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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런 제가 장금이가 될 수 있을까요?^^

우주나라 조회수 : 882
작성일 : 2005-01-07 10:28:19
한번 봐 주세요...
이런 제가 장금이가 될 수 있을려는지요..
음식을 먹으면...

이 음식이 상한것인지 어떤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상한 우유 먹고선 엄청나게 탈나서 응급실에도 혼자서 119타고 실려 가고 그랬다죠...

다른 사람들한테 이 이야기 하면..
어떻게 상한 우유를 그 지경이 되도록 모르고서 먹을수 있나고 하는데요...
근데 잘 모릅니다...

한번씩 좀 오래 됐다 싶은 음식을 먹어도 되냐구 제가 물어 볼때가 있는데요..
근데 전 살짝 맛이 갈려고 하거나 그런건...
잘 몰라요..
냄새를 맡아도 잘 모르구요...
맛을 봐도 왠만큼 상하지 않는 이상은 잘 모르구요...
그래서 다시 엄마가 봐주셔야 상한지 안 상한지 알 정도죠..

그리고..
두번째 장금이가 될 수 없는건요.

간을 잘 못봐요...
어제도 친구들이랑 음식먹으러 가선...
다른 사람들이 어.. 이거 너무 짜다...
그러더라구요..(전 그 음식 2번이나 먼저 먹었는데도, 짜다는걸 몰랐거든요... 근데 다른 친구가 딱 한입 먹더니 이거 짜다구...다른 사람들도 다 짜다구...)
그래서 3번째 그말 듣고서 먹으니 짜더군요...

같이 밥 먹던 남자친구가..
음식 상한것도 모르고 음식 간도 못보는데,,,
우째 니가 장금이가 될려구 하냐구요...
장금이가 될려면 가장 기본이 음식의 간하고 상한거 찾아 내는 건데..
가장 기본이 안되니..
장금이가 되기는 어렵겠다고 결론을 내 줬어요...
그리곤...
제가 먹는걸 너무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맛에 상관 없이..
니는 모든 음식들이 다 맛이 있기 때문에...
장금이가 되기에는 힘들고..(즉... 음식을 남들이 먹었을때 맛있게 할려면... 자신이 미식가 적인 입맛을 가져야 되는데.. 전... 모든 음식들이 왠만하선 다 맛있거든요...슬프게도요..)
그냥 장금이 밑에서 도와 주는 보조 무수리(?)정도는 되지 않겠냐고
하는데요...

님들은 어떠세요?
음식 상한거나 음식 간 보는거 잘 하세요?^^

아직 결혼 전이라 본격적으로 요리 시작하진 않았는데요...
그래도 한번씩 자취 할때 스파게티, 김치찌개, 부대찌개 같은거 끓여서 친구들 밥 해주면 맛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요....(근데 쓰고 보니,,, 다 파는거 사서 끓이는 거네요.. 요리가 아닌듯....^^)

이런 핸디캡을 극복 하고 장금이가 될 수 있을까요?
IP : 211.115.xxx.6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5.1.7 10:33 AM (218.154.xxx.222)

    제가 좀 그런편이예요.
    결혼 전.. 집에서 해주는 음식 그냥 대충 먹었고, 밖에서 사 먹을때도 간이 안 맞는지, 맞는지 별 생각 안하고 먹었어요.
    막상 결혼하고 음식을 하니 ,, 그런 감각이 없으니 제가 해 놓은 음식에 남편이 항상 토 달거나 잔소리 하더군요.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짜다, 싱겁다, 뭘 좀 더 넣어야 겠다 등등....
    지금부터 요리 가끔 해 보세요~
    그리고 음식 별로 못하는, 또 아무거나 잘 먹는 남자를 꼭 만나세요.

  • 2. 아라레
    '05.1.7 10:37 AM (210.221.xxx.247)

    남자로 태어나셨으면 사랑받는 남편이 되셨을 분인데... ^^;;

    음... 장금이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유통기한 꼭 지킨 신선한 재료에
    검증된 맛의 레시피대로 정확히 계량해서 요리하는 방법이 있겠군요.
    그리고 간을 볼 때 다른 사람더러 봐달라고 하세요.
    장금이가 되실 수 있도록 아자!

  • 3. sun shine
    '05.1.7 11:05 AM (211.227.xxx.207)

    위 말 한데로 유통기한 지키시고....

    음식간은 요리책을 그대로 하다보면....
    소금양과 간장양을 티스픈으로
    적당량을 확실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저는 티스픈 없으면 간을 못맞춥니다.
    음식한지 몇년이 되니까 요리책 없어도
    티스픈으로 소금 간장양을 다 적절하게 맞추더군요.
    넘 걱정 마세요.

    대신 남자는 털털한 사람으로
    무엇이던 맛있게 잘 먹는 사람으로 택하셔야 합니다.

  • 4. 장금이
    '05.1.7 11:25 AM (211.196.xxx.86)

    깜짝 놀랬습니다.

  • 5. 김소양
    '05.1.7 1:53 PM (219.251.xxx.250)

    제가 그래요... 굴러 다니는 피자바게트 한줄 거의 다 먹고 이것 맛이 좀 이상한것 같애서... 다른사람한테 먹어보라고 하니 상했다고...ㅠ.ㅠ 이미 거의 다 먹었는데....

    역시 간도 잘 모르죠.. 싱거운지 짠지... 그런데... 관심갖고 자꾸 하다보니... 감으로 하는건지 입맛으로 아는건지... 아.. 맛있다.. 정도가 되면... 간이 맞더라구요..
    맛이 뭔가 부족하거나 이상한것 같으면 간이 맞지 않는거구요.. 물론 뭐가 더 들어가야할지는 몰라서...(싱거운지 짠지는 몰라서 다른사람한테 간봐달라구 하구요..)
    관심갖고 하다보니.. 되더군요...
    그리고 요리책에 있는 그대로 하면... 어느정도 일반적으로 맛이 괜찮습니다. 간도 대충 맞구요..

  • 6. 샤이마미
    '05.1.7 3:11 PM (210.123.xxx.2)

    냄새 잘 맡으세여? 냄새 잘 못맡으면 맛도 잘 모르는 것 같던데 그런건 아닌지..

  • 7. 이론의 여왕
    '05.1.7 7:11 PM (220.86.xxx.7)

    장금이는 혀에 벌침 맞고 미각을 되찾았는데... (농담이구요)
    샤이마미 님 말씀대로 후각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축농증 걸리면 맛을 모른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어른들이 그러시던데, 음식도 자꾸 만들어봐야 간 맞추는 능력도 생긴대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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