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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살고 계시거나, 다녀오신 분 계세요?
요 아래 호주에 관한 글을 보고 저도 용기내어 씁니다...
저도 1월 중하순 경 호주에 갈 일이 생길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중이라...
좀 도와주셨음 합니다.
저의 제부가 1년 반 정도 과정으로 시드니에서 경제학공부를 하고 있고,
동생은 애들이랑 서울에서 살고 있어요.
이번에 겨울방학을 맞아 애들이랑 2주 정도 호주에 가 있게 되었네요.
저의 남편은 저도 같이 가라는데 전 절대적으로 남편이랑 같이 가고 싶어요.
10여년을 명절조차 하루도 쉬지 않고 한결같이 일해 온 남편이
한 번 만이라도 바람 좀 쐬었으면 하는 바램과 남편도 호주에서 공부하고픈 맘이 많거든요.
같이 안 가겠다는 건 순전히 돈 때문이예요.
항공비만 1인당 최소한 100만원 이상이라니!
동생네랑 우리집이랑 두 가족이 가게 되면 세금 포함 항공료만 800만원이예요.
것도 젤 싼 가격으로 찾은 것이.
제 남편은 호주에 1주 정도 있다 돌아가고(직장 때문에) 다른 가족들은 2주 정도 머무르는
것으로 설득하고 있는데 남편이 어떤 식으로 여행을 할 거며 돈이 얼마나 드는지
대충 예산을 짜보라네요. 돈이 넘 많이 들면 자긴 안 가겠다는 거죠...ㅜㅜ
여행사에 알아 보니 패키지로 가게 되면 우리가 좀 편하긴 하겠지만 항공비에서 싸지는 대신
전체 여행비는 엄청 비싸지네요. 우리가 원하는 일정대로 한다면 추가요금이 더 들고...
시드니에서 사는 울 제부가 알아보면 될 거라고는 하지 말아 주세요.
동생이 호주에 대한 정보를 얘기 하면 제부가 오히려 그런 것도 있냐며 되묻거든요.
그리고 제부는 아무리 좋은 곳에 간다 해도 호텔 방만 맘에 들면 일 주일이라도
책에 파묻혀 그냥 숙식만 하며 책만 파고들 사람이랍니다.
동생과 저는 돈내기(!!) 정신이 있어, 교육열도 과도하게 높아서(!!)
애들에게 역사와 문화, 경제, 정치, 환경,,, 그 나라를 알기 위한 거라면 시장의 뒷골목이라도
누비고 다닐 스타일이구요.
욕심이 많다 보니 본인들은 피곤하죠...ㅜㅜ
그래서... 어떻게 하면 경제적으로,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을지 좀 가르쳐 주세요.
먼저 저희들 상황을 말씀드릴께요.
저희집(성인2, 초등생2)이랑 동생네(성인 1, 초등생1, 미취학1)랑 시드니에 도착하면 울 제부랑
눈물 겨운 상봉을 할 거예요.
그 이후로는 남편이 1 주 동안 있다 가고 저와 동생네 애들이랑 1주 더 있다 올 거구,
그 사이에 스케쥴은... 아직 아무 것도 없네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일단 호주는 자연환경이 좋다 하니 경치 좋은 곳에 많이 다니고 싶고
한국에선 볼 수 없는, 다른 나라와는 다른 독특한 거 애들한테 많이 느끼게 하고 보여주고 싶구요...
(예를 들면 캥거루, 코알라 같은 거랑 직접 체험)
호주의 독특한 음식은 꼭 먹어보고 싶구요,
관광을 하면서 적당한 휴식도 겸하고...
그리고 아침마다 아침밥 해 줄 수 있는 형편은 안 되니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2주 동안 여기저기 다니는데 홈스테이는 곤란하겠죠?
애들이 외국인들이랑 많이 접촉할 수 있는 방법,,,
(요 부분에서 약간 딜레마... 호스텔에 가면 외국인 접할 기회가 많은 대신
애들 안 받아주는 곳도 있다 하고, 남자들은 좀 편한 곳을 찾을 것 같고... 호텔은 비싸고...)
