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차......

[이나엄마]

퇴근시간을 기다리면서 그냥 씁니다.

커피를 잘 안마시니까 마실게 없데요. 그래서 몇 년전부터 허브차에 맛들였습니다. 결혼전에는 강남역 주공공이 뒤편의 세테비앙에도 잘 가고 그랬는데 멀리 이사와버린 지금은 찬장에 차가 안떨어지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없는 살림에 제가 벌어야만 하는 입장이라 조선족아줌마랑 사는데 이 아줌마께서 저를 상당한 고급취향을 가진 사람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문화적 소양도 높고 교양도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는지라 있는척 하느라 힘듭니다. 하하하...

근데 그건 그렇고 아줌마 조카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장미차를 선물한 모양입니다. 아줌마 생각에 이렇게 교양있는 집안(쓰면서도 참 웃깁니다.)에서 이따위 차를 마시겠나 싶어서 어딘가 처박아 놓았나 봐요. 한번 장미 한움큼에 꿀을 듬뿍 넣어서 마신 모양입니다. 참 차 맛없다고 생각하면서요. 그러다가 드디어 제게 발각이 되었습니다.

하. 하. 하.
매일 딱 3개만 넣고 재탕까지 해서 마십니다. 게이또 홍찻잔에 장미봉우리 3개가 둥둥 수영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이제 쥐꼬리만큼 남았습니다. 방금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파는 곳이 또 있더군요. 아껴 마시곤 했는데 이제 좀 마음을 놓아도 되겠습니다.

[비비아나2]

이나엄마님~
저도 장미차 마시고 싶어요.
인터넷 사이트 알려주세욤.

[단아]

저두 알려주세요~

[꽃을든천사]

중국이나 홍콩에선 엄청 싸요
우리나라돈 2000원 정도주니까 설탕 한포만한것 사왔어요
누구에게 부탁해 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