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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봉투안에 무엇이 들었을까?

민서맘 조회수 : 1,167
작성일 : 2004-12-13 10:38:56
어제 잠도 제대로 못잤습니다. 넘 궁금해서.. ㅎㅎ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송년회에 나의 보물 민서를 떡하니 앞세우고 찾아갔건만,
낮잠을 안자고 계속 버티던 울 민서..
정작 나중에 행사 시작할땐 집에 가자고 조르더만요.
너무 졸려서 짜증이 막 났나봐요.
경품 행사방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해서
밖에서 혹시나 내번호 49번 부르려나 오매불망 기다렸건만..
들릴듯 말듯...
결국 다 하나씩 받아든 봉투 전 못받고 맨손으로 집에 왔습니다.ㅠㅠ
졸지에 보물 민서가 껌딱지로 전락하더라구요.
요 껌딱지가 왜 내 허벅지에 붙어서, 2차도 못가고..
간만에 피어오르던 그 무언가를 향한 열정 다 식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넘 좋았어요.
첨에 딱 입구에 들어섰는데, 선생님과 jasmine님 그리고 여러분이 계섰어요.
저 그냥 뻘쭘하니 두분께 '저 민서맘이예요' 이렇게 인사만 드리고
손도 한번 못잡고 그냥 후다닥 방안에 들어섰답니다.
나중에 경품행사할때 jasmine님이 바로 제 옆에서 커피 드셨는데
제대로 말한번 못붙히고... 이 바부탱이..
jasmine님 바로 그때 볼통통한 남자아이 끌어않고 있었던 '민서맘'이예요.
기억해 주세요.
제가 있던 방은 헤스티아님이랑 지수맘님, 고구미님 등 아이들과 있었어요.
아들 고만고만한 아이들 먹이랴 한 젓가락씩 자기들 먹으랴 정신 없었지만,
그래도 그 와중에 옆자리를 챙겨 주시는 정말 마음씨 고운분들이셨어요.
특히 지수맘님의 오빠분(서방님)^^
아이들 모아서 놀아주기도 하시고 여러가지 잔심부름(?)도 다 해주시고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또 서산댁님의 굴이랑 어부현종님의 대개가 어찌나 맛있던지.
굴도 너무 달큰하니 향기롭고 입속에서 스르르 녹듯이 넘어가고
대개도 간이 짭짤하니 잘도 베고 살도 제법 있고 넘 부드러워서 아이들도 잘 먹었어요.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아무런 도움드리지도 못하고 달랑 차려준 밥상 먹고만 와서 죄송스럽구요.
약간 서먹함도 없지 않았고 서운한점도 없지 않았지만,
정이 넘쳐나는 따뜻한 자리였습니다.
내년 송년회에는 선생님과도 와락 부비부비 할꺼구요
다른 여러분들과도 와락 하구 싶네요.
이상 허접한 송년회 후기 였습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IP : 218.145.xxx.18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수맘
    '04.12.13 10:54 AM (210.90.xxx.253)

    어~ 봉투 못받으셨어요?
    어쩌요~
    아이 데리고 힘들게 오셨는데..
    못들으셨나 봐요.
    가서 확인하시면 된느데..
    저도 너무 반가 웠구요.
    민서두 귀엽구요..
    또 뵈요.

  • 2. 이론의 여왕
    '04.12.13 10:57 AM (220.86.xxx.12)

    어머나, 그 봉투는 거의 모두에게 하나씩 돌아갔는데...
    이런 변이 있나...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어요, 쇼핑봉투에 든 헤어드라이용 브러쉬랑 미강가루는
    하나씩 다 가져가시는 거라고... 에공 어쩐다...
    (미강가루는 약간 모자라서, 못 가져가신 분들이 좀 있어요.)
    담에 제가 하드 사드릴게요. (뜬금없이 웬 하드?)

  • 3. 서산댁
    '04.12.13 11:07 AM (211.229.xxx.152)

    어구 섭섭하겠다..
    이론님이 나중에 하드 사드린데요.

  • 4. 민서맘
    '04.12.13 11:08 AM (218.145.xxx.181)

    친정엄마 디펜드 사드리는데..옥션 쿠폰이 짜져서..(마미쿠폰이 이머니로 바뀌고 천원달랑주니)
    오래전 가입한 지마켓으로 로그인해서 싸게샀네요..

