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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들 너무 이쁘게 잘 꾸며요

털털녀 조회수 : 2,609
작성일 : 2004-12-27 00:35:34
오랫만에 한국에 나오게 되었는데 거리에 다니면서 친구 결혼식에 다니면서 너무나 이쁘게 세련된 모습을 보니 우아~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거기서는 사람들이 그리 유행이나 미를 많이 따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전 원래 털털하고 화장도 그냥 기본만 하고 옷도 그냥 몇 가지 사서 깔끔하게 입고 다닌거든요 (제 생각). 신발도 그냥 발 편한 단화 종류에 겨울엔 패딩이나 단순한 코트 하나 이렇게요. 이번에 나올 때도 옷을 몇 가지 안 들고 왔는데 일단 오는 날 부터 엄마한테 대폭 점검을 받았지요. ㅠ.ㅠ.

어디 나갈 때도 좀 이쁘게 화장 하고 뭐도 하고 아이라이너 문신하러 가자, 이번에 쌍거풀해라 여긴 다 기본이다, 머리도 좀 어떻게 해라, 문 앞을 나가더라도 제대로 꾸미고 나가라 부터 니 동생은 저렇게 날씬하게 이쁘게 꾸미는데 넌 뭐냐 여기는 한국이니 한국식으로 한국애들처럼 이쁘게 해다녀라...

이거 은근 스트레스네요. 그렇다고 내 식대로 하고 나가면 금새 엄마의 영향을 받았는지 나름대로 부끄(!)러운 느낌도 들고요.

암튼 한국 여자분들 너무 너무 이쁘게 잘 꾸미는 것 같아요. 어떨땐 좀 심하게 머리 끝에서 발 끝 까지 포장하는거 아닌거 싶고 저렇게 경쟁 의식을 부추키니까 뷰티 산업이 기형적으로 커가는게 아닌가 생각을 하긴 하지만 뭐 이쁜 거 싫다는 사람은 없고 하니 좀 질투도 나고 그러네요.

또 결혼식에 가야 되는데 이거 정말 난감합니다. 젤 촌스러울것 같아서요..휴~~

IP : 211.203.xxx.5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4.12.27 12:47 AM (220.77.xxx.216)

    울 나라 여자들 넘 예뻐요,,,특히 대학생들은 더욱더,,,
    캐나다에서 돌아와 공항에 내려 제가 첨으로 남편에게 한 말,,
    뚱뚱한 여자가 한 명도 없어서 어색해..였어요
    남편 회사로 출장온 외국인이 돌아가면서 하는 말,,
    한국에는 뚱뚱한 사람이 너무 없다며,,
    열흘동안 뚱뚱한 여자를 딱 2명밖에 못 봤다며 신기해하더래요...

    외모를 제일로 치는 사회분위기,,를 메스컴에서 너무 부각시키는것도 못 마땅하구..

    어쨋든 안예쁜 저로서는 요즘의 외모지상주의가 참 못마땅해요..

  • 2. 저두 동감
    '04.12.27 1:23 AM (211.203.xxx.53)

    맞아요, 저는 외국 생활에서 오는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풀려고 한국에 나갔는데 이제는 한국 나가는게 스트레스더라구요.

    한국의 이쁜 여자들, 몸짱 이런 얘기를 영국인 신랑한테 해 줘도 자기 얼굴 몸매를 가꾸는건 찬성이지만 너는 자연산 미인(!)이니 그런건 필요없다라는 둥 그러는데 이젠 그런 얘기는 저한테 씨도 안 먹힌답니다,,,

    세계 어딜 살아도 한국 여자다 보니 한국서 들려 오는 소식에 유행에 아직 신경이 쓰이는 아낙네..바로 접니다. 내년 초에 한국에 가는데 벌써부터 걱정스럽네요...나름대로 꾸미고 가도 얼마나 촌발이 날릴지.,,여기서는 그냥 보통 체격인데 한국 가면 뚱뚱하단 소리 듣겠지...명품 백은 아무나 다 있는거라는데 참 내...

  • 3. 지나가다
    '04.12.27 1:41 AM (222.112.xxx.50)

    저도 외국 생활 좀 했는데, 전 많이 꾸미는 한국 여성들 보다 수수하고 자신감에 찬 외국 여자들이 더 이뻐 보이던데요. ^^

  • 4. 헤스티아
    '04.12.27 2:41 AM (221.147.xxx.84)

    저는 평소에는 별로 위축되지 않는데,, 결혼식엘 가면 간혹 좀 초라해지기도 해요..

