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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 총정리

사랑 조회수 : 961
작성일 : 2004-12-14 14:44:35
우리 집에 해당되는 부분만 봤는데.. 재밌군요.
호칭은 기본적으로 남자들에게 유리한듯...




※※※남편의 동기와 그 배우자에 대한 호칭, 지칭어※※※


시댁 쪽 사람에게 남편의 형을 지칭할 때, 남편의 형보다 손위 시댁 쪽 사람에게는 '아주버님' 의
평칭인 '아주머니'로 지칭해야 하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현실적으로 남편의 형은 어느 경우에나
'아주버님'으로 지칭하므로 이를 받아들였다.

친정 쪽 사람에게 남편의 형을 가리킬 때는 '시아주버니' 와 아들에게 기댄 '○○ 큰아버지'를
쓰도록 했다. 이때 '시'를 넣지 않아도 남편의 형을 지칭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현실적으로 '시아주버니'를 지칭어로 많이 쓰기 때문에 현실을 존중하였다.

자녀에게 남편의 형을 가리킬 때는 자녀의 위치에 서서 '큰아버지' 또는 '큰아버님'으로 지칭하기로
정했다. 남편의 형이 여럿일 때는 '둘째 큰아버지' 혹은 살고 있는 지역 이름을 넣어 '남양주 큰아
버지'로 지칭할 수 있다.

남편 형의 아내에 대한 호칭, 지칭어를 논의하기전에, 며느리 사이의 관계 말로 '동서' 가 옳은
말인가를 논의하였다. 독자 의견으로 '동서'는 같은 집 사위들끼리 관계말이고, 며느리 사이의 관계
말은 '동서'가 옳다는 의견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가 '사위 서'일 뿐만 아니라 '남편 서'
로도 쓰이고 국어 사전에 '동서'는 '자매의 남편끼리 또는 형제의 아내끼리 서로 일컫는 말'로 이미
올라 있고, 지금도 가장 많이 쓰이는 말이므로 며느리 사이의 관계 표제어로 받아들였다. 18세기
말에 편찬된 '재물보'에도 동생의 아내가 형의 아내를 '맏동서'라고 부른다고 되어 있다.

남편의 형의 아내에 대해 '형님'을 호칭어로 정했다. 전통적으로 동서는 남편의 나이 순서에 따라
서열이 정해져 윗동서의 나이가 적더라도 '형님' 으로 호칭하고 존댓말을 썼다. 윗동서에게 예절을
갖추는 것은 우선 남편의 형을 예우하는 것이란 점에서 지금도 이러한 전통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부모에게 남편 형의 아내를 지칭할 때는 '형님'을 정형으로 하고 '큰동서(맏동서)'로 지칭하는
것도 허용하였다. 시부모 이외의 시댁 쪽 사람들에게 지칭할 때는 '형님' 으로 정했다. 친정 쪽
사람에게는 '큰동서(맏동서)', '○○ 큰어머니'로 , 자녀에게는 자녀가 부르는 말인 '큰어머니(님)로
지칭하도록 하였다.

남편 아우 곧 시동생의 아내는 며느리 사이의 관계말인 '동서'를 호칭어로 쓰도록 했다.

'여보게' , '○○ 엄마'도 널리 쓰이는 호칭어이나 타인을 부르는 느낌이 들어 제외했다. 물론 아랫
동서가 나이가 많을때는 '동서'라고 호칭하고 존대말을 하는 것이 전통적인 어법에도 맞다.


※※※시누이의 남편은 어떻게 부르나※※※


전통적으로 시누이의 남편과 처남의 부인은 엄격한 내외법이 있어서 직접 부를 일도 없었고 또
부르는 말도 없었다. 그러나 사회가 변하면서 생일 잔치 등 양가가 모이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이제는 두 사람이 자리를 같이하는 경우도 잦아져 서로의 호칭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현재 시누이의 남편을 '아주버님' , '(지역 이름) ○ 서방님'(○ 는 성), '고모부님' 과 일부에서
만들어 쓰고 있는 '시매부님' 등이 논의의 대상이 되었다.

