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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엔 구정신정 다 가야하는지...

밀감 조회수 : 1,311
작성일 : 2004-12-31 07:20:03
원래 시댁이 구정을 쇠거든요.. 작년엔 구정땐 시댁가고
신정땐 친정가고 그랬는데..
신랑이 좀 불만인가보네요
새해됐는데 어떻게 안가냐구.. 그러는거있죠
아니 시댁은 제사가 줄줄이라 나흘전에도 가서 이틀자고 왔고.. 허구헌날 다니는데...말예요
뭐 자주 간다고 가야할날 빠져도 되는건 아니겠지만, 전화로 인사드려도 되지 않나 싶어서요..
그럼 안되나요?
신랑은 친정식구들이랑 1일날 지내고나서 다음날이라도 가고 싶은가봐요
저야 가면 일이고 모처럼 쉬는 날 우리끼리 지내고 싶은데..
(참고로 시댁은 2시간거리 친정은 코앞..)
못말리는 효자아들 어쩌면 좋죠
보통 구정지내는 시댁이면 신정때도 찾아뵈야하는지 궁금해요..
IP : 211.191.xxx.1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화사랑
    '04.12.31 7:55 AM (221.162.xxx.75)

    크.. 울 신랑이랑 막상막하네요...
    어른들이야 좋아할지 몰라도 며느리는 효자 아들 아~~~ 주 피곤해요..

  • 2. 가지마세요
    '04.12.31 8:44 AM (220.76.xxx.103)

    저는 1일에는 시댁, 2일에는 친정.
    구정때도 아침만 먹고 점심은 친정. 그리고 집에 돌아와요.
    저야 제사가 일년에 한두번이고, 명절 뺴고는 안가니깐 챙겨 가지만
    밀감님은 자주 가시는 것 같으니 가지마세요.
    남편들이 아주 뻔뻔해서 잘하는걸 모르네요.
    1일날 가기 시작하면 매년 그렇게 가야 합니다.
    당연한게 기다리시더라구요.

  • 3. 은비
    '04.12.31 9:14 AM (211.196.xxx.253)

    두번가는 거 이중과세아닌가염?
    그런식으로하면 빨간날마다 가야하는데...
    저흰 시아버지가 안온다고 몇번 안좋은 말씀 하셨지만
    남펴니가 버티고 안가요. 신정은 우리끼리 지낸다고.
    당신아들이 그렇게 나오니 이젠 더 바라지 않고요
    형이 그러니 동생들도 안가더라구요.
    노인들은 섭섭하겠지만 자식들이랑 며느리들이랑 다들 조아 조아--
    남편을 잘 설득하세요

  • 4. 카푸치노
    '04.12.31 9:54 AM (220.75.xxx.151)

    결혼 5년동안 저도 여즉 끌려다니고 있습니다..
    신정과 크리스마스 모두요..
    뭔날에는 꼭 시부모님들과 함께해야되요..
    우리끼리 보낸다는건 상상도 못하네요..
    아이가 아프거나, 친정에 행사가 있거나, 울부부가 부부싸움한게 아니라면..
    시댁에 와서 함께 보내는걸로 아세요..
    울 시어머니도 쬐금 중증이셔서..
    지난번 울부부 결혼 5주년 되는날, 시어머니께서 파티열어주실 생각하시는걸..
    무자르듯 싹뚝 자르고 우리끼리 보냈지요..
    편하게 외식 자주하는 편이라, 시댁부엌에서 상차리거나 하는일이 많지 않은 편인데도..
    아.. 진짜 이날만큼은 양보가 안되더이다..
    친정은 뭔날이 아닌 평범한 주말에 자주 들르는편이구요..

    이번신정엔 아이가 아파서, 시댁도 친정도 못갈거 같네요..
    우리끼리 지내면 편하긴하지요..걍 널브러져서, 아무거나 먹구요..
    결혼초에는 시댁이라는곳에서 가만 앉아있는것만으로도 불편하더니..
    이제는 뭔날 시부모님들과 함께 지내는게 그닥 불편하지는 않은 수준이네요..

  • 5. gem
    '04.12.31 10:23 AM (210.122.xxx.2)

    저희 신랑은 신정 뿐 아니라 주말에는 꼭꼭 하루이상 자고 와야해요..
    거기에 대해서 얘기하면 화부터 내니 이젠 말도 못하고 끌려다니죠..ㅠ.ㅠ
    주 5일 근무에 주말까지 시댁에서 지내고 오면 제 시간은 정말 하나도 없죠.. 피곤도 하구요..
    근데 신랑은 직장생활을 한번도 안해봐서 제가 피곤하다는 걸 이해를 못해요..
    결혼 2년째 말해도 겉으로는 이해하는 척하지만 속은 아니네요..
    정말 효자아들이랑 사는 거 이젠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드네요.. ^^;;
    게다가 저희도 친정은 가깝고 또 아기까지 맡기고 있어서 명절에도 친정은 항상 뒷전이죠..
    맨날 간다는 이유로요..
    그래도 여자맘은 그게 아니잖아요~~^^
    올 해는 20대의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가자고 해서 저역시 너무 우울한 날이네요..ㅡ.ㅡ;;

  • 6. 칼리오페
    '04.12.31 10:38 AM (61.255.xxx.111)

