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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시리즈

엄마 조회수 : 1,425
작성일 : 2004-12-14 16:32:40
시누이가 와서 무슨얘기 끝에 '엄마시리즈'라고 아냐네요.
요새 유행하는 개그라고...
**동 엄마, $$동 엄마, ##동 엄마, @@동 엄마.
지역이 어딘지 밝히면 그 동네엄마들의 항의가 많을듯 하고
내 신변도 위험하니 익명으로 얘기 할게요.

먼저 **동 엄마.
아침 일찍 일어나 갓지은 새 밥,반찬을 차려 아일 깨워 먹여 학교를 보낸 다음
자기도 준비해서 학원으로 간다.
아이가 배우는걸 엄마가 또 배워와 집에서 자기가 보충하여 가르친다.
어느 선생, 어디 학원이 좋은지 다 꿰고 앉았다.
아이가 집에와서 "엄마, 공부가 힘들어요"하면 "그래? 알았어" 하고 제까닥 과외선생을 붙여 준다.

$$동 엄마
아침에 일어나면 벌써 도우미 아줌마가 밥차려 먹여 아이는 학교가고 없다.
옷장을 열면 명품 브랜드로 좌악~~
헬쓰가고, 미장원가고, 사교에 바쁘시다.
아이가 집에와서 "엄마, 공부가 힘들어요"하면 "그래? 머 유학가자."

##동 엄마
아침에 일어나면 벌써 도우미 아줌마가 밥차려 먹여 아이는 학교가고 없다.
옷장을 열면 반은 짝퉁, 반은 명품브랜드로 좌악~~
아침을 먹고나면 슬슬 움직인다.
"자~~!! 오늘은 어디부터 수금하나??(집앞 상가에 세를 준거 월세 받으러 나감)"
아이가 집에와서 "엄마, 공부가 힘들어요"하면
"얘야, 공부가 전부가 아니란다. 이앞의 상가가 다~~네건데 뭐 걱정이니??"

@@동 엄마
도대체 잘하는게 없다.
밥을 잘 차려 먹이나, 사교를 잘하나, 내 눈앞밖에 모른다. 정보 꽝.
옷장을 열면 다 짝퉁. 애가 올때까지 심심해 죽는다.
아이가 집에와서 "엄마, 공부가 힘들어요"하면
"그래? 어떻하니? 난 아무것도 모르겠네.아빠 오시면 물어보자"

※앞으로 '신도시 엄마 시리즈'도 물어온다니 더 들어봐야지.


IP : 219.248.xxx.6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12.14 4:42 PM (210.115.xxx.169)

    재미있어요.
    후편기대 만빵입니다.

    동을 좀 알면 좋겠는데.. 심심풀이가 아니고요.
    어떻해야 알 까나.

  • 2. 크리스티
    '04.12.14 4:43 PM (203.255.xxx.118)

    재미있네요
    엄마노릇하기 정말 어렵지 않나요?
    그런거 확실하게 알려주는 곳은 없나몰라~~

  • 3.
    '04.12.14 4:47 PM (211.196.xxx.253)

    어쨌거나
    앞 3동 엄마는 강남이구
    맨 뒤 엄마난 강북이겠네요.
    대치
    압구정
    송파
    이렇게 되는 거 아닐까요

  • 4. .........
    '04.12.14 4:53 PM (210.115.xxx.169)

    음님 고마워용^^
    제 궁금증을 풀어주셔서...복 받으실껴~

    엄마님. 맨뒤의 엄마만 살짝 . 어떻게 안될까요.
    무지궁금해요

  • 5. 엄마
    '04.12.14 4:54 PM (219.248.xxx.66)

    세번째는 강북,맨뒤의 엄마도 강남이랍니다.
    그거 듣다가 다들 커피 뿜고 난리났어요.

