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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가 왔는데...

창원댁 조회수 : 880
작성일 : 2004-12-17 10:50:02
방금 문자메시지가 왔는데
내용이
"사랑하는 여보 나는 낚시가방이 무척 받고 싶다"
이네요
ㅋㅋㅋ
제가 크리스마스 선물 뭐 필요하냐고 물었거든요
이 남자
낚시가방은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포기를 못하네요
낚시 좋아하는 서방님을 둔 주부여러분
그만 애먹이고 사줄까요
사실은 지난 봄부터 노래부르는데 제가 절대 안사준다고 버팅기는 중이거든요
낚시다니는게 너무 얄미워서

그저께도 이번 일요일에 낚시가겠다고 하기에
눈에 쌍심지를 켰더만
알아서 세탁실의 빨래 전부 했더군요
세탁기돌리는 빨래, 손빨래, 삶는 빨래, 걸레삶기....

일요일 낚시 보내주고
낚시가방도 사주고 하면
내가 너무 퍼주는건 아닌쥐?
IP : 211.50.xxx.1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틀 세실리아
    '04.12.17 10:53 AM (210.118.xxx.2)

    낚시가방 없다고 안가실 분 아니시라면.....사주세요^^ 이쁜걸루.
    저희 신랑도 생일선물로 테니스가방 받고싶다해서 사줬더니만..
    아주아주 좋아하면서 으쓱하면서 메고 다니더라구요..
    바로바로 못일어나는사람인데 일요일만 되면 어찌나 눈이 반짝이며 초롱거리며
    새벽 6시에도 벌떡벌떡 일어나는지..신기할 따름이라니까요.
    계속해서 그리 도와주시도록 유도하시고..사주세요^^

    대신,너무 빠지지는 말라는 조건부를 달고요.
    일요일 하루 같이 해야하는데 낚시 가셔서 늦게 오시고 하면 싫으실것같아요.
    전 오전만인데도 어쩔땐 스트레스가..--;

  • 2. 호호호
    '04.12.17 10:54 AM (203.229.xxx.223)

    신랑분이 너무 귀여우신데요???(죄송합니당)
    그래도 다른취미보다 낚시는 무척 건전(?)하잖아요, 저같음 사주겠어요.
    낚시도 막 따라다니면 어떨지..

  • 3. 강아지똥
    '04.12.17 10:57 AM (61.255.xxx.58)

    하나씩하나씩 숙제를 주면서 해주세요~ㅋ
    낚시를 가기위해선 해야하는게 있다라는 의미로....^^;;
    그리고 상을 줄때는 후하게 쿨하게 주시면 좋을듯해용~

  • 4. 환이맘
    '04.12.17 11:03 AM (210.105.xxx.2)

    부럽습니당...
    남편 님의 애교(?)가..
    도당체 울집 남자는 갖고 싶은것도 하고 싶은것도 없는 X입니당
    더군다나 크리스마스가 제 남편 생일이거든여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생일 선물 모해주까? 하니까
    "쵸코파이" 이러네여
    당근 제 크리스마스 선물은 기대도 안합니다.
    창원댁님 재밌게 사시네여
    기분좋게 낚시 가방 사주세여

  • 5. 왕바우랑
    '04.12.17 11:44 AM (61.109.xxx.88)

    그렇지요, 사주실수밖에 없겠는걸요! 저희도 한 낚시를 하는 왕바우가 있습니다.
    낚시를 못가게 하면, 끙끙 앓는소리를 주말내내 합니다. (그게 더 듣기싫어서...)
    그 담주에는 보냅니다. 한달에 한번쯤은... 왕바우도 풀어야겠지요.
    나중에 늙어서 보자, 그때는 내가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러다닐때 태클걸기만해보셩~하고
    주말을 널널히 보내는 10년차 낚시 과부랍니다...(쓰고나니 슬프네요~흑흑)

  • 6. 창원댁
    '04.12.17 1:22 PM (211.50.xxx.164)

    왕바우랑님 어찌 저랑 날리는 멘트가 같은신지.호호
    저는 아직 아이가 어려서 꼼짝을 못하지만 낭중에는 두고보자 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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