여러 지방에서 시누이 남편을 '아주버님' 혹은 택호를 붙여'○○ 아주버님' 으로 부르고, 또한 가장
설득력이 있으므로 '○○ 아주버님'을 후보로 올렸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주버님'이란 호칭을
남편의 형에 대한 호칭으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지역 이름)○ 서방님'은 '어머님, 청주 강 서방님 사랑에 드셨습니다'.와 같이 특히 일부 사대부
집에서 시누이 남편에 대해 많이 쓰던 지칭어이다. 그러나 또 처남댁이 '서방'을 넣어 부르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 고모님'은 간접 호칭이나 올바른 호칭어가 없을 경우에 사용될 수 있는 것이란 의견이었다.
간접 호칭이란 사실과 함께 만약 '○○ 고모부님'으로 정형화하면 자식이 없을 때의 호칭어가
또다시 궁색해진다는 문제가 있다.

'시매부님'은 한자로 뜻을 명확히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시아버님'을 '아버님'으로 호칭하는 것처럼
호칭할 때 '시'를 빼고 '매부님'으로 부르는 말인 '매부'에 '시'를 붙여 여자가 호칭하는 말을 만든
다는 한계점도 있다.

손위 시누이의 남편 호칭어는 '아주버님'이라고 하자는 주장과 '(지역 이름)○○ 서방님'으로 하자는
주장으로 좁혀졌다. '아주버님'이라고 하면, 손위 시누이의 남편을 남편의 형과 같이 대접한다는
의미가 있는 반면, 남편의 형을 부르는 호칭어와 구별이 되지 않는다는 약점이 있다. 또 '서방님' 이
라고 하면, 손위 시누이의 남편을 시동생과 같은 대접을 한다는 의미가 있고, 시동생에 대한 호칭
어와 구별이 되지 않지만, 일부에서 이렇게 사용해 왔다는 전통을 살리는 장점이 있다.

남편 누나의 남편에 대한 호칭어는 '아주버님' 과 '서방님' 으로 정했다. '아주버님'은 현재 여러
지방에서 시누이 남편을 부르는 말로 쓰일 뿐 아니라, 남편의 형을 가리키는 말과 같으므로 손위
시누이 남편 호칭으로 무난하다는 것이다. '서방님'은 서울의 일부 사대부집에서 '서방님','운니동
서방님', '김 서방님', '운니동 김 서방님' 처럼 쓰던 말이다. 현재도 '운니동 서방님'과 같이 부른
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호칭어로는 지역 이름을 넣지 않아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서방님'으로
정하였다.<

손위 시누이 남편을 자녀에게 가리킬 때는 자녀의 위치에 서서 '고모부(님)', 그 외는 '(지역 이름)
아주버님' , '(지역 이름 성) 서방님' , '○○ 고모부(님)'를 지칭하도록 했다.

남편 누이동생의 남편에 대한 호칭어는 '서방님' 으로 정하였다. '아주버님'은 주로 손위 시누이
남편을 부르는 말이다. '서방님' 은 손위, 손아래 시누이 남편에게 두루 쓰이는 말이라는 여론을
존중했다. 손아래 시누이 남편을 자녀에게 '고모부(님)로 지칭하고, 그 외의 사람에게 '(지역 이름
,성) 서방님' ,'○○ 고모부(님)'로 지칭하도록 하였다.

※※※아내의 동기와 그 배우자에 대한 호칭, 지칭어※※※


여자가 시집을 가면 나이에 관계없이 남편 쪽의 서열에 따라 남편 동기의 배우자에 대한 호칭과
경어 사용이 정해지는데, 아내의 동기들에게는 여자의 서열에 관계없이 남자들이 나이에 따른다는
것이 지나친 남성 위주의 사고라는 지적이 있었다. 게다가 요즘은 처남과 매부가 친형제 이상으로
가깝게 지내는 일이 많고 심지어 남에게도 '형님'이라고 하는데 손위 처남을 '형님'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 낡은 주장이라는 것이 대부분 자문 위원들의 생각이었다.

