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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벌어야...
남편도 나름대로 괜찮은 직업이라고 믿으며 살고 있는데...
상대적 빈곤감때문에 때로는 우울해지네요
아주 친한 친구고 사심없이 전화통화중에
부부동반 모임에 2000cc 국산차 끌고 온 사람은 자기네 뿐이었다구 ㅠ.ㅠ
최소한 그*저 정도는 되야하구 에**스나 b*w 정도는 다 타구 왔다구 하더라구요
저만 월급쟁이이구 제 친한 친구 남편들은 다 사업을 해서 사실 수입은 비교가 되지 않아요
매일 사사건건 비교하면 넘 힘들겠지만
가끔씩은 돈잘버는 그네들이 부럽기도 하고
열심히 일하고도 (정말 열심히 일해요) 반도 안되는 돈버는 남편이 불쌍하기도 하네요
30대 중반이면 도대체 얼마쯤 벌어야 보통 중산층처럼 살수 있을가요?
1. IamChris
'04.12.27 5:42 PM (163.152.xxx.146)30대 중반으로 가는 저희 집은 쎄라* 한대에도 만족하는데..
재물 정도야 언제나 상대적인게 아니던가요.2. 어이구
'04.12.27 5:53 PM (221.151.xxx.212)비교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보다 나은 사람들을 향한 욕구가 잘사면 잘살수록 더 강합니다.
지금 내가 뉴그랜저나 에쿠스 하다못해 비엠더블유를 몬다고 하면 그 친구들만 만나겠습니까?
그 때는 세계 어디라도 별장 갖고, 사업체를 몇 개씩 갖고, 쇼핑하러 외국을 밥먹듯 드나들고, 롤스로이스 몰고 다니는 사람들이 부러울 겁니다.
아래만 보고 살 필요도 없지만 자족하고 사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누구 하나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만 생각하세요.3. 김수진
'04.12.27 5:58 PM (222.97.xxx.85)님,
누구는 날때부터 은수저를 물고 나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구는 그렇치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고 듣는걸 전부 믿지는 마세요.
혹시 알아요, 5백에 30살면서
에쿠스 몰고 다니는지요?
살기 어려울때는 가끔 눈을 닫고, 귀를 닫을 필요가 있습니다.4. ^^;;
'04.12.27 6:04 PM (211.225.xxx.253)김수진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는 얼마전에 남편이랑 허브농장에 갔었는데...거기서 나오다가..에쿠스가 한대 주차장에서 빠져나가는걸 목격했답니다. 남편이 하는말이..그 차 주인을 아는 사람이라고..
그래서 제가.."와 진짜 부럽다. 당신이 맨날 타고 싶어하던 바로 그 차 주인이네? 돈 잘버나부다"하며
부러움의 표시를 했더니만..
남편왈 "부럽긴..개뿔이~ 저놈 저거..월세 500짜리 사는놈이다..차만 에쿠스야~"
하더라구요...
겉만 보지 마세요..5. 피코마리프
'04.12.27 6:09 PM (218.153.xxx.214)저는 아직 저의 첫차 타고있습니다. 11년째... 1300cc...
부자동네라는 곳에 껴살다보니 쫌 거시기 할 때도 있습니다만...
제 차만큼 편한 차도 없으니까요...
세금싸고 어디 웬만큼 긁혀도 표안나구...
완전히 내려앉을 때까지 탈겁니다.
자동차라는 것... 그 사람이 가진 물건 하나에 지나지 않아요.
누군가 멋진 tv, 자동차 가졌다고 부러워하거나 자랑스러워하는거나...
초등학생 꼬마가 멋진 필통가졌다고 으쓱해하는거나
뭐가 다르겠어요.....라고 위로하죠...호호호...6. 헤스티아
'04.12.27 6:11 PM (220.117.xxx.84)제 남편이 일했던 직장에 한달 80만원 버는 직원들 차가,, 에쿠스 뭐 그런것들이어서.. 놀랬어요.. 제 남편은 10만킬로탄 엑센트인데.. 젤 후진차가 남편차였다지요...
차가 중요한 사람은, 차를 사는 거구,, 좋은차 타는 사람들이라고, 다 경제적으로 여유있지는 않겠구나,, 다시 한번 그런 생각이 들데요..
물론 여유있어서 그런 차 타는 사람들은,, 더 여유있는 사람땜에 열등감있구요..
