초손질및,잘 방 환기및 한번더 닥고 자야하고,안경은 고정자리에 두어야 되고 두툽한 침대(오래된 매트도 별루...)나 쑥 파묻히는 이부자리에다 적당히 따뜻하고 설설 끓는 온도를 원함...

    이러니...어찌 같이 자겠습니까?
    같이 자다가 티비를 다시 꺼주어야 하고
    안경 침구에서 이리저리 찾아다가 놓아두어야 하고
    양말도 벗겨주어야하고

    암튼..같이 자기시로~애가 생긴게 불가사의임...

  • 16. 저는
    '05.1.7 3:05 PM (218.152.xxx.26)

    이사가면 꼭 각방 쓸겁니다.
    한침대에서 각각 이불 덮고 자는데, 이불이 너무 많은 자리를 차지해서..요즘 같은 겨울에는 이불에 치이겠습니다. 게다가 이불도 목화솜 두터운 이불 두개.
    죽어도 한이불 덮고 자는거 싫고, 신혼때 한이불 덮고 자다가 신랑때문에 열받아서 깨기를 몇차례.
    정말 베게고 이불이고 허리밑에 깔고 자도 잠만 잘 자는 신랑 정말 불가사의 할 뿐 입니다.
    그런데 옛날에는 우리네도 사랑채 안채 따로따로 였고..
    외국영화도 보면 방 따로 쓰는것 같던데..
    정말로 부부는 한이불 덮고 자야 하는건가요?언제부터..그런지..궁금..꼭 그래야만 하는지도,.
    울신랑이 하도 우겨대서 반박해 줘야 하거등요..

  • 17. 나도
    '05.1.7 3:30 PM (221.146.xxx.83)

    ㅎㅎㅎ
    속상해 하지 마세요-;;

    저도 스킨쉽을 퍽 좋아해서
    팔베개를 베고 들러 붙어 있다가
    잠이 오면 홱 돌아누워 제 이불을 덮고 잡니다.

    한번은 친정어머님께서
    제 조카 이야기를 하시다가(갓 돐지난)
    할머니를 만지작거리다가 잠이 겨우면 홱 돌아눕는다면서
    저 닮았다고 하시데요,
    어려서도 그랬다고요,,,흠,,,

    생각해보니
    엄마와도 한 방에서 자본일이 없을 정도로
    늘 혼자 잤던 것 같아요.
    그러니 옆에 누워 자는 것도 장하죠. 뭐...

  • 18. ㅋㅋㅋ
    '05.1.7 7:10 PM (211.219.xxx.181)

    저는 남편다리를 1,3 제 다리를 2,4로 사이사이에 끼우고
    남편이 저를 꼭 안아줘야 맘 편하게 자요.
    남편도 그렇게 자는거 좋아하구요.
    물론 아침되면 다 풀어져있지만요^^;
    1인용짜리로 요 2개만들고 2인용 이불을 두겹으로 덮고자는데
    일어나보면 요 한개 위에 사람 두명이 있고
    이불하나는 칭칭 꼬여 남편의 다리위에,
    또하나의 이불은 반듯한 직사각형으로 제위에 있어요~

  • 19. 현환맘
    '05.1.8 1:24 AM (219.255.xxx.175)

    왜 요즘에 애인팔벼게라는 인형있잖아요.
    그거 하나 사서 폭 파묻혀 자 보세요.
    신랑보고 새 애인이라고 하면서... 그럼 좀 바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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