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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
엄마가 고혈압때문에 체중조절 하신다고 굉장히 조심 하시는데 이북분이시라서
야채나 생선보다는 고기를 많이 좋아하셔요...
아빠는 부산분이시라서 생선과 해산물을 좋아하시구요...
덕분에 우리 삼남매는 육해공군....어느하나 안가리고 다 잘먹지요...^^
엄마가 뭔가 드시고 싶은데 체중때문에 참으시거나 제가 살이 마구마구 불어나고 있음에도
절제 못하고 먹어대면 엄마가 말리시죠...그때 잘 써먹는 말이예요~^^;
"엄마, 할머니나 할아버지나 적당히 살이 있어야지 비쩍마르면 보기싫어...
엄마 흉하지 않으니까 드시고 싶은거 드셔요...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잖아~"...이럼서
먹을것을 눈앞에 가득~~~다욧트에 절대 도움이 안되는 딸(???)임당.....^^;;;
울엄마요??....내가 너땜에 못살아...하시면서 드시죠...ㅋㅋ
또 제가 막 찌기 시작하면 무섭게 찌걸랑요...울엄마는 그걸 아시니까 말리시죠~
"야아~ 살찌면 고혈압이며 합병증이 얼마나 많은데 너 조심해..."...그러시면~
"엄마 먹고 싶은거 안먹고 8~90까지 사느니 차라리 먹고 싶은거 다먹고 70까지 살래..(누구 맘대로?)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잖아~ "...이렇게요~~~
그렇지만 친정가서 밥만 먹으면 이거 더 먹어라 , 밥 더먹어라..안먹는대도 (억지로) 먹어라 하시면서
밥그릇에 터억...^^;;;; (부모마음)
11월에 걸린 감기로 한달간 혹독한 고생을 하고보니, 나이는 못속인다고(돌은 시러요..헤헤~)
전같으면 벌떡일어 났을것을 못털고 골골 거리는 저를 돌아보며 지금 이나이에도 이러니
어른들은 오죽하실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힘낸다고 열심히 먹은지 한달이 지나니 체중은 5키로가 불고 무릎이 아파요...(미련한것..ㅠ.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키톡엔 반찬보다는 쿠키와 제빵이 한창...(나한텐 테러인줄도 모르고...ㅠ.ㅠ
그래서 지금 키톡을 보다가 도저히 볼수가 없어서(?) 자게로 도망왔어요...
그래도 다행인건 얼굴에 살이 잘 안붙는 편이라서 겨울엔 벗기전에 잘 눈치 못챈다는 사실...ㅎㅎ
오늘은 국민학교 다닐때 한옥집부엌에서 이모들이랑 석유곤로에다가 기름냄비 올려 도너츠며
핫도그며....또 엄마가 간식으로 만들어 주시던 야채빵...술빵같이 이스트 넣고 만든 빵이며 ...
한겨울 아랫목에 이불덮고 둘러 앉아 김치말이 밥먹던 생각...
설만되면 엄청난 양의 만두를 빚느라 만두피 밀라고 시키던 엄마에게 만두빚고 싶다고 짜증내던 일...
엄만 제가 젤 손이 야무지다고 만두피밀기를 저만 시켰음...글고보니 언니는 없었던거 같은데
모하고 있었을까요??
작아진 언니 스웨터 풀어 한옥집 기둥타고 올라가 대들보에 털실 넘겨 주면 엄마가 받아서 주전자에
통과시켜(무슨 말인지 아시죠?) 스팀쐬어 오빠 스웨터 짜는 모습...
만약 제꺼 만들어 주면 안입는다고 도망다니다가 한대 쥐어박히고(?) 입을수 밖에 없었던일들....
방학이면 새벽 6시에 학교 운동장에서 새마을 체조하고 상받겠다고 꼭 도장 받던 생각들...
이런 생각하면서 내가 나이를 먹긴 먹는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옛생각에 슬며시 미소도 지어지지만 제 의지와 상관없이 또 한살을 먹는군요...ㅠ.ㅜ
아무리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지만 거기에 나이먹는건 포함 안되는데...헐~
요즘 연말이라서 바쁘시죠??
저도 노느라고(?) 바뻐요...^^;;;;;;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고 한해가 가기전에 어린시절 추억을 함 떠 올려보세요...^^*
그냥 떠들고 싶어 주절거린 미스테리 입니당...노.라.줘.요~~(っㅡ ㅡ)つ..노라줘....
1. lyu
'04.12.23 4:27 PM (220.118.xxx.53)미스테리 여사! 오늘 우리동네 옛날 이야기 하는 날인가 보넴~.
그래도 그 시절 생각하면 날씨도 덜 추운것 같지 않수?
웬지 등이 따땃해 지는......
그시절 도넛은 겨울에 만들어 놓고 골방에 가져다 놓고 먹으면 두고 두고 먹어도 맛있었는데......2. 선화공주
'04.12.23 4:36 PM (211.219.xxx.163)저두 예전엔(안믿으시겠지만...ㅜ.ㅜ) 먹어도 먹어도 살 안찌는 타입이었는데...