  • 6. 헤스티아
    '04.12.14 4:57 PM (221.147.xxx.84)

    저두 궁금하긴한데,, 그거 밝히시면,, 소란해질거 같아요...^^;; 그냥 궁금한거 참으시죵~

  • 7. 흠흠
    '04.12.14 5:10 PM (61.32.xxx.33)

    음 이거 울엄마한테 몇달전 들었던건데 정말 웃겼어요..

    근데 제가 들은 버전보다 좀 더 극화되었네요..
    저는 네번째동 살거든요 ㅋㅋ
    아버지들이 다 학벌좋고 자수성가 타입이라 애덜 공부 가르칠 수준이 된다고.. 그리고 엄마들은 매우 험블하여 고수부지에나 나가 논다고..

    동네들 다 밝히고 싶지만 논란생길까봐 입다물고 쉭쉭~=3=3 갈까.. 하다가 아는바대로 밝힙니다.. ㅋㅋ

    제가 아는바로는, 대치, 압구정, 한남, 잠원순입니다.

  • 8. 흠흠님
    '04.12.14 5:35 PM (210.115.xxx.169)

    너무 재미있어 알고 싶어 또 들어왔더니
    감사합니다.
    뭘 소란이 일어나겠어요. 본인이 밝혀 올리신것도 아니고
    궁금하다는 답인데요.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부탁 꾸벅드립니다.^^

  • 9. 마당
    '04.12.14 6:10 PM (211.215.xxx.193)

    헤헤..너무 재밋네요..
    난 어떤 엄마일까?

  • 10. 미스테리
    '04.12.14 7:29 PM (220.118.xxx.203)

    공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데 공짜 좋아하는 심리를 이용해서 공약을 내세운다고 비판을 하다니 참 양심도 없어요~

  • 11. 일복 많은 마님
    '04.12.14 7:45 PM (211.217.xxx.232)

    밝힌다고 소란해질거 뭐 있나요.
    전 네번째 같은데(집에 있다면), 아빠한테 물어보는 것은 더욱 기대할 바가 못되고, 그냥 네가 알아봐라 합니다.
    강북의 ㅍ, ㅎ 동네에서 40년 넘게 사는 사람들은 거의 비슷한 것 같은데...(한남동 아니고 훨씬 북쪽)
    이 동네 사람들은 이게 사람 사는 거거니 하면서 삽니다요.

  • 12. 헤스티아
    '04.12.14 7:50 PM (221.147.xxx.84)

    ㅋㅋ;; 머 위화감 조성^^;; 될까 소심한 헤스티아의 지나친 염려였구먼요^^;;;;
    동네마다 분위기가 다르긴 다른가 보네요^^;;; =3=3=3

  • 13. 엽기엄마
    '04.12.14 10:43 PM (221.139.xxx.149)

    **동 엄마
    애가 일어나면 엄마는 벌써 출근하고 없다. 알아서 찾아먹거나 혹은 굶고 등교한다.
    옷장을 열면 짝퉁도 아니며 명품도 아닌 중저가브랜드 무난한 옷이 주르륵...
    애가 잠들 때쯤 엄마 퇴근한다.
    애가 "엄마 공부가 힘들어요" 그러면 "난 더 힘들어. 나도 공부나 했으면 좋겠다"
    결국 애가 "엄마 사는 게 다 그런건가봐요. 기운내세요." 오히려 위로한다. -_-;;;;;;;;;;;;;;;;;;

  • 14. 은비 ㅎ ㅎ
    '04.12.14 11:39 PM (220.118.xxx.207)

    엽기엄마님
    그 얘기 제 얘긴데...
    언제소문났나?

  • 15. 하늬맘
    '04.12.15 10:23 AM (203.238.xxx.212)

    ㅎㅎ ㅎ 저도 엽기엄마님랑 이웃...

  • 16. 보석상자
    '04.12.15 2:49 PM (147.6.xxx.131)

    우왕~
    엽기엄마님 동네가 우리 동네 인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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