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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어찌해야할지 조회수 : 1,818
작성일 : 2004-12-13 15:45:03
안녕하세요

혼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의견을 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

제게는 30살이 훌쩍 넘은 남동생이 있습니다

남동생에게는 여러해동안 연인사이로 지낸 여자가 있답니다

제 부모님께서는 상당한 재력이 있으신데, 현재 사시는 아파트 같은 동에 제가 소유한 아파트가
있습니다  

일단 신혼살림을 제가 소유한 아파트에서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하니..

그 여자분이...."시댁과 너무 가까워져서 싫다, 그렇다면 결혼하지 못하겠다"는 답을 하였답니다

시댁과 먼 거리에 있는 집을 얻어주면 결혼 하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혼돈이 옵니다

1. 모든 아가씨들이 아니...대부분의 아가씨들이 결혼전에 거의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니
   그 여자분이 이상한것이..아닌 것이고..따라서 시댁과 좀 먼 집으로 얻어주면 되는것인지

2. 시댁을 처음부터 너무 멀리하려는 심성이 아무래도 며느리로 맞기에는 곤란한 아가씨로 판단하고
   결혼을 반대하는 것이 옮은 것인지...


동생 역시 그 아가씨의 대답에 몹시 혼란스러워하고 있고, 부모님께서도 당황해하고 계십니다
(그 아가씨는 평소 얌전하고 참한 모습이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기에
여러 선배님들 그리고 아가씨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IP : 210.95.xxx.23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란
    '04.12.13 3:55 PM (211.119.xxx.119)

    남동생 분이 삼십이 훌쩍 넘었으면 여자분도 나이가 꽤 있으실 것이고 나이 먹다보면 여기저기서 간접 경험이 늘어나는 법이고 아파트 같은 동에서 살면 안된다고 충고하는 친구도 많을 것이고... 제 경험으로 미루어 말씀드리자면 뭐 그 아가씨가 특별히 괴상한 인품이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

    걍 좋게 생각하세요 -.-

  • 2. 최은주
    '04.12.13 3:58 PM (218.152.xxx.139)

    한단계 뛰어넘어서 혹 명의 문제 땜에 그러는지도 모릅니다.
    시아버지 명의도 아니고 시누명이의 집이라는거 조 꺼려지네요.
    여유가 되신걸 알고 남편 명이의 집을 원하느건 혹 아닌거지..
    그럴리 없겠지만 우선 시댁과 가까운게 걸리네요.

  • 3. 커피와케익
    '04.12.13 3:58 PM (210.183.xxx.202)

    시댁의 도움을 얻어 결혼을 하면서 시댁의 간섭은 싫다..는 아가씨로군요..
    세상에 공짜는 없는건데..
    비슷한 경우가 저희 친정 남동생인데요..울 아부지 딱 자르셨습니다..
    그 집 싫다고? 그럼 관둬라..니들 능력있으니 맘에드는집 집 알아서들 구해라.
    제가 뭐라고 말씀드려두 듣지 않으시더군요.
    웃긴건요..그다음부턴 올케입에서 절대 시댁 가까와서 싫다..운운하는 얘긴 안나오더군요.
    사람이 어떻게 달라진건지..요즘은 제사를 자기가 물려받겠단 얘기까지 나옵니다..ㅡ.ㅡ
    서울 집값 비싸요....

  • 4. 쵸콜릿
    '04.12.13 4:00 PM (211.35.xxx.9)

    1번...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들은 풍월이 많아서 그럴겁니다.
    저라도...그러지 않았을지...
    동생분이 늦은 나이에 결혼까지 생각한 분이시니...걍 밀어주세요.

  • 5. 리틀 세실리아
    '04.12.13 4:01 PM (210.118.xxx.2)

    새아침이 밝았네 새벽종이 울렸네

  • 6. 키세스
    '04.12.13 4:05 PM (211.177.xxx.141)

    겨란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
    그 나이쯤 되면 주위에서 듣는게 많거든요.
    그리고 저희 이종사촌언니가 한 아파트 다른 동에서 사는데 솔직히 모시고 사는 거나 진배없다고 하더라구요.
    만약 제가 그 아가씨 상황이었으면 엄마한테 말했을거고 엄마는 사촌언니에게 조언 구했을거고 사촌언니는 그렇게는 절대로 하지말라고 했을 것 같아요.
    사촌언니 시댁이 재력이 있는 집안이라 일하는 사람 불러주고 경제적으로도 혜택을 많이 받는데도 스트레스가 심하더라구요.
    또 전 시어른 모시고 살 역량이 안되는 걸 친척들도 잘 알고있어서... ^^;;

