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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결혼한다면...의 리플들을 보다보니 궁금.
경상도 장남이면 무조건 피한다...머 이런 비스므레한 글을 본것 같은데요...
질문1) 경상도 집안 장남은 가능하면 정말 피하는게 좋을만큼 보수적인가요?
질문2) 만약에 장남, 경상도 둘 중에 하나를 양보한다면 그나마 뭐가 나을까요?
경상도라도 장남만 아니라면? 장남이라도 경상도가 아니라면?
(제 세대에는, 그냥 형제가 둘이나 셋밖에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첫째, 내지는 아들은 본인 혼자인 경우-누나나 여동생만 있는-가 정말 흔하더라구요...)
질문3) 아니면, 경상도에 맏아들 본인 자체보다는, 경상도 특유의 시댁 성향이 더 난감한 요소인가요?
남자들을 두루 보다보니 자꾸 비교모드로 돌아서서리===333
1. 김수열
'04.12.24 12:23 AM (220.122.xxx.86)음...일반적으로, 개인차가 아닐까요?
하지만, 3번 문제는...경상도특유의 시댁성향이라는것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말씀하신대로, 앞으로는 장남아닌 아들은 흔치않을듯 하니, 경상도장남이라는 말은 없어질까요?2. 깜찌기 펭
'04.12.24 12:43 AM (220.81.xxx.241)제가 경상도 장남은 무조건 피한다!! 랬어요.
첫째로는 가풍이 다르니, 집안따라 맏며느리의 고생정도가 다 달라요.
지역적으론 경상도중에서도, 울산/포항처럼 산업화되서 외지사람많은 도시보다는, 안동/청송/봉화/서산(구미인근)/김천/청도/경주 쪽이 유교사상이 강해서 며느리들고생이 많구요.
질문1의 답 - 잘은 모르지만..경상도뿐만 아니라, 대부분 지역에서 장남의 맏며느리는 힘들꺼라 생각됩니다. 한집안을 챙겨야하니깐요.
질문 2의 답- 그것이 마음처럼 될까요? 음.. 둘중 하나를 구지 택하라면, 경상도. (장남은 그래도 싫어요. --;)
질문 3의 답 - 저는 장남인 신랑보다 경상도 특유 시댁성향(시모가 안동권씨, 시댁이 안동아래 청송)이 더 힘들어요.
결혼한지 얼마안됬지만, 전체적인 성향이 그렇다해서... 선입견을 드리싶진 않아요.
같은 경상도.. 혹은 장남이라도 집안 성향에 따라 엄청 차이나니깐요.3. 젤~
'04.12.24 1:36 AM (221.157.xxx.17)네 왠만하면 경상도지역 장남은 피하는것이 좋습니다..그러나 장점도 있습니다..그남자 자신도 규범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잘 하지 않습니다...
4. 쩝~
'04.12.24 2:23 AM (24.59.xxx.232)요새 장남 아닌 사람, 흔한가요?
그렇게 조건 찾고, 따지는 사람 잘 사는거 못 봤어요. ^^
경상도라도 다 사람나름이고, 집안 나름이지,
머는 되고, 머는 안되고,
씁쓸하네요5. 근데
'04.12.24 4:44 AM (221.151.xxx.212)제 주위에 경상도 안동의 종가 맏며느리 한 분과 청도 외며느리가 있는데요, 의무가 허리 휠 만큼 많지만 그만큼 큰며느리 권한도 엄청나더만요. 그리고 좀 있는 집이면 장남이 물려 갖는 재산과 땅고 엄청많구요. 물론 그런거 바라고 시집 가는 건 아니지만 나쁜 점도 있고 좋은 점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보통 서울아가씨들이라면 일단 맏며느리 자체를 싫어하니까 하나마나한 소리겠죠? ㅎㅎ6. ?
'04.12.24 5:10 AM (221.151.xxx.212)고르고 싶은대로 결혼하기 쉬울까요?
저도 유부녀지만 인연이란 게 있는 거 정말 있는 거 같아요.
아무리 이리 재고 저리 재도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무슨 팔자 타령이냐고 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정말 하고싶은대로 되는 게 아닌 거 같아요.
그리고 일단 콩꺼풀 씌면 경상도 아니라 경상도 할애비라도 결혼하게 되는 거 같아요.7. 갱상도
'04.12.24 6:56 AM (211.179.xxx.202)제가 댓글을 수정하는 사이에 글을 쓰셨네요.
성서 속의 하나님은 전적으로 약한 자의 편으로 나타나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을 위해 하나님이 싸웠다고 고백할 때, 그건 바로 이스라엘이 다른 민족보다 너무 너무 약했기 때문이인거죠.
