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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유럽 어떤가요?
아빠 직장이 이동할 것 같은 조짐도 보여서 여러모로 어수선하지만,
큰아이가 내년에 고등학교 가기때문에 올 겨울 방학 밖에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올 겨울방학 끝나는 2월에 한번 움직여 봐? 하면 조심스레 마음을 내봅니다.
여름방학이 해도 길고 거리 행사도 볼게 많다고 하지만, 몇년전 여름에 남편 회사일로 동유럽에 한번 가본적 있는데 그해 유난히 더워서 그랬는지 저는 더워서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어딜가도 나무 그늘만 찾아지고..
그래서 여름은 피하고 가을에 갈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겨울이 되어버렸네요.
만약 떠나게 된다면 숙소와 교통만 제공해주는 호텔 팩으로 할까 합니다.
유럽의 2월은 너무 추울까요. 해는 몇시쯤 질까요?
지중해 쪽으로 가면 덜 춥겠지요. 근데 파리는 꼭 가고 싶은데....
1. J
'04.12.8 12:16 AM (211.207.xxx.160)저는 10월, 11월 그리고 5월에 가 보았는데요... 5월에 비해 11월도 그리 나쁘지 않았어요.(2월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물론 해 빨리 지고 야외행사도 거의 없고 박물관이나 미술관도 문 빨리 닫고... 약간 불리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대신 바글바글 배낭여행족 없으니 유럽까지 가서 한국사람 구경 안하고 와도 돼서 좋고요... 비교적 한적해서 좋았어요. 여름에 비해 한적한거지 유럽은 워낙 기본적으로 관광도시들이 많아서 관광객은 언제 어디서나 눈에 띄더라고요. 겨울에 맞는 계획만 잘 짜시고 미리 대비하시면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5월에 낮에 너무 더워서 고생했던 기억이.....^^
아..그리고 쪽지좀 봐 주세요. 아임오케이님..^^2. 니케
'04.12.8 12:21 AM (222.119.xxx.2)저도 예전에 2월 중순에 가서 보름간 있다 왔는데
겨울코트 입고 다녔어요
11월에 갔을때도 겨울코트 입었구요
아마 날씨가 우리처럼 바람 불고 확 추운 게 아니라 으스스해서 그렇겠지요
2월에 베네치아에서 가면축제를 하더군요
그때가 아님 볼 수 없으니 보시면 좋겠네요
그곳에서 사시는 분들도 계신데 아는척 해서 ^^;;;3. 보글보글
'04.12.8 1:16 AM (211.41.xxx.231)저 2월에 비교적 따뜻하다는 스페인 남부 갔었는데도 추웠어요.
으스스한 추위요.
그리고 해가 짧아서 자유여행은 좀 불편해요.
잘 모르는 곳을 어두울 때 찾기란 쉽지 않거든요.4. 무장피글렛
'04.12.8 4:33 AM (83.113.xxx.210)지중해에 살고 있어요..니스옆 깐과 그하스(GRASSE)사이
보글보글님...니케님 말씀 너무나 적절해서 더 붙일 말없어요...여긴 11월부터 2월까지가 우기에요..슴도는 항상 70~80%는되는데 잔디에는 날마다 물을 주지요, 바람은 쓸쓸하니 부는데 철없이 퍼런 야자수가 흔들려요...
한국서도 오리털파카 짚 안 잠그던 아들들이 여기선 지퍼잠그고 똑딱이까지 채우고 다녀요...
해는 네 시 오십분이 지나면 뚝 떨어지고,여긴 섬머타임제해서 한시간이 당겨지는고로...북쪽으로 가시면 더욱 더 쓸쓸하지요.5. 글로리아
'04.12.8 8:56 AM (210.92.xxx.238)으슬으슬
부슬부슬
낮게 깔린 회색구름.
그래서 신경통이 도지기도 한다고 들었어요.6. J
'04.12.8 9:21 AM (211.207.xxx.126)저 말고는 다들 부정적이시군요. ㅠㅠ 맞아요. 저도 춥고 으슬으슬하다는 데에는 동감입니다. 우리처럼 매섭게 추운 것도 아니고 뼈를 스미는 기분나쁜 추위랄까... 저도 추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우산을 거의 들고 다녔던 기억도 있고요. 아임오케이님께서 개인적인 취향이나 사정에 따라 결정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저라면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어디냐 하면서...몇월이더라도 그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강행군하겠지만 또 자녀를 동반하신다니... ㅠㅠ
7. 아영
'04.12.8 11:08 AM (211.220.xxx.236)저도 1월말까지 여행한 적 있는데요..