    문제는 이런걸 자기 집에 말하는 동생분...
    결혼을 하게 된다면 이런 일들을 시댁에 말하는 것 자체가 분란의 원인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아가씨는 나름대로 자기 애인을 믿고 한 말일거거든요.
    결과가 어떻게 되든 결혼 후에는 말 옮길 때 조심하라고 누나분이 잘 가르치세요.
    잘못하면 어른들께도 상처가 될 수 있거든요.
    일단 내 식구가 되면 좋게 행복하게 지내야 하잖아요.

  • 7. 루씨엄마
    '04.12.13 4:07 PM (222.111.xxx.53)

    제 친구들 그렇게 결혼할때 다들 한마디씩 거들었었어요.. 같은 아파트(같은 동이라면 더더군다나) 새로 들어오는 며느리가 두집살림(시댁일에 자기집 일)까지 떠맏게 되는 거라구요...
    아마 친구들한테 그런 소리 들은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거기서 그냥 네 네 해버리면 홀랑 자기가 다 맏아야 되는걸로 알고요... 글쓴 님댁은 안그럴지도 모르지만, 저렇게 두집살림하는 며느리들도 가끔 보거든요...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마시고 커피와 케익님 말처럼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는 식으로 해보시는 것도 좋을꺼 같아요..
    아무것도 없이 결혼해서 집 장만하느라고 애는 친정 맏기고, 남들처럼 잘 봐주지도 못하고 사는 제모습 보니까, 님네 동생이 너무 부러워요....

  • 8. IamChris
    '04.12.13 4:09 PM (163.152.xxx.158)

    맞아요. 같은 동에 사느니 차라리 함께 살면 명분이라도 서지요.
    근데 그 아가씨 좀 돌려 말하지. 듣는 말은 많고 본인이 썩 여우과는 아닌 것 같아요. ㅎㅎ
    첨부터 마이너스 먹고 들어가는 거 본인에게도 좋은 건 아닌데...

    근데 대개의 경우 시댁과 가까이 사는 거 처음부터 무지 스트레스이긴 합니다.
    시부모의 재력을 떠나서 그 점도 헤아려 주세요.

  • 9. 만약에
    '04.12.13 4:11 PM (211.59.xxx.146)

    님 여동생이 시댁근처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해야한다면?
    이라고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저두 첨에 멋모르고 시댁근처에서 살림을 시작해서 지금껏 3년째지만...
    누군가 말려줬더라면...하는 생각을 종종 했었어요.
    30년 가까이 다른환경에서 살다 결혼한 두사람이 적응하느라 좌충우돌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시댁에 들어가니 일파만파로 퍼지는건 다반사고,
    둘만의 오붓한 시간...모처럼의 외출....거의 모든 생활이 노출되어서 무척 부담스럽고,
    거리가 가까우니..시도 때도 없이 호출 아니면 느닷없는 방문... 참...부담스럽죠.
    저희 시부모님은 불편하게 할까봐 나름대로는 배려해주신다고는 하지만
    일일히 열거할수 없는 사소한(?) 것들이 스트레스가 되대요.
    저나 제남편이나 새해 목표는 시댁에서 먼곳으로 이사가는거...이겁니다.

    그리고...그아가씨가 ...."시댁과 너무 가까워져서 싫다, 그렇다면 결혼하지 못하겠다"
    는 말을 예비시부모님 앞에서 말했을리는 만무하고, 남동생에게 말했을텐데....
    제가 감히 남동생에게 충고를 하자면 앞으로 말을 전하려거든 걸러서 전하라고 말하고 싶군요.
    걸러서 전해도 의미만 전달하면 충분하지요..

    곧이 곧대로 말 전해서 서로(부모님과 며느리)에게 편견과 오해의 싹을 키우게 했던
    제 남편때문에 상처가 아주 많았거든요. ㅜ.ㅜ

    결론은...
    그 아가씨 지극히 정상이니...1번으로 밀어주세요.

