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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많이 잘못한건가요??!!

황당해요 조회수 : 2,139
작성일 : 2004-12-27 23:40:50
어제 아침 8시반에 "이제 그만 까불때도 되었네 좋은 말 할때" 이런 메세지 왔더라구요.
처음 보는 번호구 해서 뭐야 아침부터 하며 무시했답니다.
한시간쯤 후에 또 같은 번호로 "죄송했다고 느끼거든 전화해라"
어휴~ 정말 또 뭐야 "메세지 잘못 보내셨네요" 하구 답문자 보내려다 귀찮아서 그만 두었어요.

오늘 아침 출근해서 상대가 너무 궁금해서 사무실 전화로 그 번호로 걸었더니 전활 받지 않더군요.
그러고선 잊고 있었는데....한시간후쯤에 제 핸폰이 울리길래 받았더니 다짜고짜 반말로

여: 너 나 몰라
나: 저기 누구신데요. 잘 모르겠는데요.
여: 정말 몰라 왜 전활 안해
계속 들으니 친구 목소리 같기두 해서리
나: 응 너 00니?
여: 너 OOO씨 몰라

그러더라구요. OOO씨는 제가 아는 분이 맞긴해요.
그 분 사모님이시더라구요.

사연인즉슨 각별히 지내던 상사분이 계셨어요.
각별하다는게 별다른 의미는 없구요.
다른 여직원들보다 쬐금 더 예뻐해 주신거 밖에 없거든요.
1년전에 명예퇴직을 하시고 000사무실을 개업하구 계세요.
몇달에 한번 정도 안부전화로 통화하구 1년에 한두번 같은 팀원들과 만나는게 전부거든요.
올핸 송년모임도 못하구 내년에 신년모임이나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서
크리스마스구 연말이구 해서 이브날에 인터넷에 있는 귀여운 메리크리마스 모양의
이모티콘 문자를 하나 보내 드렸답니다.
연세가 40대 후반이라 답문자는 기대도 안했구요.
그리고 사모님도 두세번 뵌적두 있구 인사두 나누고 그랬었죠
그 분이 10년정도 아는 사이라 평소에 제 칭찬하는 얘기두 많이 하시구 그러셨나봐요.
그리고 저두 서른다섯이나 되구 결혼두 하구 우리 남편과도 한두번 술자리 하시구
우리 딸아이 돌잔치때두 오시구 마치 삼촌처럼 대해주셨죠.

근데 사모님 반응에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히네요.
무슨 불륜(?)을 저질른것두 아닌데 닥달을 하고 몰아세우시니....

여: 왜 전화를 안하니?
나: 모르는 번호라서요.
여: 그런 문자를 왜 보내구 그러니
나: 뭔가 오해하셨나 본데 저 그런뜻으로 보내드린거 아니거든요.
    그냥 크리스마스 잘보내시라구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 보낸건데요.
여: 요새 애들은 참 당돌하다니깐
나: 정말 아무뜻 아니예요.
여: 문자온거 몰래 본 나도 잘못이지만 나랑 모르는 것두 아니구 니가 어찌 그럴수 있냐
나: 사모님 저 아시잖아요. 제가 그럴 사람인가요. 오해하신거니 불쾌하게 해드렸다면
     기분 푸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사모님 그제서야 자신이 심했다고 생각하셨는지
여: 우리 남편한테 얘기 하면 안되는거 알지
     얘기하면 나 oo씨 미워할꺼야

그 분이 엄청 성격이 불같으시거든요.
나: 예..말씀 안드릴께요.
여: 어...내가 처음부터 너무 반말로 얘기해서 미안해...
나: ....
여: 그럼 수고해
딸깍~~
대략적으로 생각나는 건만 요약했어요.

저 정말 휴대폰 들고 사무실에서 나와 화장실로 혹 누가 들을까봐
복도로 서성거리며 나중에는 청소집기실까지 가서 10여분을 시달린거 같네요.
정말 무슨 큰일(?) 저질른거처럼 혼나는데 얼굴이 화끈거리며 어딘가에 숨고 싶더군요.
어찌나 속상하고 울화가 치밀던지요.ㅠ.ㅠ

별뜻없이 안부 전하려구 했던 순수(?) 한 맘이 어찌 이리 전달될수 있나요.
정말 사람맘이 전부 내맘 같지 않나봅니다.