  • 5. 선화공주
    '04.12.13 11:12 AM (211.219.xxx.163)

    민서맘님..어째요..ㅜ.ㅜ
    나중에 봉투못받으신분들 따로 불러서 선생님께서 재추첨해주셔서..
    모두 한가지씩은 들고 가신줄 알았는데...아이쿠 안타까와라....
    담번에 그 서운함..서먹함 다 녹일만한 그런 분위기에서 다시 뵈었으면 좋겠어요..^^

  • 6. jasmine
    '04.12.13 11:17 AM (218.238.xxx.240)

    저, 머리 좋아요....
    제 앞에 앉아계셨던 분 맞죠? 담엔 남편한테 아이 떼놓고, 2차 갑시다....^^

  • 7. 민서맘
    '04.12.13 11:49 AM (218.145.xxx.181)

    서산댁님. 네 이론님이 하드 사주시면 덥석 받지요.
    선화공주님. 먼발치서 얼굴 봤어요. 애교만점의 미소를 가지고 계시더군요.
    담번에 같이 사진 찍어요.
    jasmine님. 저 내년엔 아이 떼놓고 끝까지 go 합니다. ^^

  • 8. 민호마미
    '04.12.13 1:09 PM (61.82.xxx.61)

    추첨할때 민서옆에서 풍선갖고 놀아준 아줌입니다...
    울 민호는 1층 주차장에서 아빠랑 놀게 하고 저혼자 거기 있었답니다...ㅠㅠ
    민서가 볼이 통통하니 이쁘더라구요.. 말도 잘 하고요...^^
    근데 봉투를 하나도 못 받으셨어요... 어쩌나 아까비~~~

  • 9. 헤스티아
    '04.12.13 1:26 PM (220.117.xxx.223)

    애궁.. 저두 그거 봉투 받아가려구.. 졸린놈 부여안고 기둘렸다는 거 아닙니까...--;;
    민서맘님.. 우리.. 그 방에서 밥 먹었던 분들끼리 계라도 묻을까봐요...헤헤..
    저두 지수맘님, 현서맘님 사이에 낑겨서,, 서로 배려해주시는 마음 잘 받고 왔습니다.
    (아 실례를 범했던 건 아닐까.. 혼자 모르고 있는..)
    넘 반가웠어요^^;;;;

  • 10. 스콘
    '04.12.13 1:52 PM (203.238.xxx.227)

    에궁~ 모두한테 하나씩 돌아가는 거라고 이론님께서 말씀하셨었는데...

    담번엔 대신 행운이 대박으로 쏟아지실 거에요.
    그땐 꼭 서로 부비거리면서 봉투 두 개 들고가시길!!!

  • 11. 민서맘
    '04.12.13 2:06 PM (211.219.xxx.78)

    민호마미님.. 제가 이래요. 아뒤도 여쭙지 않고... 민서 귀엽죠? 그쵸???
    그치만 담엔 이 껌딱지 떼놓고 나갈꺼예요. 당췌 뭘 못하겠더라구요.^^
    헤스티아님.. 계 좋죠. 무슨 명목으로든 모임 만들어서 맨날 만나고 싶은 심정입니다.
    근데 화장기 하나 없는 맨얼굴이 어찌 그리 피부도 곱고 예쁘나요? 질투질투...
    스콘님.. 담엔 행운권 당첨의 행운이 저에게 오겠죠? 낑낑대고서라도 들고 올겁니다. ^^

  • 12. 한울
    '04.12.13 7:45 PM (211.202.xxx.216)

    전 그 방 계셨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다른 사진도 잘 찍은 건 아니지만, 그 방 분들 모두 미인이셨는데, 사진이 모두 촛점을 잃고 흔들렸는지..
    어제 사진 보면서 너무 죄송스런 마음에..
    담에 다시 뵐 땐 모두 이쁘게 찍어드릴께요..^^

  • 13. 김혜경
    '04.12.13 9:49 PM (211.201.xxx.11)

    세상에..암 것도 못 가져가셨다구요?? 이럴 수가...댁이 어디세요??

  • 14. 맘새댁
    '04.12.13 10:16 PM (218.52.xxx.252)

    쿠쿠,, 민서맘님이 그 민서 맘님이셨네요.. 여기서 뵈오니 반갑네요..
    반가와요.. 민서맘님.. 앞으로 자주 뵈어요.. ^___________^

  • 15. 민서맘
    '04.12.14 12:17 PM (211.219.xxx.78)

    레고의 가치상승은 혹 될런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애정갖고 모으신 걸 남편분이 절대 안 파실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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