현실을 존중하여 아내의 오빠에 대하여는 '형님'을 호칭어로 정하고 자신보다 나이가 어릴 경우에는
옛날처럼 '처남'이라고 부를 수도 있도록 결정하였다.

자신의 부모와 동기들에게는 '처남', '○○외삼촌' 이라 하고, 자녀들에게는 자녀의 외삼촌이므로
'외삼촌' 또는 '외숙부(님)'라고 지칭한다. 타인에게도 손위 처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처남' 또는
'○○ 외삼촌'을 지칭어로 정하였다.

아내의 언니를 부르는 말은 '처형'으로 정하였다. 부모, 동기, 타인에게 지칭할 때는 '처형', '○○
이모'를 쓰고 자녀에게 '이모(님)'를 아내 쪽 사람에게 지칭할 때는 '처형'이라고 하면 된다.

아내의 여동생을 부를 때와 아내 쪽 사람에게 지칭할 때는 '처제'라고 하고 부모, 동기, 타인에게
지칭할 때는 '처제' 또는 '○○ 이모'라고 한다.

처형의 남편을 부르는 호칭어는 '형님' ,'동서'로 결정하였다. 아내의 오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손위 동서에게도 '동서'라고 해야지 '형님'이라고 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역시 현실을
존중해서 '형님', 나이가 적으면 '동서'로도 호칭하는 것으로 정하였다.

아내의 동기들에게는 그들이 부르는 호칭(형부,매부 등)을 적절하게 쓸 수 있다.

아내의 남자 동기의 부인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가는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경우 중의 하나이
다. 이 경우는 시누이 남편에 대한 호칭과 마찬가지로 옛날에는 내외를 하여 서로 만나 직접 대화
하는 일이 없어 적당한 호칭어가 없었다. 그러나 시속이 변하면서 만나는 일도 잦아졌고, 그 호칭
어와 지칭어도 필요하게 되었다.

'처남의 댁'이라는 말이 '중추댁' ,'안성댁' 하듯이 낮추어 말하는 느낌이 있어 손위 처남의 부인에게
'처남의 댁' 이라고 하는 것이 적당치 않다는 것이 많은 자문 위원들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요즘
일부에서 손위 처남의 부인을 '아주머니'라고 부르는 것을 따라 '아주머니'를 호칭어로 결정했다.

그러나 지칭어로 '아주머니'라는 말이 적절치 않으므로 '처남의 댁'으로 정하였다. 다만 당사자에
게는 '아주머니'라고 지칭하고 자녀들에게는 '외숙모(님)'이라고 지칭하도록 하였다. 부모 , 동기,
타인에게 지칭할 경우에는 '처남의 댁' 외에 '○○ 외숙모'도 쓸 수 있다.

손아래 처남의 부인을 부를 때는 '처남의 댁'으로 정하였다. 지칭어의 경우 자녀들에게 '외숙모
(님)'라고 하고 부모, 동기, 타인들에게 '처남의 댁' ,'○○ 외숙모'라고 지칭하는 것으로 정하였다.
이 밖의 경우에는 '처남의 댁'으로 지칭하도록 정하였다.<



※※※동기와 그 배우자에 대한 호칭,지칭어※※※

남자의 경우 :
형의 아내에 대한 호칭어는 '아주머님' , '아주머니' , '형수님'으로 정했다. 전통적인 호칭은
'아주머님' , '아주머니'라는 지적도 있었으나, 현재 많이 쓰이는 '형수님'도 인정했다.부모와 손위
동기에게 가리킬 때는, '아주머니', '형수'를 쓰도록 했다. 당사자와 손아래 동기 , 처가 쪽 사람에게
가리킬 때는 '아주머니(님)','형수님'으로 정했다. 자녀에게 가리킬 때는 '큰어머니(큰어머님)' ,
타인에게는 '형수님'을 쓰도록 했다.

