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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궁금해서--;; 아파트 생활 어떻게 하세요?
친정이 주택이라서 옥상에 올라가서 이불 퍽퍽 털거나 말리고, 때로는 베란다에서도 털었는데..
결혼하고 아파트로 이사오니 이불을 어째야할지 정말 고민스러워서 혼자 매번 고민했었어요..
저희집은 제일 윗층인데요..복도식이예요..그러니까 베란다가 한면 밖에 없죠..
베란다는 다행히(?) 큰길가에 있어서 털어도 아래 사람이 있을 가능성은 없는데..
문제는 제가 턴 이불먼지가 아래층에게 피해를 줄거 같아서 매번 이불만 쳐다보고 한숨을 쉽니다..
별 사람들 다 있겠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는 아파트에 살면서 조심하거던요..(제 생각이예요..)
아래층 소음, 옆집 소음 다 들리는걸로 봐서 저희 아래층이 저희때문에 혹시라도 시끄러울까봐
발끝으로 걷고..세탁기, 식기세척기 이런건 대낮에만 씁니다..청소기도 그렇고 하여간 소음이 날듯한건
무조건 주중에는 낮 2~3시에나, 주말엔 푹 자라고-_-;; 마찬가지 오후에만 돌리고 낮12시에도 안 돌립니다..
그래선지, 얼마전에 아래집에 과일 사들고 가서 시끄럽지 않냐고 하니, 자기네는 이사오는것만 보고 사람이 안 사는줄 알았다고 하더군요..스스로 조심하긴 했지만 다행이다 생각했구요..
러그도 창밖으로 먼지 확 털고 싶은데 참고 있구요..(청소기에도 한계가 있는거 같아서..)
특히나 이불이 두꺼워지니 무겁기도 하고, 먼지도 많아보여 털고 싶은데..
도대체,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 이불 먼지 어떻게 털고 지내시는지 아무리 제가 머리를 써봐도 답이 안 나와요..
비오는날은 창문 다 닫았겠거니 하고 털어볼까 하다가 또 아래층 생각해서 참고..또 참고..
(비맞으면서 이불털어야 하나 그것도 걱정스럽고..)
하여간, 얘기는 길었지만, 다른분들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지혜 좀 나눠주세요..
1. --
'04.12.17 1:54 PM (218.236.xxx.86)그냥 대충 살아요--;
평수가 작아 전세집이 많기 때문에,
이웃사촌이랄것도 없고 자주자주 사람들이 바뀌는 탓도 있겠지만..
크게 신경 안쓰고 살아요.
너무너무 예민한 제 친구는..
심지어 새벽에 샤워 하기도 눈치가 보인다는.
물 배수관 같은게 콸콸콸 옆집안방으로 연결되어 있을꺼래나 뭐래나..
그런데 아주 특별한 사람 말구는 그냥 다들 넘어가지 않나요?
세탁기.. 세척기.. 청소기..
이 정도 윙윙윙 소음은 껌이죠.
아파트 살다보면 확 다 뜯어서 열흘이고 보름이고 공사하는 집이 얼만데요..
나 혼자 하지말라고 싸인 안해봤자, 자기집 고치는거 말릴 수도 없고..
부부생활하는 소리나 싸우는 소리도..
그게 빈번하게 계속된다면 곤란하겠지만, 정말 어쩌다가 한번이면..
그냥 넘어가요.. (사실, 저희집 소리도 안들린다는 보장도 없고.. 우리 맨날싸웠쓰..)
개 키우는것도 참 그렇잖아요..
그런데 뭐.. 그냥 다들 키우더라구요.
저도 좀 눈에 거슬리긴 하지만, 그렇다해서 애완용이 나한테 달려들고 그러는건 아니니깐..
대략 넘어가죠.
이불은.. 2주에 한번씩 빨아요. 안털어요--;
털면서 먼지가 아래로만 향하는게 아니라 결국 내 호흡기에도 다 들어간다고 하길래..
한번은.. 거실에 액자를 걸려고 못을 치는데 콘크리트 벽이라서 잘 안들어가더라구요.
아주 대낮.. 2신가 3시였는데, 콩콩콩 몇분간 망치로 못을 치는데..
그 집 벽에서도 우리집을 향해 못을 치더라구요.
못치는게 아니라.. 시끄럽다고 항의하는..^_^:::::::::::
옆집 아줌마 친하진 않아도 만나면 인사는 하는 사이였는데..
조금 민망했다는..ㅠ_______________ㅠ;;2. 나너하나
'04.12.17 1:57 PM (211.217.xxx.114)사실 저는 아이도 없고 맞벌이라 청소를 자주하는 편은 아닌데
예전 몇번 방석같은 걸 베란다에서 턴적이 있어(잘 몰랐던 시절..^^)
82에서 글읽고 뜨뜸했었네요..신랑한테도 손붙잡고 주의를 줬죠..
이불같은건 계절바뀔때만 신랑이랑 아예 밖에 나가서 한번 털어주고
방석이랑 무게가 가벼운건 계단창밖에다가 텁니다..
저흰 계단식이란 계단옆에 창이 있거든요..다들 거기서 털더군요..
결혼 4년차인데 저번 어떤님이 진드기물청소했다고 올리신거보고 심각하게 생각중입니다..3. 태연박사맘
'04.12.17 3:03 PM (211.110.xxx.167)오래된 5층짜리 아파트에 삽니다.
3층 아짐 아침에 나가는 시간은 저랑 비슷하고 저 퇴근해서 들어가면 얼추7시 됩니다.
계단 오르내릴때 발소리 듣고 3층아짐인것을 알고 현관문 쾅! 새벽2,3시에도 청소기 돌리고 쿵쾅쿵쾅 뛰어 다니는지 난리나고 전화소리 장난아니게 크고 오래된 아파트라 방음시설이 떨어진다는것을 감안하더라도 좀 거시기 합니다.4. 마농
'04.12.17 4:18 PM (61.84.xxx.28)저도..이불 안 털고 산 지 오래 되었어요.
대신 자주 세탁해서 씁니다. ...
이젠 습관되어서..막상 털라고 하면..귀챦을 것같아요.^^..5. 혀니
'04.12.17 8:12 PM (219.251.xxx.190)음...울동네 할머니들 그냥 터시고 베란다 창살에 너시던데..-.-;;;
전..게을러서..그냥..집안에서 털털...6. 이론의 여왕
'04.12.18 12:58 AM (222.110.xxx.212)늦은 밤중에(밖에 사람들 안 지나다닐 때), 그것도 문 안 열어놓고 사는 겨울에...
그럴 때 이불 털어라................고 엄마가 말씀하셨는데
저는 타고난 게으르미스트라, 안 털고 그냥 삽니당... -_-;;7. 콩콩
'04.12.18 3:04 PM (211.226.xxx.220)저희 동네는 베라다에 막 널어놓고.
복도식아파트인데요...복도식 아파트에서 팡팡 털어버리는데요.
음...경기도라서 그런가요~~~8. 이불
'04.12.18 6:43 PM (211.201.xxx.31)잘 않털게 되요.
근데 주변에서 열심히 아침마다 터는 사람들 보면..
그 먼지가 다 우리가 마시겠거니 생각하고는 있지요.
저는 게을러서도 그렇겠지만.. 이불이 너무 무거워서 턴다는게 쉽지가 않아 감히 엄두를 못내고..
정말 좀처럼 부지런하지 않으면 않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9. 원글이
'04.12.18 11:41 PM (210.183.xxx.53)정말 궁금했는데, 답변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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