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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닮아 이러는지....ㅡ.ㅡ;
어젠 오른쪽으로만 누워서 아침에 깰때까지 그자세였거든요. 깨어서 왼쪽으로 몸을 돌리는 순간....
윽~소리가 날 정도로 오른쪽 갈비뼈와 옆구리가 아파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더라구욤..
잠에서 깬거는 어찌나 귀신같이 아는지...눈만 뜨면 그때부터 발길질에 다시 잠을 못잘 지경인데....ㅜㅠ
전과는 다르게 오늘은 완전 안에서 운동회를 하는건지....너무나 심하네요. 태동이 약하면 혹자들은 아이가 순딩이라는데....울아기는 퀼트샵에 가서 이쁜원단보고 제가 기분이 좋아지면 안에서 난리가 나고...
시내나가는 버스안에서 기분좋은 생각하면 또 난리가 나고....넘 나대는 아기로 태어날까 노파심도 있게되고....^^;; 동화책을 읽어줘도 노래를 듣고 있어도 어찌나 반응을 잘하는지...대부분의 다른아기들은 그저 가만히 있는다고들 하더라구요....넘 말썽꾸러기가 태어나지 않을까 은근 걱정스러워요....^^;;
점점 아기가 자라면서 태동때문에 힘들어진다고 하는데....전 지금도 컨디션이 안좋을 정도거든요~
아까는 누워있는데 너무나 힘들게 해서 "너 나오면 혼날 줄 알어?!" 이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는데 꾹 참았네요.어린것이 또 상처받을까봐 말도 못하고......ㅡ.ㅡ
또 배에다 손을 갖다대면 누굴 닮아 내숭과(?)인건지 전혀 미동도 안하고 손을 떼면 또 막 움직이고...
그래서 아직까지 남편이 손을 대서 태동을 느껴본적이 없어요...ㅡ,.ㅡ 움직이는걸 팍팍 느껴봐야지 더 애틋하게 자식사랑이 생길터인데....
점점 남편은 절 보기를 걸어다니는 물풍선으로 보는거 같아서 속상하네요. 만지면 터질세라 쳐다만 봐요.
전엔 장난도 많이치고 그랬었는데...이젠 그런것들이 다 조심스럽게만 생각되어진다고 하네요.
아~오늘도 느끼는 점....엄마의 길은 멀고도 험하여라........ㅡ.ㅡ
그래도 꿋꿋하게 초보엄마로 열심내는 2005년이 되도록 노력해약겠지요~
그리고, 82cook 식구분들도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1. 헤스티아
'04.12.31 12:57 PM (220.117.xxx.84)저도 골반뼈랑, 갈비뼈랑 정말 많이 채였어요.. 아기가 계속 역아였는데,, 자다가, 골반뼈 채이면,, 정말 미치겠더만요.. 넘 아파서요...
저는 양수량이 좀 작아서,, 태동을 정말 많이 느꼈구, 배에 울룩불룩하게 아기가 운동하면,, 남편이,, '배 가르고 나올 것 같다'면서 마치 공포영화를 보듯 놀래더라구요 -.-;;;
지금 --> 동네나 시댁에서, '이보다 순한 아이는 본 적이없다'고 공인받았습니다. --;;;2. 꿀벌
'04.12.31 2:57 PM (218.156.xxx.170)강아지똥님네 아가랑 저희 아가랑 친구해도 되겠어요^^
저도 울 아가 태동이 너무너무 심해서...저희 남편도 헤스티아님 남편처럼 애가 튀어나오겠다고 맨날 걱정해요
저도 속으로 애기가 태어나서 유별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헤스티아님 말씀에 위안이 됩니다
저 아기 생기기전에는 그냥 10달 기다리면 아가가 나오는줄 알았는데
엄마되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 강아지똥님도 이쁜 태교 많이 하시구요 꼭 순산하세요!
아자아자!3. 용감씩씩 꿋꿋
'04.12.31 4:46 PM (221.146.xxx.100)ㅎㅎㅎ
저 임신중이였을 때
새벽에 남편이 귀에 대고 '이불 흔들지 말고 자~'이러더군요
의사 선생님이 붙여주신 별명이 축구왕 슛돌이였답니다.
그 아이가,,,
지금 운동은 숨쉬기운동 밖에 안하는 저희 큰 딸이랍니다^^4. 민미
'04.12.31 7:00 PM (61.74.xxx.199)비슷한 분들이 계시군요.
저도 태동이 심하고 배도 워낙이 많이 나와서 가끔 쳐다 보며 배가 찢어지지 않을까 하는 터무니 없는 걱정도 했었지요.
근데 지금은 남자애가 어쩜 저리 젠틀하냐고 합니다.
지금 다섯살인데, 바닥에서 뒹굴며 떼 쓴 적 없어요.
반면, 태동이 별로 없었던 친구 아들은... 고집이 장난 아니에요.
마음대로 안 되면 바로 드러눕더군요. 물론 지금은 좀 커서 안 그러지만..
속설이 다 맞는 건 아니더군요.5. *^^*
'04.12.31 9:17 PM (222.234.xxx.28)어머나...
울 작은아이랑 똑같아요^^
으찌나 뱃속에서 공사다망한지...
엄마가 잠자면 아가도 조용하던데 이넘은 잠잘때도 혼자 바쁘더군요..
같이 잠자던 남편이 자꾸만 건드려서? 잠이 깬다구 할정도였어요.
길거리를 다닐때도 임신복위로 펄렁거리게 놀구요..
지나가던 사람들.. 자꾸만 쳐다보게 했지요..
낳아보니 엄청 극성맞은데다가 장난두 심하구요..
그리구 제일 힘들었던건 은제나 바쁘다는겁니다..
완전 물방개에 미꾸라지마냥 요리조리 어른들 눈을피해 장난하고...
지금 그넘이 중3인데요... 한가지 좋은점도 있어요^^
매일매일 일찍 일어나요..(워낙 바쁘니깐..)
유치원때부터 지금까지 지각이라는건 상상도 못해요..
학교에 일찍 나와서 청소 싸악 해놓고 화분에 물 다주고..
공부는 못하는편에 드는데... 암튼 부지런하고 싹싹하다고..
선생님들께 해마다 칭찬 들어요^^
그런데 지금도 그 장난까지도 여전해서 집에 귀한것은 하나도 못놓고 살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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