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맞벌이 육아, 입주도우미, 시간제아주머니 어떤게 좋은가요?

[likeyou]

내년 5월에 출산입니다.
저는 7시 30분 집을 나서서 6시경 집에 돌아오는(직장이 걸어서 10분거리입니다.) 직장에 근무하는 맞벌이 주부이구, 토요일에도 근무합니다.
신랑은 저와 함께 출근해서 7시 30분~9시 정도에 퇴근합니다.
가끔 더 늦을 때도 있지만 일주일에 1~2번이고, 술 마시는 날은 한달에 2번 안팎이구요.

직장 생활 병행하면서 아기를 키워야 하는데 육아 방법이 고민입니다.
우리 부부, 일단 양가 부모님 도움없이 키워보자고 결심 했거든요.
선택할 수 있는게 2가지더라구요.

1. 동네 아주머니에게 맡긴다.
아침에 보내고 저녁 때 데려오는 거요.
근데 아이 데려온 뒤에 빨래랑, 젖병이랑, 목욕이랑....정말 뒤치닥거리 많겠죠?
제가 먼저 퇴근하니까, 게다가 엄마니까 제 일이 되겠죠?
아기가 밤에 자다깨면 달려가야겠죠? 다시 잘 때까지 달래야 하구요.
신랑도 챙겨야 할테고...
이게 할만한 일인지 잘 모르겠어요....경험이 없으니까.
비용은 60~70생각하고 있는데, 적당한 건지도 잘 모르겠구요.(적게 생각하고 있을까봐서)

2. 입주 아주머니를 둔다.
후배네 아이 보는 할머니가 정말 좋으신데, 그 분 통해서 도우미 자리 구하는 분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120만원/월 보수에, 집안일 다 해주고, 아기 데리고 재워주고...
소개해준다는 할머니가 정말 좋으시거든요.
한달에 1번 주말에 쉬십니다. 아기도 정말 예뻐하시구요.
소개받을 분은 좀 다르시겠지만 어쨌든 한국분이시고, 59살 이시라네요.

원래는 힘들어도 아기 고생해서 내가 키워야지 하고 있었는데 고민되네요.
입주 아주머니 계시면 신생아 아침마다 바깥바람 안 쐬도 되고, 짐꾸리는 부담도 없고...
직장일 다 팽개치고 시간맞춰 들어오지 않아도 되고, 신랑이랑 싸울 일도 적어질 테고..

근데 저희 집이 복도식 20평대라서 방도 2개고 좁아요.
게다가 제가 박사과정에 있어서 입주아주머니 두기엔 살림이 넉넉치 않아요.
등록금만 1년에 천만원이 넘거든요.
어쨌든 저축 줄이면 되니까 빚 얻을 정도는 아니구요. 
제가 넉살좋은 성격이 아니라 남이랑 한집살이 하면 불편한 것도 있을테구요.

먼저 아기 키워보신 분들...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산후조리원 안 가고, 출산 직후에 그 아주머니 고용해서 한달간 보고 결정할까도 생각중인데...
산후 조리원가서 조리하는게 훨씬 좋은가요?
그렇게 해보고 아니어서 동네 아주머니 구하려면 시간 또 엄청 걸리겠죠?

아....
비용이며, 에너지며...정부에서 육아 문제 지원 빨리 해결해줘야 합니다.  

[육아]

입주아주머니두실경우 월급여 외에 식비 등도 감안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방이 2개라 많이 불편하실것같네요.
제 생각은 일단 백일정도까지는 입주 아줌마 쓰시고
그 담엔 앞집아줌마한테 부탁하심이 어떨지...

[건이맘]

정말 좋으신 분이라니까..그런 분 만나기 정말 어려워요.
직장도 다니시고 박사도 하셔야 한다면 전 입주 추천하고 싶네요.
본인을 위해서 투자해야할 시점이라면 눈딱감고 몇년 투자하는것도 현명하지 싶구요.

주변에 보니깐..입주아주머니쓰면서 시끄러운 경우 많은데..
일단은...내가 돈주고 사람 부린다라는 생각보다는
좋은분한테 아이를 맡긴다...그 생각하면서 넘어가야지 싶어요.
몇 명씩 교체하고 힘들어하는 사람 많이 봐서..
.

[morihwa]

2번째 조건이 아주 좋내요.
비용도 저렴한편에 속하구요.

엄마가 공부까지 하려면 눈감고 입주도우미 들어오셔야겠내요.
날마다 아기용품까지 챙겨서 맡기기 정말 힘들어요.

[커피와케익]

저도 그렇거든요..직장, 학위, 아이..(전 둘입니다^^)전 직장이 지방이어서 큰애 백일까지 다니다가 잠시 휴직한 상태구요. 아마 학위를 끝내더라도 전 직장으로 다시 가진 않을것 같아요.(남편이 주말부부 반대함) 결론적으로 ,입주 아주머니 쓰세요..알음알음으로 구하는 게 제일 좋아요. 저도 좋은 분 만나서
많이 비싸지 않은 가격에 도움받아 논문 거의 다 마쳐갑니다. 퀄리티는 엉망이지만^^
힘내시구요..혹시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쪽지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