제가 아는 사람중의 하나가, 병원 몇개있는 집의 딸인데,, 재벌2세들하고 교류해보니, 열등감 느껴서,, 재력있는 집과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하데요... 비교하면 끝도 없죠 ^^;;;7. 달려라하니
'04.12.27 6:12 PM (218.152.xxx.204)원래 사업하시는 분들은, 차는 회사차로 대부분 좋은차 타고 다닙니다.
누구든 얼마나 실속있고, 알차게 사는지가 중요한 것 같애요.
나이들면 어떻게 살았는지 저절로 드러나게 됩니다.8. 하늘아래
'04.12.27 6:17 PM (211.206.xxx.19)전 돈을 떠나 (가끔 하늘서 뚝 돈떨어졌음하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울가족 건강하고 무탈하며 집안화목하다는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며 살아요..
가끔 애들 데꾸 전국일주 하다시피 여행가는거로도 크게 고맙구요(돈은 별루 안들고 걍 싼데 찾아가서 자고 5000원짜리 아침먹는 여행이지만 가족과 함께 하니 얼마나 좋은지..)
돈을 쫓으면 돈이 도망가고 돈을 뻥차면 달라붙는다네요....ㅎㅎ
그래서 그런지 움켜쥘려고하는 남편은 맨날 궁상(?)이지만
펑펑 퍼주고 사는(퍼줄껏두 없지만서두)전 가만있어도 그**윗급 차도 주어지고 그러대요...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아닐까요?
고개를 치떠서 보면 내 목만 빠진다고 합디다~~9. undo
'04.12.27 6:23 PM (210.122.xxx.2)그런 걸로 비교하면서 님 감정 상하는 거 아까워요....
저는 회사가 영동시장 옆 논현동이라 외제 차 정말 많이 보는데요...
제가 본 외제차의 반은 아침에 만취해 나오는 호스트바에 남자들이 타는 거고, 또 그 중의 반은 저희 회사에 대출 받으러 오는 사람들 차에요....
참 이상해요... 예금하러 오시는 분들은 정말 부자라도 국산차...에쿠스인데요... 물론 대부분이 그냥 국산 중소형차에요... 돈 빌리러 오는 사람들은 다덜 외제차니... 참내...
차를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는 건 정말 우수운 거고... 앞으로 어떤 앞날이 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님 힘내세요... 화이팅...!!10. 원글쓴이
'04.12.27 6:33 PM (219.248.xxx.34)답글 달아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그냥 푸념처럼 몇마디 남긴거구요 저도 늘 행복하다고 믿고 살구 있어요 친한 친구가 셋인데 모두 수입이 저희집 2배에서 3배정도 입니다 아님 더일지도???
근데 한친군 남편이 돈 쓰는것 싫어해서 친정아버지 환갑에 애 석달유치원비 내놨다구...한친군 시댁에 끝도 없이 돈이 들어가구 한친군 매주 시댁가구 매일전화 여행도 허락 안받음 못가구...
그런것 생각하면 하나도 안부럽네요
글구 피코마리프님 넘 반가워요
저희도 11년된 1500 cc 남편 학생때부터 타던 ㅋㅋ
굳이 바꾸자면 바꿀수도 있는데 잔고장없이 잘 굴러가네요11. 마당
'04.12.27 7:45 PM (211.215.xxx.186)전 돈보다.. 건강하고 무탈한것이 늘 부럽습니다.
가족이 건강하고 아무 탈 없이 잘 자라주고 그리고 남편이 건강한것이 세상에서 가장 큰 복이에요.
20년뒤 우리 가족사진에서도 여전히 내 남편과 나 손잡고 즐거운 표정으로 웃고 있고..
우리 아들들도 건전하게 잘 자라서 의젓한 표정으로 미소짓고 있길 늘 바란답니다.
작은 아이가 늘 약하고 병원 다니고 그래선지.. 그냥 그런걸 바라게 되어요.
내가족이 건강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는거..
그거 말고 바라는거 더 있으면 안되겠다고..12. 123
'04.12.27 9:35 PM (211.212.xxx.80)제가 아는 사람중에서도 전세 9천에 살면서 폭스바겐끌고 다니며 해외로 스키타러가고 밥은 호텔아님 안먹는 사람이 있는데요
그사람은 제멋이지만 저같이 새가슴은 그렇게 하라고 해도 못할것 같아요
다 타고난 성격대로 사는 세상이 때로는 참 재미있어요13. 그냥..
