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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병을 위한 약은 없을까여?

익명 조회수 : 889
작성일 : 2004-12-17 02:53:11
청소를 안한지는 일주일이넘구
오늘 아침 설거지는 쌓여있구
여기오면 이쁘게 사시는 님들 맣은데......
의욕상실 매우 우울합니다
신랑은 반년째 실업상태이구
저도 일하다가 그만두었거든여 일을 하면서도 하나도 돈버는 기쁨이 없었어여 절위해선 쓸돈도없고 쓸때가 이미 다 정해져 있거든여 생활비 카드값등.....
연애7년 결혼3년 아이도 안생기구여 나팔관이 막혔다는데 병원가볼 여유도 없구여
한동안 자격증공부도 하고 일도하고 답답하구 짜증나는데서 벗아나볼려구 애 섰는데 이젠 지친느낌입니다 걍 도망가구싶구 그러네여 한숨만...........나오구
권태기일까여?
남편도 원망스럽고 밉습니다,이러는 저도 싫고여 이혼도 가끔 생각합니다
첨엔 남편직장문제 때문일거라 생각햇는데 이런 저를 되돌아보면 꼭 그 문제만은 아닌것도 같구여
정말 병원에 가서 상담이라도 받아야 하는건지...이런게 우울증이라고 하는건지....
3개월도안 아님 더오래 우울합니다 특별히 기분나쁜일도 없구 실망한일없어도 가슴에 돌덩이를 얹은듯 맘이 무겁습니다.짜증도늘고 화도 잘내고 또 감성적이되서 울고
저 왜 이럴까여?
IP : 211.213.xxx.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ainyday
    '04.12.17 4:14 AM (221.163.xxx.182)

    토닥토닥....(이럴땐 말주변이 없어서 길게 쓰지못하는게 참 안타깝습니다..)...그렇지만...토닥토닥....토닥토닥...

  • 2. 도움 안되겟지만
    '04.12.17 4:31 AM (211.218.xxx.143)

    님아...힘네세요...어떤 말도 도움이 잘 안되시겠지만...
    병원에 가실 수 있는 마음이 드신다면, 병원 상담도 권합니다. 어떠한 치료를 떠나서...그 분들이 이야기를 잘 들어주실테니까요.
    저는 의욕상실에 힘들때, 부모님을 위해서 다시 한번 기운을 내보고자 애써봅니다.

    내 생각만 하고 앉아있을 땐 정말 이도저도 다 귀찮고..자신도 없는데...
    그 분들 생각하면,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져서여...

  • 3. 지나가마
    '04.12.17 9:15 AM (221.151.xxx.118)

    도움...님 정말 좋은 방법이네요. 내 부모님 생각하면, 그분들이 나 길러주신 거 생각하면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에 용기를 얻고 갑니다.

  • 4. 퐁퐁솟는샘
    '04.12.17 9:17 AM (61.99.xxx.125)

    전 아이가 없이 3년 6개월을 살다가 이혼한적이 있어요
    전남편이 돈버는것 전혀 가져오지않고
    혼자 유흥비로 날리고 처가덕만 보려하고 술독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않고...
    나중엔 시댁식구들이 뒤에서 더 처가덕을 보게하려고 조장하는걸 알게 되었구요
    일단 남자가 희망이 전혀없고 또 개선될수 있도록 도울수 있는 가족들이
    전혀 없음을 인식하고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남편과 살때 정말 앞날이 깜깜하니까 저도 맥이 쫙 빠지더라구요
    나중엔 삶에 찌든 모습이 얼굴에 박혀서 남들눈에도 힘들어보이게 되었구요
    아이없는건 둘째문제 였던것 같아요
    물론 아이가 없어서 더 살맛이 안나긴 했지만
    그래도 아이가 있었더라면 더 힘들었을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직장생활하면서 월급받아도 전혀 기쁘지 않았어요
    오히려 술과 유흥에 빠진 남편을 보면 이혼하고싶은 생각만 앞서게 되고...

    님글 읽어보니 남편분이 지금 실업상태라 그렇지
    별 문제가 있는 사람은 아닌것 같네요
    어찌보면 아이가 없는게 지금으로선 다행일수도 있구요
    6개월간 실업상태라면 님께서 우울한만큼 남편분께도 많이 힘들거예요
    그리고 둘다 힘들면 모든게 짜증나는게 당연하구요
    하지만 24시간 그런상태로 얼굴맞대고 있으면 더 힘들텐데요

    일단 들판에라도 한번 나가보세요
    겨울이 되어 누렇게 변해버린 땅에도 잘 살펴보면
    추위를 무릅쓰고 뾰족하게 올라온 새싹들이 있답니다
    그런 새싹들을 보게되면 그래도 힘든마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햇살아래 돌아다니다보면 약간의 활력도 생기게 되구요

    이혼은 생각하지 마세요
    이혼 아무나 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아무런 희망이 없는 힘든상황에서 마지막으로 선택하는게 이혼이잖아요
    그리고 전문병원에 가셔서 우울한 증세 상담해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남일같지 않아서 많은 위로를 해드리고는 싶은데
    이렇게밖에 해드릴수가 없어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 5. 바다사랑
    '04.12.17 10:20 AM (61.78.xxx.58)

    마음수련을 권해보고 싶네요.
    내가 산삶은 영상으로 기억속에 저장이 되어있습니다.
    그 영상을 돌리기만 해도 영상속에 담겨있던 마음과 한들이 다 빠져나가는
    수련법입니다. 일주일만 해봐도 효과를 느낄수 있는 정말 획기적인 방법입니다.
    www.maum.org를 참조해 보세요. 새로운 인생을 사실수 있습니다.힘내세요

  • 6. jcy118
    '04.12.17 2:55 PM (61.248.xxx.234)

    정말 안타깝네요, 어떡하죠, 가서 위로로 못해드리구, 암튼 힘내세요, 용기는 자기가 자기한테 주는거지, 누가 주는게 아닙니다, 글구 요즘 경기가 넘 않좋다보니까 실업이라는게 넘 흔해요, 남편분도 아마 많이 속상하고 미안해할거에요, 그 마음도 헤아려서 같이 예기를 나눠보세요, 서로 터놓고 , 앞으로 살 계획을 같이 세워서, 요즘 세상 힘만 있으면 일해서 밥먹구 살수 있어요, 뭐 대학생도 식당일하는데, 돈만 준다면 노가다던 식당이던 같이 일해서 열심히 사세요ㅡ 이혼은 넘 쉽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글구 매일 아침 남편이 밖에 일하러 나갈떄 (여보, 힘내세요, 당신은 해낼수 있어, 글구 나를 위해서 수고해, 다녀오세요)그렇게 말하고 나면 본인 맘도 많이 편해질거구 나도 용기가 생길겁니다, 어쩋든 노력하세요, 노력해서 안되는 일은 없습니다^*^ 행복하세요~

  • 7. 글쓴이
    '04.12.17 4:25 PM (211.213.xxx.26)

    여러분 위로 넘 감사해여
    털어놓은것만으로도 후련했는데....바람 ,가정폭력 이런건 아니지만 결혼내내 힘들었어여 지금도 글구
    많이 지쳐서여 정말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만 간절하더라구여
    힘내볼께여 용기도 내구여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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