남동생에 대한 호칭어는 '○○ (이름)' , '아우' , '동생' 으로 정했다.늙어서도 이름을 부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으나,성년이 되어 혼인을 하면 대우를 해 주는 것이 전통적인 예의였다.

부모,동기와 타인에게 남동생을 지칭할 경우에는 호칭어와 같은 '○○ (이름)' , '아우', '동생'을
지칭어로 정했다.

자녀에게 가리킬 경우에 미혼이면 '삼촌', 기혼이면 '작은 아버지'를 쓰도록 했다.

남동생의 아내에게 대한 호칭어는 '제수씨' , '계수씨'로 정하였다. 이미 많이 쓰일 뿐 아니라
전통적으로 '제수', '계수'가 지칭어로 쓰이기 때문이다.

남동생의 아내를 당사자에게 지칭할 때는 호칭어와 같은 말을 쓰고, 자녀에게 '작은 어머니(님)' ,
'숙모(님)', 그 외는 '제수(씨)', '계수(씨)로 지칭하도록 하였다.

누나의 남편에 대한 호칭어는 '매부', '자형', '매형'으로 정하였다. '매부'는 일찍부터 중부 지방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누나의 남편과 여동생의 남편을 부를때 쓰는 말로 쓰이고 있고, '매형'은 중부
지방에서 누나의 남편을 부르는 말이다.'자형'은 주로 남부 지방에서 쓰는 말이기는 하나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서도 이미 세력을 얻었으므로 인정하기로 하였다

여동생을 부르는 말은 '○○ (이름)' , '동생'으로 정하였다. '동생'은 성년이 되어 이름을 부르기
어려울 경우에 쓴다. 부모와 동기에게는 '○○ (이름),'동생'을 지칭어로 하도록 하였다. 처가 쪽
타인에게는 '누이동생'으로 , 자녀에게는 그들의 위치에서 '고모(님)'로 지칭하도록 하였다. 여동생의
남편을 부르는 말은 '매부', '○ 서방'으로 정하였다. 부모 동기 및 타인에게는 호칭어와 같은 말로,
처가 쪽 사람에게는 '매부'로 지칭하도록 하였다.
*********************************************************************************



여자의 경우 :
부모와 동기에게는 (새)언니,'올케',로지칭하고, 시댁 쪽 사람과 타인에게 '(새) 언니' , '올케',
'○○ 외숙모', 자녀에게는 '외숙모(님)를 쓰도록 했다. 남동생을 부르는 말은 '○○ (이름)' ,'동생'
으로 정하였다. '동생'은 남자의 경우와 같이 성년이 되었을 때를 고려한 것이다.

부모에게 지칭할 때는 '○○ (이름)'. '동생', 동기에는 '○○ (이름)' , '동생' 과 '형(님)','오빠'와 같이
그들이 부르는 말은 지칭어로 쓰고 시댁 쪽 사람에게는 '친정동생' ,'○○ 외삼촌' 으로 지칭하고 ,
타인에게는 '(친정) 동생' ,'○○ 외삼촌', 자녀에게는 '외삼촌' ,'외숙(부)님' 으로 지칭하도록 했다.

남동생의 아내는 '올케'로 부르기로 하였다. 부모와 동기에게 지칭할 경우에는 호칭어와 같은 말은
쓰도록 정하였다. 물론 손아래 동기에게는 그들이 부르는 말로 지칭한다. 여동생을 부르는 말은
'○○ (이름)', '동생'으로 정했다. 부모, 동기에게는 '○○ (이름)', '동생'으로 지칭하기로 했다.
여동생의 남편을 부르는 말은 '○ 서방(님)'으로 정하였다.여동생의 남편이 나이가 더 많은 경우에는
'○ 서방님' 으로 부르도록 한 것이다. 당사자에게는 '○ 서방(님)', 친정 쪽 사람에게 지칭할 때는
'○ 서방', 시댁 쪽 사람에게는 자녀에게 기댄 '○○ 이모부' 와 '동생의 남편'을 쓰도록 했다. 자녀에
게는 '이모부(님)'를 지칭어로 하도록 했다.