일단 그 사모님의 맘이 불쾌하셨던건 이해(?)할수 있으나
방법이 썩 교양있게 받아들여지질 않네요.
평소 듣고 뵌 사모님은 정말 여장부 스탈이시구 화통하신 걸로 알고 있었는데...

너무 황당해서요. 그럴일 전혀 없지만요.
잠깐이나마 느낀건데 절때 바람 못필꺼 같아요.ㅎㅎㅎ 무서버서리^^
그런 사람들은 정말 프로인가봐요.

하여간 씁쓸한 맘이 쉽게 가시질 않아 넋두리 해봅니다.
IP : 220.85.xxx.23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궁..
    '04.12.27 11:49 PM (222.232.xxx.249)

    음..많이 속상하셨겠어요. 그럴땐 사모한테 할말은 해야 하는건데..
    좋은 인연을 만든다는게 참 어렵죠?

  • 2. 지나가다
    '04.12.27 11:50 PM (218.51.xxx.11)

    와..
    정말,황당,기막힘,어이없음..
    뭐, 기분 무지그러시겠네요...
    일방적으로 당했다고 생각되기는 한데...
    그 쪽 사모님?-이런 말 안 쓰고 싶은뎅-그 상사부인이 요즘 남편이 의심가는 구석이
    좀 있었나보군요...
    그러다가 원글님의 문자를 보게됐고...
    일단락은 된 것 같은데요...
    너무 분하다..어떻게 좀 한마디 할 방법은 없을까요...
    아우리 자기가 옛 상사의 부인이라도 그렇지...
    에공..리플달면서도 답이 없어 죄송합니다...
    그래도 여기다가 확~풀어 놓으시니 좀 낫죠?
    기분푸세요....

  • 3. ..........
    '04.12.27 11:55 PM (210.115.xxx.169)

    좋은 교훈 얻었다 생각하시고 잊으세요.
    그리고
    남의 남자한테 문자 같은거 보내지 마세요.
    남편이 알아도 잘했다고는 안할 것 같아요.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은 안하는 것이 좋지요.
    하도 세상이 불륜불륜하는 데
    이마에 표 붙이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 아는 분에게 미심쩍은 일이 있으면
    괜히 불똥 다 튀기는 거쟎아요.

  • 4. .....
    '04.12.27 11:56 PM (210.115.xxx.169)

    아참,윗글에 이어서
    누가 봐도 업무상이거나 용건이 확실한 거라면 문자나 통화도 가능하지요. 물론.
    무조건 문자, 통화 금지라는 뜻아니고요.

  • 5. 지나가다
    '04.12.28 12:04 AM (222.232.xxx.249)

    크리스마스 잘 보내라는 메세지인데 그런 정도 없으면 어떻게 어울려 살겠어요.
    그 사모라는 분이 연세가 높으셔서 아기자기 그림 들어간 문자에 의미없음을 이해 못했더라도
    그럼 남편에게 슬쩍 얘길 건네던지, 꼭 원글님께 확인 했어야 한다면 00씨가 문자 보냈어요? 하고 부드럽게 얘기 해야죠.
    자고로 참외밭에서 신발끈 고쳐 매는거 아니라 했지만 이건 좀 심하지 않나요.
    전적으로 상사 부인이 무례한 경우네요.

  • 6. 익명할께요.
    '04.12.28 1:11 AM (220.127.xxx.84)

    저같으면 남편한테 먼저 얘기했겠네요.평소에 남편한테 의심가는일이 있었던지
    하여간 그부인 참 무례합니다.ㅡㅡ
    근데 저도 좀 그런경험이 있었던것이 남편후배중에 예전에 스터디멤버였던 여자애가
    -애도 아니네요.저보다 3살적으니
    가끔 안부문자를 보내는데 그냥 안부묻는 이모티콘도 아니고 전체문자 보내는것도 아니고
    **선배 담에 저번에 맛있다고한 어디어디가서 밥먹어요.
    이런식으로 안부문자를 보내서 짜증나더라구요.ㅡㅡ;
    그것도 추석전날 설전날 아니면 가족다같이 있는 저녁시간에요.
    그거보고 얘뭐냐!!하고 따졌지요.
    그담날 퇴근하고 오더니 그 여자애가 예전 스터디멤버들한테 다 저런식의 문자를 날려가지고
    다들 와이프들한테 한참 혼났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니 서로서로 알아서 조심하자구요.

