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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해야할 지...

열받기직전 조회수 : 1,679
작성일 : 2005-01-04 18:19:12
담주 시어머니칠순이십니다.
3형제인데
다들 바쁘기도 하지만
매번 참석하는 사람은 하고 안하는 사람은 안하고..
그래도 칠순인데 모여서 그날 힘오아서 해야하는건 줄아는데
명색의 종갓집의 맏며느리가 안온다네요.
그 맏며느리가 원래 육고기를 싫어하죠.
그래서 자기는 안온다고...
여태 회먹는 시식자리엔느 꼬박왔지요.
와도 돈 한푼안내고 그나마 양심에 찔리면 자기 먹은 만큼만 내고 가는것도 이젠 안한다네요.
혼자 먹었나 남편도 왔고 아들 둘도 와서 실컷 먹고가는데...
아들 둘 오천평스타일이지요.(요즘 세대들 오천평이 누군지도 모를 수도..)

안오는건 좋다고 쳐요.
종갓집에 손님이 얼마나 많은데...
나몰라한지 거의 5년째....

이번...칠순때 나 사고칠지도 몰라요.
마누라안데리고 와서 장남에다 종손이라고 제일 좋은 자리에 앉아
냠냠 먹어대는 그 입..대가리들...귀싸대기날리고파서..
내가 그네들 시중하러 시집간줄 아나?
내돈내어가며 예약하고 내돈들여가며 장봐가며
내 잠 모자라 가며 간 절이고
내 시간내가며 한 상차려놓으면..
원래부터 자기자리인줄아는,너두 담부터 오지말어~쟈샤~라는 말이 입안 혀 앞까지..나오더만..

제가 좀 그래여 열받히면...앞뒤구분못해요.
그러나..
제 셩질아는 이는....오죽했으면 그랬을려구...하는 편입니다만....

몸이 안오면 돈으로나마 떼우던지...
그 돈내는게 아까워서 안오는 인종들이라...참나 더러워서 원...






IP : 211.179.xxx.20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5.1.4 6:33 PM (211.177.xxx.141)

    새댁때 휴가 내서 시어머니 회갑상 혼자 차려봐서 그 마음 조금 알 것 같네요.
    생일도 아니고 회갑인데 외국에 사는 것도 아니고 회사에 급한 일 있는 직장인도 아니고 또 회갑이 주말이였거든요.
    형편 어려워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생각해도 안올 이유가 없는데도 안오대요.
    장남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자식이라면 한번쯤 들러봐야 한는 것 아닌가요?
    매사에 그런 식이예요.
    그런식으로 하면서 윗사람 대접 꼬박꼬박 받으려고 하고 아주버님이 자기 친정 안챙긴다고 화내는 것 보면 참 기가 찹니다.

  • 2. 나도 열받아
    '05.1.4 6:44 PM (218.51.xxx.18)

    도대체 그런 인종들은 종자가 따로 있는건지 ...원..
    그래도 좋은 날 한번만 더 참으시고 칠순지나고 나서 한판하시거나 최후통첩하심이...
    남편이 하면 더 좋고....

  • 3.
    '05.1.4 7:17 PM (221.149.xxx.197)

    아니이런,
    제얘기를 누가...
    우리집처럼 한번 엎으세요.
    근데 철안든 종자들은 한국말로해도 못알아들어요.
    아님, 못알아듣는척해요.
    근데 가끔 그집 형님댁 같은 아짐들이 여기들어와서는
    그렇게 생색낼거면 너도하지마라 뭣땜에 하고서 생색이냐.
    하고 가슴에 대못을 박아요.
    저도 전에 사람같지않은 윗동서들 얘기 쓰려다 너무 사연이길어 포기하고
    그나마 나은 시누예기 썼다가 그런말 들었거든요.
    근데 어째요... 우리같은사람까지 모른척하면 명절때도오지않는 사가지 동서들하고
    똑같다 소리 듣죠.
    그소리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같은취급 받는게 치욕스럽고
    사실 맘이 안편하잖아요.
    우리덜 두뇌구조가 너무 양심적이어서리..
    시댁이 뭐 예쁘겠습니까만은 그나마도 안하면 정말로 평생 얼굴볼일 없어지잖아요.
    같은 손아래끼리 위로의맘을 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원글님 형님댁것까지 몽땅.