※※※시부모에 대한 호칭, 지칭어※※※


전통적으로 어머니의 경칭인 '어머님'을 호칭어로 사용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머니'로 호칭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받아들이기도 했다. 정이 밴 '어머니' 라는 호칭이 예에도 어긋나지 않은
말이라는 데 공감한 것이다.

시아버지에 대한 지칭어는 몇가지 상황으로 나누어서 정했다.

시조부모에게 시아버지를 가릴킬 때는 '아버님(아버지)'으로 하기로 했다. '아비' 라고 지칭하는
것은 현실에서 거의 쓰이지 않고, 시아버지를 부르는 말인 '아버님'으로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
이므로 '아버님'을 정형으로 하고 '아버지'를 허용하였다.

시어머니와 시아버지에게 시아비를 지칭할 때는 호칭어와 마찬가지로 '아버님'으로 정하였다.
남편과 남편 동기, 그 배우자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자녀에게 시아버지를 가리킬 때는 자녀의 위치에서 서서 '할아버지'라고 정하였는데 경칭인
'할아버님'도 쓸 수 있다.

시댁 친척에게 시아버지를 지칭하는 말로는 '아버님'으로 정하였다. 물론 나이가 어린 친척에게는
그들이 부르는 말을 지칭어로 사용 할 수 있다.

친척 부모와 친척에게는 '시-'를 붙인 '시아버님' , '시아버지' 와 자녀의 이름에 기댄 '○○ 할아
버지(할아버님)'를 지칭어로 정하였다.

실적으로 '시아버지'를 많이 쓰니까 '시아버님'은 빼고 '시아버지'만 하자는 주장과 다른 상황에서와
마찬가지로 시아버지는 '님'을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전통과 현실을 존중하기로 하였다.

타인에게 지칭할 때 '시-'를 넣느냐 넣지 않느냐 하는 문제로 논란이 있었다.

'시-'를 넣지 않고 '아버님' 이라고 하면 '아버지'로 지칭되는 친정 아버지와 구분할 수 있다는
주장과 타인에게 어느 쪽 아버지인지 혼동을 주지 않기 위해 '시-'를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결국 '아버님'이라고 하되, '시아버님'도 쓰기로 의견을 모았다. 가까운 친구나 잘 아는
이웃에게는 '○○ 할아버지(할아버님)'로 지칭하는 것이 자연스러우므로 함께 넣었다.

시어머니에 대한 지칭어도 몇 가지 상황으로 나누어서 정했다. 시조부에게 시어머니를 가릴 킬 때는
시아버지를 가리킬 때와 같은 이유로 '어머니(님)'으로 하도록 했고, 시부모에게 지칭할 때는 호칭
어와 같다. 남편, 남편의 동기와 그 배우자에게 시어머니를 지칭하는 말은 '어머님'으로 정했다.


※※※처부모와 사위 사이 호칭, 지칭어※※※


'어머니'라는 말이 원래는 혈연 관계가 없던 사람에게는 쓰이지 않던 말인데 요즘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쓰이는 것을 보면 '아버님' ,'어머님'도 변화의 속도가 문제이지 결국 앞으로는 장인,
장모를 부르는 말로 일반화될 것이라는 게 자문위원들의 공통된 견해였다. 따라서 자문위원회는
처부모를 부르거나 가리킬 때 친부모에게처럼 '아버지' ,'어머니' 하는 것은 곤란하지만, 언어
현실을 반영해 '장인 어른' ,'장모님'과 함께 '아버님'. '어머님'을 인정하기로 했다.

한편 자신의 장인 , 장모를 부르거나 가리킬 때 '빙장 어른' ,'빙모님'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이 말은 원래 다른 사람의 처부모를 높여 가리킬 때 쓰는 말이므로 자신의 처부모를 부르거나
가리킬 때에는 쓸 수 없는 말이다.

