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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세일 좀 하고 살면 좋은데...
학교다닐 때 입었던 옷도 작년까지 옷장 한구석에 걸려있다가 겨우 떠나 보냈어요 ^^
설겆이 하다 보니 가난하던 외국 생활에 타겟에서 셋트에 4불 주고 샀던 코렐 컵이며 접시도 그대로...
이런 것들이 아직도 있다 보니 큰 맘 먹고 이쁜 물건 구입하고도 수납장 한 쪽에서 이쁘게 순서만 기다리다가 그냥 묵혀지는 경우도 있어요. 새옷 사고도 헌 옷 입느라 새옷은 순서만 기다리고...
외국 애들 날 좋을 때 차고 앞 잔디밭에 가득 잡동사니들 내어놓고 garage sale 하던 게 생각나네요. 우리네도 그런 걸 하고 살면 참 좋겠어요. 제가 지금도 쓰는 액세서리함은 학생 아파트 잔디밭에서 8살이나 먹어보이던 꼬마 남자아이가 내놓고 팔던 물건을 1불 주고 산 건데 낡은 물건이지만 매일매일 유용하게 쓰다보니 보면 볼수록 정이 드네요.
싱크대 정리하다가 어머님이 10년도 더 쓰시고 버리지 못해 끙끙대시는 게 안타까와 집어온 구닥다리 면기를 버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요것도 좍 늘어놓고 500원에 가져가세요 하면 어딘가에 가서 사랑받고 살 수도 있는데 싶어 주절거려 보네요 ^^
우리 나중에 날 따뜻해지면 벼룩시장 번개 함 하면 좋겠어요. ㅎㅎ
1. 일복 많은 마님
'05.1.4 11:00 AM (203.255.xxx.83)호-
좋은 생각
얼마전 거의 발 들여놀 자리도 없던 딸내미 방 거의 죽고 살기로 들볶아 청소하게 했더니 조그만 봉고차 한대분 정도는 버린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가 미술 전공인데, 초등중고등 때 쓰던 물감이며 붓이며 빠레트며 그밖에 등등 어찌나 아깝던지 생각하니까 지금도 눈이 흘겨지네요.
중학생정도까지는 조금씩 굳거나 모양은 좀 그래도 워낙 전문가 용이라 버리는 셈 치고 갖고 놀기 딱 좋을 것 같은데, 거의 정상적인 것만 작은 아이 쓸까 싶어 놔두고는 다 버렸어요.ㅠㅠㅠ
꼭 돈 받지 않더라도 하루 번개하면서 놀고 필요한 사람들 나눠갖고 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합시다 벼룩시장 번개.
혜경 선생님 내년 연말까지 기다리지 말고 어디 장소하나 물색해 주세요.
비용은 참가하는 사람들이 나눠 내기로 하면 안 될까요?2. 잘하고파
'05.1.4 11:00 AM (211.110.xxx.146)진짜 좋은 생각이어요...^^
저두 꼬옥 가고 싶어요......3. woogi
'05.1.4 11:05 AM (211.114.xxx.18)전 살림살이 8개월밖에 안됬는데두 벌써 구질구질한 물건들.. 버리자니 아깝고, 가지고 있자니 짐만되는게 생기네요. 한다면 저희 친정엄마집 찬장부터 싹쓸어거 나가고 싶습니다.
4. 겨란
'05.1.4 11:26 AM (211.119.xxx.119)하하 샤코나님 굿 아이디어!!
시청 앞 잔디밭 집회 신청할까요?
2000년도인가 분당 중앙공원에서 제 CD랑 테이프랑 책이랑 동생의 옷이랑 모자 가방 등을 한바탕 늘어놓고 팔았는데
공익요원들이 와서 '잡상인은 출입금지' 어쩌고 하는 것이어요!!
주변에 있던 손님(?)들이 '아니 왜 이렇게 좋은걸 못하게 하냐'고 도와 주었지만
결국 쫓겨나서 아파트 주차장에서 2차 ==> 그때 총 5만원인가 벌었습니다.5. IamChris
'05.1.4 11:40 AM (163.152.xxx.153)좋은 생각이네요. 서울 시청 광장에서 날 좋을 때 한번 때리면...
그동안 82에 왜 벼룩게시판이 없냐고 서운해 했던 회원들도 오실 수 있구요.