    다들 미장원 다녀온건지, 세팅된 머리에,, 완벽 메이컵, 쫙 빠진 정장(결혼식외에는 입을 일이 없을듯,,), 단아한 구두, 명품빽... 다들 번쩍거리니까,, 좀 그렇더라구요.. 저는 주로 허겁지겁, 직장일 끝나고 달려가기 마련인데.... 남자들 조차, 여자들 어떻게 꾸미고 왔나 신경쓰던데요.. 동창 남자놈 하나도, 결혼전에, 다른 동창 결혼식 갔다가 만났는데,, '왜 아줌마 같이 하고 다니냐..' 해서.. 정말 기분상했던 적도 있어요..

  • 5. 단비맘
    '04.12.27 3:19 AM (80.109.xxx.117)

    정말 그렇죠.한국 나가기 무서워요.화장 안한지 언 4년째인데 이젠 화장 하면 너무 이상해 보이는데.한국 나가서 누구 만나면 후줄구리한^^모습에...아이 걱정 되네요.

  • 6. 안꾸미는녀
    '04.12.27 8:10 AM (210.183.xxx.202)

    다른 때는 몰라도 결혼식엔 좀 꾸미고(?) 가는 것이 예의라고 합니다..그것도 부주라면 부주라고..

    또 여자는 머리모양이 중요하니까 미장원 정도 가주는 게 나쁘다고는 생각 안하는데요.

    명품백이나 이런건 아는 사람 눈에만 보이는 거니까 잘 모르고요..

    옷은 깔끔하게만 입어도 머리만 다듬고 나가면 얼마나 성의있어 보이는데요.

    서양녀들이 평소엔 털털하게 하고 다니는데요, 결혼식같은 큰 행사나 파티때에는 정말 상당히 멋을 냅니

    다. 오피스아워에 멋을 내든 안내든 그건 개인의 선택이지만 결혼식이든 남의 잔치에 초대되어

    나갔을 때는 주인공보다 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최대한 예쁘게 하고

    나가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장소에서 본인 생각하기에도 수수하게 나가게 되면

    당연히 주변에 비해 초라하게 느껴지지요..그런걸 다른 사람들 사치스럽다고

    생각해버리면 마음은 편하겠지만 넌센스이죠.

  • 7. ,,,,
    '04.12.27 8:29 AM (211.178.xxx.25)

    멋을 내야 할때나 안내야 할때나 장소 구분 못하는거 그다지 아름다움은 아니죠

  • 8. 결혼식엔정말
    '04.12.27 9:08 AM (203.229.xxx.223)

    적어도 청바지는 입고 오지 마십시다. 동생결혼사진 맨앞줄에 청바지입고 머리풀어헤치고 찍은 후배라는 여인네, 증말, 제가 왜 그걸 못봤는지. 열받아 돌아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찍는 순간 제가 봤다면(주례선생님 챙겨드리느라 못봤음) 제 손으로 끄집어 내던가 적어도 뒷줄가서 서라고 했을 것 같아요.
    제가 이런거 따지는 사람인 줄 전에는 미처 몰랐는데, 당하고 보니, 저도 그런거 따지게 되더라구요.
    오죽하면, 여자사촌애들 학교가는옷이랑 똑같이 바지에 티셔츠 입혀온 이모를 내내 째려보고 있었다니깐요. 얼굴도 이쁜애들, 치마라도 입혀오면 좀 이뻤을까 싶어서. 제가 너무 속물인거겠죠?

  • 9. 모카치노
    '04.12.27 9:13 AM (220.127.xxx.129)

    압구정이나 삼성동에 가게 되면 너무 초라해보이는 자신을 발견...아연실색^^;
    신촌만 해도 제 스탈 음..그다지 촌시럽지 않아... 하면서 다니는데, 강남쪽은 1년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섞이기 힘든 분위기인건 확실해요, 아이 낳고 아줌마 되면서 더 그런듯...
    우리나라 여자들 화장이 진하고 명품 밝히는 건 해외에서도 유명하대요, 불황에도 명품관 매출은 하루 얼마돌파...이런 뉴스도 종종 나오고... 이태리같은 데선 우리나라가 주요 타겟 수출국이라네요
    물론 명품이 품질은 월등하다지만 하나 사서 평생 쓴다니깐... 오히려 비싸니까 아끼고 관리 잘해서 평생 쓸 수도 있구요-.-
    이대앞에 다닐땐 하나같이 페*가모 구두에 에트* 가방, 루이비* 모자... 똑같은 걸 신고 다녀도 아무렇지 않나봐용... 내가 입은 옷 누가 입었음 난 싫던데^^;
    대학생들이 벌써부터 돈의 가치를 개념없이 받아들이는 거 같아 보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호텔 같은곳에 취직하게 되면 페*가모 가방과 구두를 장만하는 게 무슨 룰처럼 되어있는 듯 하고요
    짝퉁을 들어도 내가 자신있고 실용적으로 옷이나 내 분위기에 잘 매치되는 거면 충분히 아름다울텐데...
    외국사람들은 주근깨가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자기 얼굴을 감추기보다는 드러내는 옅은 화장을 하는편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기의 개성을 드러내기보단 감추려 드는 화장을 하죵....
    쓰고 보니 얘기가 샜네요...^^;;;(아침부터 82에 들어와서 오만참견 다 합니다요)