실제로 이스라엘은 강대국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했고 그들의 종족 번식을 위험하게 여긴 바로에 의해 장자들이 모두 처형을 당하기도 했으니까요.
하나님은 강한 이스라엘을 위해 싸운 것이 아니라 강한 자들에 의해 생존 자체가 위협을 당했던 이스라엘을 위해 싸운거죠.
하지만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원하시는대로 평화로운 공동체를 형성하지 못하고 그 내부에서 강한 자가 약한 자을 억압할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도 심판하는거죠.
그런 관점에서 보시면 이해하기 쉬우실거예요.
이해가 안 되시면 할 수 없구요, 저도 기존 교회에서 들었던 것과 다른 성서에 대한 해석을 보고 흥미가 생겨서 여러 책을 보면서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여튼 이제 자야하니 논쟁은 이만 하기로 하죠.8. lyu
'04.12.24 8:17 AM (220.118.xxx.53)사람나름 집안 나름이지요.
그냥 경상도로 겪고보니 경상도라서 더 그런가....싶은게지요.그쵸 펭님?
그리고 다른 지역은 또 싹싹한 남편이 많기도 하지만 여자가 거의 종처럼 봉사하는 -그런 아짐도 봤는데......
그냥 팔자려니 운명이려니 하고 살지요 뭐
거기에 또 상쇄되는 다른 면도 있잖아요.
남보기 좋아보여도 정말 다 편하고 문제 없지는 않더라구요.9. 경상도
'04.12.24 9:14 AM (218.51.xxx.120)울 남편 경상도 남자에 장남 ..
말없고 조용한 것 같지만-밖에서는 모두 그렇게들 알고 있다-집에서는 자상하고, 애와 잘 놀아 주고,
유머도 넘침.
결론적으로 개인차이지 절대적아님.10. Jessie
'04.12.24 9:24 AM (211.201.xxx.10)경상도 사람에 장남이 괴롭다라기 보다는 내 집의 가풍과 시집의 가풍이 얼마나 다른가가 문제 아닌지 싶어요.
저 같은 경우는 주변에 경상도출신, 전라도 출신들이 골고루 포진해 있는데
오히려 충청도 시댁쪽이 제일 고생을 많이 하더라구요.
친구들의 극단적 주장에 따르면 충청도 시댁에서 맏며느리란 돈안주고 부려먹는 종에 다름없다고.
경상도나 전라도 쪽은 의무만큼의 권리도 주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떳떳해진다고 하더라구요.
대부분 서울 출신친구들이 지방출신 남자랑 결혼하면 시집살이에 장애를 느끼는 것 같아요.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출신지의 도시화 규모가 격차가 나면 날수록 시집살이가 심하다고
보면 될 거 같은데요? ^_^11. 헤스티아
'04.12.24 9:59 AM (220.117.xxx.84)리플을 다 읽진 못했지만, 제 대학원 지도교수님의 고향이 대구신데,,., 결혼한다고 말씀 드렸더니
;경상도 남자; 는 절대 안된다. 실은 우리나라에서 결혼은 여성이 약자가 되니까 ;결혼; 자체도 반대하고 싶다. 그러시더군요.
제 남편; 본인은 무지 가정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택도 없습니다! (대구가 시댁이에요) 대구 남자들은 감정부전의 상태로 자라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 감정 표현을 하면 남자답지 못 하다고 생각해서,, 감정을 차단하고 지내다보니, 자신의 감정조차 모르는 상태요... 물론 우리나라 전반적인 남자들이 그렇지만, 제 시댁분들을 보면 유난히 더 심하고, 제 동료들을 봐도 그렇습니다.
저야,, 결혼생활 동안, 제가 열심히 교정을 해서 남편을 데리고 살만하게 되어가고 있는데,,, 녹녹치는 않았습니다...12. 전라도시댁
'04.12.24 10:31 AM (211.217.xxx.111)저희 아빠 경상북도의 장남입니다. 엄마는 힘들기는 하시지만
그래도 맏며느리의 힘은 가지고 계십니다.
다들 묵묵하게 뒤에서 엄마를 도와줍니다.
정 안되면 돈이라도 해줄려고 애씁니다.
작은 아버지들이 엄마 행주치마속에다가 봉투를 몰래 주면서
행수님 보약 해드세요.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가끔씩 옷사입어라 뭐라 하시면서 금일봉 몰래 주시고
손도 가끔 잡아주시면서 우리 맏며느리 최고라고 하십니다.
엄마도 때로는 그 무게에 힘들지만 그래도 뒤에서 이렇게
해주시니 더욱 힘내서 하신다고 합니다.
전라남도 맏며느리 의무만 있습니다.
