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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력한 여직원을 어찌하나요?

답답한 마음에..... 조회수 : 1,536
작성일 : 2004-12-15 14:40:22
불황이다 불황이다 하면서 근근히 이어오던 회사에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고하네요.
남편이......
새로이 임원급 직원을 가족에서 채용하고 한달이 지나고보니
갑갑한 마음에 한숨만 나와 가족모두 어쩔줄을 모릅니다.
아이엠에프 지나면서 공장 고향시댁주택 서울 아파트 몽땅 날려가며
직원들 늦어지나마 월급주고 남직원은 십년 여직원은 오년 데리고 있었는데
우리는 그야말로 지금도 월세사는데 전에 아파트 팔고 다음달 남자 직원이 남양주나마 집사고 집들이 하는 바람에 저 아무말도 못하고 며칠 앓았어요
그건 그사람 능력이지만 난 이게 뭔가 해서......

새로 온 직원 말이 이런회사 보다보다 처음 보았다네요.
맨날 혼자 바쁜 남편 부실한 회사에서 고생한다고 저는 생활비 안 줘도 꼬박 꼬박 보너스까지 챙겨 주었는데
사람이 와도 인사 할 줄 모르는 33살 아줌마 여직원에
사장이 끙꿍 일해도 6시10분전에 퇴근하려고 손 씻고 기다리는 남자 직원하나
그나마 그 위의 남자직원은 낫다네요
그래도 그 잔머리 남자가 맨날 부추겨서 이런거 저런거 요구만 한다네요.
차량유지비 30만원 받아서 차는 집에 두고 윗사람한테 차 없다고 외근 다녀오라 그런다네요.
새 직원와서 그걸 알게된 남편 따지니까 생활비에 보탯다고 당당하게......
여직원 자료 뽑는거 시키면 바쁘다고 ,남편 정말 바쁜지 알았더니
맨날 책상에 서류가 한 가득이어서......
이런저런 이야기 듣고 밤에 사무실 가는 길에 그 여직원 책상에 화일 열어보았더니
남편 제물건 뒤지는 것도 엄청 싫어해요 자기거 만지는거는 더 질색이고, 그런데 하도 이런저런 이야기 듣다보니 화가 났나봐요.
세상에 김제동 어록이 한 스무장 출력되어 스크랩되어 있더래요.
캠코더 사려는거 자료 뽑은거 다수랑......
거래처에 수금관계 따지다가
작년거에서 올 일월부터 다시 계산해야 겠네 하는 소리에 우리 새직원 죽는 줄 알았답니다.
그 직원은 나가기만 하면 자기가 월급 안 받고 자리 잡을때까지 잡일 까지 다 하겠대요. 너무 화가 나서......
남자 직원만 자기일 하면 잡일이라도 뭐 할 일이 있냐고 하면서 내 집 일이라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않냐고
고맙고 챙피하고 죽고싶어요.
이사람들 어쩌지요?아이 급식하는 날은 꼭 오전근무에 8시반 출근에 아이보낸다고 자기 때문에 다 9시 출근이구요.
다른데가서 미주알 고주알 다 이야기하고요 물건 받기전에 결제부터 해 주고 말로 다 할수가 없습니다.
새직원 컴류터 오더내고 바로 결제하려고 해서 깜짝 놀라 말렸다네요.
지난 추석에는 제 앞으로 입금시키는것 우리은행 그 사단이 나는바람에 며칠 계속 연락이 없고 안 들어오더라구요.
넣었다는 말만 들었는데 폰뱅킹으로 넣고 확인도 안 됐나봐요.
결국 다른 바쁜거 처리하느라 저는 추석상여금 그냥 날아갔어요.
이런 배고픈 사용자 아무 소용 없어요.
차라리 식당 주차관리 아저씨 마눌이 더 맘편합니다.  
평생 쓰레기통 비울줄 모르는 여직원 -젤 고참 남자가 비운대요
화분에 물은 얼마만에 주느냐고 물으니 안 준다고 당당하게
그래서 죽으라고 하는거네요 했더니 가만 있더래요
직원이 많으면 책상 닦는거 좀 인격적일수 있다지만 가족적인 마음이 나면 사장 책상정도는 닦아줄수 있는거 아닙니까
남편 그런거는 아무렇지 않대요
다만 수시로 힘들다고 자기 주머니에서 십만원씩 집어준거 생각하면 너무 배신감 느낀대요
그리고 전화요금은 맨날 잊어버리고 연체료 문다는데 그것을 지적하면 부끄러운줄 모른다고
아 맨날 연체하니까 이번에는 연체 아닌데 그렇게 계산했네요.
그런데요
어떻게 해야 내 보내지요?
울고 싶습니다.
요즘에 피 뽑는 사용자는 죽어나고 거머리 같은 직원들은 탱자탱자 하는 세상이잖아요.
우리 딸 중학교내내 학비보조 받았습니다.
그래도 밝은 딸이 고마운데 내가 이러라고 힘들게 살았나 싶어 눈물만 납니다
미련한고 답답한 남편도 너무 싫어요.
등짝에 거머리 붙이고 사는 남편 싫어요
'너무 힘들면 나도 그사람 옆의 거머리 같이 생각되어요
다 잊고 그냥 편히 눈 감고 싶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 보면 악착같이 살아야해서 더 싫습니다
이 세상......
IP : 220.118.xxx.3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라리
    '04.12.15 2:48 PM (211.190.xxx.125)

