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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잘난 사람과는 잘못사귀는데...어드바이스좀 해주세요
전업맘들은 이런저런거 챙기느라 두배로 바쁘시겠지만^^...
쉬는때 생각도 좀 해볼겸 여러분에게 상담좀 받고싶어서요,
저는 어렸을때 부터 나보다 나은 사람과는 잘 못사귀는것 같아요...
자신감이 부족해서겠죠?
제 자신은 여러가지 봤을때 중간정도 되는것 같아요.
사람 사귈때(친구나, 선후배나, 애인도..) 그사람의 숫자적인것 보다는 인품이 중요하긴해요.
그런데 어릴때 친구를 사귈때도 제가 5등정도 하면 1,2,3등인 아이들과는 친해본적 없구요
선후배도 경제적으로, 아님 능력이 아주 뛰어난 사람들과는 사귀어본적 없구요
친한 친구나 선후배는 제 비슷한 정도의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 아주 공부 못하는 40등 정도 되는
그리고 집도 가난한, 능력도 부족한 (표현이 좀 그렇긴 하지만 이해해주세요)
.... 하여간 그래서 제 주위에서는 제가 좀 빛나보이는 부러움도 사고^^ ...그런 친구들만 사귀게 되요.
아마 자존심이 세서 지는걸 싫어 하나보다 생각하겠지만 특별히 그런생각 해본적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또 남 이길려고 아둥바둥하고 그런타입은 아니거든요..
친구나 선후배도 주로 다가오는 사람들을 사귀고, 제가 챙겨주거나 먼저 노력하거나
이러지는 못하는거 같아요.. 좀 해보다가도 그냥 에이~
나이가 들어선 회사에도 그렇고 남자들 사귀는것도 유형이 똑같아요..
회사에선 저보다 직급 높은 사람과는 개인접촉 잘 못하구요.. 동료들이나 후배들도
저보다 좀 능력 못하거나 ...생략
아니면 청소 아줌마나 수위아저씨와는 좀 친하게 지내요 ㅎㅎ
남자친구도
잘모르고 사귀었는데 알고보면 고졸에 초대졸에 집안도 가난하고...
물론 정식으로 소개팅이나 선으로 사람 만나면 그런일은 없지만
잘난 남자들 만나보면 제 생각으론 ㅆ ㄱ ㅈ 가 없어서 혹은 너무 속물이거나
계산적이어서 성격이 나빠서 재수 없게 생각되는 시점이
만난지 1회에서 5회사이에 꼭 찾아오죠. 그래서 스---탑 !!
솔직히 그런사람들과는 노력해볼라해도 정이 잘 안들어요. (제가 문제라는거 알아요)
그런데 82에서도 많은 아줌마^^들의 글을 읽어보면 남자 능력없고 집안도 가난하면
현실적으로 넘 힘들고 사이도 안좋아져서 깨고 싶다 ..깼다..깨라하는 말 많잖아요..(물론 그런경우
남자가 착하고 지극정성이고 인간성캡이면 힘들어도 계속갈 수 있겠지만)
미혼의 경우에도 남자가 남친되면 경제적인거 부딪히기 시작하는데
생일이나 이런크리스마스에 난 고급선물 사주는데, 정작 여자인 나는 변변한 선물도 못받고 ㅎㅎ(제가
치사한가요?) 데이트 비용도 아주 기대지는 않지만 내가 당연히 더내게 되고 (월급이
더 많고 집안형편도 보통이어서)이러다 보면 스트레스 쌓이게되요.
또...뭐 학력차이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이야기 하는 주제중에 좀 아니다 싶은 이런견해
들어야 할때 당황될때 많구요. 같은 여자라면 문제가 안될텐데 (왜냐면 자기가 남자니깐 더 많이 알아야
된다 이런 강박관념 있는거 같아요...아님 반대로 제가..ㅎㅎ)
.......그렇다고 이런 두가지를 직접 내색하면 그쪽에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니...참지만..
머리는 아파요.자유롭게 의견 나누기가 힘들고 조심스럽고...
미래도 걱정도 되고 ㅠㅠ
여기까지예요. 지금 저의 친구나 선후배나 회사 사람들이나 남자나 모두 상황은 같습니다.
진단도 해주시고 처방도 해주세요^^
저의 생각은 그래요...읽으시는분들중에 재수없다고 여기시는 분들있으시겠지만...참아주시구요..
저보다 못한 사람들만 사귀면 맘은 편하지만 발전이 없고 챌린지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던것 같아요
사회생활중에도 그렇고 앞으로 가정을 꾸려도 그렇고 좀 더 다양하게 사람들을 사귀어보고 싶은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저도
'04.12.26 9:17 AM (218.152.xxx.83)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전에살던곳서 이사와서 동네아줌마들 친구와 거리상멀어지니 전화대화도 멀어 지던데,,, 애들 다크고,( 대학생) 나이 먹으니, 친구사귀기도 쉽지 않아요.
