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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ㅋㅋㅋ, 저요...
저 드뎌 방학했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절로 웃음이....(죄송)
부모님(특히 어머니)들께는 '행복 끝, 고생 시작'이지만, 제게는 그 반대인걸요...
저도 물론 돌보아야 할 얼라들이 둘이나 있지만, 그건 그거고...
밤늦게까지 텔레비젼 보면서 다음날 꼭두새벽(?)에 일어날 걱정 안해도 되고, 무지무지 수다스러운 여학생들에게 당분간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나만의 자유 시간을 맘껏(?)누릴 수 있고... 등등
벌써 수십차례 맞는 방학이지만(그리고 사실 2월 봄방학이 좀 늘어나는 관계로 그 어느때보다 짧은 겨울 방학)이번엔 유난히 기분이 좋고 행복하네요.
(아마 교사 아니신 분들은 이 기분 짐작 못하실걸요?^^)
전에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닭스러움'(?)으로 제 염장(사실 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많은 주부들의)을 질르곤 하셨는데, 오늘은 그보다 강도는 좀 약해도 저도 염장 한 번 질러보려구 이렇게...
(벌써 돌 날라오는 소리 들립니다....)
지난 여름 방학엔 다들 겪으셨다시피 너무 더워서 에어컨도 없이 하루하루 버티느라(그리고 개인적으로 안좋은 일도 좀 있었구요.)방학이 참 힘들었는데, 이번 겨울 방학은 비록 무지 춥긴 해도 제 마음이 편하니까 여름에 못 읽었던 책들도 좀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얼마전 드디어 '다빈치 코드'를 다 읽었는데요, 정말 꽤 재밌더라구요. 물론 결말이 좀 김 빠지긴 했지만... 특히 작가 '댄 브라운'이 교사였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교사라고 다 같은 교사는 아니겠으나...
요즘엔 그의 초기작이라는 '천사와 악마'를 읽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해리포터 6편'은 언제나 볼 수 있을런지....??)
또 잘 될진 모르지만 주말과 일요일을 이용해 1박 2일로 가족 여행도 계획하고 있습니다.(그동안은 큰아이가 교회 찬양대에 속해 있어서 연습때문에 전혀 시간을 낼 수 없었거든요. 믿음이라곤 털끝만큼도 찾아보기 힘든 제가 - 결혼해서야 교회 문에 들어섰거든요. 그것도 시어머님의 권유아닌 권유로...- 만 2년 동안을 매주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반나절 이상을 다 교회에 할애했었던 그 시간들을...)
아뭏든 82쿡에도 더 자주오고, 열심히 살아볼랍니다.(도와주세요.)
그리고 2005년 1월엔 번개도 한 번 때려야할텐데...
다들 방학(아이들의)보람(?)있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결코 약올리는 거 아님^^)
1. 미스테리
'04.12.29 12:06 AM (220.118.xxx.20)ㅋㅋㅋ...울 알라는 아직 학교에 안다녀요=3=3=3=3333
2. 하늘아래
'04.12.29 12:16 AM (211.213.xxx.206)울아그들은 방학만 되면 엄마없는 집에서 뭐 얻어먹지도 못하고 뒹굴뒹굴.................
학교급식은 영양따지고 칼로리 따져서 나오지만
저는 마구잡이식 기분내키는데로 줘서.................ㅡ.ㅡ'3. champlain
'04.12.29 12:22 AM (24.35.xxx.217)ㅎㅎ 체리언니..