음..춥긴 추운데.. 한국도 춥잖아요. 저는 한국이랑 크게 다른건 못느꼈지만
(오히려 더 나은것 같기도 했음.. 스페인쪽 다닐떄는)
해가 넘 빨리 져서 겨울에는 여행하기가 불편해요.
문닫는 곳도 많고..
장점은 여행객이 여름보다 적어서 한산하다는거요..^^8. 케이시
'04.12.8 11:40 AM (220.76.xxx.191)2월11일에 출발해서 3개월 여행하고 돌아왔어요.
출발할때 날씨 신경안쓰고 좀 두툼한 솜 잠바를 입고 갔었는데요
독일 칼바람이 무서워서 그거 버리고 고어텍스 잠바 사입었어요.^^
무지하게 추웠거든요. 동서북쪽은 춥고 남쪽은 따뜻해요.
날씨 신경쓰지 마시고 다녀오세요~9. stella
'04.12.8 11:40 AM (203.240.xxx.21)전 올해 2월 초에 신혼여행으로 유럽 다녀왔어요.
2주간 스페인, 프랑스, 스위스, 모나코 배낭여행으로..
짐도 많고 유럽이다 보니 욕심나서 강행군(?)하는 바람에 힘들긴 했어도 정말 좋았어요.
신혼여행이라 그런가? 물론 남편은 넘 고생해서 다신 안간다고 몸서리치지만 ㅋㅋ
(제가 쩜 부려먹었거든요.)
스페인은 날씨가 넘 좋아서 거의 니트만 입고 잠바를 들고 다녔어요.
스페인에 한 일주일 있었는데 볼 것도 많고
(플라멩고 꼭 보세요) 왕궁이나 박물관 등..
스위스는 원래 눈구경하러 가는 곳이니
춥긴 춥더이다(얇은 옷으로 여러벌 껴입고 가세요)
프랑스 남부나 모나코는 날씨가 좋아서
모나코 강추.. 해변이 참 좋아요.
해가 빨리 지기는 해도
저녁 시간에는 공연같은거 봐도 괜찮고
(전 바르셀로나에서 플라맹고, 파리에서 리도쇼 봤어요)
또 이동을 밤에 야간열차 타고 다녔으니까
오히려 여름처럼 배낭여행객들로 바글바글하지도 않고
그래도 어딜가나 한국사람 많긴 하더라구요.
전 신혼여행 유럽으로 가려고
남편이랑 저랑 직장 옮길 시기이던 2월에 맞춰서 결혼식 날짜 잡았으니까..
갈 기회가 그리 많지 않으니
여건 되시면 다녀오세요..10. 커피와케익
'04.12.8 1:23 PM (210.183.xxx.202)지중해쪽이라고 해도 유럽은 너무 춥습니다..이궁..
위도상으로도 우리나라보다 훨 북쪽에 있지요..아마..
기후가 안좋으면 그런데 신경 쓰느라
막상 풍광을 즐기기가 쉽지 않으니
되도록이면 늦봄에서 초가을 전에 떠나세요..
글고 전 같은 배낭족들이 많은게 오히려 좋던데요..^^;;
그리스에선 현지 배낭족들끼리 참 많이 친해져서 아직도 크리스마스 카드
오고가고 한다는...정말 돔도 많이 받았구요..
특히 축제가 있는 계절이 좋은 것 같아요..11. 보르도
'04.12.8 6:42 PM (221.165.xxx.99)아무래도 여행을 가면 밖에 오래 있어야할텐데, 유럽은 우리나라 추운거랑은 달리 뼈속까지 추워진다고해야할까요...
하여튼 좀 으스스하게 추워요.
가신다면 두꺼운 옷이랑 장갑,모자등 잘 챙겨서 다녀오세요.12. 아임오케이
'04.12.8 10:24 PM (222.99.xxx.86)친절한 답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에궁... 9월이나 10월에 떠났어야했는데...
뼈속까지 시리다는 추위...
좀 망설여지긴하네요.
여행지를 바꿔볼까 생각도 들구요..
에궁... 고민이다..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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