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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보면 자식을 알수 있고 자식을 보면 엄마를 알수 있다
학습지샘때 느낀건데 몇년하다보니 새로 만나게 되는 아이의 엄마만 보아도
그 아이를 알수 있겠더라구요
눈빛과 얼굴빛이 맑으면서 편안하고 자애로움이 넘치는 엄마의 아이들은
그 성품을 닮아서인지 아무리 개구장이짓을 하더라도 예뻐보이고 귀여워 보입니다
공부할때도 톡톡튀는 창의력이나 속깊은 마음이 보일때가 많구요
그리고 공부를 지금 당장 못하더라도 나중엔 잘할수 있을거란 믿음이 오거나
또는 공부쪽 말고 다른걸 하더라도 잘 할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구요
반면 고집과 욕심이 지나치고 목에 깁스한 엄마의 아이들은
아무리 예쁘게 생겼어도 왠지 정이 안가고
아무리 문제를 잘 맞추어도 중 고등학교때도 잘할수 있을까하는 우려가 보이고...
줌인 줌아웃에서 경빈마마님과 인우둥님의 글을 읽고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 보았습니다
요즘 아이들 공부때문에 많은 글이 올라오는데
아이를 바꾸기 앞서 엄마가 바뀌어야 아이도 바뀔거라는
그런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아이가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행동을 반복할때는
아예 책읽지 말라고 한답니다
어릴때부터 그런마음으로 살면서 책읽고 공부해서
나중에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니
차라리 책과 공부멀리해서 피해받을 사람수를 줄여야된다고 말합니다
그게 세상사람들에게 죄를 덜 짓는 방법이라고...
그래서 제 아이는 책읽지 말고 공부 하지 말라고 하는말이
엄마가 하는 말중에 가장 듣기 싫은거라 합니다
다른집 아이들은 공부열심히 하라는말과 컴터게임 조금하라는 말
그리고 남과 비교하는 말이 가장듣기 싫다고 하는데
전 그런 말은 아예 해본적이 없습니다
아이에게 가장 좋은 교육은
먼저 부모님의 솔선수범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란 생각이 듭니다
1. 옳소
'04.12.9 11:43 AM (220.76.xxx.75)퐁퐁님의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 솔선수범. 가장 어렵지만 가장 효과적인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2. 보석상자
'04.12.9 11:44 AM (147.6.xxx.131)비슷한 이야기...
지난 1일 중학교 원서를 쓴다고 학교에 갈 일이 있었는데
그 다음날 딸아이 담임선생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답니다.
준비물 안 가지고 오는 아이 엄마는 준비물 안가지고 오시고
지각하는 아이 엄마는 지각하더라고...
찔리는 것이 많은 우리 딸래미 저한테 물어보더군요.
엄마... 준비물 잘 가지고 갔어? 지각 안 했지? ㅠ.ㅠ3. 그냥 한마디
'04.12.9 12:05 PM (211.176.xxx.130)좋게 해석하면
좋은 엄마 되어 좋은 아이로 양육하자는 소리로 들리지만
나쁘게 해석하면
연좌제이네요.
저희 부모 문제 많거든요.
그리고 요즘 남편 회사 문제로
우리 부부 문제 많습니다.
그럼 우리 아이는...
지금은 이런 글이 비수처럼 느껴지네요.4. 맞아요.
'04.12.9 12:12 PM (211.217.xxx.227)콩심은데 콩나는거 맞죠.
그게 어디 갑니까? 성격 드러운 부모 밑에서 큰 아이가 어떻게
차분하고 좋은 생각만 가진 답니까? 착하더라도 마음은
상처가 입어서 남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맘을 닫고 살죠.
남편이 저에게 성질 부릴때, 속으로 너는 어쩜 니네 부모님
나에게 이유없이 달려드는 모습이랑 똑같냐?하고
비웃습니다. 지성질 틀리면 만만한 상대에게 퍼붙는거죠.
결혼전에는 저에게 쩔쩔매던 사람들이, 이젠 만만하니까
달려 드는거죠. 지겨운 인간들 그런거 몰랐던
제가 젤 바보멍청구리입니다.5. 푸우
'04.12.9 12:21 PM (218.51.xxx.176)저도 교사생활 하면서 버릇처럼 이 이야기를 했었고,,사실이 그랬어요,,
교육은 부모환경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제가 자식 낳아 길러보니 그 말이 제일 무섭습니다,,6. 하이디2
'04.12.9 12:39 PM (211.248.xxx.195)100% 맞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큰소리도 못치고,
죽을 맛도 아닙니다.