    제가 너무 안 가는걸까요??ㅜ.ㅜ

    저는 시댁이 저희 집에서 4시간 30분 친정도 거의 비슷하게 4-5시간 걸리는 거리에 살거든요
    그래서 구정때랑 추석때만 가는뎅...시어른 생신때도 휴일이 겹치면 가구요^^;;
    명절땐 시댁갔다가 시댁에서 친정까지 3시간 정도 걸리니...친정 들렀다 그리고 오거든요

    솔직히 신정때도 가고 구정때도 가구 그건 너무 그런것 같은뎅....
    전 신정은 전화만 드리고...그냥 집에 있는뎅..제가 잘못 하는건가요?? 흐미나~

    너무 많은 님들이 신정때도 시댁 가신다니까 괜히 제가 잘못하고 있는것 같궁
    전 오늘 놀러 갈라고 했는데 해돋이 볼려공...괜히 발걸음 안 떨어질것 같아염...

    저희 시댁엔 신정때 아무도 안 오던뎅....ㅜ.ㅜ

  • 7. 깜찌기 펭
    '04.12.31 11:08 AM (220.81.xxx.200)

    새해가 됬으니, 친정/시댁 다 인사드려야지 않나요?
    신정은 친정.. 구정은 시댁..공평하고 좋은뎅.. ^^;

  • 8. teresah
    '04.12.31 11:30 AM (218.52.xxx.150)

    저흰 신정에 친정가고 구정엔 시댁가서 5일내내 있다 올겁니다
    그러면서 남편은 연말연시에 시댁 못가고 친정 간다고 되게 봐주는 척하네요
    정말 이럴땐 남편이 싫어지고 내가 왜 결혼해서 이렇게 사나 싶어요
    효자아들 진짜 싫어요
    저희도 친정이 가깝고 친정부모님이 애기도 넘 이뻐해주시고 저 마니 도와주시는데
    남편은 평소에도 친정부모님 자주 보는데 명절날은 시댁에 오래 있음 안 되냐는 주의에요
    사실 자긴 우리 친정하고 가끔 자리 마련되면 밥한끼 먹는정도지만 저는 시댁에 가면 지방이라서 항상 자고와야되고 명절때는 전후해서 3박4일은 기본 4박5일까지 있다오는데
    정말 설생각하면 다가오는 2005년 하나도 반갑지 않아요

  • 9. 바비공주
    '04.12.31 11:53 AM (203.231.xxx.205)

    저 오늘 싸웠어요.
    오늘 시어머니랑 점심먹고 저녁엔 친정식구들과 쇼핑하기로 했는데
    어제 큰누나네가 왔다네요. 큰누나네는 신정세거든요.
    오늘 저녁먹자고. 그래서 제 저녁약속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좀전 시어머니한테 전화왔어요. 너 바쁜거 같으니 저녁은 담에 먹자고.
    웬일인가 했더니 큰누나한테 일이생겨 그쪽에서 담에 하자고 한거죠.
    그런데도 그런식으로 늘 말씀하시는 시어머니 정말 짜증나요.

    근데 또 웃기게 된건 친정식구들 오후에 만나기로 했는데
    신랑이 저녁 취소됐으면 점심이라도 시어머니랑 먹자는 거예요.
    어제 저 회식이라서 신랑 어제도 시어머니랑 밥먹었거든요. 전 지난 일요일 뵈었구요.
    뵌지 불과 닷새밖에 안됐고 또 모레쯤 큰누나네 또 만날건데 굳이 무리해서 오늘까지 만나야할까...이게 의문입니다.
    자기네 약속은 중요하고 우리집 약속은 개똥인지...
    글구 한번 양보했음됐지 뭘 또 어쩌라구.
    전화로 제가 오늘 꼭 가야해? 한마디 했더니 이내 침묵.
    이따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더나 전화 뚝!

    이런식의 이기주의 정말 화납니다.
    결혼 3년째인데 답이 없어요.
    정말 할말 태산인데...
    2004년의 마지막날을 정말 싸우며 보내고 싶지 않은데...
    솔직히 시어머니는 일주일에 한번씩 보는데
    친정엄마보다 더 자주 봅니다.
    이따 만나면 한바탕 퍼부어야 할지 아니면 좋게좋게 사정하듯 달래야할지 정말 뭐낀놈이 성내는꼴인데
    평화를 위해, 뱃속아기를 위해 참아야하는건지..
    저도 오늘 우울합니다.

  • 10. 하하
    '04.12.31 12:27 PM (211.207.xxx.138)

    저.. 이겼잖아요! ㅍㅎㅎ
    그냥 완전 배째라 나갔어요.
    첨에는 두근두근 심장이 벌렁댔는데,
    설마 죽이겠냐.. 끝까지 가봐야 갈라서는것 밖에 더 하겠냐..
    완전 배쨌더니 이젠 오라가라 안합니다.
    너무 안불러서.. 어떨땐 오히려 내가 더 심심해서 가보기도 한다는.. ㅎ

  • 11. candy
    '04.12.31 2:06 PM (220.125.xxx.69)

    1월1일 남편이 진주에 결혼식 가는 바람에 올 해는 쉽니다.
    전화나 드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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