  • 10. 헤스티아
    '04.12.27 9:52 AM (220.117.xxx.84)

    결혼식에,, 이쁘게 꾸미고 오는건 좋은 일이고, 미장원 가는게 사치라는 것이 아니구...
    품평회같은 느낌이 들면 별로더라구요.. (앗 자격지심인가-.-;; 아무래도 그런거 같기도 하궁..-.-; )
    위에 적은 상황 --> 미혼시절, 서울에서 광주까지 직장 조퇴하고 달려가서, 아이보리 정장을 갖춰 입고 간, 나름대로 신경쓴,,, 절친한 친구의 결혼식에서,, 동창 남자로 부터, '아줌마 같다'는 소릴 들은 다음부터,, 결혼식장에 가기가 싫은거 있죠....-.-;;

  • 11. 아영
    '04.12.27 9:58 AM (211.220.xxx.200)

    우히~^^ 저도 그런적 있는데..
    나가서는 나름대로 꺠긋하고 실용적으로 입고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한국 들어와보니...촌스러워보이더라구요 ㅠㅠ
    살도 엄청 쪄와서는(거기선 찐건 알았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는데
    한국 와보니.. 주변사람들이랑 비교되고 굴러다니겠다는 소리듣고 하니..우울하더군요)
    그래도 한 6개월간은 생각없이 입고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진짜 언발란스한.. 아..화끈..*^^* 츄리닝 스타일 바지에 구두를 신었으니..
    외국에서 자연스럽고 편안하면서 실용적으로 입고다니는 것도 나름대로 멋지지만
    전 워낙 관리가 안되는 몸매라... 한국식으로 사는게 저를 위해 나을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주변에서 자극도 좀 받아야 비만으로 명이 단축되는걸 막을 수 있을것 같아...ㅠㅠ
    (비만 보다 스트레스로 먼저 죽으려나..? 에고~~~)

  • 12. 하늘아래
    '04.12.27 10:23 AM (211.206.xxx.19)

    ㅋㅋㅋ 머리할때쯤되면 한두달 더 버팅길려고 모자를 적극 활용하구요
    일부러래도 정장은 계절별로 갖춰둡니다.(행사나 결혼식 모임등을 대비한...이건 정말 좋은걸로 사놓습니다)
    옷이 날개라고 갖춰입으면 뽀대 나거덩요~~(자신이 봐도)
    외모 지상주의여서가 아니라 자신 스스로에게 스트레스 받는게 싫어서
    사치는 부리지 않아도 나름대로 정돈하는 스탈입니다
    살이 찌면 제가 많이 게을러져서 조심하구요
    거울속의 제자신이 초라한게 싫어서 남이 준옷이래도 소중히 이쁘게 차려입습니다
    제가 가장 아까워하는게 옷값이지만 메이커 세일 잘 활용하면 적은돈으로 사치(?)를 부릴수 있거든요
    사치라고는 화장품~!!
    덕지덕지 화장 싫어서 투명화장품 디올색조엔 돈을 다 주고삽니다.
    남입던거 벼룩으로 가끔 구매도 하죠```히~~~~^^
    옛말에 이런말이 있잖아요
    "잘입은거지는 얻어먹어도 못입은 거지 못얻어먹는다고.."
    한국에선 진리입니다요~~~

  • 13. 마당
    '04.12.27 10:36 AM (211.215.xxx.186)

    저는 그냥 단정하게 하고 갑니다.
    정 불편스러우면 백화점에 가서 디피된 상품 그대로를 구입하시는것도 요령이랍니다.
    그리고 머리만 세팅을 한다든지 하시고..
    화장만 단정하게 하시든.. 또는 피부가 깨끗하신 분이라면 립글로스만 발라도 이쁘실거 같은데요.
    생각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신경 안쓴다고 해요.
    그러니 생각대로 자유롭게 편하게 (청바지나 이런건 좀 아니고..)
    단정하게만 입으신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어요...

