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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수술에 대한 이야기...

우멍거지 조회수 : 988
작성일 : 2004-12-24 15:17:55
히딩크도 포경안해…서울대교수 '포경수술반대' 저서 내

임꺽정, 변강쇠 그리고 히딩크도 포경수술을 안했다.
 
포경수술의 대표적인 비판론자인 서울대 물리학부 김대 식 교수가 펴낸 포경수술에 관한 책 <우멍거지 이야기>가 화제다.
 
김교수는 지난 2000년 우리나라에서 의학적 검증없이 마구잡이로 포경수술이 이뤄져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주장을 펼 치며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반대운동을 벌인 공적이 인정돼 세계 최대 포경수술 정보보유기관인 미국 'NOCIRC'로부터 인권상을 받은 인물이다.
 
우멍거지는 병적현상의 '포경(包莖)'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 김교수는 물리학자인 자신이 호기심으로 출발해 전문의학저널에 포경수술 관련 학술논문을 게재하기까지의 과정과 포경에 대한 잘못된 상식, 세계적 현황 등의 정보를 소개했다.
 
이 책에서 김교수는 박정희 전대통령과 히딩크 전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영화배우 숀 코너리, 영국의 윌리엄 왕자, 철학자 소크라테스 등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유명인들을 예로 들며 "자연 그대로가 좋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교수는 또 "종교적인 이유로 포경수술을 받는 나라를 제외하고 포경수술을 일반적으로 하는 나라는 미국 필리핀 한국뿐"이라며 "우리나라는 포경수술 인구가 1,000만명이 넘을 정도로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매우 기형적"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김교수가 주장하는 '포경의 거짓과 진실'.
 
▲포경수술의 배후〓미국이 '포경수술 강국'이 된 이유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유대계 의사들이 그 배후에 있다는 설이 있다. 한 유대계 심리학자는 이것이 유대인들이 2000년 동안 박해당한 데 대한 보상심리가 작동, '마구 자른다는' 묘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은 제2차세계대전 때 열대지방에 주둔하는 멀쩡한 군인들에게도 포경수술을 시켰다고. 1945년쯤 미국의 포경수술이 절정을 이룰 때 우리나라가 '포경 문화'를 접하게 됐으니 가히 운명의 장난이라고나 할까?
 
▲우리 조상들은?〓단군 이래 약 50년 전까지 한국에서는 아무도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다. 세종대왕, 광개토대왕, 이순신 장군 등을 비롯해 임꺽정이나 변강쇠 누구나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한국 중국 일본 등은 과거 포경수술 문화가 없었다. 일제 강점기에도 포경수술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 남성들은?〓일본 중국 북한 등 우리 주변국가들은 모두가 가능한 한 포경수술을 하지 않는다. 귀순한 김용씨에게 물어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북한 남성들은 통일에 대비해 몸의 일부분이 잘려나가지 않도록 '거시기'를 조심한다.
 
▲포경수술의 현주소〓우리나라 포경수술은 지난 1980∼1990년대에는 시술자가 급증, 매년 남아 출생자수보다 많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70세가 넘어서 포경수술을 받은 사람도 있다. 이 노인의 아들은 40세가 넘어서 포경수술을 하더니 손자까지 포경수술을 시켰다. 3대가 한꺼번에 하니 '포경 수술 비율'이 출생자수의 300%를 넘을밖에….


박효순 기자 mahapass@hot.co.kr

굿데이 2002-10-29 08:08:28
IP : 221.140.xxx.1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12.24 3:33 PM (211.177.xxx.141)

    몇년 전에 포경수술을 하지 않는 나라에선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생확률이 높다고 하던데...
    그 말은 없네요.

  • 2. 흠...
    '04.12.24 3:36 PM (221.151.xxx.212)

    포경수술은 유태인과 미국의 문화를 너무 과하게 받아들인 결과물이죠.
    비뇨기과 의사들의 상술에 의한 권유도 한몫했구요.
    특히 우리나라는 그 정도가 심해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우리만큼 포경수술 퍼센트가 높은 경우가 없다죠?
    그거 안하면 병 생긴다고 다들 난리지만 그럼 예전엔 어떻게 살았는지 묻고 싶더라구요.
    지금도 안하는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 천진데...
    그 수술이 어린 남자아이들에게 수치심을 주고 공포를 일으킨다는 것은 전혀 고려 안하고 마구 데려가 수술하는 걸 보면 씁쓸합니다.

  • 3. 음...
    '04.12.24 3:40 PM (221.140.xxx.170)

    자궁경부암의 발생확률이 가장 높은 곳은(맨 위에 답글 다신 분께는 죄송하지만...)
    포경수술의 비율이 매우 높은 아랍권(유태인들과는 달리 문화적 이유라지요...)이랍니다...
    즉 포경수술과 자궁경부암은 무관하다는 거지요...

    미국 의료계에서는 몇 십년간 포경수술을 합리화하기 위해 자궁경부암 확률이 낮아진다, 자위행위를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에이즈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하지만 다 근거없는 이야기였음이 밝혀졌답니다...

  • 4.
    '04.12.24 3:43 PM (61.32.xxx.33)

    불쌍한 히딩크..ㅋㅋ

  • 5. IamChris
    '04.12.24 4:16 PM (163.152.xxx.179)

    울 아들도 포경 안시켰어요. 이후에도 별 이상 없다면 안시킬거구요.
    사실 태어나자마자 아기에게 포경시키는거 너무 잔인해요.
    아프다는 사실을 표현할 수도 없는 나이인데...

    정말 다시 생각해볼 문제지요?

  • 6. 비올라
    '04.12.24 4:29 PM (211.247.xxx.200)

    아들이 둘이나 있어 걱정입니다.
    둘째에 낳고 조리원 있을때 옆방엄마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시어머니가 포경수술 시켰데요.
    신생아인데도 너무 ......
    할말을 잃었답니다.
    문제이긴 문젭니다.

  • 7. 근거를 알고파
    '04.12.24 5:47 PM (211.215.xxx.115)

    어렵네요.
    울 아들 태어나자 마자 시아주버님들이
    권해서 시켰고요.
    울 남편은 40에 정관수술 받으면서 했는데...
    남편은 하는 게 좋다고 하긴 했지만...

  • 8. 근거를 알고파님
    '04.12.24 8:29 PM (221.140.xxx.170)

    <우멍거지 이야기> 책 한 번 읽어보세요...

    그리고 단순하게 생각해도 인간에게 불필요한 기관이라면 벌써 퇴화했겠지요...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 가장 좋은 거 아닐까요...?

    남편분은 40살까지 수술 안하셨을때 특별히 불편한 점이 있으셨나요?
    그렇지 않다면 굳이 아들에게 수술을 시키신 이유가 잘 이해가 안 되네요...
    본인이 한 이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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