    대신 저를 쓰세요.. 요즘 일자리 구하느라 정말 힘들어 죽겠어요.
    정말 열심히 할 자신 있는데.. 저런 사람들 때문에 일자리 하나 놓치고 있다는게 정말 억울하네요

  • 2. 저두요
    '04.12.15 2:51 PM (211.200.xxx.70)

    지나가다가 열받아서 한 자 씁니다. 전 추석 전날 갑자기 다른 직원들이랑 정리됐는데 그 후에도 제작 마무리 해주고 인수인계하느라 잡혀서 야근까지 해주고 월급도 4개월치나 밀리고 나왔답니다. 사장님 하나 믿고 어려운 고비를 헤쳐가며 저금도 못하고 살았는데 갑자기 내쳐지대요. 이사가게 되는 사무실은 좁고 어렵다고. 그런데 이 불황에 저렇게 탱자탱자 놀면서 사장 피를 빨아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니 너무 열받고도 부럽네요...-_-+ 열심히 구직중이지만 일자리가 없어요.T^T

  • 3. 심각하군요.
    '04.12.15 2:54 PM (211.200.xxx.112)

    무능한 직원은 사장의 책임 입니다.
    조직의 기본 룰도 못지키는 통제불능의 직원은 결국 회사를 와해 시키고 맙니다. 살금살금 내리는 비에 소금자루 다 녹아 내리듯이요..
    어떻게 해야 내보내지요? 가 아니라 그냥 해고조치 하세요.
    인간적인 연민과는 별개로, 아무리 작은 조직이라도 오너로서 엄정하게 처리해야만 할 일이 분명 있는겁니다.
    그걸 못한다면 솔직히 오너로서의 자격이 불충분 하달 수 밖에요..
    음. 이건 제가 직원으로서, 중간 관리자로서 십여년 경험하며 느낀 점입니다.
    설득과 이해요구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 4. 답답한 마음에.....
    '04.12.15 3:01 PM (220.118.xxx.34)

    사실을 알고 당장 해고하고 싶지만 그나마 매출액때문에 법인이 되고보니 마음대로 해고가 되는지 몰라요.
    다른 복잡한 일도걸릴거 같고 남편과 저는 이미 신용불량자에요.
    삼개월 급여도 그렇고 퇴직금도 그렇고......

  • 5. 열쩡
    '04.12.15 3:02 PM (218.153.xxx.168)

    이런말씀 드리기 뭐하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이라서
    해고하더라도 30일전에 예고하거나 30일치 임금만 주신다면
    근로자가 별다른 문제제기 못합니다
    가르쳐서 고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해고하세요

  • 6. 나도 같은 마음.
    '04.12.15 3:07 PM (211.197.xxx.164)

    해고해도 됩니다..해고라는 것은 한달치 월급을 주던지..혹은 한달 미리 알려주던지 하면 해고가 됩니다.
    물론 종업원에게 귀책사유가 있을경우에 해당하더군요..위에보니 충분한 것 같습니다.
    저도 조그만 공장을 하는 사람의 아내입니다. 전 직접 제가 나와서 같이 하다보니..
    정말 속이 상할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기운내시구요..님보다 더 힘든 남편생각하시고, 기운내세요.
    꼭 해고하세요..가슴에 짐이 됩니다.

  • 7. 님이 일하세요
    '04.12.15 3:07 PM (218.150.xxx.187)

    답답하네요
    그냥 사실대로 말하세요
    회사가 어려워서 더이상 힘들겠다고 하세요
    그리고 부인이 직접 챙기세요 함께 일하는 것 힘들지만
    남에게 주는 것보다 낫잖아요
    제가 일하는곳도 그런곳 많습니다. 부인이 직접 일하려고
    직원 자르는곳 많아요
    님도 일하시면 좀더 밝아질거예요
    삶의 의욕도 생기고요
    우울증 증상이 약간 생길거 같아 안쓰럽네요
    회사란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자선단체가 아닙니다.

