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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좀 쪄보았으면...

좀 지저분해서 록아웃 조회수 : 1,412
작성일 : 2004-12-11 05:59:38
저는 여러분들이 가장 미워하는, 먹어도 먹어도 살이찌지 않는 타입입니다.
그런데 비슷한 애들끼리 몰려다닌다고 제 친구들 역시 죽어라고 살찌려고 애쓰나 소원이
절대 달성되지 않는 애들입니다.

그런데 오늘 그런 친구들 중의 하나가 (브라가 C컵에서 B컵이 되었다고 그걸 만회하려고
몇년째 고열량 다이어트 중인 친구가) 자기가 살이 찌지 않는 이유를 우연히 알아냈다며 자기는
평생 구충제를 먹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넌 정기적으로 먹냐고 물어보는데
저 역시 평생 먹어본 기억이 없거든요.

우리 친구/가족들은 전부 안먹는데 그게 비정상적인건가요? 그것때문에 우리가 살이 안 찌는
걸까요? 저와 제 친구들은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정상적으로 하는것을 여태까지 안하고 있었던
걸까요... 몹시 궁금합니다.
IP : 81.67.xxx.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주나라
    '04.12.11 7:52 AM (211.215.xxx.169)

    예전에 라디오 방송에서 들은적이 있는데요..
    성악가중에 마리아칼라스 인가요?
    이 성악가가 갑자기 살이 너무 많이 쪘더랬답니다..
    그래서 구충다이어트를 했다고 합니다.
    일부러 구충이 있는 음식을 먹어서 얼마동안에 살을 뺐다고 들은 적이 있었어요..
    구충이 몸속에 살면서 잉여되는 영양분을 먹기 때문에 구충이 꼭 무조건 약먹여서 죽여야 되는 해로운 거는 아니라고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아주 오래전 일이라 좀 가물 가물 하네요..^^

    근데 확실히 마리아 칼라스가 구충 다이어트를 했다고 했는거는 들은것 같기는 하네요..
    근데 저는 생각이 나는 해 마다 구충제를 먹었는데요 안먹은해 먹은해 그렇게 살이 빠지거나 그런건 아닌것 같은데요..^^

  • 2. ,,,,
    '04.12.11 9:25 AM (211.178.xxx.25)

    꼭 그런거 같진 않네요.제 아들놈 매년 가을이면 간호사 숙모가 알아서
    구충제 챙겨 주건만 살과는 거리가 좀 있거든요.유심히 관찰해 보면
    살이 좀있는 사람과 안찌는 사람은 식습관이 좀 다른듯 해요.
    일단 배부르면 천하일미도 관심 없고 폭식도 과식도 없고
    그저 즐길만큼만 먹고 살찌고 싶단 타령은 하더라구요

  • 3.
    '04.12.11 10:10 AM (220.84.xxx.203)

    저두 살이 죽어라 안찌는 체질입니다
    애둘낳고 한달만에 원래로 돌아와 45키로 나갑니다
    키는 166이구요
    살 안찌는 것두 정말 고민입니다
    살빼고싶은분 만큼이나 고민이지요

    전 살찌는 헬스보충제도 먹어봤구요....이건 먹기 힘듭디다 양이너무 많아요
    그러구...지금 제가 선택한건 좀 웃기지만 피임약입니다
    피임약이 부작용으로 살이찐다고 하여 먹고있습니다
    정말 한심한 일일지 모르지만..어떻게든 찌기만 한다면 상관없으리라 생각하며...크크

    임신중에 살이 찌는걸 보니 일단 체질이 안찌는 체질이라 하더라도 자주자주 먹어야 하드라구요
    그거 외에 방법이 있을까 싶어요
    그래두 전 정말 하루종일 냉장고 한번 열지 않아요..

    답변이 도움은 안됬지만...저같은 사람도 있다 생각하시고....힘내시길

  • 4. 구충다요트
    '04.12.11 10:14 AM (221.146.xxx.140)

    한때 일본에서 무지 유행했던 다이어트방법이라고 하던데요..
    친구가 다니던 학교에서 여학생들이 많이 했다고 하는데 효과가 정말 있다네요..

  • 5. peacemaker
    '04.12.11 10:42 AM (218.155.xxx.217)

    맞아요..마리아 칼라스가 그래서 살이 빠졌죠..
    거기에다가 오나시스에게 실연당해서....^^

  • 6. J
    '04.12.11 12:01 PM (211.215.xxx.42)

    윽..저도 살빼고 싶지만.. 벌레를 키워서 살빼는 방법은..ㅠㅠ 포기할래요.
    극민학교 6학년때 담임선생님이 기생충 이야기를 너무 끔찍하게 들려주셔서 제가 젤 무서워하는 게 몸 속에 벌레 생기는 거거든요.

  • 7. 헤스티아
    '04.12.11 12:05 PM (221.147.xxx.84)

    애구.. 기생충이; 엉뚱한 곳에 가서 기생하면,,, 큰일나는뎅.. 설마 기생충 다이어트(?) 하시려는 분은 안게시겠죵??

  • 8. 헤르미온느
    '04.12.11 12:28 PM (61.41.xxx.4)

    불쌍한 칼라스언니, 실연의 상처에다 벌레까지...흐흑...

  • 9. 레몬트리
    '04.12.11 1:29 PM (220.75.xxx.8)

    헤스티아님 말씀처럼..기생충이 엉뚱한곳에 가서 기생하면 큰일납니다.
    저 어릴때..
    그러니까..국민학교 2학년 무렵인지..3학년무렵인지??
    그때..
    저희학교 학생중에..남자아이가..
    회충이..뇌로 옮겨가서..수술하고 보니..뇌속에 한마리씩 콕 콕.박혀있더라는..
    암튼..죽을뻔했다는 야그가 .....
    그때..그 친구 얘기가 티비에도 나오고..
    너무 너무 가난해서..수술비용도 없어서..학교에서 단체로 성금 걷어서 수술비용도 마련해주고..
    대통령께서 (고 박대통령)..금일봉을 전해줬다는
    얘기도 담임선생님께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구충제는 아이들한테도 반드시 먹이세요...
    위험합니다.

  • 10. 원글이
    '04.12.11 6:46 PM (81.67.xxx.41)

    제가 외국이라서 시차가 있어 지금 일어났습니다.
    그러면 구충제를 정기적으로 먹는게 당연하다는 말씀들이시죠?
    저도 몸안에 벌레 키우기 싫어요. 특별히 살 찌고 싶진 않지만 벌레들에게 주느니
    내가 찌는게 낫죠.
    그런데 외국사람들도 별로 구충제 안 먹는것 같던데... 애들 학교나 의사선생님도
    구충제 먹으란 얘기 없고. 암튼 답변 감사해요.

    참 린님... 전 작년에 몸무게가 제일 많이 나갔을 때 167 키에 53 킬로였는데 (당시
    수년째 피임약 복욕중) 약을 얼마전에 끊었더니 몇달새 49킬로가 되어버렸네요.
    피임약 끊으면 몸무게가 다시 화-악 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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