올해 집근처에 수영장이 생겨 요즘은 배우는재미에 푹 빠져있어요. 매일 얼굴보는 아줌마들이 친목계를 하자는데 ,,,,,,,,,,겉으로봐서 잘 모르나 ,수준이 (돌날라올라?).....이나이에 앞으로는 기회도 없을것 같고..2. 익명
'04.12.26 9:55 AM (211.55.xxx.144)원글님 재수없다고 생각이 드는건 아니고요. 정말 자신감이 부족하신거 같아요. 자신보다 잘나보이는 사람한테는 왠지 접근하기도 친해지기도 어려운거....저도 좀 그렇거든요
그렇다면 문제점을 잘알고 계시는거 같구요...해결방법은...자신감을 가지는것 ...인거 같아요..그게 어떻게 하는건지 저는 잘모르지만요....씰데없는 소리만 해서 죄송.3. 헤스티아
'04.12.26 10:39 AM (221.147.xxx.84)어릴때부터 남을 챙겨주는것이 당연한 사람들이 있어요... 심지어는 부모님을 자녀가 챙기며 자라기도 했고, 그래야 사랑을 받을 수 있었고,,, 저는 그랬어요...
어느날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좋아하는 마음을 품은 사람은, 접근하기 힘들고, 그저 저에게 좋다고 다가온 사람과만 어울리게 되더라구요.. 그게 좋고 나쁜 문제는 아닌데, 정말 내 쪽에서 친하고 싶은 사람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거절이 두렵고,, 그런것은 인생에서 아쉬웠던 부분이었어요.. 그러다 보면, 어느순간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하찮은 것같은, 특히 자신이 하찮은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실제로 다가가보면, 좋은 친구가 되기도 했고, 저를 별로라고 생각해서, 그저 거리감만 생겨버린 친구도 있지만,, 다가가는 것이 그리 겁낼 일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갖게 되었어요.. 어린시절 겪어야 했던 시행착오를 뒤늦게 겪으면서,, 나름대로 괴롭기도 했어요.. 20대를 그리 보낸거 같아요..
제가 정말 죽도록 짝사랑했던 사람은, 좋아한다는 표현 한번 못해보고... 허무하게 날려보내고,, (그 사람도 저를 좋아했었는데, 제가 너무 냉정해 보여서,, 접근을 못 하고, 다른 여자 사귀어서,, 결혼했다는,,,) 인생에서 그렇게 아쉬울 일은 다시는 만들지 않으려구요.... 정말,, '나는 소중하니까'요...
여기 82에서부터,, 좋아하는 분이 생기면, 좋아한다, 표현도 해 보시고,, 연습도 해 보세요.. 원글님,, 잘 하실수 있는데, 약간이 연습이 부족해서 그럴거에요..
제 후배한명은, 항상 너무 학력차나 여건이 차이나는 사람, 혹은 너무도 이기적인 사람만 사귀다가,, (이 남자라도 잡지 않으면, 결혼 못 할것 같다_ 는 생각에).. 몇번의 아픔을 겪은 다음에야, 제대로된(?) 사람을 만나네요.. 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결혼은, 상대방과, 특히, '본인'이 준비되었을때 하는것이 젤 좋으니까요..4. 안나돌리
'04.12.26 11:45 AM (210.113.xxx.242)저도 좀 같은 경우인데요...
성격은 반대인 것 같아요...
모성본능같은거요~~
리더쉽이 강하다거나 나보다
약한 사람을 이끌어야겠다는 착각이라면?
착각같은 것인데...제 경우 좀 그래요..
제 남편두 전 보호본능에서 결혼까지 한 것 같아요.
꼼꼼이 관리하는 스탈인데 추진력이 없거든요..
요즘도 절 보호자로 생각한대나 뭐라나~~~
자신감이 없으신 건지, 아님 주위사람을 이끌고 싶으신건지
잘 생각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후자인 경우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반경을
넓히세요.... 나보다 뒤쳐졌다싶은 주위분들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5. 달려라하니
'04.12.26 2:49 PM (218.152.xxx.204)헤스티아님 말씀에 한표! 입니다.
사람 사귀기나, 말 싸움이나, 살아가는 일 모두가 연습이 필요합니다.
자꾸 부딪혀 봐야 내성이 생기니까요..6. 원글
'04.12.26 7:53 PM (211.212.xxx.203)윗글님들....시간내서 일부러 읽어주시고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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