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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드라마를 빛낸 명장면
깜찌기 펭 조회수 : 1,117
작성일 : 2004-12-27 18:21:37
연말이 맞나봅니다.
이런 뉴스도 뜨고.. ^^;
주부님들은 연말..어떤 드라마가 생각나시나요?
화제의 '파리의 연인'?
오지호가 멋졌던 ' 두번째 프로포즈'?
소지섭의 "발리...." 인가요?
저는 아직도 이 드라마만 보면 눈물날듯해요.
밤마실좋아하는 신랑덕에, 저녁마다 집에 지근듯..히 붙어 티비보는 낙은 애초에 몰랐던 저.
드라마에 별 취미없는 저를 티비로 불러놓은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
그 드라마를 보면서, 사람들이 왜 드라마를 보는지 알았답니다.
또, 드라마작가가 되고싶다는 꿈도 잠시 꾸게됬구요.
배역 한분한분모두의 나무랄곳 없는 연기도 그랬지만, 고두심아줌마의 몸짓하나/대사하나가 제가슴을 얼마나 후벼팠는지...ㅠ_ㅠ
올해 드라마를 빛낸 명장면으로 꼽힌, 고두심아줌마의 빨간약씬..
보는순간 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요.
울신랑은 드라마보고 울다니.. 갈수록 아줌마되간다고 구박하지만, 이 드라마만은 다시보고싶네요.
....
조이뉴스24>
TV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숙이 각인되는 두개의 축은 '명대사'와 '명장면'이다.
감성적인 언어와 촌철살인의 명대사가 유행어로 변해 살아 움직이는 동적인 것이라면 명장면은 시청자들의 머리와 가슴에 잔잔함을 던져주는 정적인 면이 강하다.
명장면을 발견한다는 것은 그 드라마를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또다른 키워드인 셈이다. 관객의 가슴을 파고드는 대본을 쓰는 작가와 열연을 펼치는 배우들, 이를 아름답게 담아내는 PD의 역량이 모두 합쳐졌을 때 비로소 명장면이 탄생한다..
올해도 수많은 드라마가 숱한 명장면을 낳았고, 시청자들은 이를 기억하며 그 드라마에 울고 웃었던 자신들의 추억을 떠올린다.
'명작' 드라마 탄생의 일등공신이 됐던 명장면들은 드라마의 주제와 분위기를 일거에 압축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파했다.
가족, 사랑하는 나의 가족
올해 최고의 가족 드라마로 꼽히는 KBS '꽃보다 아름다워'에서는 쉽게 잊을 수 없는 장면이 등장한다. 바람 잘 날 없이 속썩이는 남편과 자식들 때문에 잇따른 마음 고생에 시달리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고두심)가 어느날 가슴에 빨간 약을 바르는 것이다.
앞섶이 온통 벌개져서 멍한 표정으로 약을 바르고 있는 어머니에게 큰 딸(배종옥)이 뭐하냐고 묻자 어머니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마음이 많이 아파서. 이거 바르면 괜찮을 것 같아서."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우리 엄마 어떡해"라고 어머니를 끌어안는 큰 딸의 모습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지지 않은 시청자는 없었을 것이다.
... 중략 ...
배영은 기자 youngeun@joynews24.com
ps
오늘 대구코스트코벙개를 다녀왔습니다.
처음뵙는데도, 따뜻한 언니들.. 너무 반가웠어요. ^^
애살덩이님꼐서 정성들여 마련해주신 선물들... 황금/클로렐라등 쌀/국산통깨/유자차/이천옹기에 담은 반찬..등등..
선물은 마음을 담아 준비하였을때, 더 빛난다는것을 배웠습니다. ^^*
IP : 220.89.xxx.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민지
'04.12.27 6:24 PM (203.249.xxx.13)이 장면 기억나네요.
저두 엄청 울었죠.
번개 잼 나셨어요?
전 아직도 회사에요.2. 알랜
'04.12.27 6:36 PM (211.215.xxx.91)저 장면도 참 좋았구요..
제가 본 올해 드라마 중에서 [아일랜드] 중아(이나영)의 손우산씬이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가슴아프고 이쁜 장면이었죠..ㅎㅎ3. Mine
'04.12.27 7:09 PM (221.142.xxx.22)병원 잘 다녀 오셨나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애기 낳어면 한동안 여기서 못 뵙겠네요.
그치만 애기는 한번 볼수있어면 좋겠네요.4. jasmine
'04.12.27 7:12 PM (219.248.xxx.203)저두 꽃보다~가 젤로 좋았어요...아직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정말 좋은 드라마였답니다.
5. 메밀꽃
'04.12.27 7:51 PM (61.78.xxx.194)저도 꽃보다 아름다워 열심히 본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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