  • 7. J
    '04.12.28 1:14 AM (211.207.xxx.181)

    겹치는 의견이지만... 제가 느끼는 건
    1. 그 상사부인은 확실히 무례했다. 방법이 틀렸다.(무슨 속사정이 있는 지는 몰라도요)
    2. 그러나 친근감 있게 보낸 문자는 오해를 살 가능성은 있다.(만약에 보낸 사람이 미혼일 경우는 더하죠)
    이렇습니다. ^^

  • 8. 흠.
    '04.12.28 1:17 AM (222.106.xxx.187)

    크리스마스 잘 보내라는 문자를 보고 그 상사부인이 많이 놀라셨나봐요. 백보 양보해서, 나이드신 분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좀 교양머리?가 없으신 분한테 잘못 걸리셨네요..

    어쩌겠습니까, 사람 맘이 다 내 맘 같지 않은 것을요. 대강 사과 비슷하게 받으신 것 같은데, 앞으로 그 상사분 대할때 님께서 좀 불편하지 않을까, 그게 걱정되네요..

  • 9. 아침 키위
    '04.12.28 8:34 AM (220.127.xxx.111)

    그런 문자 남편한테 오면 저라도 기분이 좋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그 상사부인 처럼 하지는 않지만요..
    차라리 전화를 드리세요.
    아님 카드를 보내던가...
    너무 친한 티는 안내시는게 좋겠어요.

  • 10. 아침사과
    '04.12.28 8:41 AM (218.236.xxx.86)

    카드도 싫어요..
    남편이 직장여직원에게 카드 받아왔는데,
    딱 보면... 아무런 사이 아닌게 술술 티가 나는데도
    별루 싫었음..

  • 11. 바비공주
    '04.12.28 9:43 AM (203.231.xxx.205)

    저도 결혼전에 황당했던적 있어요.
    회사입사동기이자 학교선배인 남자가 있었는데
    98년도 겨울에 삐삐에다 안부녹음했었는데 그걸로 저 찍혔더라구요.
    그 사람 결혼식에도 갔었고 그 이후 모임에서도 몇번 봤었는데
    99년도엔가 남편이랑 갓난아기 데리고 제 회사로 찾아왔더라구요.

    그때 삐삐를 그 여자가 가지고 있었나봐요.
    그때부터 저를 유심히 관찰했나본데 몇번 보지도 않았지만 제 행동 제 말...이런걸 다 감시하고 있다가
    자기 남편하고 엮어보고...잠자리에서도 제 생각때문에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는둥
    둘이 따로 만나고 있는건 아니라는건 알지만 그래도 참을수 없다는둥...우리 가정을 파탄냈다는둥.
    자기 자식 버리고 집을 나가고 싶다는둥.앞으로 동기모임에 나오지 말라는둥...
    음성메세지 하나 잘못 보냈다가 저 정말 험한꼴 당했죠.
    더 웃긴건 그 남자선배말인데...어찌됐건 너가 우리 와이프한테 고통을 줬으니 사과하라고...
    그때는 제가 어리버리해서 미안하다고 거의 빌다시피 했는데
    담날 너무 열받아서 그 여자한테 전화해서 따지고...

    그 일 겪은후 한동안 열받아서 잠을 못잤어요.
    정말 사소한 행동이 이렇게 받아들여질수도 있구나 다시 한번 생각하게도 됏구요.
    지금은 웃으며 얘기하지만 그땐 정말...끔찍합니다

  • 12. 저도
    '04.12.28 9:52 AM (218.152.xxx.26)

    젊은사람이지만..
    남편한테 그런 문자 오면 싫어요.
    한꺼번에 보내는 이멜 카드라면 몰라도..
    왠만하면 사적인 인사, 전화, 이멜 이런거 싫어요.
    게다가 상사분이 예뻐하신다면서요..
    부인도 그거 알텐데.. 물론 일로 예뻐하는거지만..
    차라리 집으로 보내는 선물이 낫지 싶어요.. 개인적으로 보내는 문자보다는..

  • 13. 부인입장에선
    '04.12.28 10:18 AM (61.252.xxx.30)

    그런 문자 부인 입장에선 정말 싫어요
    사람들 사이에서의 좋지 못한 관계로 발전 하는거....그게 처음부터 그런거 였던가요?
    그냥.....눈인사하는정도에서....안부인사 나누는 정도......같이 밥먹는 정도....
    같이 술자리하는 정도.....그러다가....배우자에 대한 불만도 가끔 나누게 되고.....그러다 동정심 발휘되고
    ......음... 그다음 단계로 까지 가는거죠.....
    그래서 내 남편에게로 오는 안부 문자 다 싫지요
    제발.....서로서로 미혼들이 아닌 다음에야 ......자제 해줬으면......

