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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바뀠다네요. -_-*
울신랑은 듣고 열받아하고, 저도 읽다보니 오싹-해져서리..
그남아 빨리 알았으니 다행이지,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할쯤 혈액형까지 달라서 알게됬다면 그가정이 어쩔뻔 했겠어요? --;;
나도 잘 살펴봐야징..
드디어 12월 8일 출산을 했습니다. 오전 10시에 유도분만을 시작해서 6시에 순산했네요.
휴...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올릴께요
중요한 건 오늘이에요
오늘 병원에서 아기를 데리고 집으로 오는 날이었거든요
그런데 영화에서나 보던 상황이 제게 생긴거에요
집에와서 아기 씻기고 좋아서 다른 친척들 구경오고 정신없이 보냈는데 사람들가고 나중에 산후도우미 아줌마가 아기 다리에 있는 인식표를 버린다고 하길래 "잠깐만요~"하고 확인을 해보니까 부모이름이 저의 이름이 아닌거에요
허.....ㄱ T,T;
아침에 얘 아빠가 하는 말이 "어제는 나하고 닮았었는데 오늘 보니깐 누구 닮았는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그 말이 계속 머리에 맴 돌았어요
그리고 데리고 온 아기 다리에 커다란 점(아기 손톱만한게 엄청커요)이 있는데 우리 부부가 점이 없는데 아기가 너무 큰 점이 있으니깐 충격이더라고요....
병원으로 전화를 해보니깐 아기가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이럴 수 가 있는 건가요?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다니`
만약 제가 그냥 아기 인식표를 버리고 그 쪽 부모도 그냥 넘어 갔다면 이게 어떻게 됐을까요?
신생아들이 부모를 닮았다고 해도 구분하기가 쉽지는 않잖아요. 그리고 병원에서 우리 아기라고 갔다주니깐 정말 그렇게 보이더라고요
결국 병원에서 직접 아기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교환?해 갔어요
정말 화가 나더군요... 남편은 더 화가 났죠...(하지만 남편이 일 가있는 중이라. 전화로만.)
병원에서는 미안하다며 수유 쿠션을 선물로 갔다 주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어이없는데 제대로 화도 못낸것 같아요
여러분들 아기 순산하시고요 낳은 후에도 아기 꼭 살펴 보세요
1. 달콤키위
'04.12.11 5:00 PM (220.76.xxx.132)맞아요. 그나마 빨리 알았으니 다행이죠.
근데 그 병원도 웃기네요. 먼저 연락안하고 기다리고 있었나봐요??
걱정되네요. 저두 훗날 겪게 될지도 모를일이니...2. 카푸치노
'04.12.11 5:22 PM (220.75.xxx.21)엄마가 자연분만하여 태어나자마자 아이를 봤다면..
엄마라면 인식표가 아니어도 바뀐 아이 금방 알아볼텐데요..
집에 데려오도록 모를수가 있나??
아마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겁니다..3. J
'04.12.11 5:36 PM (211.215.xxx.42)진짜 황당했겠네요...
저도 종합병원에서 출산을 했었는데... 제가 고른 병원이고 집도 가깝고 시설이나 친절도나 등등에 대해서는 대 만족이었는데 단 한가지 걱정... 아이가 바뀌면 어떡하나...였었어요. --;; 워낙에 수시로 신생아가 태어나는 대규모 분만실이어서요. 저는 아이를 낳자마자 간호사가 씻겨오고 할 때도 바짝 긴장했던 기억이 나요. 혹시나 바뀌어올까봐.. 그래도 지나고 나니 혼자서 참 별 걱정을 다했구나 싶었는데..정말 그런 일이 있기는 있네요.4. 헤스티아
'04.12.11 5:48 PM (221.147.xxx.84)저는 모자동실했었는데,, 아기 바뀔수도 있을거 같아요... 다 그놈이 그놈이라..
산후조리원에서도 거의 모자동실했었는데,, 그래도, 간혹 거기 신생아실에 맡기면,,
다른아기 먼저 건네주는데, 제 아기인가? 싶어서 받아오려 하고 그랬었던 기억이 나요..
비슷한 아이들은 되게 비슷하거든요..5. 풀내음
'04.12.11 6:31 PM (61.102.xxx.125)저는 개인병원에서 낳는데요. 제가 애 낳으러 간날.. 하나 있던 신생아가 퇴원했어요. 그리고 제가 아기를 낳았죠. 병원에서 혼자 였어요. 퇴원할때까지 우리 애 하나.. 절대로 바뀔리가 없는 그런 상항이었답니다. ^^: 근데 병원 가기전 정말 쪼금은 아기 바뀔가봐 걱정하긴 했는데... 그런 일은 거의 없는거 같아요.
6. 아모로소
'04.12.11 9:03 PM (210.222.xxx.110)아이구...저는 애기 낳고
퇴원할때 저만 퇴원했다니까요...
습관이란 어찌나 무서운지...
울엄마 뒤에 타고 나는 몸 불편하다고 의자 뒤로 확 재껴서 눕혀놓고 울신랑 병원에 있던 물건 다 트렁크에 실고는 출발!