관광지 이동을 위해 교통편을 찾느라고 고생만 하고 시간만 낭비하는 건 아닌지...
저와 동생은 이런 거 모두 감수할 수 있지만 애들의 투정,, 남자들의 짜증이 되돌아 오는 건 아닌지...
동생이랑 이런 얘기까지 나누었답니다...
"남자들이 다 알아서 하도록 하고 우린 가만 있어 볼래?"
"언니야, 그렇게 되면 우린 애들 장난감이랑 책만 한 트럭 싣고 가야 할 거다...."
아~ 어떡하면 좋을까요...
우리에게 도움을 주소서~~~
꼭 가봐야 할 곳, 먹어봐야 할 것, 타 봐야 할 것, 겪어봐야 할 것, 당해봐야(?) 할 것, 사봐야 할 것...
등등도 있으시면... 추천 해 주심 안 자바묵쥐이~~~~~~~~요^^
1. 호주
'04.12.15 10:02 PM (211.215.xxx.230)B&B라고 아침 주는 데로 숙소 정하시면 될거구요.
호주만 가시는 거 보다 그까지 가신김에 뉴질랜드까지 같이 다녀오심 좋을텐데..
뉴질랜드 가려고 따로 또 비행기 타고 가면 항공료가 아깝잖아요. ^^;;
저도 몇년전이긴 해도 이맘때쯤 갔는데 시드니는 예약안하고 가면 방이 없구요.
브리즈번이나 기타도시는 있었던 거 같아요.
우리나라로 치면 모텔이라고 할만한데서 잤는데 식구들끼리 깨끗하고 좋았구요.
현지에서 투어 프로그램이 있어요. 영어만 읽을줄 아시면 다 하실 수 있는데.
서울시티투어버스처럼 그런 거 있어서 유명한 관광지마다 내려주거든요.
내리시고 싶은데 내리셔서 보고, 또 버스 자주 오니까 다시 타고 그러시면 돼요. (시드니)
시드니에 킹스크로스는 유흥지대라서 밤 늦게 다니시는 건 비추.
저희 숙소가 거기 하얏트 호텔이었는데 공중전화마다
아가씨들 나체비슷한 사진에 전화번호 적힌 스티커 쭈루룩 ~ -_-;;
뉴질랜드 갔다가 다시 시드니 인했을때 호텔을 예약못했더니 가는데마다 다 방없어서
배낭여행자들 자는데 있죠? 거기 잤는데 우린 고르고 고르느라 들어갔더니 젤 안좋은데 -_-
주인은 일본인인데 엄지손가락 없고. 우리 가족끼리 야쿠자였었나보다 이랬어요. ㅋㅋ
그날 밤 더럽고 무섭고 그래서 밤새 한잠도 못잔 기억이 나네요 ㅡㅡ;
블루 마운틴 가는 투어랑, 시드니 내에 그 코알라 있는 공원 있어요 (이름 기억안나네요)
가는 거 다 외국인들이랑 섞여 가는 투어 하시면 되구요.
제부 계시다니까 그런 것만 좀 알아달라고 하세요.
저희 가족은 그냥 여행으로 갔는데, 그래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너무 과도하게 욕심부리시지 마시구 즐긴다는 마음으로 가셔도 많이 남을 거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블루 마운틴 갈때 버스 2층에 타서 죽도록 멀미한 기억과,
시드나보다는 브리즈번이 좋았던 기억과,
그것보다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와 밀포드 사운드에서
피요르드 크루즈 한게 더더더 기억에 남네요. 참 좋았거든요.
참 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 한편 보셔도 좋겠네요.
저희 가족은 스탠딩 싼 거 구해서 들어가서 그때 맥베드 봤거든요.
영어 자막 위에 다 나오구요.