퐁퐁님 말씀이 맞는 경우가 많은 편이지요.7. 마당
'04.12.9 12:43 PM (211.215.xxx.88)저도 글 읽으면서 동감했습니다.
전 제 아이가 저 안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저랑 똑같답니다..-_-;;;
선생님도 어쩌면 애가 엄마랑 똑같다고..-_-;;
이런 말씀이 아니셨죠...흑흑.. 또 헛다리를...
한가지 찌찌뽕인거..저도 애가 못되게 굴면 공부하지 말라고 한답니다..
나쁜놈이 공부해서 높은 사람 되면 세상이 나빠져서 안된다구요..
그러면 막 울면서..공부하께요오..공부하게 해주세요...하고 빌어요..호호호..
공부에 대해 이렇게 애절한 녀석 보셧나요?
하지만...2분만에 동공이 풀어지고..근육 늘어지면서... 아이..하기 싫어! 한답니다..-_-
저도 살면서 늘..별명이 집중력이 3초였으니..
이녀석의 2분이 청출어람이라고 생각하려 해도..참 어렵네요.
지금은 1학년이니까 이런 이야기 웃으면서..하지만..
커지면 어떨까요.
엄마노릇은 참 어려워요.8. 지나가다
'04.12.9 12:52 PM (222.107.xxx.156)원글님 경험에서 나오는 말이지요.
사람의 인상하고 실제는 많이 다를 수 있죠. 물론 퐁퐁님 말이 맞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첫인상이 상당히 날카롭고, 빈틈이 없어 보여서, 학습지선생님이나 과외선생님이
긴장을 한대요. 그리고 실제도 푸근하지 않죠.
그러나 아이들, 정말 반듯합니다. 학교선생님과 아이친구들 엄마가 아이를 먼저 알고
저를 만나서 하는 말입니다. 엄마는 상당히 깐깐해 보인다구요.
그러나 가정생활은 바른생활맨이지만요.9. kimi
'04.12.9 12:54 PM (144.59.xxx.154)보편성은 퐁퐁솟는샘님의 말씀이 옳아요.
그런데, 가끔 돌연변이가 있어요. 그것도 심하게
좋은 쪽도 있고 (나쁜? 부모밑에 좋은 자식) 나쁜 쪽도 있죠(좋은 부모 밑에 나쁜 자식)
보편성도 많이 보지만, 돌연변이도 많이 봅니다.
그래 가끔 혼자 중얼거리죠?
저 부모밑에 어떻게 저런 자식이? 하고.....10. 현수
'04.12.9 12:59 PM (211.179.xxx.202)떨꺽!(난 어떠지?)
늦잠투성이에다 어쩌다가 일찍 일어나면..고래고래 고함에다...
내 물건은 하나도 안챙기면서 애들 물건 흐트러져있는 꼴을 못보고...
늘 커피를 달고있으면서 애들은 콜라,과자는 죽어도 못먹게하고...
결정적인건...밥하기 싫으면...오늘 뭐시킬까...하는뎅...^^
!--! 반성해야쥐~11. 노파심
'04.12.9 1:00 PM (210.183.xxx.202)모든 선생님들이 엄마의 인상에서 받은 편견을
아이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좀 신중해주셨으면...
그 편견이 대부분 맞으시다는 것을 알기에
더 두렵답니다.12. 카푸치노
'04.12.9 1:01 PM (220.75.xxx.21)저도 지나가다님 같은 경우 종종 겪어봐요..
엄마는 상당히 깐깐해보이고 날카로운 첫인상인데
겪어보니 겸손하시고, 좋으시더라구요..
그거야 첫인상이나 겉모습이구요..
제 경험도 대체적으로 올바른 부모 밑에서 올바른 아이가 만들어진다 입니다..
또한, 부부사이 금술 좋은 부모밑의 아이들이 밝고 명랑하고 긍정적이구요..13. 그런데
'04.12.9 1:06 PM (203.255.xxx.83)엄마 혼자 뒤집어 쓰는게 좀 억울하네요.
정말 아빠랑 똑 같은데 아빠도 결혼하고 개조해야할 의무가 있는 건가요.
물론 그렇게 몰아부치는 제 습관에도 문제는 있지만
정말 제가 싫어하는 면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보일 때 절망은
내가 혼자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거지요.14. 그런데
'04.12.9 1:21 PM (203.255.xxx.83)한가지만 더요.
때로는 그런 기준으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선생님들도 있습니다.
아이의 교육이 가정에서만 결정된다면 학교나 사교육이 왜 필요하겠습니까.
가정이 바로서야 한다는데에 이의는 없습니다.
