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코트 허리끈 어떻게 구할수 없을까요

[셔나]

헤스티아 님이 롱코트 이야기를 하시니.. 저도 슬픈 롱코트 이야기가..

베스티벨리의 롱코트(무릎 조금 아래까지 내려와요) 검정색이 있거든요..

꼭 목욕가운처럼 허리끈으로 고정해서 입는거요..

동네 세탁소에 맡겼다가 세탁소 문 닫는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그때 잘 살펴 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거든요..

입으려고 보니 허리끈이 없는 거예요...

세탁소는 이미 폐업했고..

그 코트는 허리끈이 없으면 솔직히 모양이 안나서 입고다닐 수가 없어요..

흑흑.. 베스티벨리 본사에 전화하면 구할 수 있을까요?

요즘 제 생각에는..

1. 본사에 전화해서 울어본다...(구해주세요.. 엉엉..)

2. 아랫단을 잘라서 허리끈을 만든다..(그럼 무릎위로 올라오네요)

3. 옷감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유사 천을 찾아서 허리끈을 만든다..(근데 여긴 울산이라... 옷감시장이 규모가 작을듯..)

이제 코트의 계절인데... 어쩔까요????

[마리안느]

가죽으로 벨트만들어서 두르시면 멋질것 같아요.

[헤스티아]

마리안느님 말씀처럼,, 가죽이나, 다른 색감으로 만드실 수도 있고,

아니면, 옷 수선하는데 가셔서, 코트 아래단 안감과,아래단의 일부를 잘라서 (무릎아래시라니까 10센티 정도는 잘라도 괜찮을 거 같아서요) 만들어 달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본사에도 원단이 없으면 안 된다고 할 거 같아서요....

[헤스티아]

앗 바보탱이.. 2번이네요-.-;;; (아깐 같은거라는 생각을 못 했어요 -.-;;;)

[하하]

허리끈으로 묶는 코트 저는 실패했어요.
겨울철에 묶으니 허리가 두둑하니 옷태도 안나고, 허리를 묶으면 얼마나 답답하다구요.
그래서 남 줬지요. 거의 50만원 가까이 하는 코트였는데요. ㅜ.ㅜ

저는 끈이 없어서가 아니라, 단추를 어떻게 달아서 끈 묶지 않고 입을 수 없을까...마구 궁리를 했었답니다. 원글님 과는 종류가 다른 고민이었죠.
해외 패션 잡지를 눈여겨 보니까, 아주 아주 가느다란 가죽벨트를 코트위에 두르더라구요.
그러니까 코트도 고정이 되고, 보기에도 좋았어요.
문제는 그렇게 코트에 어울릴만한 멋진 벨트를 구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가죽 벨트를 구해보셔요. 굵은 것 말고요. 오히려 가늘고, 대신 버클은 좀 고급스러운 걸로요.
코트가 검은색이니까, 같은 검은색에 버클이 화려한 것도 괜찮겠고, 아님 색이 다른 청회색이나 브라운색도 괜찮을 거에요. 한번 시도해보세요.
코트 기장 자르기 전에 말이에요.

그나저나 여자들이 옷가지고 고민하는 거 보면 참 귀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