들어가서 주인없는 빈좌석 있으면 나중에 거기 가서 앉아서 보시면 돼요. ^^
좋은 여행 하고 돌아오세요. ^^2. 럭키
'04.12.15 11:18 PM (69.192.xxx.58)한 일년 살다왔었는데, 만약 브리스번 위로 더 올라가실 시간이 되신다면 Great Barrier Reef (대보초, 혹은 산호초)에 꼭 가보세요. 전 호주서 젤 좋았던 곳이 여기였어요. 영화서 보는 물 속 산호초를 직접 볼수 있구요, 그 장관이 안본사람은 상상 못해요. 그 근처 가시면 프로그램이 무지 많으니 선택하시면 되구요.
3. 짱이야~
'04.12.16 12:27 AM (220.123.xxx.177)저두 럭키님 추천하신곳 강추합니다.
1월에 갔었는데..,거긴 한참 여름이네요~ 별루 덥진 않겠지만...
스노클링만 해도 쓰러집니다~^^
또 가고 싶어요~4. 시드니댁
'04.12.16 10:46 AM (220.244.xxx.202)호주의 독특한 음식은 꼭 먹어보고 싶구요,
-호주는 음식문화가 없어요^^ 영국영향받은 피쉬앤칩스 이거정도나 호주음식이라고 할수있을지..그리고 미트파이(파이안에 고기들었지요)
아니면 시푸드정도...
그리고 아침마다 아침밥 해 줄 수 있는 형편은 안 되니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 사드시면 되고^^ 아니면 b&b에서 묵으시면 되는데...밥은 절대 안주고 빵이랑 커피랑 그런거 주는거 아시죠^^ 남자분이 매일 드실려면 좀 걱정되네요...
2주 동안 여기저기 다니는데 홈스테이는 곤란하겠죠?
- 그럴것같아요
애들이 외국인들이랑 많이 접촉할 수 있는 방법,,,
(요 부분에서 약간 딜레마... 호스텔에 가면 외국인 접할 기회가 많은 대신
애들 안 받아주는 곳도 있다 하고, 남자들은 좀 편한 곳을 찾을 것 같고... 호텔은 비싸고...)
-짧은여행에서 너무 많은걸 바라지 마시구 그냥 대자연과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시는걸로 충분할것같아요 제생각이지만..물론 비싼 비행기표 사서 힘들여 휴가내서 오시는거니 심정은 그러하시겠지만...^^
관광지 이동을 위해 교통편을 찾느라고 고생만 하고 시간만 낭비하는 건 아닌지...
저와 동생은 이런 거 모두 감수할 수 있지만 애들의 투정,, 남자들의 짜증이 되돌아 오는 건 아닌지...
-관광국가라 안내센터가 잘되어있으니 영어만 좀 되신다면 그런거 찾느라고 크게 고생은 안하지 않을까요...
비행기표는 1월중순이후면 성수기도 좀 지나가고 그렇게 비싸지 않은걸로 아는데..
직항으로 오셔도 100만원 안쪽으로 구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아직 할인항공요금은 안나왔으니 예약만 하고 요금은 기다려보셔야하겠지만... 제가 얼마전에 알아보기론 그렇더라구요.
저두 많이 도움드리고싶은데 가본데도 몇군데 없구 잘 몰라서...^^
궁금하신거 있으심 쪽지주세요~5. 시드니댁
'04.12.16 10:52 AM (220.244.xxx.202)아 그리고 외국인 접촉은...먼저 다가서서 말씀하심 의외로 좋은 결과가...
여기 사람들 대부분 친절하고 좋거든요..(안그런 사람도 많지만 ㅋㅋ) 예를들어 공원에서 놀다가 지나가는 유모차끄는 아줌마 보면 애기가 이뿌다 뭐 그런식으로...한국에서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먼저 말걸기도 하고 말걸면 얘기를 잘 하고..한국에선 모르는 사람이 말걸면 이상하게 쳐다보죠^^ 그런 문화라..영어가 조금 되시고 적극적이시면 어딜가시나 외국인들이랑 얘기하고 그럴 기회는 많을거에요..하기 나름이죠...6. 맹순이
'04.12.16 1:44 PM (221.150.xxx.82)제생각은 아무리 현지에 살고 있더라도 여행 시켜주는것 힘듭니다.
서로가 피곤한 일이고 경비도 오히려 더 듭니다.