  • 14. 헤르미온느
    '04.12.27 10:49 AM (218.145.xxx.154)

    저두, 남의 결혼식엔 후줄근하면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있는 정장 챙겨입고, 미장원에 가서 셋팅은 안하지만 드라이는 받고 가요. 집에서 제가 걍 드라이 한것하고 틀리니까요...
    하지만 평소엔 걍 13년된 부츠에, 5년된 코트,,,,로 ...ㅋㅋㅋ...

  • 15. 커피와케익
    '04.12.27 11:20 AM (210.183.xxx.202)

    청바지를 좋아해서 평소엔 주로 청바지를 입지만, 이제 너 그거 잘 안어울려..라는 엄마의 충고에 따라..ㅡ.ㅡ 요즘은 마트갈 때만 청바지를 입네요^^;;
    결혼식엔 항상 검정 정장에 약간 밝은 스카프, 검정백, 검정구두 차림으로 갑니다..결혼식에서 원색 정장 같은 건 신랑신부랑 아주 친한 사람에게만 허용된 색상이라고 해서요..검정일수록 좀 더 돈이 들어가더라도 고급스런 제품을 골라야 오래 오래 쓰더라구요..
    근데 나이들어갈수록 느끼는 건데, 옷보다도 그 안에 들어가는 사람의 피부와 머릿결이 더더욱 중요한 것
    같더라는...
    아참 그리고 서양이나 일본에선 결혼식에 초대 받아가면 여인네들 장갑에다 모자까지
    쫘악 맞쳐입고 가던데요? 유럽쪽에선 결혼식장이 완전 밍크 전시장이고...

  • 16. 아라레
    '04.12.27 11:24 AM (221.165.xxx.116)

    화장품이란 단지 화장대 안에 있는 정물...이란 생각으로 사는 사람도 있어요.
    저도 화장하기 넘 귀찮고 힘들어 하는 스타일인데...

  • 17. ..........
    '04.12.27 11:35 AM (210.115.xxx.169)

    너무 바빠서 로션만 바르고 다녔더니

    다시 화장하려니 얼굴이 근지럽고
    하루 바르고 나서 저녁에 보면 피부가 누래져 있어요.

    화장이 피부를 숨쉬지 못하게 하는가봐요.
    며칠 화장하면 옛날처럼 다시 누리끼리 창백하게 될터이지요.
    나이들수록 화장은 기초에 충실하는 게 좋을지...
    옅게 파우더만 발라도 안바르고 살때와는 다르네요.
    외부에서 생활할때는 화장하는 것이 피부에도 좋다고는 하는데
    제 환경으로는 안좋은가봐요.

    어찌해야하나.. 정말 화장벗겨놓으면 못봐줄만한 피부들
    제가봐도 싫던데.. 어쩐대요.

    연예인들도 촬영없을때는 안바른다고 하는 데, 피부도 좀 쉬어야하는데
    그러니 집에서 맨날보는 사람은 안꾸민다는 소리하고..

  • 18. shortbread
    '04.12.27 11:45 AM (203.247.xxx.251)

    아름다움이나 차려입는 예의에 대한 기준의 차이가 아닐까요? 특히 결혼식 가서 만나는 박제미인상 전 어색합니다. 제가 대학 다닐 때 'Out of Africa' 보고 온 친구들이 한 말이 생각나는군요. '영화에 나오는 메릴 스트립 머리 드라이도 안하고 나오냐?' 영국에 가서 드라마 보고 놀랜 것, 드라마에 나오는 여배우가 이쁘지 않다는 것, 자다 일어난 장면에서는 화장 다 지우고 정말 자다 일어난 모습으로 나오고, 앵커 우먼도 이쁘지 않죠. 우리 드라마에 나오는 여배우는 잠자는 모습에서도 빨간 립스틱 짙게 바르고 있죠. 배우나 일반인이나 자연스러움을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이 없고,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미의 가치를 가지지 못한 것 같습니다. 화장은 변장 수준이죠. 우리가 생각하는 여자가 갖춘다는 것에는 화학조미료 맛이 많이 나지요. 거기에 익숙해 자연스러운 메릴 스트맆의 머리가 우리 눈에는 불편하고, 변장 안한 얼굴이 초라해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전 개인적으로 자연스럽지 않은 건 질색이예요. 미장원 가서 손 본 티 너무 나는 머리 모양이 싫고, 새옷입네, 브랜드 입네 찾아 너무 갖춰 입은 티 나는 옷도 싫더군요. 대개의 한국인들이 말하길 일본 여자들이 너무 못생겼네 어떻네 하는 말 듣고, 일본 여행 갔을 때, 제 눈에 비친 일본 여인들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더군요. 할머니조차 여성스런 냄새 폴폴, 그들의 겉이 아닌, 내면에 숨어 있는 여인의 향기 뭐 그런 걸 제가 맡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전, 아름다움이란 내면에서부터 언뜻 언뜻 비추이는 거라생각합니다. 우리도 10 년 뒤 쯤 이면 겉에 변장하고 다니는 그런 아름다움이 별로라는 생각을 가질 만큼 성숙된 날이 오겠죠. 털털녀님, 동감님, 나도 동감님, 헤스티아님, 모카치오님, 아영님 절대 우리 초라하게 느끼지 말고 그 때 까지 자신있게 삽시다.