  • 10. 아무래도
    '04.12.13 4:13 PM (61.255.xxx.184)

    시댁과 아래 위층과 사는건 한 집에 사는거보다 더 힘들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 말을 들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게다가 시누이 명의의 집에서 신혼살림 차려야 한다는 것도 그쪽도 썩 유쾌한 일은 아니죠.
    그게 말이 "시댁과 가까워서 싫다."로 된건 아닐지...
    며느리 될 입장의 사람으로서는 한가지도 달가운 상황이 아닌거는 맞네요.

    그래도 좀 현명치 못하게 행동한거 같긴해요.
    시댁과 가까운건 싫다는 정도도 아니고, 그렇다면 결혼을 안하겠다...는 건 좀...
    그건 남동생 분과 그 여자분이 더 충분히 얘기를 했었어야 할 문제인데 동생분이 너무 일찍 성급하게 집안에 말씀을 하신거 같네요.

    동생 분이 그 여자분의 생각을 좀 더 들어보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결정도 동생 분의 몫이구요.

  • 11. 000
    '04.12.13 4:15 PM (220.74.xxx.19)

    저도 얻어들은게 많아서..그런말을 한다는데에 한표 던질랍니다.
    그러나..
    다른곳에 얻을때는..집얻는거 니들이 알아서 해라~로 나가라고 하고 싶습니다.
    돈도 챙기도.. 편하게 살고..
    그렇게는 안되겠네요.
    돈 많은 시댁에 빌붙어서 집이라도 받아낼 작정이라면.
    돈때문에라도 옆에서 잘해야 한다...
    그게 싫으면..자급자족해야 한다는 주의가 제 생각입니다.

  • 12. 바비공주
    '04.12.13 4:15 PM (203.231.xxx.205)

    입장바꿔 놓고 생각하면 저라도 싫을것같긴 하네요.
    같은 아파트도 아니고 같은 동이면
    오며가며 부닥쳐서 같이 모시고 살진 않으면서도 모시고 사는것만큼의 부담이 갈테니까요.
    동네 슈퍼갈때도 제대로 챙겨입고 가야하잖아요^^
    근데 '결혼하기싫다'라고 말한건 좀 너무한감이 있군요.
    불편하니 딴데 집을 얻었으면 좋겠다 정도로만 얘기했어도 괜찮았을텐데...

    하지만 시댁 가까이 사는거 대부분이 원치 않는거니까요
    어차피 한식구 되실거면 그냥 이해해주세요.
    주변 얘기들어보면 다들 싫대요^^

  • 13. 환상
    '04.12.13 4:26 PM (211.244.xxx.158)

    환상에서 깹시다

  • 14. mayoll
    '04.12.13 4:27 PM (211.206.xxx.44)

    님들 말씀대로 남동생분께서 그말을 그대로 집에 ㅜ.ㅡ 옮기신게 가장 가슴아프네요. 원래 결혼 전에는 남의 말도 솔깃하고 예민해지고 그러잖아요.
    저는 같은 아파트 같은 동이 아니라 근처에 얻겠다고 하시는 것도 좀 싫었는데 ㅜ.ㅡ

    1번으로 해주시면 좋겠어요. 정상에 한표!

  • 15. 아이구참
    '04.12.13 4:29 PM (210.115.xxx.169)

    님 이 게시판 처음들어오시는 것인가요?
    여기 수많은 며느님들이 "치를 떠는 아우성" 보지 못하셨어요?
    시댁근처에 살지 않으려는 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심성이라고 하신다면 이 게시판의 그 수많은 분들도 다 그러하니
    보통사람의 심성이라고 생각하심이 좋을것 같아요.

    하나 더,
    이 게시판에서 다른 글 읽으시고서도 그런 생각하신다면
    정말 입장에 따라
    딴 소리 다른 그런 분들 중의 하나이신거예요.-설마 아니시겠죠!

  • 16. 경험자
    '04.12.13 4:35 PM (203.255.xxx.127)

    시댁과 한동에 살았어요..
    첨엔 몰랐어요.. 그렇게 불편할지.. 많이 불편했구.. 두번째 이사할때.. 한정류소 정도 떨어진곳으로 옮겼어요.. 이제서야 숨쉬고 살것 같아요.
    백화점 쇼핑봉투 들고 들어오기도 쉽지 않았구요. 동네서 아들인거 다 알아서 집에 저희 없으면.. 가스 검침와도 저희 시댁가서 열쇠달라구 하구 수시로 들어오셨어요.