너무 좋아하시는 거 아녀요?^^
전 요즘 큰 아들 녀석의 몇일 않 되는 짧은 winter break인데도
하루 세끼 챙겨주랴 간식 챙겨주랴
둘째녀석과 지지고 볶는거 중간에서 중재하랴 정말 정신 없는데..^^
저도 우아하게 책 보고 싶포요~~4. cherry22
'04.12.29 12:35 AM (210.223.xxx.246)불과 몇분 사이에 이렇게 뜨거운(?)반응들을 보여주시니, 죄송할따름이옵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 아님 어디가서 이런 유치한 자랑하겠어요?^^
글구 멀리서 주영 동생이 답글 달아줘서 더욱 감동 먹었당.T.T
(이 시간에 나랑같이 깨어있구나. 물론 그곳은 낮시간 이겠지만... winter break 무사히 넘기길...)5. 김혜경
'04.12.29 1:43 AM (211.212.xxx.51)을매나 좋으실꼬...저도 방학 좀 맞아봤음 좋겠어요...
6. namu
'04.12.29 3:17 AM (211.230.xxx.205)부럽부럽...
근데 체리님!!! 선생님 셨구나*^^*7. 한번쯤
'04.12.29 5:58 AM (211.38.xxx.7)젤 부러운 직업이예요...매일 꿈나무를 돌보는 일이...격무에 시달렸던 시간들 많이 충전하시고..그리고 하나님 사랑 많이 받으시는 근사한 새해되세요...*^^*
8. 부럽당~~
'04.12.29 8:58 AM (211.253.xxx.52)설과 추석에도 하루씩 꼭 비상근무를 해야하는 공무원인데 넘 부럽네용~~
여름 휴가말고 한달만 쉬어봤음 소원이 없겠어요, 유급으로...ㅎㅎ
배우고싶은것도 많고, 늦잠도 자고싶고, 낮시간에 한가롭게 아니 조금 여유있게 골라가며 따져가며쇼핑도 하고잡고...아이쇼핑을 많이 해서 옷이나 가방, 기타 소지품도 업그레이드시키고싶은데...
항상 시간에 쪼들려 목록들고 유통기한 겨우 확인하여 바구니에 집어넣고 옷등도 주말에나 잠깐 후다닥 단골가게에서 입어볼 여유없이 걷어오고..아..이생활 넘 힘들어 cherry22님이 부러버 죽겠네요..9. 예술이
'04.12.29 9:03 AM (61.109.xxx.78)흐흐흐... 선생님들두 방학을 그렇게나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한 개 밖에 없는 아덜이 수능봐서리 이제 며칠있으면 다~ 손텁니다.
아하하하~~~! 아주 집을 나가버릴까? 아님, 다 내쫓아?10. 재은맘
'04.12.29 9:09 AM (203.248.xxx.4)저도 요즘...선생님들이 얼매나 부러운지..ㅠㅠ
체리22님..너무 부러워요...11. 지수맘
'04.12.29 9:29 AM (210.90.xxx.253)벌써 하셨어요?
저희는 30일에 하는데..
날받아 놓으니(방학식) 하루하루가 아침에 나오기 싫어 죽을지경입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그 뭐랄까 기가 빠지는 느낌...
만약에 여기서 한 일주일만 더 연장이 되면 기절할 느낌 입니다.
어렸을때는 우리들만 방학하면 좋고 선생님들은 별로 안좋아 하는줄 알았습니다.
허나~ 선생님들이 더 좋아 하세요12. 서산댁
'04.12.29 9:34 AM (211.229.xxx.170)맞아요.
이제 부터 행복끝,,,,
지옥입니다....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줘야 하고, 징그러운 게임도 죙일 하겠지요...
학원을 더 보내야 하나?
아님, 어디 캠핑이라도 보내야 하나?
체리 22님..
방학을 잘~~보낼 만한 아이디어 없나요?13. 헤르미온느
'04.12.29 3:13 PM (218.145.xxx.122)와우,,,생각만 해도 신나네요...
방학만 기다렸던건 애들이나 선생님들이나 똑같은데, 아이들은 샘들은 방학 안기다리는줄 알지요..ㅎㅎ..
중1때 갈켰던 소녀들이 대딩들이 되어서 문자를 날리네요..."샘,,,같이 놀게 늙지 마세염..." 이러구...
체리님, 하고싶은 일 많이 해보는 즐겁고 보람찬 방학 보내세요...^^ 추카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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