그러면서 다욧트한다는 친구들한테 제가 잘 써먹던 말입니다
"먹어라..먹어..먹고 죽은귀신 때깔도 좋다더라.."
근데..요즘은 먹는 족족...살이 됩니다...중력의 힘이 점점 강하게 절 끌어당겨 무서워요...ㅜ.ㅜ
ps...미스테리님의 야무진 손끝은 어린시절부터 빛을 발했군요...ㅎㅎㅎ3. 미스테리
'04.12.23 4:42 PM (220.118.xxx.7)류언니...답글 달다 다 날아갔심더....ㅠ.ㅜ
아직 우울하세요??...지금이라도 제 氣를 나눠 드리고 싶은데~
필요한 만큼 받으셔요...얍!!!!!!!!!!!!!!!!!!!!!!!!!!!!!!!!!!!!!!!!!!!!!!!!!!!!!!!!!!!!!!!!!!!!!!!!!!!!!!!!!!!!!!!!!!!!!!!!!!!!!!!!!
공주님...저도 먹어도 먹어도 살 안찌는 타입이었는데 애 낳으니 변하더군요...
공주님은 애 낳으면 다시 빠지는 체질 아닐까요...^^*
전 중력이 끌어당기는데 안끌려갈려고 힘을 아래로만 주니 하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답니다=3=3=34. 보들이
'04.12.23 5:07 PM (221.155.xxx.114)오랜만 이신거 같네요
곶감은 잘 드셨는지..
지난번에 알려주신 저나보노(울 딸이 쓰는데로 따라적음^^;;;)
없어졌어요 흑~5. 헤르미온느
'04.12.23 5:25 PM (218.145.xxx.136)흐흐흐....
대학때 어울려 다니던 맴버들 모임 이름이 "때깔" 이에요..ㅋㅋ.....
학교앞, 궁중 떡볶기를 잘 하던 분식집은 거의 하루도 안빠지고 들르는 코스였는데..아, 그립다...
그게, 졸업하고 중딩들 가르칠때 "금사회" 로 이어졌지요.(금요일 4교시에 같이 밥먹으러 나가는 모임)
먹을거 정말 좋아하고 안가리는데, 양이 많지 않아서 아직은 가려지는데,
본격적인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내년부턴, 좀 신경써야겠지요?........
근데, 드롱기를 사서 그게 좀 걱정이 되긴 하거든요..ㅎㅎ...
늘씬하게 벽에 걸려있는 사진처럼 빨리 돌아오세욧!!...=3=3=36. 비니드림
'04.12.23 5:29 PM (210.106.xxx.51)쿠키구워서 테러일으킨점 사과드려요 -_-a
군데요...미스테리님 송년회때 뵜는데..하비도 아뉘고...전혀 살찌신 분 아니드만 ...왜그러시눈지...
전 지금 열심히 오븐 돌려대고 있는뎁쇼^^ 낼 2단 케잌만들어볼라구요...=3=3=3
덕분에 옛날일 한번 저두 떠올려봤네요.7. 생크림요구르트
'04.12.23 5:43 PM (218.145.xxx.248)요즘 키친토크 정말 집단테러죠^^;;
저도 옛날에 친정에 오븐 있던 시절에는 치즈케익 만들어먹고 그랬는데...
그동안 사먹은 조각케익 값만 모아도 벌써 새 오븐 하나 샀지 싶어요(하지만 집에 둘 자리가 없다-_-;;)8. 미스테리
'04.12.23 5:56 PM (220.118.xxx.7)보들이님...제가 요즘 노느라고요...^^;;;
헤르~님...오랫만(?)예용...ㅎㅎ
벽에 서있는애만(?) 날씬해요...ㅠ.ㅠ
근데 드롱기 사셨다구요??...그럼 조만간 쿠키나 빵이 배달 오는건가요....야호~
비니드림님...드릴말씀이 있는데요....저 이번 송년회 못갔걸랑요...^^;;;
하비도 아뉘고...전혀 살찌신 분 아니면 울매나 좋겠습니까...ㅠ.ㅠ(2배로 우는중~꺼이꺼이)
2단 케잌 구우셔서 저 주실려구요??...=3=3=3
생요님...드롱기라도...어차피 흘러가는인생(?)..저랑같이 드시고 싶은것들 다(?) 드시지요...^^;;;9. 비니드림
'04.12.23 7:10 PM (210.106.xxx.51)오마나.....세상에....이런 실수를...어쩜 좋대요..지가 착각을....ㅠㅠ
이래서 머리가 나쁘면 아는체를 말아야하는딩.... 죄송해요~오..
미스테리님 아는척 했다가 완전 깨갱하는 중입니다...(혼자 친한척이나 하구 이게 몬짓이래...으이구 바부탱이 ㅡㅡ)
어쨋거나 미스테리님....나중에라도 번개에 가게 되믄 확실히 아는척좀 할께용...^^10. 미스테리
'04.12.23 8:33 PM (220.118.xxx.7)비니드림님...워낙 사람이 많아서 그정도 착각이야..뭐~~~^^
그나저나 저를 날씬한분과 착각하신듯한데 아니라는게 밝혀졌군요...ㅠ.ㅜ
담에 꼭 확실히 아는척좀 해주셔요...^^*11. yuni
'04.12.23 9:38 PM (211.204.xxx.129)저의 딸아이가 어릴때 정말 징그럽게 안 먹었어요.
