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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요리수첩 다 읽었습니다.

찐빵만세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5-01-04 17:39:16
아무도 책 읽고 말씀이 없으신것 같아서 조심스럽지만,
그냥 원래 생각나는 얘기 주절주절 쓰고 싶어하는 성격이라
착실한 회원도 아니지만, 그냥 써 봅니다.
저자가 독자들의 반응 궁금해 할 것 같기도 하구요^^
근데, 가만 보니..아마도 여기 '희망수첩'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이미 다 읽으신 내용이시라 별 말씀이 없으신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감히 선생님의 책이라 뭐라 말하기 송구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

암튼 이 책 다 읽고 나서 저 그동안 82cook에서 선생님께서
매일 같이 쓰시는 그 재미난 이야기..한 번도 읽어 보지 않았다는거 알았지 뭡니까..
그리고, 사실 요리에 아직 관심 있는것도 아니고,
처음엔 친구가 자기 홈피에 올린 재미난 글을 보고 여기 알게 되었구요.
여기 워낙에 재미난 글이 많잖아요.
사실은 그래서 자주 왔었답니다.
그러다가 생활에 필요한 많은 정보를 얻게 되면서, 또 자주 왔구요.
그리고, 궁금한거 있을 때, 여기다 물어보면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는 분이
너무 많아서 자주 온답니다.

암튼, 여기서 선생님 이야기를 잘 안 읽다보니, 사전 정보도 별로 없었지요.
하지만, 저 요리책 두권은 보았답니다.

사실 처음 앞부분 읽을 땐,
그저 여유있는 사람의 투정으로 보였여요.
선생님이나 남편분이나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분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기자생활 오래 하신데다가 워낙에 선생님 글솜씨가 좋잖아요.
글이 정말 청산유수라 줄줄줄 막힘없이 읽을 수 있고,
또 잔잔한 재미때문에 중간에 놓을 수가 없더군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눈앞이 계속 흐려져서 휴지로 몇 번이나
눈물 방울을 닦아내야 했고, 콧날이 시큰거리도록
마음 아프기도 하고, 가슴 따뜻해지기도 했습니다.

사실..저 두권의 요리책 읽고 반신반의 했어요.
저도 직장생활하고 8개월 된 딸 있거든요.
전 시댁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 친정에  아기 맡겨 놓고,
매일 데려가는 것도 아니고, 주말에만 데려오고..
그러면서도 정말 집안일 돌 볼 시간 없는데,
선생님 요리책을 보면 정말 수퍼우먼 같거든요.
근데, 희망요리수첩 읽고 나서 정말 요리에 관한한은
솜씨도 솜씨지만, 부지런하신것 인정..인정합니다.
제가 못하는 건 저의 게으름때문이구요..

책 한권 읽었다는 뿌듯함..
그리고 가슴따뜻한 가족이야기로 제 마음도 따뜻해졌습니다.
음..좀 더 냉정한 비판과 칭찬을 함께 하려 했는데,
왜 자꾸 제가 아부를 하고 있는지..
아무래도 팬이 되었나봅니다.
IP : 203.228.xxx.3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5.1.4 11:21 PM (211.178.xxx.111)

    고맙습니다..이젠 희망수첩도 들어와 보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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