  • 4. 열받아
    '05.1.4 7:39 PM (211.212.xxx.80)

    미리 안온다는 말을 하는건 대체 모하는거래요
    전화하셔서 돈을 내라고 하세요
    세상에 그런법이 어디있습니다까 어떤 심정으로 어떤사연으로 안오는지는 관심없지만 자기 기분대로 하고사는게 어딨나요
    맏이라고 뭐든 다 하란것도 아닌데 그런 사람들은 내버려 두면 자기가 잘난줄 압니다
    제가 다 얼이 받네요
    미리 못온다는 말 했으니 상차림돈이랑 그 사람이 와서 해야할 일 사람쓸테니 돈 내라고 하세요
    뭐 그런 개콧구멍같은 사람 무시하고 원글님 도리만 다하시면 되지만 그게 맘처럼 되나요
    시부모님은 암말도 안하시는지... 참 그런사람들 밉네요

  • 5. ...
    '05.1.4 7:49 PM (222.232.xxx.249)

    고기가 싫어 칠순에 안온다고요?....저도 철없는 미혼이지만, 참 이해불가인 사람도 있네요.
    <시가>라 하면 원래 맘이 다 그렇게 가나요?

  • 6. 김혜경
    '05.1.4 11:19 PM (211.178.xxx.111)

    에궁..참 너무 하시는군요..그집 맏며느리...

  • 7. 미스마플
    '05.1.4 11:53 PM (66.167.xxx.218)

    근데 이해가 안되는건... 며느리가 참석 안하면 돈도 안내는거래요?
    흠.. 며느리가 갑자기 피붙이가 되어 버리면 아들은? 그 며느리랑 사는 남자?

    우선 참석유무를 떠나 뿜빠이(분배)는 정확해야지요.. 그리고 설령 며느리가 참석을 안해도 아들이 참석하는 자리면 더더욱 돈 내야 하고요. 그것도 장남이라고 챙길건 다 챙겼을거 같은데....

  • 8. 이궁...
    '05.1.5 1:39 AM (220.64.xxx.141)

    제가 다 너무 화가나네요... 경우도 뭐도 아무것도 없는 형님이라니....
    말씀안하시고 계속 속상해 하지 마시고... 큰형님에게 고기 싫어 안오실거면 칠순차리는 돈이라도
    아주버님 오시는 편에 각자 분담한 돈 보내달라고 하심이 어떨지요...
    형님은 고기 싫어서 안오시지만 돈은 분담해주셔야죵.... 예전에는 제가 노력봉사에 비용도 부담했지만
    요번에는 안그러실거죵...(콧소리 섞어가면서)...형님~~~.... 하면서 함 찔러 보심이 어떠실지요...
    그래도 돌아오는 답변이 영 아니올시다 일때...
    그때 아주버님에게 말씀하심이 어떠실지요...
    나도 힘들다... 5년 세월동안 명색이 맏며느리이신 형님은 이핑계 저핑계로 안오시고...
    돈도 분담도 안하시고... 나도 지쳤다구요...
    이제부터는 형님이 정 못오시겠다하시면... 돈이라도 부담하시라구요...

    우리 작은집에서는 제사비용 함 내놓은 적도 없으면서도
    음식이 너무 적다느니... 하면서 음식장만한 사람 기운빼놓고
    기제사에는 아예 참석 안하고... 당근 참석못한다는 전화도 없고...
    맨날 명절때도 오자마자 차례지내기도 전에
    처가에 빨리 가야 된다고 차례 빨랑빨랑 준비하라고.... 몰아치고 ㅠㅠ
    그래도 울 엄마 참으면 달라질줄 알았지만 그건 완전 착각이었습니다.....
    그저 본인들이 괜찮은 인격자들이라서 말 못하고 맏며느리 노릇하는 걸로...

    경우없고 나만 아는 사람들에겐 참는게 아니라
    말로 표현하는게 제일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참아서 변할사람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막해도 되는 걸로 알고 미안한거 모릅니다...
    옆에서 울엄마 참고 살아온 세월 지켜 본 결과랍니다...
    집안이 좀 시끄러워질지 모르지만...
    경우없는 사람들에게는 정공법으로 나가는게 제일 효과가 있는것 같습네다....

  • 9. kimi
    '05.1.5 9:25 AM (144.59.xxx.138)

    그집 장남 왜 살고 있는지?
    장손며느리 물론 문제가 많지만, 더 많은 것 그 장남이고, 은연중에 묵인하고 있는
    그 시부모님 아닌가? 아들 인간행세하고 사는 것 보시고 싶으면, 그 시부모님
    그 장손한테 야단을 치셔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러면서도 종가집이라고 행세를 할 수가 있는지요?
    종가집은 일반 우리네집하고는 조금 살아가는 구조가 다르다고 알고 있는데, 아닌가?

    우리집에도 이런 4사가지가 한명있는데, 이제 저 무서워서 저 하던 행동대로 못해요?
    저 4가지오면 밥숟가락 상에 안놓았으니깐요. 누군가 시도하면 제가 난리부루스치죠.
    인간같지 않은것 밥은 왜 먹이냐? 저희 모친 한 수년간 그러는 4가지때문에, 그 4가지
    못보겠다는 나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했겠지만, 할 수 없었어요. 누군가 총대메고 그
    4가지 가르치지 않으면 영원히 4가지 되니깐.