오죽하면 한숟갈만 더 먹으면 100원줄께~` 하며 밥먹길 꼬셨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더니 조금씩 먹는게 나아져서 제가 아이 먹이는데 재미들려 날마다 부르짖던 말이 그말 입니다.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 많이 먹어라...'
그 결과 지금은 ... 흑흑,,, 157에 46킬로 입니다.
엉덩이가 빵빵한게 저랑 바지를 같이 입으려 들어요.
요샌 먹는 족족 제가 숟가락 뺏기 바빠요.
갑자기 살이 찌면 키도 덜 큰다지요??
키 안클까 자꾸 못먹게 했더니 시어머니, 친정엄마 난리난리 십니다.
(우리 엄마 나 고등학교 다닐때 못 먹게 숟가락 뺏던거 다 잊으셨나 봅니다.)
요새 우리집의 추방 표어가 바로 그 '먹고 죽은 귀신은 떄깔도 곱다' 입니다.12. 몸무게
'04.12.23 9:42 PM (221.146.xxx.140)↑님... 157에 46킬로그램이면 날씬 아닌가요?
난 그럼 어쩌지??? ㅠㅠ13. 최미정
'04.12.24 1:30 AM (220.72.xxx.116)오랜만이예요. 정말 키톡 보면 다 따라하고 싶은데, 경제,실력,환경등 여러 여건이 안되 눈 즐거움만
어머니 이북분 이세요. 어디요. 혹시 함경도쪽인가요....
함경도 이시면 명태순대국(or)명태순대 어케 하는지 알아봐 주실 수 있는지....
제가 며칠 있다 이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 너무너무 고민중입니다.
미스테리님 아니래두 알아봐 주실 수 있는 분 알아봐 주세요...
대화가 옆길로 가버렸네요.. 히히히14. 미스테리
'04.12.24 9:47 AM (220.118.xxx.7)유니님...어른들은 전에 하신거 다 잊으시더라구요...^^;;;
그래도 날씬하네요...요즘애들 장난 아니던걸요...^^;
최미정님...울엄마는 평안도라 함경도식은 잘 모르시더라구요...
그래서 검색해서 가져왔어요~
재료; 간장 1작은술 ,고추장 3큰술 ,김치 1/2포기, 깨소금 2큰술, 동태내장, 두부 1+1/2모
마늘 5쪽, 배추中 1통 , 생강 2쪽, 생동태 5마리 , 제육다진것 300g, 참기름 2큰술, 파 2뿌리
설명
전자레인지요리는 동태속에 넣는 제육, 배추, 김치, 동태내장을 그릇에 담고 소금 약간 뿌린 후 랲으로
덮은 다음 렌지에 넣어 강에서 7분 가열하여 익은 다음 다져서 양념하면 매우 빠른다.
구울 때도 렌지에 동태순대를 넣어 고에서 5분 가열한다
준비과정
생동태 : 배를 가르지 말고 위에서부터 내장을 집어내고 깨끗이 씻어 내장쪽으로부터 소금을 솔솔 뿌려 놓는다. 내장 : 씻으면서 가려내 이리와 알을 꺼내서 따로 이리의 겉에 얇은 막을 발라 내면서 씻는다.
두부 : 주머니에 넣어 물기를 꼭 짠다. 배추 : 4등분하여 냄비에 담고 돼지고기 다진것과 동태내장과 같이 물 1컵 넣고 끓인다. 배추가 투명하게 익었을 때 불에서 내려 배추는 곱게 다지고 주머니에 넣어 물기를 뺀다. 파.마늘.생강 : 곱게 다져 놓는다. 김치 : 곱게 다져 꼭 짜놓는다.
조리법
2번이하의 모든 재료를 잘 주물러 간을 봐가면서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절여 놓은 동태 배 속에 꼭꼭 눌러 넣는다.
채반에 담아 영하의 온도에서 얼린 후 2~3일 말렸다가 냉동실에 보관한다.
식사하기 조금전에 석쇠에 얹어 타지 않게 구워 2~3cm의 넓이로 토막쳐서 상에 내도록 한다.
***********도움이 되었음 좋겠네요...^^
명태순대국은 아무리 뒤져봐도 없는데요...^^;;
제가 보기엔 맑은 장국에 명태순대를 넣어 끓이는거 아닐까 싶은데요...(제느낌)
잘 만들어 보셔요...^^*15. 알로에
'04.12.24 11:12 AM (220.84.xxx.118)ㅋㅋ제가 입에 달고다닌말이 저말이었지요 먹고죽은귀신 때깔도좋다 = 비싼돈 들여 맛난거먹었는데 돈들여 왜 빼냐??.......등등 ....근데 요샌 도통 뭘 해도 때깔이 안나네요 _-:''
우짜쓰까나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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