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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에서 굶어죽은 아이..

아보카도 조회수 : 894
작성일 : 2004-12-21 10:45:48
신문에서 보셨겠지요.. 아이를 낳고 보니 소년소녀가장들이 마음이 많이 아프던데.. . ... 왠지 자꾸 생각이 납니다. 얼마나 배가 고팠을까.. 그 어린 생명이.... 그런 뉴스를 보면서 슬퍼할 수 밖에 없는 내가너무 무기력해 보이고.. 또 며칠 지나면 잊어버리고 살게 환히 보이기 때문에 ,... 더 미안하네요..
텔레비젼에서 보니 무슨 성금 운동한다고 하던데.. 그런 것도 좋고 필요하지만 좀 더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아동보호센터라도 맡길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굶어 죽진 않을 수 있었을텐데..  텔레비에 안나왔을 다른 수많은 굶주리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
IP : 211.205.xxx.1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비공주
    '04.12.21 11:06 AM (203.231.xxx.205)

    저도 그거 보고 많이 놀랐어요.
    5살된 사내아이가 겨우 5kg 였다죠. 보통 또래의 3분의1 체중밖에 안된답니다.
    그런곳에 도움준적 없는것도 부끄럽고
    또 음식 남은거 버린것도 양심에 찔리고...맘이 아프더라구요.

  • 2. ..........
    '04.12.21 11:16 AM (210.115.xxx.169)

    정말 음식 남은 거 버리지 마세요.ㅠㅠ

    그런 곳에 도움을 주어야 나와 내 아이도 살아가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서울역에 지금도 노숙자 있지만
    수만명이 노숙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거리마다 넘친다고 생각하면 나와 내가족의 안위가 보전될까요.

    남을 돕는 것이 좀더 멀리보면 나를 돕는 것입니다.

    남미어디에선가는 자동차로도 못지나가고
    부자들은 헬리콥터로 자기들 사는 동네로 간다지요.
    왜이리 마음이 무거운지..

    사실 사람이 사는 데 필요한 것은 그리 많은 것이 아닌데
    자꾸 쌓아두고........,
    요리사이트에서 죄송하지만

    저는
    이리저리 많이 꾸민 음식,
    재료가 버려지는 것들이 많을 것 같은 음식을 보면서도
    사치다라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 3. ...
    '04.12.21 11:19 AM (211.201.xxx.208)

    자세한 기사 첨부합니다.
    아버지는 장애인도 아니고 멀쩡했다고 하네요.
    엄마가 지체장애인인데.동사무소에 가서 장애인 등록하면 돈이 얼마간 나온다는데
    귀찮아서 않했다네요.
    아이가 아프다고 하니 장농속에 그냥 집어 넣어서 숨지게 했다는데
    단지 굶어서 죽었다로 보기엔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어요.

    -----------------------------------------------------


    하루 한끼 굶고 한달에 1주일은 식사 못했다"
    2004-12-18 21:39:13






    연말연시를 앞두고 30대 영세민 부부의 5살 난 아들이 영양실조 등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40분께 대구시 동구 불로동 김모(39.노동)씨 집안방 장롱에서 김씨의 5살짜리 둘째 아들이 숨져 있는 것을 주변에 있는 성당관계자(53)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김씨의 아들은 외상 등 타살 흔적이 없었지만 매우 마른 상태였고 부패 정도로 미뤄 며칠 전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씨의 집에서는 김씨의 딸(2)도 영양실조로 아사 직전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김군을 처음 발견한 불로성당 사회복지부장 구모(53)씨는 "김치와 쌀을 전해준 뒤 평소 건강이 좋지 않던 김군의 안부를 물었더니 김군의 아버지가 장롱문을 열어 보였다"며 "김군이 숨진 채 장롱에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구씨가 소속한 성당에서는 김씨의 가족들이 끼니를 모두 해결하기 힘든 것을 알고 2002년부터 정기적으로 쌀과 부식 등을 지원해 왔다.

    숨진 김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지난 16일 오후부터 음식을 제대로 먹지 않고 시름시름 앓자 장롱 속에 넣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8년 전쯤 정신지체장애 3급의 동갑내기 아내와 결혼해 3남매를 둔 김군의 아버지는 노동을 해 가족을 부양해 왔으나, 최근 들어 계속된 경기침체 때문에 하루 한끼는 거의 매일 굶었고 한 달에 1주일 정도는 식사를 아예 못하는 등 어려운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김씨 가족의 어려운 생활을 증명하듯 경찰이 현장 확인을 하러 김씨 집에 갔을 때 텅 빈 냉장고에 먹을 것이라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김씨 집에 김치 등을 전달하러 간 성당관계자가 김씨의 자식 3남매 가운데 가장 건강이 좋지 않았던 둘째의 소식을 묻는 과정에서 김군이 숨진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부검을 통해 김군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김군 아버지의 신병처리에 대해서는 검찰과 협의하기로 했다.[대구=연합뉴스]

  • 4. .........
    '04.12.21 11:26 AM (210.115.xxx.169)

    그런 도움 받을 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좀 유식한 사람들이나 관청에 가서 그런 도움받지요.

    다른 기사에서는
    그 아버지가 얼마전 동에 갔다가 서류가 미비해서인가 하여간 요건이 안되어서
    곧처리되지 못했다고 보았어요. 그래서 동사무소 직원들 욕먹고 그랬어요.
    근데 그것도 동사무소 직원 잘못도 아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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