그리고 변변치 못한 부모의 책임 또한 할 말이 없지요.
하지만 어떤 선생님이건 아이를 맡은 선생님은 가르치는 기술만 가지고 있으면 되나요?
간혹 아이의 문제를 아이자신과 집으로만 몰려는 선생님들 때문에 상처받을 때가 있어 드린 말입니다.15. .
'04.12.9 1:21 PM (211.248.xxx.195)여기서 엄마는 부모를 말하는거죠 뭐~
학습지 선생님이나 학교 선생님이나 아빠보다는 엄마를 만날 기회가 더 많으니까 엄마를 예로 들죠.16. anasta
'04.12.9 1:33 PM (221.149.xxx.25)'엄마를 보면 자식을 알수 있다' 정말 무서운 말입니다. 나 나름대로의 재해석은 '엄마가 어떻게 자라 왔는지를 알아보면, 그 엄마의 자식을 대하는 방법을 알수 있다'입니다. 나 자신이 어떻게 자라왔는지 잘 파악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왠지 자라면서 잊고 싶었던 기억들은 가슴 깊이 묻고 잊고 지내기 때문에 나도 날 잘 파악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군요. 자식을 대하는 나를 바꾸고 싶으면, 정말로 내가 어떻게 자라왔는지 객관적으로 뒤돌아보고, 생각해보고, 그런 많은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나를 바꿀수 있어요. 정말 어렵답니다.
17. 가정교육
'04.12.9 1:44 PM (61.255.xxx.166)우리나라 교육이라는게 사라진지 오래이지요.
특히, 가정교육이라는 말...이런거 들먹이는 사람 없지요, 요새?
가정에서부터 배워야만 하는 것들이 엄연히 있는데도 우리사회는 요즘 이런 것들을 너무 무시하면서 살지않나 싶어요.18. 헤스티아
'04.12.9 1:50 PM (220.117.xxx.180)anasta님의 말씀에 공감이에요..
퐁송솟는 샘님도 단순히 이건-> 이거다. 이런 의미로 글 쓰신건 아닐거에요...
사람속을 들여다 볼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이해 안가는 행동을 하는 경우, 부모님의 태도나, 그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님의 성장배경을 알면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19. 짱구맘
'04.12.9 2:07 PM (222.235.xxx.55)문제자식은 없다
단지
문제 부모가 있을 뿐....20. but
'04.12.9 2:30 PM (222.101.xxx.243)왜 가끔 저도 하는 생각 있잖아요.. 제가 낳았지만 어떻게 저렇게 다를까 하는 생각요..
아이들 성격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보거든요.. 맞는 말씀 같으면서도 좀 떱떠름하네요..
아이들이 어디 부모가 가르치는대로만 가나요..
물론, 환경이나 가문이 중요하기 때문에 결혼조건에도 가문을 보긴 하지만서두요..
그게 꼭 정석은 아닌것 같네요..21. 헤르미안
'04.12.9 2:42 PM (221.140.xxx.143)현수님 오늘도 반성만 하시고 마실 거죠?
어쩜 저랑 그렇게 똑같으신지........^^
사춘기 맞은 울아들 왈,
엄마는 맨날 자기 하고 싶은대로만 하면서.엄마나 잘 해!
그럼 저요? 자 들고 쫓아갑니다
근데 제가 댓글만 쓸려고 하면 꼭 앞에 헤스티아님이 먼저 와 계시넹^^22. 저는
'04.12.9 3:09 PM (218.146.xxx.190)헤르미안님 댓글만 보면 얼굴에 미소가 번져서... ㅎㅎ
23. 퐁퐁솟는샘
'04.12.9 3:38 PM (61.99.xxx.125)헉!!!
댓글이 이렇게나 많이??????
제가 쓴글의 요지는 나스스로 먼저 반성하고 고치면서 아이교육시키자는 그런 내용입니다
첫인상에 대한것도 아니고 반드시 부모와 자식이 똑같이 살아간다는 말도 아니구요
그런집도 있잖아요
한부모의 자식이라도 형은 겸손하게 제대로 살고 동생은 반대로 망나니처럼 살아가는...
하지만 부모의 태도가 자식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건 누구나 아는 일이지요
그래서 결혼때 부모가 어떻게 살았는지 살펴보는 거구요
그리고 엄마를 보면서 그 자식을 100% 판단하는건 아니지만
선생님들도 누구나 많은 엄마들을 보면서 어떤 공통점을 느꼈기에 추측을 하는거구요
그리고 부모님이란말을 써야되는데 엄마라고 쓴이유는
엄마가 아이를 대하는 시간이 많고 이 사이트를 여자들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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