    저도 많은 나이에 결혼한거였는데.. 그 아가씨가 오히려 현명하다는 생각이.. ㅎㅎㅎ

  • 17. ..........
    '04.12.13 4:44 PM (210.115.xxx.169)

    저 아이구참 쓴 사람인데요.
    너무 과격한 듯하여서요.

    저 아주 포기하여서 그렇게 말하는 거거든요.
    남의 일 같지 않아서요. 요즘 어머니께 매일 가르치는 것이
    그저 며느리는 남이라고 생각해라 입니다.
    삭막하지만, 어째요. 맘 맞는 좋은 며느리 들어오면 좋지만, 그런 보장이 있나요.
    나쁜 며느리가 혹은 생각이 다른 며느리 들어와도 엄마가 속병나지 않고 건강보존하려면
    애초부터 포기하셔야 할 듯해서, 이게 엄마위하는 길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안그런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이 더 많다고 말씀드립니다.

    인터넷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이 게시판에서 저 며느님들의 놀랄만한 생각을 많이 보보았어요.
    물론 황당한 시댁의 경악스러운 사연도 많았습니다..

    어쨌거나 시댁의 입장에서는 과한 것이라는 생각도 하기 어려운 연로하신 생각이 굳어지신 분들이
    많으니 생각이외의 며느님 반응에 상처는 본인들대로 받을 거 아니겠어요. 피차. 누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맘 많이 상하지요.

    우리 엄마 속병 안생기게 할 요량으로 이런 저런 경우가 있다, 잘 들어오면 좋지만
    안 그런 생각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으니 기대마시라고..

  • 18. 저도
    '04.12.13 4:54 PM (210.120.xxx.129)

    저라도 결혼할때 (결혼했지만) 시부모님이랑 같은 동네도 아파트도 아니고 같은 동에
    게다가 시누이 명의의 집에 들어가 사는 건 싫을 거 같아요.
    그보다 좀 못한 아파트라도 남편명의로 좀 떨어진 동네에 살고 싶어요.
    여자분은 시댁에 여유가 있으니 남편 명의로 전세나 집을 사주실 걸로 생각했는데
    시부모님이랑 같은동에 시누이 명의집에 세들어 사는 게 어떠냐고 하면 뜨악하겠죠.

    그 여자분이 이상해서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의 며느리 될 사람은 그렇게 생각할꺼 같아요.
    당장 저 같아도 그렇구요.

    가까우면 서로 흠잡히기도 쉽고 사이 틀어지기도 좋죠.
    적당한 거리에 적당히 멀리있는게 서로 사이좋게 유지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전.

  • 19. 메이지
    '04.12.13 5:05 PM (211.212.xxx.104)

    제 생각에도 1번이네요...
    그냥 좋게 생각하세요. 넘 가까이 살면 모르고 지날 흠도 보게 되고 더 좋지 않을 듯 싶기도 하네요.

  • 20. 헤스티아
    '04.12.13 5:12 PM (220.117.xxx.223)

    속상하면 심한소리 하는거 이상한 성격도 아니고.. 결혼전에 ***이러면 결혼 안한다,이런 소리 안하고 결혼한 여자가 있을까 싶어요..
    시댁 근처에 사는거 저두 친구들 말리구요,, 제 동생이나 오빠가 결혼해도 친정근처에서 살지 말라고 말릴거에요. 친정 부모님이 마련한 집이 있는데도, 거기서 시작하기 싫다고 몇년째 돈 모으고 있는 제 오빠도 있는걸요.
    다만,, 서로 다투거나 서운하다보면, 심한소리 할 수도 있는데, 남동생분이 철없이 그걸 그대로 옮기다니,, 남동생분은 좀 충고해주시는게 좋겠네요.. 그런 소리, 아무리 감안해서 들어도,, 듣는 입장(시댁쪽)에서는 기분나쁘거든요. 결혼해서도 둘이 심하게 다투면서 한 이야기, 시댁에 흘리면,, 그거 곤란한일인데..

    아가씨의 인품은 정상적인 요즘의 아가씨인것 같구요.. 다만,, 집문제에 대하여는 저는, 둘이 가진돈으로 시작해야하는것이 결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때문에,, 집 구해주는 것에 대하여는 별루 아이디어가 없네요..