차라리 여행사에 패키지를 신청하면 사람이 많으면 깍아도 줍니다.
일정이 꽉짜여져서 힘들기는 하지만 가장 경제적이고 알뜰하게 구석구석 비교적 잘 볼수 있습니다.
처음 시는 것 이라면 더욱더 권합니다.
5~6일 패키지 끝나고 가족끼리 만나서 가까운 주변을 돌아보던지 놀다가 돌아오는것을 저는 강추합니다.
돌아오는 일정은 여행사에 얘기하면 자유롭게 정할수 있거든요.
개인이 여행하는것 무지하게 힘듭니다. 시간도 많이걸리고 돈도 몇배듭니다.7. 맹순이
'04.12.16 2:00 PM (221.150.xxx.82)영어가 되더라도 어리버리하다보면 금방 밥때되고 잠잘 시간되고 계획을 잘 세웠어도 애기들 때문에
힘 무지듭니다.
여행을 많이다녀서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거나 한다면 별문제지만 보통은 어려울듯 합니다.
하루 이틀 개인으로는 다닐수 있어도 계속 강행군하기는 무리일듯 싶군요.
저같은 경우는 오늘은 뭘 먹나에서부터 잠은 어디서자나...고민했던 기억으로요..
안내센터에서 추천해주는 곳도 매 이동시마다 아침일찍 미리 가서 예약해놓는것도 번거롭고
암튼 전 패키지로 갔다가 일행에서 떨어져서 놀다가 따로 돌아오는것 강추합니다.8. 시드니댁
'04.12.16 5:44 PM (220.244.xxx.202)저두 맹순이 님 의견에 동의에요^^
해외자유여행을 아주 많이 해보신 경우가 아니라면 첨가보는 나라와 도시에서 알차게 다 돌아보기가 쉽지가 않아요..그리고 제부되시는 분은 더군다나 공부밖에 모르신다니 여행준비나 안내에 도움은 바라지 못하겠고..
사실 저두 가족들 오면 일일관광이나 그런거 보내고 잠만 집에서 자도록 할려구 하거든요
여기 있느 사람들도 나름대로 생활이 있어서 바쁘고 놀러온 사람 따라다니고 구경시켜줄 여유가 못되서.....그렇게 하면 참 좋겠지만요..
인원수가 많으니 따로 상품을 짜달라고 해도 될것같아요. 그리고 가이드랑 만약 같이 다니시면 가이드한테 팁좀 넉넉히 주시고 쇼핑센터같은데는 안가고 님이 사고싶은거 파는데로만 안내해달라고 하면 될것같구요..
특히나 어른한둘이면 문제가 아닌데 어린 아이들이랑 다니시려면..여기가 한여름이고 여기는 햇살이 따가워서 살이 따가울 정도라(습하지 않고 아주 따갑게 햇살이 강해요) 애들이 많이 힘들어 할지도 몰라요...목마르고 살갗 아프고...
아기들 챙넓은 모자도 있으심 챙기시는게 좋을거에요..
대규모로 움직이시니 걱정이 많으시죠^^
큰도움이 못되서 어떡하죠..9. 사랑맘
'04.12.16 11:45 PM (218.54.xxx.89)의견과 정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나름대로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고 팩키지로 한다 하더라도 가이드만 믿을 수는 없는지라 나름대로 공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인원이 여덟명이라 단독가이드도 가능할 듯 싶지만 그 나라를 느끼려면 아무래도 직접 발로 뛰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해요. 돈보다도 애들의 교육적효과를 위해서 말이죠....
영어, 잘은 못하지만 어느 정도 의사소통은 될 것 같아요. 동생이 영어회화 좀 되고 제부도 어느 정도 되니까 거기서 공부하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안 되면 만국어(바디랭귀지)로 하지요 뭐^^
시드니댁님을 비롯해서 모두 감사드리고요, 짐이 허락한다면 호주에는 잘 없거나 아님 비싼, 한국서 생산되는 자그마한 거라도 사드리고 싶어요. 거긴 술, 담배, 카메라필름 그런 것들이 값이 장난이 아니라면서요. 구하기도 쉽지 않고.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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