그리고 82의 덕으로 장사 잘해온 드*기를 비롯한 업체에서 경품 협찬도 하고...
봄날에 한번 해요... 네.... 쥔장 선생님~~~6. 마농
'05.1.4 12:03 PM (61.84.xxx.104)정말...멀쩡한 물건...그냥 쓰레기로 버리는게 안타까워서
못버리지... 100원 500원에라도 누군가가 들고가서
소중하게 써준다면...모두 신나서 이것저것 박힌 물건들
꺼내놓겠지요.
그나저나 겨란님..^^ 직접 해보셨다니 와....^^.......7. 헤르미온느
'05.1.4 12:21 PM (218.145.xxx.146)그렇게 해서 모은 돈으로 불우이웃돕기 하면 좋겠다^^
8. 나나언니
'05.1.4 12:38 PM (221.149.xxx.168)정말 날 풀리면 벼룩시장 한 번 해요 ^^ 저 직장 다닐 때 입던 브랜드 정장들 살이 빠져서 지금 하나도 못 입거든요. T.T 못 입는 옷이랑 사용 안 하는 가전제품, 그릇들 필요한 사람들한테 주고, 내가 필요한 것도
구하고 좋을 것 같아요~9. 굿아이디어
'05.1.4 12:42 PM (220.118.xxx.164)겨란님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주시겠어요?
그럼 겨란님만 믿고 벼룩시장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설마 농담은 아니시겠지요? )10. 고은옥
'05.1.4 12:54 PM (211.178.xxx.195)벼룩시장이란 말에 귀가 번쩍,,,,
그때가지 못 기다리고 뷰티,,,거기에 화장품 3점 올렸으니 가져가세요,,,,11. woogi
'05.1.4 1:28 PM (211.114.xxx.50)나나언니님.. 살이빠져서.... 못입는다굽쇼? 허억!! 여기서까지 뒷목이..
올해는 꼭!! 빼서 제가 그 옷을 입지요!!12. 지방살아요
'05.1.4 1:50 PM (211.179.xxx.202)저두 엄청 쌓아놓고 있어요..
산 가격이 있으니..막 버리지는 못하고...
누가 달라면 모를까 그냥은 쉽게 못주고..
차라리 벼룩시장이나 아쉬워하는 분이 계시면 드릴수는 있는데
벼룩시장 찬성은 하는데...전 지방이라...그림의 떡~^^13. 선화공주
'05.1.4 2:22 PM (211.219.xxx.163)저두..찬성..찬성..!!!
이젠 버리지 말고 모아두어야 겠네요.......언제나 날이 따뜻해질까???14. 헤스티아
'05.1.4 2:31 PM (221.147.xxx.84)흑.. 샤코나님.. 넘 좋은생각이세요... 또 뵙고싶어요!!!!
15. 미스마플
'05.1.4 2:48 PM (66.167.xxx.105)저 미국살어요.. 흑흑..
저희집이 그냥 집안 가득 창고인데... 애들 장난감 창고.... 애들 옷집 창고...16. 방긋방긋
'05.1.4 3:08 PM (168.154.xxx.81)우와~
그럼 저는 여기에 의견 추가..
벼룩시장에서 물건 판 분들이 받은 금액에서 원하는 만큼 기부해서 그걸로 어려운 이웃 돕기요^^
아님 남아시아 성금으로 기탁하던가요...
저는 제 물건 내놓을 거 꽤 많거든요. 기부한다고 하면 더 비싼것도 내놓을래요. 매상 올려서 많이기부 하게..ㅋㅋㅋ
일전에 저희 회사 그룹에서 임직원들 물건 받아서 용산역사에서 하루동안 판 적 있었거든요. 12월에요.
불우이웃돕기 성금 한다고.. 그때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금액이 나왔다는 전설이...
제가 판매 자원봉사 합지요^^17. 겨란
'05.1.4 3:28 PM (211.119.xxx.119)근데 저는 봄에 날 좀 풀리거든 했으면 좋겠어요.
넘 추워요 호~18. 상팔자
'05.1.4 10:19 PM (222.98.xxx.239)아싸! 재미있겠다.
19. 우와
'05.1.5 2:21 AM (61.85.xxx.113)벼룩시장 번개
아이디어가 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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