  • 14.
    '04.12.28 10:22 AM (211.251.xxx.129)

    그보다 더한일 많이 당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물론 문자한통에 그렇게 까지 나올 수 있는것도 다 성격이지만...............
    안부문자니 이모티콘이니 참 부인입장에서 짜증나는거고, 단순히 그거 하나만 가지고 그러진 않을걸요.
    분명히 그냥 넘어가지 못할만큼 예전에 다른일이 있었단 이야기죠.

  • 15. 화나두
    '04.12.28 10:42 AM (211.108.xxx.170)

    아무리 화가 나는 상황이고, 남편이 의심갈 만한 일이 사전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문자 하나만 가지고 막말하고 반말하는 인격은 별로 훌륭해보이지 않는데요.

    남편한테는 무서워서 한마디 물어보지도 못하고 상관없는 사람한테 있는데루 화풀이 한담에
    남편한테 이르지 말라구 한다...아주 전형적인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성격인 사람이네요.
    사적인 전화, 문자 그런거 싫어하는거까지야 이해하지만....
    한마디로 상식없는 사람인건 맞습니다.
    설령 남편이 바람을 피웠더라도 그건 남편한테 따져야죠 제일 먼저.
    저도 기혼이지만 그런 식으로 대응하는건 부인도 문제있는 사람이라고 봐요.

  • 16. 커피와케익
    '04.12.28 11:14 AM (210.183.xxx.202)

    우리 남편한테 얘기 하면 안되는거 알지
    얘기하면 나 oo씨 미워할꺼야

    ..이부분이 압권...ㅡ.ㅡ
    아무리 그 '사모님'입장에서 생각해봐도...
    (저희남편도 사업합니다..지금도 여직원있고..저한테 언니언니하는 옛날
    아가씨들도 있는데여..)

    따질일이 있으면 부부간에 따지던가, 말던가...
    솔직히 전 이런 여자분이 제일 싫어요.
    저같으면 남편한테 먼저 물어볼 겁니다..
    거기다 왠 반말..헉스..원글님도 유부녀인데..어디다가..
    원글님, 그 남편이라는 분과도 되도록이면 얽히지 마세요..
    요번일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구요.

  • 17. 하늘아래
    '04.12.28 12:12 PM (211.206.xxx.19)

    전 언젠가 밤중(밤 11시 지나서)에 문자가 들왔는데"누나!왜 연락이 없어요?기다릴께요'
    한참 부부지간에 사랑을 나누다 띵똥(문자들왔다는 핸펀소리)~~
    둘이 얼굴을 맞댄 상황이라 함께 봤죠.....ㅡ.ㅡ;
    급속도로 떨어지는 남편의 열기에 허걱~~o.o;
    잘못 온 문자라고 해서 다시 사랑을 하려는데 또 문자...
    "답장이래도 주세요..보고싶어요"
    아무말없이 빤쭈 줏어입는 남편한테 절대 아니라고 변명해보지만
    냉냉~!!
    어찌나 승질 나던지 찍힌 번호에 전화해서 도대체 누군데 남의 부부사이 갈라놓느냐구
    악악 댔더니 죄송하다구 잘못 간 메세지라고 하는데 남편 그래두 의심쩍은 눈초리.................으그.ㅡ;
    전화바꿔줬죠.....
    그제서야 누그러지는 남편............
    **문자 날릴때는 다시보자 전화번호 확인하자 전화번호*******
    근데 사실 남편한테 가끔 날라오는 여자 설계사들 찐득한 메세지는 불쾌해요~~~

  • 18. 저도
    '04.12.28 1:05 PM (221.150.xxx.225)

    저도 가끔 저희 아버지 핸펀 보는데요..(저희 아버지가 핸드폰에 아직 서투르셔서 멧시지 비움을 자주 안하셔서리....)
    가끔 굉장히 친한척하는 여자 멧시지가 있더라구요. 여쭤보면 보험 설계사라는데...
    아니..그렇게 꼭 해야하나요?? 계절별로 정말...

  • 19. .
    '04.12.28 2:31 PM (211.248.xxx.195)

    친한 친구사이 아니면 메시지 함부로 날리지 마세요.
    해석의 차가 워낙 크거든요.
    열내던 상사의 부인은 그런 류의 사건으로 많이 시달리던 사람일거예요.