  • 21. 저도 철없이
    '04.12.13 5:49 PM (220.79.xxx.162)

    저도 결혼할때 시아버지께서 들어와서 살아라. 그러시길래 그럼 결혼 못하겠다고 남친한테 말했었죠.
    무섭기만 한 시아버지에 아리송한 어머니. 세명이나 되는 시동생 속에서 결혼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니
    차라리 결혼을 안하는게 낫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물론 심각하게 고심해보고 한 소리는 아니고 철딱서니 없이 덜컥 겁부터 나서 남친한테 한 소린데 남친이 집에가서 어떻게 말했는지 분가해서 따로 시작했습니다. 집에다가 요령껏 잘 말했는지 어른들도 별 불만 없으시고요.
    결혼생활중에도 결혼전 준비중에도 남자의 역활이 참으로 지대하다는 생각입니다.

  • 22. 흠..
    '04.12.13 5:51 PM (221.151.xxx.209)

    거두절미하고 제 후배가 딱 그런 결혼했다가 1년만에 이혼했습니다.
    시어머니가 하루에도 열두번씩 아무 때나 들이닥치는 건 물론이고, 아들내외도 사생활이 있는 법인데 그런게 전혀 없이 살았더군요.
    본인이 토로했듯, 시댁과 아파트 한단지에서 사는 것외에는 문제가 없었답니다.
    매일 들이닥치는 시어머니 때문에 싸움이 계속 되고 그러다못해 서로의 바닥까지 보게 된 것이죠.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조금의 거리는 있어야 하는 오히려 좋은 게 아닐까요?

    그리고 원글님도 여성이신데, 결혼 안하셨나요? 아파트 주겠다는데도 그런 태도가 이해안된다고 하시는 거 보니까 아직 미혼이신 듯 하네요. 그렇담 시집 안간 손위 시누이까지 있어서 더 가까이 살기 싫어하는 건 아닌지?
    아니라면 과장해서 생각한 거 미안합니다.

  • 23. 이여사
    '04.12.13 7:26 PM (220.123.xxx.252)

    저희는 아들내외더러 멀리 가서 편하게 살라고 해도 안간다고 하는군요.
    저는 예의를 딱딱 지키는 편이라 소위 말하는 시자 들아가는 심술 부린적 없엇고..
    시부모 입장에서 생각하면 많이 서운하지요. 저처럼 다른 시부모처럼
    행동하지는 않을꺼란 은연중에 마음을 먹었을수도 있는데 미리 선수치고
    나왔으니.. 멀리가서 살고 싶은 그 마음 모르나 결혼 안할수도 있다는 표현은
    좀 과격하지요. 그것도 새색시가 될 아가씨 입에서 나왔으니..

    시부모 입장에서도 선뜻 받아들일수 없는 며느리 후보이고
    예비올케 입장에서도 말을 걸르지 않고 전하는 신랑을 좀 생각해보아야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 식이라면 늘 트러블이 있지 않을까요.

  • 24. 이여사
    '04.12.13 7:28 PM (220.123.xxx.252)

    그 마음 모르나를 그 마음 모르는건 아니나..로 정정

  • 25. 이파리
    '04.12.13 8:07 PM (211.59.xxx.38)

    남자분의 솔직함이 아니 현명함이 필요할 때죠.
    동생분이 운영의 묘를 살리셨으면 좋았을텐데....

  • 26. 민들레
    '04.12.13 8:18 PM (219.252.xxx.57)

    제 생각엔 시누이긴 하지만 원글님이 (예비) 올케를 생각해서
    올리신 글 같아요. 그런 이야기 들으면 섭섭하지만, 또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하면 비슷한 생각을 할 수도 있을거란 생각도
    하시는 듯 하구요. 단지 아다르고 어다른 한국말인데, 그렇게까지
    말하지 않고도 더 부드러운 표현으로 시댁에 의견을 전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남동생분께 넌즈시 이야기해주세요.
    솔직한 건 좋지만 부모님이 섭섭하실 이야기는 (며느리 점수깍는
    이야기는) 한번 걸러서 전달하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저도 1번이라고 생각해요.

  • 27. 카푸치노
    '04.12.14 9:35 AM (220.75.xxx.21)

    시댁과는 조금 떨어진곳에..
    차로 30분 이내의 거리라면 무난..
    남동생 명의의 아파트를 얻어준다..
    가 여자쪽 집안에선 편안한 시집이라 여겨질겁니다..

    비록 17평 아파트였지만..
    저희 시부모님들 그리해주셨네요..
    울 부부, 양가 어른들 모두 만족해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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