  • 8. 억울해.
    '04.12.15 4:27 PM (222.117.xxx.128)

    원글님과 원글님의 남편 되시는 분..그런 사장님도 계시는데. 저는 어땠게요~ 정말 어려운 회사 들어가서 부도도 한번 겪었었지만 월급 안받아가면서 영업부일 경리부일 혼자 관리 하면서 청소며 쓰레기며 잡일도 마다않고 일했더랬습니다. 남직원이라고 나이들이 많은 사람들은 권위의식 때문에 그런거 할 생각은 안했죠~ 여직원 혼자라는 저는 정말 쥐꼬리만한 월급 가지고 해야 할 일 안해도 될 일까지 다 도맡아 했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면 언젠가는 알아주시겠지...조금씩 회사가 번창하고 직원도 뽑게되고..
    그랬더니 남녀차별이 억울하게 늘더군요. 한회사 십년지기로 일했으나 남들이 안하는 별의 별 일까지 다 했으나 이제 갓 들어온 남직원 보다도 못한 대우도 받았더랬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울때 힘든거 열심히 했던 제 모습 보았던 상사라는 인간이 하는 말이 뭐였는 줄 아십니까...니가 한 일이 뭐있냐고 하더군요. 그런 미친* 밑에서 일한적 있었습니다. 모든 소외감과 허탈감 배신감..더이상 그런 사람과 일하기 싫어서 그래도 겨우 겨우 일하면서 쌓여온 월급 금액에 미련을 버리고 그만뒀습니다. 저는 지금도 단돈 몇푼에 급급하고 싶지 않고 정말 인간다운 사람다운 사람 밑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어쩌다가 쓸데없이 제 말이 길어졌지만 ...원글님의 마음과 같은 분도 있는데 그런 못된 직원 붙잡지
    마세요.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시고 천천히 기본을 다시 다지세요. 찾아보면 능력도 좋고 훨씬 열정을
    가지고 일 할 사람 많이 있습니다. 아셨지요?

  • 9. 답답
    '04.12.15 5:53 PM (220.76.xxx.75)

    요새같이 어려운 세상에 꼭 어델가나 고런 탱자탱자 들이 있긴 한데요
    오너로서 남편분이 조직관리나 인사관리를 너무 등한시 하신것 같아요.
    마냥 직원들만 믿고 맡기고 가족같은 마음...
    근데 그마음이 사장님 혼자 뿐이면 어쩌냐고요.

    어차피 처음에 혼란기는 있겠지만
    그런 직원들은 당장 해고하시고 부인께서 직접 나가셔서 챙기셔요
    아님 부인이나 사장님께서 믿을만한 사람으로 바꾸시던가요
    무조건 오래되었으니 내사람이다...이거 위험한 착각입니다.
    자녀분들 고생시키면서 완전 남좋은일 하셨으니
    얼마나 맘고생 크시겠어요..이제라도 힘내시고 다잡으셔요 화이팅!

  • 10. 달려라하니
    '04.12.15 6:18 PM (218.152.xxx.204)

    남편분께서 마음이 너무 여립니다.
    남에게 듣기싫은 소리 못 하는 분들 계세요.
    하지만 하루 빨리 보낼 사람 보내고, 정리 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마음 약해서,질질 끌다가 10억 부도내시고 집안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 뜨리는분 봤습니다.
    하루빨리 정리 잘 하세요.

  • 11. 김혜경
    '04.12.15 8:15 PM (211.178.xxx.207)

    맘 독하게 먹고...정리하세요...
    힘내세요...

  • 12. vivajeje
    '04.12.16 12:19 AM (220.64.xxx.141)

    무능한 직원은 사장의 책임 입니다.
    조직의 기본 룰도 못지키는 통제불능의 직원은 결국 회사를 와해 시키고 맙니다. 살금살금 내리는 비에 소금자루 다 녹아 내리듯이요----- 심각하군요님의 말에 100% 찬성입니다!!!.
    얼른 결단을 내리세요...
    안그러심 그런 상황을 못견디는 일잘하는 직원이 그만둡니다... 그럼 회사조직이 와해되는 거죠..
    회사에 꼭 필요한 일꾼은 의욕상실해서 그만두고
    회사의 암적존재는 계속 남아서 월급 꼬박꼬박 받고...탱자탱자....
    그런 직원을 무서워서 그냥 둔다는 건 회사를 그냥 사장이하 직원까지 모두 말아먹자는(강경했남요??)
    야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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