  • 20. 상팔자
    '04.12.28 3:07 PM (222.98.xxx.211)

    저는 우리신랑이 그런 메세지 받는것 아무렇지도 안을껏같아요
    다른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것 나는 좋던데
    회식한다는 날에는 신랑 옷에 저 신경 많이써요.
    되도록 명품만 입고 출근하라고해요. 술집 언니들 척 보면 머리에서 발끝까지 한번
    보면 얼만지 아니까 ,
    그러면 다른 사람보다 대우(써비스)낳게 해줄테니 .
    이왕하는 술자리 기분좋게 재미있게 대우 받으며 놀아라고 전 전화도 잘 안해요
    스트레스 쫙 풀고 나면 생활의 활력도 되고---
    그리고 되도록 이쁜언니는 오른쪽에 앉히고 재미있는 언니는 왼쪽에 앉히라고해요
    술은 이쁜언니에게 받고 재미있는 언니랑은 이야기많이 하라구요

    이렇게 할수 있는 이유는 신랑을 100%로 신뢰하기때문도 아니고
    제가 대범해서도 아닙니다
    우짜겠읍니까? 이왕가는 술집 이왕먹는 술 이왕늦는 귀가시간

  • 21. 레몬트리
    '04.12.28 3:11 PM (211.225.xxx.250)

    위의 점 한개쓰신 익명님과 동감입니다.
    그 상사부인께서 다소 무례한 점이 없진 않겠지만.
    그런거 신경쓰이고..솔직히 짜증납니다.
    클스마스날에 이모티콘 넣어서..안부 문자 보내고..
    무슨 업무상의 공적인 일이 아니라면 하지 마세요.
    저도 남편핸폰으로 문자 오는거 보는데..
    발신자 확인하면서 짜증납니다.
    대체 의도가 뭘까??? 이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요즘은 결혼을 했던..안했던..서로 한번 애인삼자고 달려드는 세상 아니던가요?
    그러니..상대가 누구던 알 수 없는 일이랍니다.
    특히나 몇년전부터 알고 지내던 ..이쁘게 봐온 부하 여직원이라면
    또 문제가 달라집니다.
    관리가 안들어갈 수 없답니다.
    성격이 화통한 여자분이였으니 그 정도겠지요.
    안그럼..불러내서 머리털 다 뽑힙니다.
    실제로 저 아는사람의 부인이..그렇게 했답니다.
    쓸데 없는 문자 보내지 마세요.
    본인은 억울하겠지만.
    제가 볼땐 ...
    욕먹을 짓을 한 행동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사람이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저는 주위에서..그런거 하도 많이 봐와서..
    저 사는 동네에 병원이 하나 있는데..
    거기 간호조무사랑 의사랑 바람이 나서
    의사는 이혼하고..그 간호조무사랑 의사랑 같이 결혼해서 사는일도 있고요~
    저 아는사람네 동네서는 처제랑 형부랑 본부인이랑 셋이서 부부생활하는 사람도 있고요~
    보험설계사하면서 바람나서 여러남자랑 관계한 사람도 봤고요..
    세상이 그렇게 정이 많고..따뜻한 사회가 아니란거죠.
    그 부인이 나이가 그정도 되셨으면
    저처럼 볼꼴 못볼꼴...많이 봐가면서..들어가면서 사셨으니
    그렇게 이해하는거 당연합니다

  • 22. 저두요
    '04.12.28 3:52 PM (211.196.xxx.253)

    아무 의도 없으신 워글임이야 황당스럽겠지만..
    설계사든, 노래방 종업원이든, 술집마담이든, 전 직장 동료든
    친(?)한척 하면서 문자 보내는 거
    와이프입장에서 얼굴 붉어집니다.
    유난히 이뻐하고 친하셨다면 더욱 그러합니다.
    핸드폰이 공적인 기물이 아니고 개인용 휴대전화이고
    사적인 전화를 받는 기물로 여겨지는 까닭입니다.
    제대로 인사 전하고 싶었다면
    그분 회사로 전화드렸어야 옳았을 것으로 봅니다.

