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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언제 갖을지 고민인데요...
제 질문을 보고 '자기 인생을 남에게 물어보내' 하고 생각하실지도 모르는데
살아보지 못한 거라 선배님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구하려고
하는 것이니 좋은 말씀 부탁드려요. ^^
아기를 언제 갖을지는 저희 부부가 판단해야 하는건데
주위에서 빨리 갖으라고 성화를 하다보니 저의 생각이 철없는 것인지 싶어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려고 글을 씁니다.
아무래도 살아보지 않은 일이기에 선배님들의 경험이 저에겐 도움이 될거 같아요.
경험해 보셨으니 저의 고민에 대해 해주실 말씀이 있을거 같구요.
일단 저는 내년에 30살이 되구요. 이제 결혼 1년되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고 있고, 33살쯤 아이를 낳을 생각이구요...
주위에서 빨리 갖으라고 하는 이유는 나이들어서 낳으면
낳기도 키우기도 너무 힘들다. 첫 아이는 낳는다해도
둘째를 낳을때는 더 나이가 먹으니 조산의 위험도 있다.
아이를 낳아놓고 나중에 일을 해라...
이렇거든요.
아이를 낳아 키우시는 선배님들 정말 이 말들이 맞나요?
아이를 낳아 키워보셨으니 경험으로 미루어 조언 부탁드려요.
1. beawoman
'04.12.8 5:59 PM (211.229.xxx.41)들은 이야기 모두 맞는데 왜 아니라고 부정하시지요?
2. beawoman
'04.12.8 6:03 PM (211.229.xxx.41)버튼이 눌려져서...
33살에 아이 낳으면 님이 40살에 님의 아이 초등하교 1학년이네요
님이 60살에 님의 아이 28살이라 장가를 가려나?
만약에 님이 55세에 어디가 아프편 23살짜리 아이가 님을 간호하고 돌보기 힘들겠지요
젊어 튼튼할 때 힘쓰세요3. 자수정
'04.12.8 6:07 PM (218.51.xxx.35)낳을거면 빨리 가지는게 좋겠네요.
나이 든 후에 보면 알게 됩니다.
요즈음 어린이집에선 3주 지나면 애기 맡길 수 있어요.
직장맘이 많아서 인지 .....
영유아보육과 나오신분 들이라 안심하고 맡겨도 돼요.4. 비누방울
'04.12.8 6:20 PM (211.244.xxx.177)저도 빨리 갖는다에 몰표...자꾸미루면 안되요...잠깐 미루면 그 세월이 몇년된답니다...
그리고 계속미루면 나중에는 애기 잘 안생겨요...애기가 잘 들어설 나이가 있어요,,,,
미루지마세요...5. 아가아가맘
'04.12.8 6:56 PM (219.251.xxx.156)저도 빨리 갖는다에 찬성.
저는28살에 결혼했는데 아이도 1년후에 늦게생겨서 30살에 첫애 낳는데 죽는줄알았습니다..
마음먹는다고 곧바로 생겨지지 않을수도 있는데 그러다 35살 넘으면 아기조산,유산, 기형아 확률이 높아진데요. 어짜피 가지실거면 1살이라도 젊을때가지시지요.6. 삼천포댁
'04.12.8 7:09 PM (221.152.xxx.193)서른 세살쯤에 아기를 가지시려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저두 첨엔 결혼해서 신혼도 좀 즐기고 남편이랑 오붓하게 보내고 싶어서 3년정도 있다 아기 가지려고 했었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내 나이 한살이라도 젊을 때 애 낳아야 애 봐주신다며 빨리 낳으라 하셔서 바로 작업 들어가서 결혼한지 육개월만에 임신해서 첫째 낳았지요.
그때가 97년도 였는데요. 결혼해서 첫 계획처럼 3년 있다 애 낳을 생각이었으면 첫애 낳아서 무지 고생했거나 아니면 몇년 후로 미뤄야 했을 거에요. 그 다음해 IMF였잖아요? 만약 그때 아이 낳지 않았다면 IMF에 무슨 애? 하면서 걍 세월만 흘렀을 듯 싶어요.
그리고 둘째도 안 낳는다 맘먹고 있다 한참뒤에 한방의 실수로 낳고보니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빨리 낳을 걸 싶더랍니다.
그리고 애 갖자고 맘 먹는다고 바로 애 생기란 보장도 없구요 애 좀 있다 낳아야지 해도 내 맘대로 조절 안되는게 임신인듯 싶어요. 순리대로 하시되 너무 늦지 않게 한다에 저도 한 표 드립니다.7. 하이디2
'04.12.8 8:48 PM (218.145.xxx.112)나이가 적든 많든 아기 없는 신혼생활 1년은 해보고 아기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결혼 후 2,3개월 내에 아기 가지면 잃는 것도 많아요.
미화님은 결혼한 지 1년이 지났다고 하니 몸생각도 하며 준비하면 되겠네요.
그리고 아기가 내가 갖고 싶다고 결심했다고 바로 갖게 되는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꽤 됩니다.
--때마다 눈물짓는 아내들이 있답니다.8. 강
'04.12.9 12:39 AM (210.121.xxx.190)제가 아는분이 30에 결혼해서 1년만 피임하자고 신랑하고 의논하고 1년뒤부터 아이를 낳으려고 노력하는데 지금 5년째 아이 없습니다.
병원에 가서 갖은검사 다 받아도 이유 없답니다. 한의원에 가서 한재에 60만원 이상하는 한약을 아무리 먹어도 임신 안되더랍니다. 그 스트레스로 더더욱 아기가 안 생기는 악순환이고요...
제 주위에 여러쌍 됩니다. 5년 되신분 4년된분 2년,1년 된 친구도 있어요. 기다리면 더더욱 안생긴다는 말도 있고요. 어차피 낳으실거면 일찍 낳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9. titima
'04.12.9 9:34 AM (211.176.xxx.206)글쎄요..제생각은 좀 다른데..윗분들 모두 좋은말씀 주셨지만 가족계획은 결국 본인이 하는거에요.
문론 노산이 될수도 있고 젊을때보다야 힘들테지만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는것도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미루다보면 원하는시기에 임신이 되지 않을수도 있다는 극단적인 경우도 있을수있겠죠.
그런 논리라면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33살까지 일하시고 아기를 갖겠다 계획을 하셨으면 그렇게 하세요.
아이에 매여 꼼짝도 못하게 되는 상황을 우울해하는것보다 나을수도 있어요.
(이것도 극단적인 경우 상상입니다. 어쨋든 아직까진 모두 벌어지지않은 일이잖아요.)
그리고 33살 그리 늦은 나이 아니에요. 건강하게 노산하는분들 많이봤어요.
산전, 산후에 세심하게 몸관리 해주면 되요.
주변의 성화에 못이겨 아기를 갖는 아기도 이쁘겠지만
간절히 원하고 노력해서 생긴 아이가 훨씬 사랑스럽지 않겠어요.
부모가 되는 준비는 아기를 간절히 바라는 시점부터 시작되는거라고 생각해요.10. 삔~
'04.12.9 10:56 AM (210.117.xxx.206)요즘 33살은 별루 늦은 나이가 아닌데요.. 물론 그때 딱딱 계획대로 된다면요...
저는 신혼없이 결혼하자마자 2달도 안되어 임신해서 애 낳아 지금 17개월이예요...
철없는 소리지만 차 트렁크에서 스키를 내리면서 엄청 울었다지요...--;;
애 낳으면 전적으로 봐줄사람 같이 살지 않으면 그때부터 자유시간 쫑입니다...
몸 건강하시다면 아기를 많이 원할때 가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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