다들 조금만 실수하거나 잘못하면 뒤에서 수근거림
장난 아닙니다. 바닷가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목소리도 크고 성격들도 다들 와일드 합니다.
뒤에서 더 설칩니다. 니가 그러면 우리가 가만히
않을꺼라고 협박도 수시로 합니다.
한마디로 사람들 집안들 나름이죠.
꼭 경상도라고 해서 허리가 휘도록 힘든일만 있는거
아닙니다. 뒷통수 수시로 치고, 사람 의무만 지우는
집안도 충청도, 전라도, 강원도 많습니다.
그저 제주도가 최고네요. 자식들에게 책임감을
다 지우지 않으니까요.13. 국진이마누라
'04.12.24 11:00 AM (203.229.xxx.1)경상도 남자..
그쪽 사람과 결혼한 친구들보면 결혼생활이 그다지 좋은 경우 못봤습니다..
대분분 아무리 연애시절에 이벤트 많이 하던 남자이지라도 결혼하고 나면 돌변한다고 합디다.
여자를 하녀 취급한대요. 손까닥 안하고 대화내지는 의논이란거 전혀없고 그냥 밥수발 드는 사람쯤으로 생각한답니다. 시댁식구들이 와서 뒤흔들고 가는 경우도 많구요..
직장 상사도 경상도 사람인데 부인이 아파서 몸저 누워있어도 본인은 절대 아무것도 안한다고 자랑식으로 말하더군요.. 에효..
물론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저는 장남을 떠나서 '대부분' 그쪽 남자분들 성향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사람은 그냥 혼자 살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생각들게 하는 남자 많이 봤거든요.(제경험에는..^^)
암튼 제 친한 사람이 경상도 사람과 결혼한다면 전 말리고 싶습니다.14. 저도
'04.12.24 11:40 AM (211.201.xxx.91)경상도 사람은 싫어요. 더구나 장남은.
제가 경상도 사람이고 오빠가 경상도에 장남인데..별로 에요..진짜루..
고집 엄청 세고. 여자 알기 우습게 알고.. 그거 고쳐서 살기 힘들거든요.
이미 굳어진 성격이라..절대 바뀌지 않는다고 봅니다...15. 별조각
'04.12.24 12:05 PM (211.169.xxx.182)사람나름이에요~라고 하면 너무 쌩뚱맞나요.^^;;
남편도 경상도 남동생도 경상도 남자에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살가운지 제가 더 무뚝뚝해요.
경상도 살면서 귀엽고 애교많은 남자랑 살아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 많이 해요.
남동생도 저보다 기념일 더 잘 챙겨서 누나를 무안하게 한답니다.
남편은 젊은 사람이라 괜찮은데 시댁이 좀 그렇죠.
아무래도 어른들이라.. 그래도 절반은 성공했으니 애기들만 싹싹하게 키우면 판정승하겠죠~ㅎㅎ16. 바보
'04.12.24 12:45 PM (211.217.xxx.111)경상도 남자들에게 질려서 싹싹한 전라도 남자를 골라서 갔지만
결혼해서 돌변하는건 매마찬가지임.
손가락 까딱안하고 성질 더럽게 부리면서 지맘대로 살려고 함.
시댁어른들, 며느리는 무보수하녀로 생각하시고, 자기들 맘대로
멋대로 부려먹고 고마운것도 모르시고 불만만 더 터트리심.
아들과 시어머니 시댁식구들 다들 벌러덩 누워서 티비보는동안
며느리들은 꽁지에 불난것처럼 일해야됨.
그러고 힘든 내색이라도 살짝 비치면
어디 며느리가 감히 내색하냐고 난리남.
경상도가 좀 분포도가 심하긴 하지만
전통양반들이라고 잘난척하는 전라도도 정말 만만치 않는
존재들임.17. 이런
'04.12.24 8:41 PM (211.242.xxx.70)장남은 피해라라고 답글달려다보니
제아들이 딱경상도장남이네요
-_-;
경상도장남도 장남나름이니 그사람들의 인품을 보소서 !!
^^;18. 날날마눌
'04.12.25 1:42 AM (218.145.xxx.15)울신랑도 경상도에 장남인데....
자상하고 유머가 넘쳐요...
진짜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크다고 봐요...
울신랑 친구들 보면 진짜 가정적이예요...
친구란게 성향이 비슷한 사람이 끼리끼리 놀아서 그런지 몰라도...
전형적인? 경상도의 모습은 찾기가 어려워요...
서울 여자들이랑 결혼해서도 서로 만족도 높게 얼마나 잘사는데요...
정말 집안 분위기나...당사자를 젤 중요하게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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