  • 19. 숏브레드님
    '04.12.27 12:08 PM (210.183.xxx.202)

    너무 공격적이시네요..무서워요..
    분장으든 원시적 아름다움이든 자기가 스스로 만족하면 그만이지요.
    누가뭐라하든..
    스스로 주눅들면서도 자기와 다른 사람을 괜히 폄하하게 되면 안되지요.

  • 20. 이교~♡
    '04.12.27 12:34 PM (221.160.xxx.39)

    일단 예쁜여자 많다니까..기분이 나쁘진 않습니다.(남자도 아닌데..ㅋㅋ)

    그렇게 사회적으로 외모를 부추기는 환경에서 얼마나 타인신경쓰며 살아야 하겠습니까..
    외모만 예쁘다보면..정말로 중요한게 맘속에서 다 빠져나갈꺼에여.. 겉만 화려하고 속은 추해지는..
    한데,,야심찬.. 수퍼우먼이 많은 지금여자들은.. 거의 외모에,살림에,일에 며느리노릇에 완벽을 기하다가..
    모두, 맘의 병 얻을것입니다.

    예쁘고 착한 여자 컴플렉스보다,,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일구는 여자가 가정도 행복하게 자식도 건강하게 교육시킬거같네요..

  • 21. shortbread
    '04.12.27 12:56 PM (203.247.xxx.251)

    전 좀 잘 달아오르는 성격입니다. 공격적이었다면 죄송하네요. 그렇게 이쁜여자들 싫어할 만큼 컴플렉스 많이 가진 것도 아니고 아름다움에 대한 반감도 없어요. 단지, 우리가 잊고 사는 것들이 안타까워서요. 속은 잊은체 같에만 신경쓰고 사는 것 같아, 나 자신부터... 일본 다녀와서 부터 내 안의 여성성의 재 발견 이후 땅이 땅답듯 여자가 여성스럽다는 것이 아름답다고 느끼기 시작해서 더 아름다워지려고 노력 중이던 차에, 내 자신에게 던지고 싶은 말들을 속사포같이 날려버린 것 같아 민망합니다.

  • 22. 왠지
    '04.12.27 2:00 PM (221.140.xxx.155)

    숏브레드님 동감이요

  • 23. =_=
    '04.12.27 2:14 PM (61.107.xxx.147)

    저도 숏브레드님 말 동감.
    잘 꾸미고 다니는 우리 나라 여성분들 물론 보기 좋지만
    내면의 여성스러움, 아름다움을 키우는 노력도 병행되었으면 합니다.
    내추럴한 아름다움은 자세, 태도, 말씨, 생각에서 우러나오는 것 같아요.

  • 24. -,.-
    '04.12.27 3:21 PM (218.52.xxx.168)

    저도 짧은빵님 생각에 동감.
    같은 생각 가진 사람 만나서 행복해요.

    글구
    저한테 변장 강요하는
    주변분들,
    정말 나빠요.
    하고 싶으면 혼자만 해욧.

  • 25. 에피소드
    '04.12.27 8:23 PM (194.80.xxx.10)

    홍콩 여행을 갔을 때 제가 앉았던 전차 뒷좌석에 일본 남자 둘이 앉아 있었어요.
    전차 안은 방금 가이드와 함께 올라 탄 한국 여행객들으로 가득했죠.
    일본 남자 둘이 얘기하는 거에요. 제가 일어를 알아듣는 줄 몰랐겠죠.

    A: 어느 나라 사람들이냐?
    B: 한국인이다.
    A: 어떻게 아니?
    B: 여자들 화장이 진해. 그리고 눈매가 사나워.

    나중에 내리고 나서 남편에게 이 얘기를 해주니까...
    '홱 돌아서서 물어보지 그랬어. 제 눈매도 그렇게 사나운가요...?' 하고 말이야.

  • 26. 헤스티아
    '04.12.28 1:32 AM (221.147.xxx.84)

    휴우.. 적당하게 긴장하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흐트러지지도 않게,, 그렇다고 남들의 시선에 너무 얽매이지도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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