  • 23. !!!
    '04.12.28 4:09 PM (210.101.xxx.125)

    네 아주 많이 잘못하셨네요
    전 원글님이 정말 쓰신데로 순수한 마음이셨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저같으면 그런 물자 절대로 안보내고 남편이 받아도 하나도 안 반갑습니다.
    밖에서 얼마나 쉽게 보였길래 아무생각없이 이런문자 보내나..
    이건 비약이라고 생각안합니다.
    원글님 남편이 그런 문자 받으면 어떻하실건데요
    그때도 보낸이의 입장이되어서 황당하다 할수 있나요?
    보내지 마십시요 쓸데없는 개인적인 메세지.. 미혼도 아니면서!!!

  • 24. 프라푸치노
    '04.12.28 5:23 PM (61.41.xxx.21)

    음... 좀 그렇네요.
    아무리 아시는 분이셨고 부하직원으로써 아껴주셨던 분이라도 하셨어요.
    그런식의 문자는 좀 그렇네요.
    아마도 기혼이신 여자분들에게 남편에게 그런 문자가 왔다면 어떻게 물어보신다면 열에 아홉은 싫다고 하셨을 껍니다.
    님은 순수한 의미에서 보내신 문자라고 해도 받아들이는 입장은 틀립니다.
    솔직히 제가 아는 후배가 아무생각없이 남편에게 보내는 문자도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이 그래요.
    그냥 전화도 아니고 문자라는 것은 뭔가 좀 은밀하다는 느낌이 많이 드니까요.
    다음부터는 좀더 조심성 있게 문자를 보내심이 좋을 것 같네요.

  • 25. 아줌마
    '04.12.28 5:31 PM (210.183.xxx.202)

    그 사모님 불쌍하게 생각하세요..자기가 초라한 줄도 모르니 더 측은해 보입니다요..

    남편이 그런 문자받았다고 기분이 뛸듯이 좋을 사람은 없다해도

    자기자신을 좀 사랑할줄아는 여자라면

    얼굴도 아는, 나이도 한참 어린 여직원한테

    그리 추한꼴 보이고 끝에는 비굴하게 부탁까지 하진 않았을텐데...

    어쨌거나 그 남편분도 멀리하세요..부부간이 별로 화목하지 않아보이니

    나중에 괜히 *바가지 뒤집어씁니다.

    문자나 핸드폰은 좀더 사적인 영역이라는 다른분들말도 귀기울이시구요.

  • 26. 글쎄요
    '04.12.28 7:15 PM (211.222.xxx.176)

    그 사모님 좀 무례는 했는데요......

    그런데 다음부터 그런 문자 보내지 마세요.

    제 친구중의 하나가 거의 같은 일로 따지니까....
    남편들 마다 다 그계집에게 똑같이 받아서
    모두들 가정불화가 나고 어저구.......하더니.....
    거꾸로 위 사모님처럼 전화를 공손하게 해보니까
    그 계집이 시치미 뚝~ 때더랍니다.
    나중에 보니까... 그 계집과 살림차린 것이 3년이 넘었더랍니다......
    그래놓고 다른 집도 다 그래서 가정불화라고?

    이런 것이 남자입니다.

    아마도 그 사모님 친구분중에 그런 일 당하신 분이 있을지 누가 아나요...
    우리 같은 여자들끼리 서로 이해해 주면 좋은 것 같네요....
    어째든 그 사모님도 불쌍하네요.

    그런데 요새 이 핸드폰이 아주 요지경이더군요.
    모든 불륜이 핸드폰에서 다 걸리더군요.
    자식에게 걸려서 발각되고......
    극장에서 처제에게 발각되는 사람...
    또 야외에서도 발각되고...
    그런데 발각되고 난 후 말썽의 두사람은 잘 안떨어진다는 것이
    큰 문제이고 처음에는 모두들 시치미를 너무 때는 것이지요.
    ㅉㅉ 불쌍한 인간들 많습니다.
    그것이 큰 업인 줄도 모르고........

  • 27. 글쎄요
    '04.12.28 7:16 PM (211.222.xxx.176)

    참! 위의 살림 차린 여자도 남편 있고 자식 다 있는 여자였습니다.

  • 28. 여자들이란
    '04.12.29 11:24 AM (222.117.xxx.48)

    신랑 그렇게 못믿고 사람들 그렇게 불씬하는것이 아줌마들의 본성입니까?
    많은 분들의 글을 읽고 한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 .
    모두 자기 생각만하네요

  • 29. ???
    '04.12.29 1:55 PM (220.82.xxx.58)

    여자들이란, 아줌마들의 본성이 문제가 아니지요.
    성인도 시속을 따른다고 하지 않습니까?

    리플 다신분들이 그분의 아내가 잘했다가 아니라 문자 보내지 말라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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