'04.12.27 10:38 PM (222.106.xxx.187)헤스티아님,
혹시 남편분이 의사 아니시던가요? 제 친오빠며 친구 오빠며 엄마 친구 아들이며 옛날 남친 등등 의사들은 보통 미래의 수입을 기대하고 그렇게들 하던데요.. 이런저런 절차가 끝나고 페이닥터로만 가도 꽤 많이 버니, 레지던트 때 좋은 차를 뽑거나 한 걸로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더라구요.. (그 레지던트 월급이라는 것도 어느 달에는 70만원 나오다가 다음달에는 200만원 받고 그 다음달에는 150만원이 나오다가 들쭉날쭉하던데, 평균은 80만원이 넘는 것 같구요.. 상황마다 다 다른가요.. 제가 제 친오빠 월급만 알아서..)
그냥, 남편 직장동료분이나 다른 사업하시는 분이나 일반적 직장인과 수평비교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아 댓글 달아봅니다.. 익명으로 써서 죄송해요.. 헤스티아님께 흙탕물 씌울 생각도 아니었어요.. 그냥, 말 그대로, 말씀하신 상황과의 수평비교는 좀 옳지 않은 것 같아서요..14. 그냥..
'04.12.27 10:41 PM (222.106.xxx.187)제가 아는 언니도 빌라 전세 살면서 명품옷만 입고 백화점에서 루이비통 가방 척척 사는 언니가 있어요.. 그 언니를 오랫동안 알아왔는데, 그 부모님도 소비패턴이 굉장히 비슷하세요..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실지 가정경제는 굉장히 휘청거려요..
그러니 겉으로만 보고 판단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업이라는 것도 사실 좀 불안정한 면이 있잖아요..15. 헤스티아
'04.12.27 11:58 PM (221.147.xxx.84)앗.. 궁금해하신 답변^^ --> 제 남편이 GP로 몇달 일할때 이야기에요.. 페이닥터로 일하고, 거기 조무사가 몇분 계셨는데,, 조무사인 20대 초반의 남자들이,, 에쿠스나 스포츠카(뭐드라.. 이름은 잊어버렸어요)를 몰고다니고, 신용카드 연체되고,, 그렇게 사는거 몇명이나 봤거든요.... 조무사 월급이 정말 얼마 안 되던 곳이었는데,, 남편이 넘 놀래더라구요... 그 이야기에요..
(참고로.. 제 남편은, 기초의학전공하고,, 이번에 진로를 바꾸어서,, 2005년에 전공의 시작해요-.-;;;; )16. 가을&들꽃
'04.12.28 12:25 AM (219.253.xxx.109)저도 가끔은 평균 중산층 수입은 얼마일까 궁금하기는 해요.
비교하려구 그러는 게 아니라 모 것두 하나의 지식일 꺼 같아서요.
하긴... 중산층이란게 넘 스펙트럼이 넓어서 말하기는 그렇겠죠.
회사원이라고 해도 천차만별이고 전문직이라 해도 직종마다 다르니...
그치만 도대체 얼마를 벌구 얼마를 저축해야 '적절하게' 사는 것일까요.
환경과 조건에 따라 다르다는 교과서적인 답 말구요.17. 요조숙녀
'04.12.28 3:54 PM (61.79.xxx.249)재물항상있는거아님니다. 제친구 아들둘 (말만하면 모두알만한)중학교때부터 미국유학보내고 지들부부 여름이면 한달씩 다니러 갔다오고 아이들이 운동을해서 미국에서 코치랑 동료들오면 비용다대고....
그러던 어느날 야반도주했습니다 집에찾아갔더니 집팔아 전세살다 월세로돌리고 몇달째 관리비 월세못내고 밤에 사라졌습니다. 아이들은 가끔 신문에도 나서 소식은 알았지만 제 친구인 엄마는 6년만에 지난 가을에 찾았습니다. 상계동에서 오백에 사십월세살고 상게동 롯데마트 식당가에서 일한다네요. 많이늙었더라구요.
예전 생각하니까 불쌍하더라구요. 잘살땐 친구들 밥도 잘샀는데....
막판엔 친구들 돈도 쓰긴했지만 오랜만에 만난 그애앞에서그얘긴 못했습니다.
남편은 지명수배자라 필리핀에서 못들어오고 고생이 말이 아니라는데
없어도 그저 평범한게 복이라 생각했습니다.
알뜰살뜰 열심히 산사람들은 그 무서운 IMF때도 견디고 요즈음처럼 불경기에도 잘견딥니다.
하지만 헤푸게산사람들 정말 힘들어하더라구요.
위만보지말고 아래도 보고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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