    "효도 본인 마음 편하자고 하는 것이지 누구 위하여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최소한 부모한테 나 몰라요 하고 지내는 인간치고 잘되는 인간을 못봤다.
    너 노력봉사를 하던 안하던, 아니면 자금이라도 보충하는데 한 몫을 하던 안하던
    그것이야 너의 결정이지만, 니 하고있는 죄값은 니가 받을 것이니라, 아니면
    최소한 니 못한 행동거지로 인하여 니 자식새끼가 그 죄값 받을까 걱정이지만,
    그것도 내몫이 아니고 니몫이니깐. 니 마음대로 해라. 허지만, 니 자식 받을까
    걱정되서 니 잘못되라고 빌어주마" 얼굴에 대놓고 하고는 했더니, 이제는 슬슬
    행동반경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네요. 좋은 쪽으로. 왜냐하니, 지 일이 잘
    안풀리고 있는 것을 나름대로 해석을 어찌 했는지.....

  • 10. woogi
    '05.1.5 10:01 AM (211.114.xxx.18)

    맏며느리가 가만있다면.. 이번엔 님두 한번 배째라 정신으로.. 똑같이 해보세요.
    계속 이렇게 하다간 죽을떄까지 맏며느리 노릇을 할꺼같고, 맏이두 아닌데 해봐야 아무두 알아주지두 않을꺼 같네요. 님이 안하고 없어봐야, 시댁에서두 무슨 조치를 취할꺼 같네요.. 님만 맘고생 몸고생하지 마세요.

  • 11. 원글이
    '05.1.5 2:56 PM (211.179.xxx.202)

    환갑땐 아주버님 직장서 축의금이 나오거든요.그래서 딱 그만큼 분배를 하더라구요.
    이번엔 안나오나봐요.나오면 나오는 만큼 할 성격인지라 확실한데...

    매사가 그래요.
    다른 형제들 명절때 20-30만원씩 내어놓는거 뻔히 알면서 달랑 5만원.
    그것도 가면서 지갑서 휙 빼서 던지다시피 드리고 가네요.신발신으면서..아참,하는 분위기로.
    늘 하는 말이 없는 집에 시집와서 자기 돈나간다고...
    옆집엔 시댁이 시골이라 쌀도 부쳐오고 참기름도 짜오고 농산물도 많은데
    자기는 받는거 하나도 없이 생돈드리기 바쁘다고..
    (그런말 할려면 제가 해야하죠.형님이 빡빡하게 하니 성격좋은 남편덕에 두집살림의 생활비가 나가니..)

    그렇다고 형님네 어려운 형편 아닙니다.
    L대기업의 부장이지요.
    남들은 사오정이라 목숨이 달랑거린다는데 하루면 하루씩 더 올라가니..
    어머니는 저희 돈으로 늘 기도하시니 복은 저기로 다가나봅니다.
    그렇게도 잘하는 시누네는,
    초중등때 그리도 똑똑하던 조카들이
    남자애는 인문계고교도 못가고,이번 고3도 거의 낙제점수라 재수안시킬려고 2년제에 넣었다는군요.
    효도하는 만큼 복받는다면
    시누집은 제비가 날아와서 호박이 덩쿨덩쿨 쌓여야 하는데...

    어제는 속이 상해서...
    제글이 너무 과격했나 싶어...다시 왔더만..
    82쿡여러분들의 마음씨덕에 제가 좀 풀립니다.
    사실 부모한테 잘하는게 뭔 죄입니까?
    저두 효녀도 아니고 효부도 아니고..남들 하는거 눈치봐가며 겨우 하는 오히려 나쁜 며느리축에 속하는 쪽이거든요.
    형님 안한다고 늘 툴툴거리고...
    이제 나이가 드니..그런것도 유치해서 그렇고...

    전 제가 하는만큼이라도 복이 들어오면 좋겠습니다.

    이런 마음..당하지 않으면 정말 모르거든요.
    하는 사람은 하무렇지않게 넘어가지만
    당하는 사람은 그게 눈덩이가 되어 볼링에서 핀치듯이 파팍거리며 굴러오거든요.

    다들 새해 계획 잘 짜시고 이루고자하는 것 성취하시기 바랍니다.꾸벅!

  • 12. kimi
    '05.1.5 6:37 PM (218.51.xxx.132)

    원글님,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그리고 인생의 끝을 지금 판단할 수는 없읍니다.
    지금 잘 나가고 있는 것 같고, 지금 힘든 것 같지만,
    초년복 그리고 중년복 아무리 많아도 말년복이 많아야지
    님은 말년에 많은 복을 누리고 계실 것이에요.

  • 13. 황당해서
    '05.1.5 9:56 PM (221.146.xxx.113)

    ??
    어머님 칠순이라 모이시는 거 아닌가요?
    아님
    무순 먹자계인가보죠?
    메뉴가 맘에 안들면 안가도 되는???

    에혀~~ 별 사람이 다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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