푹!꺼진 배에 손이 가는 순간!
앗차!애기...
그래서 차 돌려서 다시 갔더니...
퇴원 준비 다 하고 있던 신생아실 간호사들...황당해 하면 이런 부모들 첨 봤다고...
신문에 기사 준다고...ㅋㅋㅋ
그 아들이 지금 5학년입니다.7. 소금별
'04.12.11 9:08 PM (211.61.xxx.87)세상에나.. 정말 그런일이 있네요..
큰일나겠어요..
정말 그저 넘어갈 일이 아니네요.. 가슴철렁한 일이네요~~~~~~~~~~8. 퐁퐁솟는샘
'04.12.11 9:10 PM (61.99.xxx.125)아모로소님!!!
ㅋㅋㅋㅋ
배꼽 빠집니다요~~ ^^
정말 신문에 날일이네요~~~
ㅋㅋㅋㅋ9. 마당
'04.12.12 12:05 AM (218.52.xxx.96)엉..저는 신생아실에서도 저희 애는 구별이 되던데요.
어찌 집에 데리고 와서도 모를수가 있지요?
하하 아모로소님..
전 둘째낳고 몇개월은 마루에 앉아있는 녀석보고.. 저게 누구야? 했었답니다..-_-;;;
지금 그녀석이 여섯살이에요...
글 보고 나보다 더 강적이야..헤헤..하고 한참 웃었답니다..ㅎㅎ10. 제임스와이프
'04.12.12 6:10 AM (64.139.xxx.156)우와...놀래라...--;;
수유쿠션도 넘 웃기네요...--;;11. Ellie
'04.12.12 11:13 AM (24.162.xxx.174)ㅎㅎㅎ
저는 절대 안바꼈을거에요.. 왜냐면... 몽고 반점이 유일하게 없는 아이 였거든요. ㅡ.ㅡ;;12. 강아지똥
'04.12.12 1:01 PM (61.254.xxx.131)저두 이게 은근 걱정이였는데...아직도 이런일이 일어나는군요~@.@;;
13. 사랑가득
'04.12.12 1:55 PM (68.227.xxx.167)예전에 제가 아이낳을 때도 그런 일이 신문에 나서..한 소심하는 저...아기낳으러 가면서...
유성펜 꼭 쥐고 갔더랬습니다...애기 낳고 다 건강하다는 이야기 들은 후 바로 애기 안 바뀌게...이 펜으로 표시해달라 그랬더니 병원 의사랑 간호원들 다 넘어가더이다...
우린 안 바뀌니 걱정마세요 하구 웃으면서요...제가 사실 노산이라 진통두 오래하구 수술한다 그랬다 ..넘 고생하구 수술하면 억울하니 한 번 더 시도해보자 그랬다 (지금 생각해도 좋은 의사선생님이십니다...레지던트였는데...)그래서 결국 자연분만하긴했는데...지나고 보니...아마 그 고생끝에도 유성펜 꼭 쥐고 있던 제가 우습긴 했을 듯...^ ^ 근데...그 때 전 정말 심각했었거든요...다행스럽게 그 날 태어난 남자아이가 하나뿐이라...(간호원이 알려주더군요..절대 안 바뀔거라구...ㅜㅜ걱정말라고...) 울 신랑 붕어빵 울 아들 9년째 잘 키우고 있답니다...근데...다른 분들은 진짜 걱정들 안하셨나요?14. mayoll
'04.12.12 4:28 PM (61.74.xxx.104)처음에는 심난하게 읽었는데... 뒤로 갈수록 푸핫핫 한 소심하는 저와 남편이랑 미친듯이 웃었어요
저도 유성펜 들고갈까봐요 ㅜ.ㅠ15. 미나리
'04.12.12 4:49 PM (61.253.xxx.84)아모로소님에 이어 마당님 그리고 사랑가득님..
너무너무 웃끼십니다 우히히..
아모로소님 제가 그런 산모이야기를 풍문으로들은적있는데
여기 계신 분이 그분이군요.푸핫..
글고 유성펜은 정말 귀여운 발상이예요.
전 아기 낳고 그날 병실에 같이 델구 있다가 밤늦게 안고있다가 신랑이 못자서
신생아실에 올려보냈는데 새벽에 눈을 뜨니 아기얼굴이 선명하게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이름표없이도 찾겟던데..그런 일도있군요.
암튼 빨리 알아서 다행이예요16. 아이스라떼
'04.12.12 6:54 PM (218.152.xxx.246)세상에.그게 수유쿠션 하나로 될 일인가요???
근데, 아기가 바뀌도록 몰랐다는 분도 좀 이상하네요.
조리원에서 다른 아기들 보니까..구분이 가던데...17. 몬나니
'04.12.12 10:47 PM (61.78.xxx.90)저 병원에서 손발 모두 4개 인식표 붙여놓고 아기 퇴원할때 한개 한개 다 확인시키던데...
왜 그러나 했더니... 이런 일이 생기기도 해서 였군요...18. 신짱구
'04.12.13 10:12 AM (211.253.xxx.36)많이 놀래겠네요. 그래도 빨리 발견해서 다행이예요.
몸조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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