아내에게 처부모를 가리킬 때는 '장인' ,'장인 어른' , '아버님' , '장모' , '장모님', '어머님'으로
정하였다. '○○ 외할아버지' ,'○○ 외할머니'도 가능하겠지만 간접 호칭이므로 권장할 것이 못
된다. 친부모나 친척에게 처부의 나이가 친부모보다 훨씬 많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장인 어른' ,
'장모님' 이라고 할 수도 있고, 또 자신의 자녀에게 기대어 '○○ 외할아버지' , '○○ 외할머니' 라
고 하는 것도 허용된다. 그러나 친가 식구에게 처부모를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아내의 동기와 그 배우자들에게는 '장인 어른' , '장모님', '아버님', '어머님' 으로 하였다.

아내의 동기들이 부르는 대로 '아버지' .'어머니' 또는 자신의 자녀에게 기대어 '○○ 외할아버지' ,
'○○ 외할머니'라고 할수 있겠으나 모두 간접 호칭이므로 배제하였다.





※※※사위에 대해서※※※


사위를 부르는 말도 사위가 처부모를 부를 때와 마찬가지로 세대 간, 지방간에 차이가 크다.

대체로 북부 지방에서는 사위의 이름을 부른 데 반하여 중부와 남부 지방에서는 '○서방' 이
일반적이다. 그 중부 지방에서도 장모가 사위를 어려워하여 어떻게도 부르지 못하고 어물어물
거린다.

장인.장모가 대화하면서 사위를 지칭할 경우 '○ 서방' ,'○○아비(아범)'로 결정하였다.사위의
부모나 사돈에게는 사위를 지칭할 경우는 '○ 서방' 하는 일반적인 관례를 따랐다.사위를 아들에게
지칭할 때는 '○ 서방' , '매부' 로 하였다.

다른 딸, 즉 사위의 처형이나 처제에게 사위를 지칭할 경우는 '○ 서방' , '형부'로 하였다. 요즘
'제부'라고 하는 말이 흔히 쓰이는데 자문 위원들은 이 말 자체가 억지로 만들어 낸 말이므로
쓰지 말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따라서 사위를 사위의 처형에게 지칭할 경우에 '제부'라는 말 대신 '○ 서방'이라고 하는 것이 좋고
또 사위의 처제에게는 처제가 부르는 대로 '형부'라고 하는 것이 좋다.

며느리와 다른 사위들에게는 '○ 서방' 으로 정하였다. 다른 사위들에게는 '동서' 라고 하는 말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있었지만 어색하다고 하여 보류되었다.

타인에게 사위를 가리킬 경우 이 쪽 집안 사정을 잘 아는 이에게는 '(우리)사위' 외에 '○ 서방' ,
'○○ 아버지' ,'○○ 아빠'가 가능하고 ,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우리) 사위'로 쓰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IP : 203.238.xxx.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12.14 2:59 PM (221.140.xxx.170)

    긴 글이지만 열심히 읽었습니다...
    호칭이라면 이갈리는 기억이 있어서...

    그런데 나 혼자 이렇게 열심히 호칭하면 뭐하나 상대방이 개차반인데...ㅜ.ㅜ

  • 2. 맞아요.
    '04.12.14 5:38 PM (222.103.xxx.65)

    나 혼자 이렇게 열심히 호칭하면 뭐하나 상대방이 개차반인데...ㅜ.ㅜ

    식사하세요.
    --친정에서 이말 들으면 다~~들 기절하는데 양반이라고 잘난척하는 시집에서 이말이 높임말인줄압니다. 고소한 마음으로 "식사하세요!" 합니다. 결혼한 시동생들로 아직도 도련님입니다. 원 보데 없기는...

  • 3. ㅎㅎㅎ
    '04.12.14 9:16 PM (219.248.xxx.66)

    맞아요님 시댁 너무 웃겨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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